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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봐주세요.

.. 조회수 : 2,716
작성일 : 2012-02-04 09:34:29
가치관이 다른 두사람이 만나 같이 사니 늘 부딪힐수 밖에 없죠.
타협을 해서 살긴 하지만
남편의 타입은 부정적인 부분을 먼저 보는 타입이고
저는 낙관적인쪽으로 많이 생각하는 타입이라
둘이 항상 절충하는 쪽으로 생각해왔어요.

일단 첫번째 문제 
아이들 인강을 듣는 컴퓨터문제입니다.
남편의 취미는 중고 노트북을 사들이는거에요.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중고 노트북만 집에 네다섯대가 있어요.
다 차곡차곡 쌓여있고 어느날엔 꺼내서 그걸로 티비에 연결해놓고 보기도 하고
또 그용도를 바꾸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다보니 아이들 인강도 그런 중고노트북으로 쓰는데
보통 그런 노트북을 15만원정도 주고 구입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니 인강 듣기도 마땅치 않아요.
아이에게 하루 세시간씩 열심히 공부하면 1월에 사주겠다고 약속햇어요.
아빠 노트북들은 솔직히 다 처분할생각이고
본인도 자기가 너무 이상한 취미가 있다는걸 인정했어요.
사실 어떤집에 가봐도 50인치 티비를 컴퓨터 모니터로 쓰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남자들의 로망인가보죠?
우리집은 티비뒤에 선이 멀티탭 6구짜리 두개가 있고 그게 빼곡히 콘센들이 꽂혀있어요.
그러니 선이 엉망진창 가득있죠.
그노므 남자의 로망때문에
우리집은 거실이 깨끗하지 않아요.
노트북을 몇대를 연결해서 놓고 그대로 두거나
하여간 저희집 지금 티비 주변 보면 티비가 컴퓨터 모니터도 되니까 복사기. 티비볼수 있는 하나티비 이런거랑 작은 미니 스피커도 있고..노트북도 있고 모니터역할 티비뒤엔 손하나 들어갈 틈 없이 선이 징그럽게 빼곡히 들어차 있어요.
자기때문에 집이 지저분해진다는거 인정해서 노트북 두대정도는 팔고 새거 사기로 했는데 (좀 제대로 되는거)
좀처럼 약속을 지켜주지 않는거에요.
니가 어제는 공부를 안했다. 그저께는 게으름을 피웠다. 이러면서.
부정적인 면을 보고 더 고쳐주려고 하는거래요.

그래도 제가 참았어요. 그런데 오늘 폭발한건...
아이가 인강을 더 듣고 싶다고 제대로 된 회사껄로 종합반을 해달라고 하는데
제가 1년이 더 싸다 동생이 있으니 해보자 이랬더니
니가 생각하기에 들을거 같아? 
피엠피를 준다지만 그걸로 강의를 듣게 될거 같아?
니가 그걸 잘 해줄 자신있어?
이런 말을 무한 반복했는데..
그게 님들이 듣기엔 그래 끊어. 잘 될거 같진 않지만.
이란 뜻으로 들리시나요?

남편은 제 말엔 거절해본적이 없어서
당연 찬성의 말이 깔려있고 자긴 부정적으로 제게 자극을 주려던거였대요.
더 열심히 시키라고 

님들은 그게 그렇게 들리시나요?

애들에게 약속도 안지키고
인강도 들을거 같지 않다고 해놓고
애 앞에서 딱 말을 바꾸면서
그러는거에요.

전 오늘 그냥 제가 살아있는한 절대 인강 종합반도 없고 컴퓨터 새거도 없다고 선언했어요.
그랬더니 아들하고 둘이 쌍으로
저를 이상한 여자로 모는거에요.
아들에겐 너 그렇게 사는거 아냐.
이리저리 붙어가면서 자기 이익 따라가면서 사는거 아냐.
니 아빠가 어제까지 반대였었고 엄마가 그거때문에 못끊어준거 너 알면서
아빠가 오늘 말 바꿨다고 아빠편하는거 정말 치졸한 짓이야.
이러고 말았고
남편과는 여태 말 안하고 있어요.

