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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쩜 제가 낳은 아이들이지만 이리 다른지..ㅋ

도치엄마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12-02-03 23:59:14
이제 겨우 7살 5살.. 
두 녀석들 잘 자는거 보고 나오니.. 낮에 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 봐요.

둘 다 어린이집 안 보내고 집에서 놀게 하고 있구요..
(3월 부터 보낼 생각이예요.)
뭐 홈스쿨링 이런거 땜에 집에 있는 거 아니구요.. 
어느 날 갑자기 다니기 싫다길래 다니지 말고 집에서 놀라구 했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8개월째 놀고 있어요.. 집에서...ㅠㅠ
대신 발레, 피아노, 미술.. 이렇게 세개 따로 수업을 듣고 있구요.

그런데 첫째는 욕심이 많고 뭐든 잘 해 내는 녀석이라..
종일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듣고..
요즘 영어에 확 꽂혀가지고선 스케치북 펴 놓고 영어 단어를 한 개씩 적어봅니다.. ㅋㅋ
(이 녀석은 신기한게  기저귀 떼기 전에 한글 깨침... 가족들 모두.. 아무도 저 녀석이 어떤 경로로 한글을 습득했는지 짐작 불가..ㅠㅠ)

둘째녀석은 하루 종일 언니도 건드려 보고.. 저도 건드려 보고..
혼자서 역할 놀이..(저는 다중이 놀이라고 부름..)도 하고 그냥 놀아요. 그냥....
(이 녀석은 아직 한글도 안 배우고 싶대요. 그래서 그냥 방치..)

내년엔 큰 아이가 학교를 가야겠기에,
그럼에도 학습 관련 사교육은 시킬 마음은 없기에.. 학교 입학하면 니 공부 니가 알아서 해야하니,
그 전에 예체능은 하나씩 해결해 두자 싶어서.. 3월부터 수영을 시킬까 했어요.
물론 뭐든 하고 싶어하는 첫째.. 너무 좋아했구요.
그런데 일주일에 발레 두번, 미술 두번, 피아노 세번까지 하면 너무 힘들겠다..
하나를 그만 두자..고 했어요.
당연히 제 마음 속에 그만 둘 한가지 수업이 뭔지 짐작은 하고 있었구요.
(피아노 수업을 미술 보다 덜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선택은 큰 아이에게 하라고, 어떤 수업을 빼고 싶냐고 했더니 의외로 미술이랍니다.
미술을 제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깜짝 놀라.. 왜 미술을 그만 두냐고 했더니..
-엄마... 미술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피아노는 혼자서 할 수가 없어요..

아하... 하고 이 모자란 엄마가 하나 또 배웠지요...
그런데 오늘 낮에 둘째 녀석이 시무룩하게 제게 안기더니 한다는 말..
요즘 너무 어지럽고 힘들답니다. 엉??? 무슨 말?? 했더니..
피아노도 그만 두고 싶고, 미술도 그만 두고 싶답니다.
(사실 5살에게 무리일 수도 있는 수업들인데, 언니 따라 다니고 싶어했어요. 집에 있음 심심하니까..)
그래서 다 그만 두고 뭐할꺼야?? 했더니..
-네,.. 그냥 집에서 낮잠이나 잘까하구요...

ㅋㅋㅋ
정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말해요 능청스럽게.. 낮잠이나 잘까하구요..ㅋㅋㅋㅋ
네.. 이 녀석은 낮잠이나 재워야겠어요...

한 녀석은 9시 잠자러 가는 시간에 책 한권이 더 아쉬워, 한권만 더 볼께요 사정을 하고..
한 녀석은 그저 뺀질거리고 더 못놀아서 아쉽고..ㅋㅋ

며칠 전 후배하나가... 첫째때 태교를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던데..생각해 보니 유난 떨긴했어요. 
그런데 둘째때는 첫째 재롱 보느라, 그냥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행복한 마음으로 임신기간을 내내 보냈더니 그래서 그런가 언제나 즐거운 아이네요...
둘 다 너무 귀엽지만 너무 다르네요...ㅋㅋㅋㅋ

다들 아이들도 이렇게 성향들이 다른가요??




IP : 183.97.xxx.10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4 12:03 AM (110.14.xxx.164)

    귀엽네요
    다섯살이면 낮잠자도 되죠
    깨면 책읽어 주시고요 날 풀리면. 나가 놀게 하세요

  • 2. ㅁㅁ
    '12.2.4 12:04 AM (115.136.xxx.29)

    넘 귀엽고 어머니생각이 아주 건전하고 바르신것같아요

  • 3. ...
    '12.2.4 12:14 AM (118.22.xxx.223)

    아씌 너무 귀여워요!! 둘다!
    네...저도 둘째따라서 내일 낮잠이나 잘까하구요...
    아웅~~>,.

