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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지옥

답답 조회수 : 15,831
작성일 : 2012-02-04 15:45:16

저희 집은 네 식구가 삽니다.

엄마, 아빠, 언니, 저...

언니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듯합니다.

발병한 지 7년 정도 된 거 같고요.

언니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사람이 아주 이상해졌습니다.

7년째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언니는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온 집안에 구석구석 탈취제를 마구 뿌려댑니다.

마스크와 비닐 장갑을 끼고

그 시간에 부엌에서 왔다 갔다 하며 자기가 먹을 음식을 만들고

목욕탕에 물을 하나 가득 받아서 날마다 목욕을 합니다.

6시 30분에 방으로 들어가면

엄마, 아빠, 저는 그 시간에 나와서 화장실에 가고 아침을 먹습니다.

절대로 가스레인지를 못 켜게 해서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워 먹습니다.

자기 방으로 음식 냄새가 들어온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자기는 새벽마다 온갖 냄새를 풍겨가며 음식을 해먹으면서

엄마, 아빠, 저는 일주일에 딱 2번, 자기가 외출할 때만

음식을 해먹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2번, 한 번에 정확히 3시간씩 외출해서

자기가 먹을 식재료를 사오는 사이에

엄마랑 저는 사흘이나 나흘 동안 먹을 국이랑 반찬, 밥을 해놓아야 합니다.

그 음식들은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어놓고

날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생활이 7년째입니다.

세탁기도 일주일에 딱 한 번 정해진 시간에 돌려야 합니다.

아무 때나 빨래를 하면 냄새가 난다고 탈취제를 미친 듯이 뿌려대거든요.

부엌에서는 음식 냄새,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탈취제를 막 뿌리고요.

화장실은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뿌립니다.

탈취제 한 통을 이틀에 하나씩 쓰는 듯합니다.

집안에 배어 있는 온갖 냄새를 없애고

세균을 제거한다고요.

저희 집은 겨울에 늘 12-13도입니다.

엄동설한에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두기 때문이죠.

베란다 문을 잠자기 전까지, 절대 못 닫게 합니다.

집에서 냄새가 나고 세균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부모님과 저는 늘 파커를 입고 생활을 합니다.

엄마는 주부이고 아빠는 회사에 다니시는데요.

아빠는 정년퇴직하고 취미 삼아, 소일거리로 다니는 거라서 담뱃값 정도만 버십니다.

엄마가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으로 언니 용돈을 대주고 있습니다.

한달에 50만원 정도. 엄마가 절대로 주고 싶어서 주는 게 아닙니다.

안 주면 자기가 신용 등급이 높으니까

아무 데나 가서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쓰겠다고 협박을 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주는 겁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집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합니다.

생활비는 모두 제가 대고 있습니다.

언니는 정해진 시간에 활동을 합니다.

새벽 3시 30분 - 6시 30분

오전 9시 30분 - 11시 30분

오후 1시 - 3시

오후 6시 - 8시

저 시간에 엄마, 아빠, 저는

방안에서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합니다.

방문을 열었다가는

미친듯이 탈취제를 뿌려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때문이지요.

자기가 먹을 음식이 세균에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 제가 세균 덩어리라는 거죠.

언니는 의심이 아주 많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자기를 자꾸 속인다는 거에요.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을 부릴 때면

정말 생지옥이 따로 없구나 싶어요.

왜 신경정신과에 데려가지 않냐고,

왜 그렇게 사냐고들 하는데요.

아무리 병원에 가자고 설득하고 애원해도

오히려 엄마, 아빠, 제가 미쳤다고 길길이 날뜁니다.

자기는 멀쩡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찌나 힘이 세고 목소리가 큰지 말도 못합니다.

빌라에 사는데 정말 옆집이랑 윗집 등

이웃집에 미안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엄마가 미안해서 이따금 롤케이크나 과일 등을

이웃집에 갖다 드리는데요.

이웃들이 대놓고 뭐라고는 안 하지만

저희 집을 웬수처럼 생각하는 듯합니다.

우리가 자기 말을 잘 들으면

적어도 미친듯이 소리는 지르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이 동네 창피하다고 그냥 참고 살자고 하십니다.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는데요.

의외로 병원비가 많이 들더군요.

문제는 엄마가 한달에 50만원씩 언니에게 용돈을 주는데요.

모아놓은 돈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제가 언니 용돈까지 대줘야 할 판입니다.

정말 제가 확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도 이미 미쳤는지도 모르겠고요.

언니가 어디 나가서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걸 보면 저도 정상은 아닌 듯합니다.

몇 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저희 집이 이런 상황인 걸 알더니 사람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당연한 거겠죠.