공부시키는거 도와준적도 없고
아이들은 둘다 학원도 보내지 않아요.
그런데 왜 아이들에게 돈쓰는걸 싫어하느냐.
애들이 공부를 못하거든요.
알아요. 애들 옷사주고 이런건 또 잘해요. 나가서 비싼것도 잘 사주고
먹이는것도 그렇구요.
좋은점도 많죠.
하지만 오늘 일은 전 제가 잘못한거 같지 않아요.
피엠피로는 강의를 들을수 잇고
종합반이란 시스템 자체가 온가족이 강의를 들을수 잇다는거래.
라고 말했더니
니가 강의 들을거 같아? 내가 가끔 인강 끊어줘도 너 들을시간 없다며.
그리고 니가 피엠피로 들을거 같아? 애들이 할거 같아?
이말 딱 두개 해놓고 자긴 찬성이었다는거에요.
그게 찬성이지만 잘하라는 뜻이었다고
말이 되나요?
원래부터 제 말엔 거절한적이 없었다며
알아서 찰떡처럼 들었어야지 왜 화를 내냐고 난리에요.
제가 화를 잘 내는 사람이면 모르겠어요.
자기도 인정해요. 저 화 안낸다고
그러면서 저래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과연 제가 말귀를 잘못알아들은건가요?
IP : 110.9.xxx.20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미
    '12.2.4 10:03 AM (125.134.xxx.239)

    전 예비 중1과 중2 두명이 있어서 글을 여러번 읽었는데 어느 부분에서 의견 대립인지 정확히 파악을 못했어요.
    그래도 일단
    1. 피엠피는 반대예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친구말이 피엠피에 훨씬 더 많은 인강외 자료(예를 들면 런닝맨등...) 있어 킥킥대며 본대요.
    2. 공부하기 싫은 아이는 인강 전혀 도움 안되요. 학원이 훨씬 나아요.
    저 물론 중2는 공부 안하겠다해서 수학만 잡고 나머지는 모두 포기해서 할 말 없지만.
    원글님, 제가 조금 더 오래 살아보니(50중반)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입니다.
    게임중독과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 건겅을 지키는 식사, 요정도만 지키시고 나머지는 원글님과 남편의 행복에 치중하세요.
    고3까지 아이에게 올인하다가 수능치고 나가 떨어지는 친구들 보며 느낀점도 많아요

  • 2.
    '12.2.4 10:06 AM (110.9.xxx.208)

    조언 감사합니다. 피엠피는 제가 사용하려고 했구요. 인강은 제 휘하에서 테이블위에서 같이 듣고 잇어요.
    아이에게 올인하는건 아닌데 아이가 그걸 원해서요.
    남편의 말투때문에요.
    평소에도 뭘 하자고 하면 니가 그걸 할거 같아? 라고 해놓고 그게 찬성이라고 말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아요.

  • 3. ..
    '12.2.4 10:08 AM (59.29.xxx.180)

    저도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이해가......

    종합반이 온 가족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 아이 2명만 들으면 되는거아닌가요?
    PMP -> 이거 없어도 인간은 들을 수 있어요.
    3시간씩 열심히 공부하면 새컴퓨터 사주겠다 -> 그런데 아이가 열심히 공부 안한거잖아요. 그러면 새노트북은 못사는 게 맞죠.
    중고노트북이라 해도 몇십년 된 것도 아닐테고 인강정도 듣는 데 큰무리는 없을건데요.
    그걸 굳이 새로 사야하는 이유 모르겠고...
    큰 티비로 컴퓨터 모니터 대신한다고 하지만, 어차피 인강을 그걸로 들으면 되잖아요.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으로 인강듣는 게 더 낫죠.
    가끔 인강 신청해도 들을 시간 없다며 -> 그러신 적 있으신가부죠? 과거에도 그랬었는데 새삼스레 인강 듣겠다고 하는 것도 좀.......
    공부 못하고 관심없는 아이 , 아무리 이거저거 해줘도 소용없어요.

