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는 좀 예민한 편이긴 한데, 그냥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철도 들고 눈치도 빠르고
해야 할일 딱부러지게 하는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요즘들어 계속 밤에도 일어나서 울고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다면서 무서운게 보인다고 울고
자기전에도 오늘도 또 무서운 꿈꾸면 어떡하냐고 그러고 그래서 이러면 안되지만, 이제는 화까지 날 지경입니다.
달래도 주고 책도 읽어주고 옆에서 자기도 하고 그러는데,
불안한게 도대체 무엇인지 집에서도 엄마만 찾고...
또 무서운꿈을 꾸고 자꾸 생각난다는게 예를 들어 쫒기는 꿈이라던가, 마귀할멈이라던가, 유령이라던가, 그런거에요.
둘째는 놀기 바빠서 놀다놀다 지쳐서 잠이 드는데, 딸아이는 공부하라고 하면 잘하는데,
홈스쿨 같은것도 뭐 시키면 잘하는데,, 조금 놀다가 심심하다고 그러고 또 조용해서 보면 혼자서 울고 있고요.
답답해 죽겠네요. 유치원도 잘 다닙니다.
선생님도 칭찬많이 하는 아이에요. 반 친구들이 다 좋아하고 집중도 잘한다고요.
같은반 친구들도 같이 놀자고 자기집에 놀러오라고도 많이 하는데, 제가 볼때는 친구들 하고 노는게 재미있어서 노는것보다는 같이 놀아야 하니까, 열심히 놀아주는것처럼 보여요.
휴..정말 고민이에요. 어디가서 치료를 받아봐야 하는건지..
애기때 침대에서 떨어진적이 있는데, 그게 좀 잘못되서 지금에 나타나는게 아닐까,
임신했을때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것때문에 좀 이상해진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