그래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결혼할 생각은 이제 접었고요.

좀 더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제가 독립을 해야 할 거 같아요.

도저히 언니랑 같이 살 수가 없을 듯합니다.

왜 이렇게 제 인생이,

우리 부모님 인생이 불쌍한가 싶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전생에

언니에게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기에

이런 괴로움을 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언니도 참 불쌍합니다.

회사를 그만둘 때 프로젝트가 실패해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그렇게 밀려난 거라서

정신적 충격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빨리 어떤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도록 권유하거나...

한없이 밉다가도

또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여기에 하소연이라도 하지 않으면

제 가슴이 터져버릴 거 같아서 쓴 글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셔도

따로 답글은 달지 못할 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IP : 58.122.xxx.119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
    '12.2.4 3:49 PM (210.205.xxx.25)

    국립서울병원 외래 알아보셔야하는데
    그정도면 입원시키셔야 하구요.
    129에 전화걸면 데리고 가서 입원수속까지 시켜줍니다.
    부모님 설득하셔서 그 차를 불러서 입원시키세요. 그런 생지옥에서 어찌 삽니까?
    그 차 부르는데 입원시켜주는데 30만원 듭니다.
    절대로 가족이 데리고 가지 못해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서 잘 알아봤습니다.
    국립서울병원은 국립이라 그리 비싸지 않구요.
    시설에 보내실 경우에도 잘 알아보시면 싼 병원도 많구요.
    같이 살다가 가족 모두 치료받을 수준되실지도 몰라요.

    진짜 그정도면 격리시켜야 합니다. 괴로움에서 해방되세요.
    주위에 도움을 청하시구요.

  • 2. 누가
    '12.2.4 3:51 PM (115.126.xxx.140)

    이분께 도움을 좀 주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가엾네요. 그동안 어떻게 사신 거예요.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네요.
    어휴.. 벗어날 길이 꼭 생기시길 바래요. ㅠㅠ

  • 3. 언니
    '12.2.4 3:52 PM (210.205.xxx.25)

    저는 친엄마가 그러셔서 평생 애를 먹다가 치매가 되셔서 병원에 겨우 보내드렸어요.
    근데 사실 여동생이 또 그래요. 이런거 약간 유전적인 면도 있는거같아요.
    여하튼 입원시키시고 만나지 마세요. 안만나도 되도록 할수도 있어요.
    얼른 알아보시고 추스리시고 괴로움에서 해방되세요.

    상담해주는 곳도 있을거예요.
    생명의 전화나 그런곳에 물어보세요.

  • 4. 세상에나
    '12.2.4 3:54 PM (122.40.xxx.41)

    님도 님 인생을 사셔야죠.

    첫댓글님 말씀대로 하셔야 합니다.
    방법없어요

  • 5. 마음이
    '12.2.4 3:55 PM (222.233.xxx.161)

    병원에 입원하는게 제일 좋겟어요 당사자, 부모님도 힘드시지만 원글님도 젊은데 결혼도 하고
    님인생을 생각하셔야죠 가족모두가 사는 방법으로 해결하세요..

  • 6. ..
    '12.2.4 3:56 PM (110.14.xxx.164)

    입원시키던지 통원치료라도 받게 하세요
    나머지 식구가 무슨죈가요

  • 7. 그냥 냅두면
    '12.2.4 3:59 PM (115.20.xxx.80)

    점점 더 심해질뿐입니다
    빨리 조치를 취하세요
    방치하는건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아요

  • 8. 아아
    '12.2.4 3:59 PM (116.124.xxx.131)

    전 무슨 소설속의 내용인줄 알았어요.
    세상에..그런 현실을 어찌 살아내시는지....
    언니 한 분 때문에 전 식구가 죽을 판인데...강제로라도 입원시키고 입원비 드는 돈을 더 버는게 낫습니다.
    하루빨리 조치 취하세요....

  • 9. 누가
    '12.2.4 4:00 PM (115.126.xxx.140)

    언니를 격리시킬 방법을 알아보세요.
    언제까지 이렇게 사실건가요.
    나와 가족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만이 나를 벗어나게 할 수 있어요.
    마음을 다잡으셔야할 시기인것 같아요.

  • 10. @@
    '12.2.4 4:04 PM (125.187.xxx.193)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세요
    댓글 보시고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세상에 얼마나 힘드실지...... 그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되요
    하지만 지금 글로만 읽어도 환자라는걸 충분히 알 수 있는 언니에게 휘둘리시면 안됩니다.
    언니에게도 절대로 도움이 안되요
    치료를 받게 해 주셔야지요
    첫댓글님 글 보시고 또 대학병원 시스템도 알아보셔요
    병원에 직접 진료 예약하고 가셔서 의논도 해 보시구요
    의료보험이 되고 약물치료만 하기 때문에 입원비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분명 있을겁니다
    원글님 지금 이대로 지내시면 안됩니다
    꼭 힘내셔서 행동으로 옮기세요 기도 할께요.......