  • 4. Mm
    '12.2.4 10:18 AM (110.9.xxx.208)

    제가 글을 잘 못쓰나봐요. 아이가 약속을 지켜 열심히 했는데 자기가 볼때 그랬다고 저러는거에요. 그리고 저도 인강 듣고 아이를 가르쳐야하는데 남편말이 생활회화같은거 이상한거 가끔 끊어서 절 들으라고 던져줄때 안들었다 말하는거에요. 저 지금 이거 못해서 환장한게 아니고 남편의 말투때문에 화가나요. 애들껀데 계속 제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해가 안가요. 그때도 저 아이들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라 제가 그거까지 할 시간이 없던거에요.

  • 5. ㅜㅜ
    '12.2.4 10:27 AM (110.9.xxx.208)

    제가 글을 그렇게 썼나보네요. 노트북은 고장이나서 자꾸 소리나고 다운되고 해요. 저고 인강 들을용이라 상관없다는거는 알아요. 하지만 너무 오래된. 버리는걸 왜 십만원 오만원에 주워오는지 알수없어요. 지금 보이는중고만도 세개에요. 마루 거실장위에. 펜이 고장나서 소리도 시끄러워서 강의를 들을수 없고 인강조차 사실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 6. ㅇ로
    '12.2.4 10:55 AM (59.1.xxx.81)

    비슷한 처지의 저도 한말씀 드릴께요 ㅋㅋ
    저희 남편은 컴퓨터나 자동차 부품, 공구에 미쳐가지구 온 집안이 중고컴(이건 노트북보다 부피도 훨 크죠), 중고 브라운관모니터, 각종 부품, 애플초창기모델, 공구박스 몇개, 전선줄 넣은 리빙박스 이런걸로 꽉꽉 들어차 있답니다. ㅠ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리 되기까지 제 속 썩어나간 거 생각하면 눈물없이는 못듣죠)

    일단, 남편분 취미는 그냥 인정해 주시는 게 낫습니다.
    울 남편도 다른데 허투루 돈 안쓰고 공구라도 모으니 뭐 고장나면 수리기사 안부르고 다 고치거든요. 저도 맘 접구요, 그냥 인정해 줘요. 요즘은 공구 산다하면 동급중 더 좋은걸로 사라고 부추기기까지.. 옆에서 보니까 중국산 저가제품은 안사느니만 못하더라구요. 좋은 건 손에 착착 감기면서 튼튼하구요. 주부들이 드라이작 칼세트 탐내는 거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뭐 그런거;;

    그리고, 인강은 윗분들 말씀대로 고급사양 컴이나 좋은 컴 필요 없고 그냥 보통 중고노트북이면 충분하니 새로 살 필요 없구요

    피엠피도 불필요해 보이구요

    다만, 남편분 어투가 신경쓰이는 건 원글님 느낌이 맞아보여요. 근데 그거 고치기 어렵거든요. 본인이 자각하고 노력하도록 옆에서 조근조근 말씀해 주세요. 절대로 먼저 화내거나 따지듯 말씀하지 마시구요, 유머감각을 활용해 주세요. 먼저 승질나면 지는 거... 남편분께서 짜증나게 딱딱한 말투로 하시더라도, 말투나 기타는 걸러 들으시고 팩트만 조합하신 후, 부드럽고 상냥하게 "그러니까 자기는 이러이러하게 하자는 얘기지?"하고 확인하신 후, 그 내용만 가지고 대화하세요.

    사족이지만, "앞으로 내평생에 무엇무엇은 없다, 절대로 사지 않는다" 이런 말씀은 안하시는 게 나아 보여요. 사람 일이라는 거 언제 뭐가 어찌될지 모르는 거구요, 구매의 최종결정을 원글님께서 못박는 거라 남편분은 오히려 이 말씀에 더 기분나쁘셨을 수도 있어요.

