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쁘리짓또 빠뜨로라는 아낙은 귀를 세우고 듣거라!!.

울바자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12-02-04 08:46:31

 

 

개고기 애찬문!!
  번호 51733  글쓴이 수어지교  조회 139  누리 10 (5,15, 0:3:3)  등록일 2012-2-3 19:41 대문 0

복날의 개잡고 닭잡는 것은 삼한의 식문화일세,

기운이 쇠하여 기력을 잃고

입맛을 동하기를 실로 개만한 것이 없는 것이지

살이 오르고 오동통하여

털의 빛깔에 윤이 번지르르 흐르면

구석에 기르던 똥개 줄을 풀어서 개울가 인도하네

두어아름 장작을 수레에 싣고

바짝 마른 소나무 오줌통을 구하여 개의 겉옷에 불을 입히니

회는 동하여 입안은 어여 오라 반기고

손톱으로 쿡 찍으니 육향은 주위에 흔건하지

바람은 개울가 소나무 사이 선선하고

흐르 던 땀방울 옷깃에 잠이 들면

씨커먼 무쇠솥 썩썩 닦아

적당한 각을 떠서

모양을 잡아 물안에 앉히고

생강, 들깨가루 누른내를 잡아 향을 갖추니

이는 천하의 보배가 무르익음일세

하늘을 두고 감사하기를

어찌하여 삼한의 책력에 삼복의 절기를 넣어 주셨나이까?

개다리 한손으로 잡고 입을 크게 벌려

한입 물어 뜯고 입안 우물거리니

맛이 절묘하여 신선이 구름이 일듯 황홀하고

술잔을 높이들어 흥을 돋구니

천하가 도원경에 취함은 무리가 아닐세

살찐 개한마리 안주삼아

인생의 귀함을 얻었으니  

한말의 술이 어찌 대수롭다 하겠는가?

쁘리짓또 빠뜨로라는 아낙은 귀를 세우고 듣거라!!.

촌의 여름 밤이 길지 않음은

개고기의 구수한 향기에서 취하여 외롭지 않음에 있으니

그대는 어찌하여

고약하고 앙칼진 논리를 세워서 복날의 흥취를 깨려 하는가?

 

IP : 121.15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63 뚱뚱한데 애인있는 여자 보면 어떤생각드세요? 42 ........ 2012/05/11 12,593
    108062 아들이 일등했어요.스마트폰 약속 지켜야 하는데~ 16 나는파랑 2012/05/11 3,186
    108061 아래 '송하율''루시아르' → 퍼스트드림   2012/05/11 886
    108060 추억의 만화 안제리크가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13 붓꽃 2012/05/11 2,926
    108059 살면서 헉 하고 이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누가 있나요? 64 야옹엄마 2012/05/11 39,773
    108058 눈꺼풀을 뒤집어 윗점막(속눈썹아랫쪽)까지 아이라인 그리시는분 계.. 11 화장문의 2012/05/11 3,127
    108057 여기도 mbc 아나운서 일일주점을 술집여자 취급하는 사람이 있네.. 3 취나물 2012/05/11 1,724
    108056 양승은이 주말 앵커 차지하고 나니간,,, 1 별달별 2012/05/11 2,587
    108055 브라 몇개를 돌려입으시나요? 16 음. 2012/05/11 11,337
    108054 양로원에서 미술봉사자 구합니다. 말랑제리 2012/05/11 1,234
    108053 주민세는 1년에 한번내나요? ㅎㅎ 2012/05/11 771
    108052 [원전]"원전 탓에 온 가족이 병" 국가 상대.. 2 참맛 2012/05/11 1,239
    108051 아이가 드림렌즈 낀지 3일째인데요(글이 넘어가서 다시 질문 급하.. 2 아이 2012/05/11 1,573
    108050 [커플금지] 솔로추천 어플 1 loveto.. 2012/05/11 1,087
    108049 방사능측정기 보라매공원 측정결과 4 ikeepe.. 2012/05/11 2,545
    108048 이런 치마좀 유행 했으면 좋겠어요 3 ㅋㅋ 2012/05/11 2,585
    108047 이정희가 왜 욕얻어먹나요? 1 이씨 2012/05/11 1,627
    108046 기부를 좀더 하며 살고싶어요 8 tk 2012/05/11 1,386
    108045 물감 묻은 옷 세탁법 좀 ㅇㅇ 2012/05/11 1,815
    108044 배현진 술집여급 취급 당해보니간 정신이 번쩍 든거지.. 7 별달별 2012/05/11 4,475
    108043 키친타올...알고 계세요? 15 멸치똥 2012/05/11 15,020
    108042 이토 히로부미의 명언(자식 키우는 부모 들은 필독하세요) 27 명언 2012/05/11 7,266
    108041 [원전]통관만 하면 사라지는 일본산 수산물? 4 참맛 2012/05/11 1,406
    108040 제가 가진 재료로 스파게티 할 수 있죠? 그냥 자유게시판에 쓸게.. 4 검색하다지침.. 2012/05/11 1,416
    108039 병설 유치원 종일제 보조원 일년차임다. 호칭으로 보면 수업을 안.. 아주 궁금녀.. 2012/05/11 1,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