  • 11. ...
    '12.2.4 4:07 PM (182.208.xxx.23)

    제가 잔병치레 많아서 병원이라면 지긋지긋한 사람이라 웬만하면 치료 말 잘 안 나오는데 언니분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네요. 발병한지 오래 될 수록 더 치료 힘듭니다. 빨리 치료 시작하세요. 이대로 참고 사는 건 언니를 더 아프게 만드는 겁니다.

  • 12. ㅇㅇ
    '12.2.4 4:13 PM (110.12.xxx.156)

    각 구마다 정신 보건 센터라는게 있습니다. 거기에 우선 상담을 하세요. 그래서 적절한 병원을 찾아서 강제입원시켜야 합니다. 언니에게 나가는 용돈과 가족들의 고통을 합하면 입원비 상쇄하고도 남겠어요.

  • 13. 지금
    '12.2.4 4:15 PM (119.203.xxx.138)

    이렇게 계속 같이 사는건
    다같이 죽자는 거죠.
    치료받아야 할 환자인데 동의 받아서 병원 못갑니다.
    첫 댓글님처럼 강제 입원이 답이지
    설득해서 절대 병원 못데리고 갑니다.
    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시기를...
    환자 본인도 치료 받을 권리가있고
    가족들은 환자를 치료 받게해야 할 의무가 있지요.
    그리고 다른 가족도 살아야지요.
    국립은 병원비 그리 비싸지 않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입원 일수도 제한이 있을테니 우선
    강제 진찰이라도 받아 보세요.
    아마 입원이 답인듯 합니다.

  • 14. ...
    '12.2.4 4:17 PM (218.236.xxx.183)

    정신분열증의 증상이 개인차가 워낙 많아서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입원해서 약물치료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꺼예요.

    그런 이후에는 퇴원하고 통원치료 받으면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건데 문제는 지금 상태에서 본인이 인정을 못하고
    강제입원 밖에 방법이 없으니

    부모님을 설득하셔서 꼭 입원치료 받게 하세요.
    입원시킨다고 해서 평생 병원에서 갇혀 사는거 아닙니다.
    좋아지면 퇴원도 하고 일상생활도 무리없이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원글님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언니분을 위해,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꼭 입원하는 방법을 강구하시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 15. jk
    '12.2.4 4:32 PM (115.138.xxx.67)

    에휴....

    뭘 그렇게 답답하게 사셈??

    우선요. 한번 입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계속 입원해있는게 아네요. 그게 가능하면 그럼 정신과 병동이 터져나가겠죠.

    한두달 정도 약먹이고 증상이 개선되면 그때부터는 그냥 통원치료해서 약만 타먹으면 됩니다.
    일반 병원하고 똑같아요. 일반 병원에 입원해 있는다고해서 한번 입원하면 평생 그 병원에 갇혀서 못나오는게 아니자나효!!!!!!!!!!!!!!!!!!!!!!!!!!!!!!!!!!!!!!
    (아니 꼭 가본것처럼 얘기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환자가 지금은 병원에 안가고 약도 안먹는다고 난리를 치지만
    막상 병원에서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괜찮아집니다. 약도 잘 먹고 자신의 병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 되면
    자신도 나아지려고 노력하거든요.

    한번 병원 입원시키면 계속 그 상태로 치료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니
    입원시키고나서 증상이 괜찮아지면 퇴원후에 통원으로 약물치료는 얼마든지 가능하니 그리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니

    우선 빨리 입원을 시키세욧!!!!!!!

    도대체 아픈 환자를 저렇게 방치하면 어쩌자는겁니까????? 저게 뭔짓임?
    환자도 괴롭고 환자 가족도 괴롭고 이웃들도 힘들고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저러는건지.. 이해불가...

  • 16. ...
    '12.2.4 4:34 PM (125.186.xxx.4)

    병원에 입원시키기가 어려우면 언니만 따로 독립시키세요
    나머지 가족들을 너무 괴롭히니 좀 혼자서 생활해봐야지 뭔가 좀 느끼지 않을런지...

