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프랜드가 없다는 것.....

화사한 조회수 : 2,908
작성일 : 2012-02-04 22:25:12

미혼입니다.

 

작년 매일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든 일이 끊이지 않고 직장,가정,친구들 모든것이 순탄치 않았어요.

스스로 중심을 잡을수가 없던 날이 많았지요.

평생 함께 일것만 같던 친한 친구 와도 작별을 고했습니다.

힘든 와중... 기댈곳도 의지할곳도 없는 제게 실수를 해서 굉장한 상처를 줬거든요...

정말 친한 친구라면 그정도는 이해할수 있어......... 라고 생각을 달리 해보려해도 가슴 깊숙히서

그녀를 용서치 않아요..

남자친구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집에 있는 날이면

말 한마디 없이 하루종일 입 꾹닫고 지내기 일쑤입니다.

연락 할곳도 없고....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 때문에 누구와도 어울리고 싶지 않은 맘이에요...

매일 괴롭고 눈물이 나요...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부모님의 괜한 말에 눈물을 왈칵 쏟기도 하네요..

결혼식날 제 옆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줄 친구가 단한명도 없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비참하고 창피하고...

사과 조각이 목에 걸린것 마냥 답답합니다. 현실이..

대인관계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주위를 둘러보니 제편은 아무도 없더라구요...

베스트 프랜드 없이 살아도 괜찮은걸까?

결론이 나지 않는 의문만 계속 됩니다...

 

 

IP : 121.149.xxx.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4 10:29 PM (59.19.xxx.165)

    친구는 사회생활하면서 오래사귀기 정말 힘들더군요 거의 고등학교때 친구이고,,그들역시 결혼하니 멀어지

    고 회사다니니 맘 깊이는 안 사귀어도 좀 친한척 하고 지내니 몇명은 오더라고요,,님도 잘 찾아보세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동호회같은곳에 좋던데요,,같은 취미로 만나니

  • 2. 저도
    '12.2.4 10:41 PM (59.15.xxx.229)

    나이가 30 중반이 넘어가는데 베프가.....없네요
    초딩때는 거의 친구가 없는....온 반친구들과 다 두루두루 친하면서 정작 베프가 없는...어찌보면 왕따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중고딩때도 그 당시의 친한친구들은 있는데 시간 지나고 사회생활하고 그러다보니 연락도 잘 안하게되고
    대학때 친구들도 마찬가지 순서를 밟으며 연락이 뜸해지고
    결정적으로 결혼하고 아이 가지고 출산하고 육아에 올인하면서 모든 인간관계가 망가지더군요
    유일하게....다음 모 카페서 알게된 친구하나 12년째 나름 베프로 지내네요
    베프라해도 일년에 두어번 만날까 말까...주로 카톡과 문자로만 연락하는 그런 사이에요
    그전에 베프였던 친구들은 다들 넘 바쁜건지...애 키우다보니 이렇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걍 그럭저럭 잘 살고있어요...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라

  • 3. 살아보니
    '12.2.4 11:12 PM (216.58.xxx.68)

    인간관계라는건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요...
    처음엔 다른사람들은 다 좋아보이는데 나만 왜이렇지..? 싶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다 거기서 거기에요~
    저도 처음엔 친구가 없다는게 외로웠지만 요즘엔 오히려 더 학업에 전념하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보일까..인기가 많아질까 생각보단 자기관리에 힘을 쏳을때...
    사람은 저절로 따라오더군요.
    그래서 요즘엔 친구는 1,2명 정도만 있어도 상관없고 좋은데 여행가거나 맛있는거 먹으면서 인생을 즐기는데 중점을 두려고 하는 1인입니당...

  • 4.
    '12.2.5 12:33 AM (210.206.xxx.254)

    인생의 전환기(혹은 하나의 큰 사건)를 거치면서는 내 마음이나 태도나 상황이 달라지니 인간관계에도 크고작은 변화가 생길수밖에 없지요. 원글님은 그걸 겪으신듯 하네요.