    남편분이 잘하고 원글님이 잘못했다.. 절대 이런 말씀이 아닙니다. 부부사이, 가족구성원 사이에서는 잘잘못을 가리는 것보다는 모두의 의견을 종합해서 최선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우선과제인것 같아요. 내가 좀 억울하고 내가 좀더 잘했고 내가 좀더 손해보더라도, 가족 사이에선 그냥 묻으시고 결론만 잘 취하도록 이끄세요. 그것이 진정한 가정 내 리더쉽이지 싶습니다.

    좀 주제넘은 말씀같지만, 저도 눈물 많이 뺀 경험자라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행복하시길...

  • 7. ...
    '12.2.4 11:12 AM (220.85.xxx.38)

    많은 사람이 남편분의 오류를 범한다고 생각해요.
    매일 놀던 애가 공부하겠다고 책을 사달라고 해요.
    그런데 격려를 해주지를 못하고 빈정대거나 비아냥을 댑니다.
    퍽이나 니가 공부하겠다...

    근데, 사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공부하기를 바라지 자기가 비아냥거린 것처럼
    놀기를 바랄까요...
    남편분 말씀처럼 자기의 비아냥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한다는 거
    맞는 말이지만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화법이지요.

    부정적인 말, 아이를 자극시켜서 하는 말보다는 격려와 지지로 응원해줘야지요.

    아, 상위 성적의 아이는 약간 자극시켜도 된다고 하더군요.
    중위권은 비서처럼 엄마가 행동하래요. (시간, 계획 일정을 상기시켜주라고.... 비서가 그런 일 하잖아요.
    하지만 비서는 화를 안냅니다. 사장이 일정을 안지킨다고 화 안내잖아요)
    하위권은 웃으면서 항상 웃으면서 얘기하래요.
    핸드폰, 게임기... 이리줘 할때도 웃으면서 얘기하래요.
    (차라리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 땅 파는게 쉽죠...ㅠㅠ)

  • 8. 제가보기엔
    '12.2.4 11:59 AM (211.187.xxx.142)

    지금 인강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거실에 tv랑 컴한대만 깔끔히 있었으면 하는데 필요도 없는거 지저분하게 있는게 참다참다 못참으실 상태가 된 마당에 맨날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까지 한계가 온게 아닌가 해요..

    그냥 눈 딱 감고 참는다고 했는데 아이 공부까지 얽히니 폭발하신거 아닌지요..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두가지를 한번에 바꾸는건 힘드니까요..일단 남편의 말버릇을 잡던지..아님 회유를 하던지..
    일단 그놈의 노트북들으 다 정리하던지..
    선택을 하시고 밀고 나가세요..

    저라면 일단 노트북관련은 작은방에 다 쓸어놓고 거기서 뭘하든 상관 안할테니 마루만은 깔끔하게 하자..
    - 그럴 용도의 방이 없다고 하실수 있지만 그건 만들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대화에서는 뭐라고 부정적인 초를치면 그럼 이렇게 하면 되는거지?라고 본인의 의견을 말하시고 실행하세요..

    아마도 님도 남편이 허락을 안해서 못한다는 핑계안에서 게으름을 피시는게 아닌가해요..
    다른건 다 잘해주신다면서요.. 그냥 그걸 위안으로 사시던가요.

    사실 님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남편에게는 또 불만일수도 있어요..

    웃는얼굴엔 침 못 밷는다쟎아요.. 조금 방법을 바꿔보세요

  • 9. 댓글 보니
    '12.2.4 1:19 PM (14.52.xxx.59)

    정리가 되네요
    일단 노트북사양과 인강은 아무 상관없어요
    저희는 8년된걸로도 다 듣습니다
    그거 해야 사준다는 말 하지 마시고,,있는거 잘 활용하세요
    그리고 노트북을 저렇게 여러개로 해야할 작업이 뭐가 있는지요..노트북 기능이란것도 거기서 거기인데요
    집에 있는거 하나 전용으로 주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인강하지 마세요,그거 컴 앞에서 시간이나 때우기 딱입니다
    정말 잘하는 애들 아니면 학원에서 보는 효과의 1/10도 안될걸요