  • 17. 정신 분열증
    '12.2.4 4:47 PM (211.109.xxx.186)

    맞는거 같구요..듣기로 환청이 들리거나 본인만 이상한게 보이거나
    하는것 보다 가장 나쁜 경우가 냄새가 난다는 거라고 들었어요.
    입원이 너무 늦어 완전히 인생을 포기할수 있습니다.
    일단, 강제 입원 시키셔요. 입원 상황을 기억하기 때문에 가족이 개입하면 안되구요.
    먼저 병원 가서 상담하시면 구급차 오고 그 분들이 알아서 해 주실거에요.
    그 러 나 .. 꼭 기억 하실거 하나는

    포기하지 마시라는거,

    언니 든지.. 님 자신이던지를...

    이 댓글 달고 제가 님을 위해 꼭 기도하겠습니다.

    뭐라 말 할 수가 없네요..

    안아 드립니다..

  • 18. ..
    '12.2.4 4:48 PM (203.232.xxx.243)

    가족들도 그렇지만 언니를 위해서 제정신인 분이 결단을 내리세요 이건 사는 게 아니네요 언니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인데 무조건 집에다 두면 어쩌겠다는 건지...

  • 19. ..
    '12.2.4 4:57 PM (115.136.xxx.195)

    정신분열인것 같은데요.
    저런사람들 절대 스스로 병원에 안갑니다.
    특징이예요. 그래서 억지로 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서 억지로라도 입원시키세요.
    그래야 님도 부모님도 언니도 삽니다.

    용기내세요.

  • 20. 금치산자
    '12.2.4 5:08 PM (211.223.xxx.21)

    판정 받으세요. 그럼 금융쪽으로 대출 못합니다. 해주지도 않고요.
    저 정도면 입원시킨 후에 금치산자 판정 받게 해서 그 협박 안 먹히게 처리 하시고
    계속 치료 받게 하는 수밖에없어요.
    7년이면 이미 참을만큼 참은 기간이네요.

  • 21. 어휴
    '12.2.4 5:1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어서 조치를 취하셔야죠
    식구들이 그렇게 오랜 세월 양보하며 살았다는게 참 대단하시네요.
    티비 sos프로그램에 나올만한 이야기에요.

  • 22. 에고고
    '12.2.4 5:23 PM (218.158.xxx.144)

    너무 슬프고 안타깝네요
    언니가 지금 분명 제정신은 아닌상태인데
    빨리 치료가 시급해보이네요
    네식구 살려면 이대로 방치할게 아니고
    얼른 병원치료를 하든, 퇴마사?를 찾든,
    조치를 취해야 겠네요

  • 23. ok
    '12.2.4 5:24 PM (221.148.xxx.227)

    무던하시네요
    그 긴시간을..
    정신병도 심각한 질병입니다. 좀 더 일찍 도움을 요청하시지..
    윗분들 말씀대로 빨리 치료받으시고요
    원글님 생활도 포기하지마세요. 산사람은 살아야죠.
    물에빠진 사람 구하려다 다 죽습니다.

  • 24. 방치
    '12.2.4 5:25 PM (222.109.xxx.209)

    7년을 그리 사시다니....더 험한일 당하기전에 얼른 언니분을 도와주세요.

  • 25. 저기요...
    '12.2.4 5:32 PM (125.133.xxx.90)

    부보님은 나이가 좀 드신거 같네요
    제가 보기엔 님이 이제 집안의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할 것같습니다.
    언니 장애 판정 받으세요
    그럼 정부 보조금도 나오지 않나요?
    그리고 강제입원 시키고요.
    그게 지금이 언니 생활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님의 인생과 언니의 인생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부모님 안계시고 님도 늙으시면
    조카라도 있어야 어닌 병원 들여다볼 사람 생길거 아닙니까
    그러니 님이라도 님의 앞길 찾아서 가는게 맞는겁니다.

  • 26. 어느
    '12.2.4 5:33 PM (118.91.xxx.65)

    정신과 의사샘이 말씀하시길, 가족중 누군가가 몸에 암질환이 오면, 집에서 가족의 사랑으로
    고치겠다고 하겠느냐...?? 하셨대요. 당장 병원의 도움을 받는게 모두를 살리는 길이지 싶네요.
    힘내세요..

  • 27. ...
    '12.2.4 5:39 PM (112.169.xxx.238)

    프로젝트 실패로 거의 쫓겨나다시피 회사에서 밀려나는
    비슷한 사람도 많을텐데...융통성없고 고지곧대로 하는 성향이면
    더 정신적 충격이 크지요. 언니분 안되었네요.
    치료 서두르셨으면 좋았을텐데...지금이라도 꼭 치료시켜주세요.
    거의 방치된거죠. 어른이 되서 사회생활 중에도 그렇게 되는군요..
    경쟁이라는 단어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네요..
    성향이 치열한 경제구조에 맞지 않는 성향은 일찍이 자기만이
    가능한 직업을 찾아야 되는것 같아요. 그럼 치료 잘 받으시고
    꼭 시설 서비스 좋은 쪽으로 알아보세요.