    그치만 결혼도 또 하나의 큰 사건이고 전환기인지라, 베프가 결혼식날 함께 기뻐해주든 안해주든 어차피 결혼 전후로 인간관계에서 또 한번의 변화를 겪게될거에요.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도요.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앞으로도 친구관계는 계속 변할테니까,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두세요.. 아직 미혼이시고 남자친구도 없으셔서 쉽지 않으실테지만.. 결혼한후 생활하시다보면 지금 하는 고민같은건 너무 고민같지도 않아 웃음이 날만큼 다른 중요한 일들도 너무나 많아지게되고 또 진짜 내가족 진짜 내 평생 베프(남편)가 생기니 어차피 친구가 많다한들 그들에게 쏟을 시간이나 감정의 여유 자체도 없게된답니다..

  • 5. 저는..
    '12.2.5 8:06 AM (49.50.xxx.237)

    진짜 베프는 아무리 좋은일이 생겨도 절대 배가 아프지 않더라구요.
    제친구 중에는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친구도 있었어요.
    중학교 친구라 지금은 못만나네요.
    대기업 임원 사모님도 있는데 전혀 질투나지않고
    친구남편이 승진하니 저도 기쁘더라구요.
    친구가 잘돼면 배아프고 그럼 베프 안됩니다.
    정말로 응원해주는 사람이 진짜지요.
    님부터 마음을 좀 열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31 시어버린 깍두기 구제하기.. 7 맛있는김치 2012/03/08 3,587
80630 점빼고 뒤늦게 습윤밴드 붙여도 될까요 2 .. 2012/03/08 4,504
80629 미국대학 여름방학 언제쯤 시작인가요.?? 유학생들 한국 들어오는.. 4 ........ 2012/03/08 7,702
80628 여자분들이 여자 대통령을 많이 응원한다고 하던데요 14 택시 아저씨.. 2012/03/08 1,633
80627 중학교 1학년 문제집에 대하여 문의드립니다 1 중딩엄마 2012/03/08 1,436
80626 아가이름 작명소 맡길때 미리 몇개 지어가도 될지... 5 아가 2012/03/08 1,831
80625 7살딸의 용돈기입장 5 만원과 천원.. 2012/03/08 1,820
80624 노무현의 대양해군 스위치를 눌렀다.. 16 해군기지 2012/03/08 2,173
80623 아이 없는 사람들은 경조사나 명절때... 15 2012/03/08 3,293
80622 연수기 관리하시는분이 우리 아줌마한테 반말해요... 2 -.- 2012/03/08 2,298
80621 재혼 후 영주권 신청 중... (변호사님 도움 절실) 이민 2012/03/08 1,542
80620 고급스러운 브로치 파는 곳 아세요? 6 82맘 2012/03/08 3,580
80619 분당) 과잉진료안하는 소아치과.. 어른치과 추천좀요 7 7살 2012/03/08 3,795
80618 저희 아들 중2..넘 힘들어요. 6 ㅠㅠ 2012/03/08 2,645
80617 (지금)나경원 불출마기자회견 18 끝까지..... 2012/03/08 3,215
80616 고등어는 먹어도 되지않나요? 16 생선 2012/03/08 3,301
80615 나경원의원 불출마 선언 12 경원 2012/03/08 2,340
80614 자연애 섬유유연제 안좋아요? 3 파스타 2012/03/08 1,426
80613 초등학교아이 피아노 너무 늦은건가요? 7 .. 2012/03/08 2,008
80612 새학기 시작되니 갑자기 부지런해져야 할것 같네요 1 게으른엄마 2012/03/08 1,433
80611 써브 다이아 세팅할 수 있나요? 다이아 2012/03/08 1,314
80610 박근혜 “정치철학이 뭔가” 문재인 “유신독재도 시인 안해” 5 세우실 2012/03/08 1,967
80609 부산 . 진구쪽에 점 잘 빼는 곳 추천해 주세요^ 이뻐질래 2012/03/08 2,159
80608 어디다팔까요 3 중고 2012/03/08 1,550
80607 걷는거나 자전거 타는거나 나중에 걸을일 있을때 체력단련에는 도움.. 4 ........ 2012/03/08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