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를 다스리는 방법/다가가기
남자친구가 지난주 기념일을 잊어버렸어요,
대단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벌써 만난지 이만큼 되었구나. 앞으로 더 잘 지내자 정도는 말하겠거니 했구요.
하루 종일 힌트를 줬는데도 모르더라구요. 다른일에만 신경쓰고.
그 다음날 제가 먼저 '벌써 우리 만난지 이만큼이나 되었네, 행복하다.' 했어요.
그랬더니 으응...이러고 화장실 가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후 '우리 기념일이 언제였지?'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제였잖아' 그랬더니 미안해해요.
진짜 미안하다고, 자기가 나쁜남자친구래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잊어버렸냐, 왜 말안했냐길래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고, 그날 힌트도 줬다.
그 다음날도 얘기했더니 그냥 응, 그러고 말더라.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그게 그 의미인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넘어가기로 했어요.
제 문제는 여기부터에요.
물론 머리로 이해가 되요. 남자들 날짜 기억하는거 원래 못하고 엄마 생일도 기억봇하는 아들이라 제가 옆에서 상기시켜 줘야하거든요.
게다가 근래 다른 일로 신경쓰고 있었고, 사과도 했구요.
머리로는 아.넘어가자 생각하는데 자꾸 행동이 안돼요.
계속 뭐가 얹힌것 같고 남자친구 얼굴을 보면 울컥해요.
그 이후로 미안해서 더 잘해주려고 하는데 오히려 울컥하는건 왜일까요.
이미 잊기로 한거 잊고 웃어주면 좋은텐데 왜 그게 안되죠? 이번은 가장 최근의 일례이고, 항상 그런식이에요. 용서하자, 해놓고 혼자 토라지고 무뚝묵하게 굴고. 잊자 해놓고 계속 되새김질하고.
그리고 깨닳았어요. 제가 저희 아버지처럼 행동하고 있더라구요.
뭔가에 역정내시고 사과하면 알았다고 하시고는 끄집어내고, 또 끄집어 내고 하시거든요.
사과드렸으면 됐지 왜 계속 화내시는지 이해 못했었는데 제가 아버지처럼 행동하고 있네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했었어서 더욱 고치고 싶어요. 저 어떻게 하면 그냥 지난일은 잊고 지금이랑 앞으로 일에 더 충실할 수 있을까요?
1. ,,,,,
'12.2.4 9:09 AM (112.72.xxx.165)화가나신다니 이렇게 생각을 해보세요 화를 다스리는방법을 물으셨잖아요
챙겨주면 좋지만 안챙겨주는건 그사람형편이 안되거나 재미가없거나 님을 덜사랑하거나 무슨
이유가 있겠죠 화날게 뭐있나요 더구나 남친인데요 남편도 아니고요
얘기해봐야 나만 꾸질할거같아요
그냥 내선에서 자르던지 옆구리찔러서 기념하고 넘어가던지 내생일 안챙겨줬으면
그사람생일에도 쌩까던지 어떤선택을 하고 행동을 하지 화가나있을필요는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풀지못하고 정체해있으면 그게 화니까요
남친한테 기념일 챙겨야할 의무는 없는거죠2. ,,
'12.2.4 9:54 AM (125.133.xxx.197)생일, 기념일이 뭐 그리 중요합니까?
이 세상에 태어난 날 없는 생명체가 어디 있으며
기념일 아닌 날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상대방이 알아서 챙겨주면 고마운 것이고
그렇지 못 하다면 그런거지요.
자신이 알고 스스로 다짐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지요.
저는 제 자신 생일도 모르고 지나는 일이 허다합니다.
대단히 한가하신가 봅니다.3. 샬롬
'12.2.4 11:30 AM (121.138.xxx.14)엊그제 아침마당에서 이런 주제로 얘기해는걸 봤는데, 대부분 여자는 관계지향적이라던가 ?
그래서 그런 기년일이라던지 특별한 날에 대한 의미부여와, 함께 나누길 원한다라고 의사선생님이 얘기하시더라구요. 반면 남자는 여자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구요.
그리고 다 끝난 일로 얘기하면 아이들도 싫어해요. 음....심리학 책이나 그런걸 많이 읽어보시면서 좀 찬찬히 마음을 읽고 그런 연습하다보면 좋을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9094 | 포트메리온 식기 어떤지요? 3 | 그릇 | 2012/04/18 | 1,557 |
99093 | 해석 부탁드립니다. 4 | 영어 | 2012/04/18 | 671 |
99092 | 아는분이 변호사보다 국회의원이 백배는 좋다네요.. 10 | 희림 | 2012/04/18 | 3,182 |
99091 | 요즘 국산 생물 쭈꾸미 많이 나왔나요~~?? 3 | 주부 | 2012/04/18 | 1,128 |
99090 | 125,141...209 글은 패스하셈 2 | 아이이 확인.. | 2012/04/18 | 707 |
99089 | "치매환자 꾸준히 증가..2050년 200만명 넘어&q.. 1 | 가카 덕분 | 2012/04/18 | 812 |
99088 | 집에 돌아오면 잘해주지도 않게 되는데...왜이리 하루 종일 남편.. 7 | .. | 2012/04/18 | 2,661 |
99087 | 대학생 딸들 .. 어떻게 대학 생활해야 할까요? 3 | --- | 2012/04/18 | 1,417 |
99086 | 차안 방향제 추천해주세요 4 | 이런질문까지.. | 2012/04/18 | 1,395 |
99085 | 펜션 잡아달라고 할 때 짜증나요. 21 | 제주사람 | 2012/04/18 | 3,412 |
99084 | 적도의남자-오늘 방송분 13년 후라고요??? 11 | 궁금 | 2012/04/18 | 2,806 |
99083 | 웃을 수 밖에 없는 글 보여 드릴께요 16 | 제가 | 2012/04/18 | 3,673 |
99082 | 해찬들고추장 1 | 코스트코 | 2012/04/18 | 1,032 |
99081 | 9호선 후순위 대출 이자율 15% 3 | 9호선 주민.. | 2012/04/18 | 1,220 |
99080 | 수학학원 잘되긴 하나봐요. 7 | --- | 2012/04/18 | 2,168 |
99079 | 동국대 다니면 예불 드리고 ..그래야 하나요? 4 | 로리 | 2012/04/18 | 2,006 |
99078 | 제주 신라 수영장 어때요? 10 | 파란보석 두.. | 2012/04/18 | 2,492 |
99077 | 돈 안되는 막막한 배움의 길 5 | ---- | 2012/04/18 | 1,837 |
99076 | 위기의 주부들 질문좀 드릴께요~ 4 | 이상하네 | 2012/04/18 | 1,187 |
99075 | 사위는 쇼핑봉투? | zzz | 2012/04/18 | 1,024 |
99074 | 스텐 달걀말이팬 구입하려구여 1 | 쇼핑 | 2012/04/18 | 1,118 |
99073 | 올 상반기 배우, 가수, 개그맨, 스포츠 선호도 오늘 발표됐네요.. 8 | 언서유 | 2012/04/18 | 2,791 |
99072 | 다문화 가족 자녀가 국가 유공자와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7 | 미쳐 | 2012/04/18 | 1,822 |
99071 | 무한잉크라는거 쓸만한가요? 7 | 프린터 | 2012/04/18 | 1,429 |
99070 | 남친 생기니깐,행복하긴 하네요..ㅋㅋㅋㅋ 8 | 쿵후소녀 | 2012/04/18 | 2,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