  • 28. .....
    '12.2.4 5:47 PM (118.221.xxx.170)

    빨리 정신과부터 가보셔야해요.
    요즘엔 약이 좋은건지, 아주 심하지않은 이상은 약물치료하면 낫습니다.
    일단 언니분이 정신과에 안가신다하니
    부모님이나 원글님이 정신과에 가셔서 상담하시고
    의사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어서 정신과 가셔서 원글님이라도 상담하시고 언니 낫게 하셔야지 저렇게 세월보내다
    시기놓치면 어쩌러구 그러세요.
    참 답답한 분들이시네요.

  • 29.
    '12.2.4 5:58 PM (211.219.xxx.79)

    본인의지로 병원을 못사긴다면 강제입원 시키시면 되요.
    부모 형제 원망할까 겁내지 마시고 병원 응급차 불러 달라고 하셔서 데리고 가세요.
    제가 아주 가까운 사람 경험해봐서 잘 압니다.
    뇌가 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안좋아져요.
    서두르세요

  • 30. 오오
    '12.2.4 6:01 PM (222.239.xxx.216)

    언니분도 불쌍해요 왜그렇게 됬을까요 이유가 있을텐데..
    무작정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하면 더 악화 되거나..그렇지 않을까요?
    가족에 대한 믿음도 바닥인거 같은데..
    7년동안 노력도 많이 해보셧겠지만 정신병원에 강제로 넣기전에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언니를 설득시켜보는게 우선아닐까요..?(젤 어렵다는거 알지만)
    가슴 깊숙히 무엇이 박혀있는지.. 왜그렇게 자신을 고립시키고 이기적으로 사는지.. 결국 젤 외롭고 힘든건 언니일꺼에요
    손 한번 내밀어 보면 안될까요..?

  • 31. ..
    '12.2.4 6:21 PM (119.202.xxx.124)

    도대체 어디서 누구 말 듣고 병원비 비싸서 입원을 못 시킨다고 하시는거에요?
    의료보험 적용되고 병원비 별로 안비싸요. (가족 입원시킨 경험 있음)
    언니가 집에 있어도 50만원씩 쓴다면서요?
    빨리 입원시키세요.
    가족까지 다 미쳐서 나중에 단체로 입원하고 싶지 않으면 언니 빨리 입원시키세요.

  • 32. 아이고
    '12.2.4 6:46 PM (124.55.xxx.133)

    제발 정신병원에 넣으세요..
    님과 부모님이 무슨 죄에요...그리고 언니도 그냥 놔두면 더 이상해지고 그럴거에요..
    언니도 불쌍하네요...
    꼭 좀 병원 알아보시고 치료받도록 하세요...
    입원해서 치료받으면 꼭 나아질거에요...꼭요...

  • 33.
    '12.2.4 6:54 PM (211.245.xxx.161)

    글 읽으니 정말 믿기지 않지만 가족들이 그동안 받으셨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분들이 자포자기상태에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이 드네요.
    그래도 이렇게 글로나마 여러사람들에게 현재 처한 상태를 알리시니 원글님은 언니의 치료를 위해서 한발짝은 내디디신 것 같아요.

    정신보건법에 응급입원이라는게 있는데요..

    정신질환으로 자타해의 우려가 있는 경우는 경찰관동행해서 72시간 동안 강제로 응급입원가능합니다.
    그리고 72시간 이후는 가족2인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계속입원가능하구요.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정신보건센터, 정신건강상담센터등 상담가능한 곳이 있으니 꼭 전문가와 상담 해 보시고 정신보건센터등에서 협조와 조언을 받아 병원 입원치료도 하시길 바랍니다.
    언니의 경우 응급입원이 가능한지 아니면 다른방법으로도 입원이 가능한지 상담을 꼭 해보세요.
    정신분열이 심해진 경우 환자 스스로 병원 가서 치료받는다고 하는 경우는 잘 없고 이렇게 가족들이 관계기관과 협조를 잘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병원비등의 문제로 장기입원이 곤란하시면 어느정도 호전된 후 퇴원해서 지속적으로 약물치료하시면서 정신건강상담센터같은 사회복귀시설을 이용하면 많이 호전될 수도 있어요.