  • 10. 제가
    '12.2.4 4:24 PM (110.9.xxx.208)

    정말 글을 잘 못쓰나봅니다.
    제가 컴퓨터를 사고 싶은게 아니에요.
    컴퓨터가 정말 고장났어요. 펜소리가 웅와아아앙하고 요란하게 나서 중고 사놓은거 전부 껴봤더니 전부 그모양이고 싹 밀고 다시 깔고 뜯어서 펜청소까지했는데도 먼지 주먹만한거 꺼내고 별짓 다했는데도 인강을 들을수없을정도였어요.

    그런 거지같은.. 누가보면 버릴컴터를 6개씩이나 사모은데다 그것도 돈주고 사서 그걸로만 인강을 들으라니 제가 화가 난거죠.

    저도 알아요. 제 컴퓨터가 2004년산이지만 인강듣는데는 무리가 없엇어요.
    지금은 다시 새로 구입했지만 40만원대 컴퓨터고 새거도 40만원대로 사는데
    헌거를 2002년산 이런걸 10만원이나 주고 사서 모으는 저 사람은 어떻게 된건가 싶어요.

    그리고 버리는건 후배에게 그냥 버린답니다.
    저희 남편같은 후배가 또 있대요.

    아이가 사달라는게 아니라 제가 사주려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제 아이와 저는 같이 듣고 있구요.
    정말 설명이 부족했군요.

    다들 인강듣지 마세요. 컴퓨터 새로 살 필요 없어요. 라는 댓글만..ㅠㅠ

    제 아이가 학원에 다닐수가 없어요.
    제가 다 공부해서 가르쳐야해요.
    그래서 인강은 제가 듣고 있고
    큰아이는 스스로 듣는데 정말 열심히 해요.
    사교육을 전혀 안했었던 아이이고 공부 정말 못했지만 인강 들으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강의가 있다면서..
    제 아이는 게임은 재미가 없대요. 그래서 인터넷 강의만 듣고 그냥 나와요. 그리고 모두가 같이 책상앞에 있어요.

    제가 공부를 해서 가르쳐야 하는 아이도 있기에 인강이 제가 필요했고 종합반 강의가 필요했던거에요.
    피엠피는 그냥 준다는거지 제가 그걸 아이에게 안길리가 잇나요. ㅠㅠ
    제 아이는 핸드폰도 투지폰이에요. ㅠㅠ

    저는 그냥 남편의 그 어법이 화가 나있고
    그 취미에 화가 나요.

    댓글엔 게으르다고 하셨는데
    저 맞아요. 게을러요. 근데 기본 청소 정리는 할만큼 해요.
    남편이 한거 한방에 싸그리 몰아넣지 않은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유일하게 그게 재밌다는데
    어쩌겠냐는 마음이 있어서였는데..
    그걸 게으르다고 보신 분도 계시군요. ㅠㅠ

    답답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둘이에요. 방하나엔 침대 놓으면 꽉차고
    방하나엔 책상 놓으면 꽉차요.

    그리고 아이는 중학생들입니다.

    제가 게을러서 남편 물건을 한방에 몰아넣지 못한다는데서 자괴감이 드네요.
    지금은 사실 남편의 취미보다는
    무슨 말만 하면부정적인 말을 한다는데 더 화가 나요.
    어딜 가자고 하면 주차할데가 없고 명절땐 3시간 거리래.
    명절이 아니잖아 하면 명절때처럼 막힐 가능성은 없어? 이런식이에요.
    늘 그래서 제가 쌓인거 같아요.

  • 11. 435
    '12.2.4 7:57 PM (59.1.xxx.81)

    애고... 원글님... 기운내세요.
    댓글 쓰신 거 보니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달리 드릴 말씀은 없고, 그저 기운내시라는 말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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