    가족들이 참고 견디시는게 언니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주위 상담가능한 곳들에서 이것 저것 조언 받으셔서 언니분 치료 꼭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의료비의 문제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상의 한번 해 보세요.
    만 30세가 넘어 장애등이 있는 경우는 부모와 동거하더라도 따로 독립세대로 봐서 기초수급신청도 가능하고 또 그것이 어렵다면 현재의 상황에서 기초수급은 아니더라도 차상위계층으로 의료비의 지원은 되는지도 한번 알아보세요.
    (이건 원글님 가족의 경제상황등을 잘 몰라서 상세히 설명드릴 수 없으니 꼭 복지담당자와 상의해보세요)

    정신보건센터를 찾기 어려우시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셔서 복지담당자와 상담하시고 정신보건센터등에도 연계를 해달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시군구청에서 정신,알콜, 폭력등 위기가구 상황에 처한 세대들에게 지속적으로 개입해서 지역사회의 자원들을 연계시켜 주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러니 꼭 꼭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 34. 리아
    '12.2.4 8:08 PM (210.0.xxx.215)

    원글님....지금이라도 원글님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고,
    언니분은 강제입원을 시키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언니는 지금 마음의 병이 있는 상태인데, 그 병을 고치지 않고 방치된 채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낸겁니다.

    처음엔 염증 정도였는데, 지금은 무려 암으로 발전한거지요.

    살사람은 살아야지 싶어, 강제입원을 권하는게 아닙니다.

    우선 언니 치료에 들어가시고, 7년을 환자 옆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었으니.
    원글님과 부모님도....도움을 받아야 할 듯 해보여요.

    원글님.......힘을 내세요. 지금 모든 용기가 다 빠져나갔다고 반포기 상태일 수 있으나.
    용기를 내세요.
    용기....한번만 내시는거에요. 그럼 두번 세번 낼 수 있고
    원글님 인생을 .... 부모님도 부모님 인생을 사시는 거에요.

    원글님....용기를 내세요.

  • 35. 저도
    '12.2.4 8:27 PM (128.134.xxx.90)

    가족이 강제입원 경험이 있습니다. 50이면 가능해요. 언니분은 환자에요. 가족들이 환자를 치료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겁니다. 언나와 가족의 삶아 더 망가지기 전에 손을 쓰세요. 왜 벌써 자신의 삶을 내던지려고 하시나요

  • 36. 혹시
    '12.2.4 8:36 PM (110.11.xxx.203)

    성격이 까칠해졌다고 생각만하고 정신과적인 문제라는 생각은 요즘에서야 하신건가요?
    그게 아니라 정신병인줄 알았으나 7년 이상을 참고 살았다면 님 가족에게도 책임이 있네요.
    요즘 웬만한 사람도 정신과도 일찍 치료를 하면 낫는다는 거 상식으로 알고 있잖아요.
    여기 님들이 말안하면 끝까지 참고 사실 생각인거죠?
    내일이라도 당장 진료받게 하세요. 언니 앞날이 창창합니다. 더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언니는 아픈 환자예요. 미움의 대상이 아니라...

  • 37. 더 심해질 겁니다.
    '12.2.4 8:38 PM (110.14.xxx.183)

    지금 치료 받지 않으면 언니는 일주일에 딱 두번, 허락해준다는 그 시간도 점점 줄여버릴 겁니다.
    탈취제 정도에서 끝나지 않아요.
    지금도 지옥같지만 밖에 나가시면 안 보시는 거잖아요.
    상태가 심해지면 원글님이 외출하고 들어오는 시간, 욕실을 사용하고 움직이는 모든 시간을
    언니가 장악하려 할 겁니다. 심해지면 자기가 정한 시간에만 집에 들어와라, 나가라 할 거예요.
    가족 모두 사회 생활이 불가능해질 겁니다.
    지금 치료 받아야 언니가 사람답게 사는 생활로 돌아올 수 있어요.

    하루 빨리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38. 원글님
    '12.2.4 8:43 PM (115.161.xxx.175)

    빨리 독립해서 나오세요.
    원글님이 가장 소중해요.

  • 39. 저두
    '12.2.4 8:49 PM (39.112.xxx.42)

    가족이 강제입원경험이 있어요. 너무 오래 참으셨네요.
    장애인등록하시면 입원비는 많이 안 들거에요.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없잖아요.
    꼭 강제입원시키시고 다른 가족분들 숨쉬고 사세요 .

  • 40. 토닥토닥
    '12.2.4 9:09 PM (61.73.xxx.114)

    종교는 없지만 원글님 언니와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어떻게든 문제가 풀리기를 바랍니다.

  • 41. 왜..난
    '12.2.4 9:25 PM (118.34.xxx.115)

    이 글이 낚시글 같지????

  • 42. 답답
    '12.2.4 9:56 PM (58.122.xxx.119)

    정성스러운 댓글들 읽으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댓글 써주시고
    저희 가족 위해서 기도해주신다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언니를 위해, 부모님과 저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니가 처음에는 이렇게 증상이 심하지 않았어요.
    날이 갈수록, 해가 갈수록 심해진 거랍니다.

    제일 처음에는
    아무 비누나 쓰지 못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되었어요. 향이 싫다면서요.

    그래서 향이 순한 식물나라 비누를 쓰다가
    그것도 싫다고 해서 아이보리 비누로 바꿨습니다.

    그 다음에는 옥시크린을 쓰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바디샴푸, 주방용 세제까지
    언니가 쓰라는 거로 바꿨습니다.

    음식도 제일 처음에는 고기를 해먹지 못하게 하더니
    그 다음에는 생선을 굽지 못하게 하고
    그런 식으로 점점 금지되는 음식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언니가 외출할 때만
    엄마랑 제가 음식을 할 수 있게 된 거고요.

    부모님이랑 제가
    언니를 너무 방치했나 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곳에 상담을 해보겠습니다.

    댓글 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고
    저도 부모님도 언니도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 43. ..
    '12.2.4 10:05 PM (119.202.xxx.124)

    위에 가족 입원시킨 경험 있다 댓글 썼던 사람인데요
    빨리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시키세요.
    기도원이다 상담소다 이런데 절대 보내심 안됩니다. 절대 치료 안되고 고생만 합니다.

  • 44. .....
    '12.2.4 10:20 PM (118.221.xxx.170)

    언니는 지금 정상이 아니신데,
    이렇게 방치하셔서 병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예요,

    빨리 정신과 가셔서 상담하시구요,
    치료받게 하셔야지
    원글님이나 부모님들이 여러곳에 상담하고 시간지체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 45. 답답
    '12.2.4 10:39 PM (58.122.xxx.119)

    위에 두 분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언니가 늘 자기 방문을 이중, 삼중으로 잠그고 지냅니다.
    바깥에서 문을 부수지 않으면 언니 방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강제 입원은 피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언니가 난폭해져서
    부모님이랑 제가 많이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낼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 46. ...
    '12.2.4 10:41 PM (61.247.xxx.205)

    위에 좋은 댓글들이 많이 있으니
    원글과 댓글들은 모두 paste & copy (복사) 해서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판단이) 필요할 때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전 이 말밖에 할 수 없네요.

  • 47. 온셋하고 7년이면
    '12.2.4 11:15 PM (188.22.xxx.174)

    늦어도 많이 늦었어요
    그냥 놔둔다고 절.대.로 증세가 나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병은 진행되고 더 심해지지요, 암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생각같아서는 오늘도 넘기지 마시고 지금 당장 입원치료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증세가 아주아주 심각합니다
    언니가 불쌍하다면 입원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마음 굳게 먹으세요
    절.대.로 저절로 나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 48. ..
    '12.2.4 11:46 PM (116.37.xxx.182)

    중소병원은 병원에 요청하면 직원들이 와서 데려갑니다.

  • 49. ............
    '12.2.5 12:10 AM (182.216.xxx.2)

    정말 꼭 댓글님들 조언대로 하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글만 읽어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꼭 조언 따르시고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50. ..
    '12.2.5 8:21 AM (50.133.xxx.164)

    음식에 수면제라도 몰래 타서라도 병원에 입원안될까요?
    가족모두 죽게 생겼네요... 맘고생하면 몸으로 올텐데... 스트레스 받으면 암걸린다고하자나요..
    7년이면 많이 참은거구요..
    언니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잖아요..

  • 51. luna
    '12.2.5 8:52 AM (221.139.xxx.42)

    지역 정신 보건 센터에 문의해서 도움 받으시고, 일단 약물 치료 시작하면 상테 나아집니다.- 당연한 얘기지

    만.. 가족 동의 있으면 강제 입원 가능할겁니다. 언니를 위해서도..물론 가족 전체를 위해서..위로 합니다.

  • 52. 아유유유....
    '12.2.5 10:11 AM (1.238.xxx.61)

    언니도 어떠한 연유로 그리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정말 생지옥이었겠군요.. 위분들 말씀데로 빨리 그리 하시는 게 좋겠어요..
    가족모두를 위해서... 언니를 위해서도요...
    정말 안타깝고 원글님... 아구구구...

  • 53. 아...
    '12.2.5 10:36 AM (175.209.xxx.180)

    입원만이 답입니다. 그게 언니한테도 좋지요.
    정신과 환자와 사는건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지옥이라는데...
    가면 갈수록 심해질 거니 병원에 데려가세요.

  • 54. ㅠㅠ
    '12.2.5 10:45 AM (14.33.xxx.162)

    님 빨리 병원에 보내셔야 해요.
    가까운 지인 중에 정신분열증으로 가족을 죽기 직전까지 난자한 사람이 있습니다.
    긴 얘기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님 얘길 들으니 넘 불안해요.

  • 55. 사실이라면
    '12.2.5 10:47 AM (115.140.xxx.168)

    꼭 입원시키세요.

    그런데 어쩐지 습작같기도하고. 몇년전 이상문학상 수상작 작품집에서 읽었던 고기 미친듯이 먹어대던 언니

    가 미국에서 돌아온후 갑자기 모든 것에서 피냄새가 난다고, 지금 너에게도 난다고 입에도 안대던 그 언니

    이야기도 떠오르고요.

    아무튼 그정도로 이상해요..꼭 입원을..

  • 56. 새벽
    '12.2.5 11:43 AM (180.69.xxx.54)

    언니 외출할때 병원직원들이 기다렸다가 병원에 강제입원시키면 어떨까요.

  • 57. 세상에..
    '12.2.5 12:10 PM (125.177.xxx.193)

    그런 생활을 무려 7년이나..
    정말 생지옥이네요..
    언니분도 불쌍하고 다른 가족분들도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꼭 강제입원시키시고 당분간 힘드시겠지만 정상적인 삶을 사시기 바래요.

  • 58. **
    '12.2.5 12:21 PM (112.149.xxx.61)

    모든 가족이 병들어 가고있네요
    두렵더라도 결단을 내리세요
    그게 모두가 사는 길이에요

  • 59. 입원
    '12.2.5 12:42 PM (124.146.xxx.172)

    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수차례 강제입원 경험이 있어요..

    글을 읽는동안 너무너무 갑갑하고 안타깝네요..

    너무 오래 시간이 지체되었고요.. 가족들의 고통이야 말할것도 없지만..

    가장 불쌍한 사람은 인생이 망가진 언니 당사자네요.. 언니를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로 보아야 합니다..

    강박증도 심해보이고요.. 실제로 병원에서 보면 정말 다양한 증상들이 있어요..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사람..소리지르는 사람.. 옷을 항상 뒤집어 입는사람.. 화장에 대한 집착으로 온갖화장

    품으로 떡칠을 하는사람..약물 부작용으로 손이든 발이든 덜덜 떨리는 사람도 많구요.. 강박적으로 손을 씻거나 아예 안씻거나..

    냄새가 난다며 킁킁거리거나.. 환청으로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등등..

    정말 윗분말씀처럼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들이 정신병원에는 정말 많아요..

    그래도 환자들이 대체로 착한사람이 많아요.. 저는 병원에는 오래있지는 않았지만 오랜 약물치료로

    지금은 거의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치료가 늦어졌다면 벌써 이세상사람이 아니었을거에요..

    재발때마다 자살시도를 했었거든요..

    병원에는 길게는 10년이상씩 입원해있는 사람도 있어요.. 가족들이 꺼내주지 않는경우죠 그런경우는..

    대학병원은 입원료가 비싼편이지만 국립병원이나 시립병원은 저렴한 편이고요.. 가족들 동의하에 강제입원

    시키는 방법외에는 현재로선 해결책이 없어보이네요..

    지금은 신약도 좋은게 많이 나오고 .. 약이 잘 맞으면 빠르면 수개월내에 증상을 잡을수도 있어요..

    1년이상 지속치료를 하면 장애등록이 가능하니 장애등록하고.. 훗날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수급자신청하여.

    국가의 도움으로 언니가 살아갈수 있는 길도 있구요...주거문제 치료문제등 해결할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절망하지 마시고.. 언니의 치료의 길을 동생분이 꼭 열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간절한 마음으로..정말 힘내시구요...

  • 60.
    '12.2.5 12:58 PM (220.72.xxx.65)

    정말 어떻게 7년씩이나 온식구가 다 참고 사셨어요? ㅠ.ㅠ

    너무하네요..언니 하루속히 병원에 데려가세요

    정말 상태가 거의 중증이된거 같은데 병원밖에 답이 없어요 ㅠㅠ

    꼭 이요~! 힘내시구요~ 엄마나 아빠도 모두 우울증 아닌지 다같이 검사받으셔야하구요

    님도 받아보세요 이런경우 온가족이 다 우울증 증세를 앓고 있더라구요 ㅠㅠ 힘내세요

    다 폭풍처럼 지나가고 나면 잔잔해질 때가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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