  • 4. 아웅~~~!
    '12.2.4 12:20 AM (203.226.xxx.31)

    너무 귀여워요~~~!
    저흰 아들둘이 원글님네아이들이랑 비슷해요
    저희 둘째는
    하루종일 집에서뒁굴고 싶다고..^^;;
    (초 3입니다)

  • 5. ㅋㅋ
    '12.2.4 12:26 AM (183.97.xxx.104)

    윗님.. 초등 3학년이 되어도 눈에 넣을 만큼 이쁜거죠??

    귀엽다 해주신 윗님들 감사해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녀석이라.. 참 신기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남편과 제가 다른만큼 다른가 봐요..ㅋㅋㅋ
    남편과 저.. 둘중에 누가 둘째 일까~~~요..ㅋㅋㅋ

  • 6. ^^
    '12.2.4 1:05 AM (112.148.xxx.83)

    넘 귀엽네요

    여자아이들이라 더 귀여운듯 ㅎㅎ

    저희 딸이 초 5(초6) 올라가는데도 비슷해요 ㅋㅋ

    넘 귀여워요 ,,원글님 딸도,,울딸도 ㅋ

    울딸은 아가씨티가 나는데도 며칠전에 훌쩍 훌쩍울길래 왜 그려냐니.. 엄마가 강아지만 사랑해서
    그렇다네요 ㅎㅎ 달래느라 고생했어요,, 결국 같이 자는걸로 합의보고 아직까지도 데리고 자네요 ㅎㅎ

    아직 애기예요,,

  • 7. ...
    '12.2.4 1:17 AM (121.136.xxx.223)

    어쩜 이렇게 귀엽죠. 여유가 묻어나네요.

  • 8. ..
    '12.2.4 1:38 AM (203.226.xxx.97)

    저희 아이둘도 너무 달라요 첫째는 아들 중학생이죠. 걔는 아무리 늦더라도 숙제 다해요. 안달복달하면서 수행평가며 그런거 다 챙깁니다. 그럼서도 뭐가 부족하지않나 걱정.이 많아요 둘째는 딸인데요 아직 초등3학년이라 그런가 애가 걱정이 없어요 숙제하다가도 졸리면 기양 자버려요 근데 저는 이아이를 혼을 못내요 한사람이라도 마음편하니 다행이에요ㅠㅠ

  • 9. ^^
    '12.2.4 1:50 AM (49.29.xxx.39)

    초등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애기라는 저기 윗님.. 그죠?? 이쁠것 같아요 저희 둘째는 아직도 저한테 안겨 다닐때도 많아요..ㅠㅠ
    곧 이렇게 안고 다닐 날이 끝나버릴것 같아 있는 힘 없는 힘 짜내서 안아줘요 ^^;; 가끔 둘째 없을때 첫째도 안고 업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첫째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점 두개님

  • 10. ^^
    '12.2.4 1:52 AM (49.29.xxx.39)

    에고 또 끊겼네요

    점 두개님댁 아이들이 저희 집 아이들과 비슷할 것 같아요..
    저희는 저희 둘째가 조금 걱정스러워요 ㅋㅋ

  • 11. 위의 아들둘 맘
    '12.2.4 1:57 AM (203.226.xxx.31)

    첫째는 초5 키가 저만해지는데도
    우쭈쭈~~~아직 애기같아요
    계속 그럴듯...

    저희집은 외모는 큰애가 아빠,작은애가 저 판박인데
    성격은 반대로 판박이라..신기해요^^

  • 12. 딸둘맘
    '12.2.4 2:03 AM (121.151.xxx.172)

    저희랑 비슷하네요

    저도 둘째(초3올라감) 아직도 물고 빨고 합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성향도 비슷하고 하는짓도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ㅋㅋㅋ

    둘재는 아직도 자기를 아기라고 부릅니다

    어쩌죠 ...

  • 13. 은현이
    '12.2.4 5:46 AM (124.54.xxx.12)

    대3,중 1 딸둘인데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아기때 하도 나에게 안떨어져서 화장실도 업고 봐야 했던 큰애와
    2개월도 안되 젖 떨어지고 밤에 우유 한번 주지 않아도 아침에 방긋 웃으며 깨는 작은애의
    차이는 경이로웠어요.
    큰애때는 아예 밤새네 젖을 물리고 꾸벅꾸벅 조는 것이 일상이라서
    당연히 둘째도 그런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데요.
    커서도 마찬가지에요.
    예민 하고 날카로운 성정의큰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합니다.
    둘째는 조금 물탄듯 느긋 하지만 인내와 끈기가 있어요.
    아이들 자라는 것 보면 어떻게 같은 유전자 속에서 저렇게 다른 아이들이
    나올수 있나 의문이기도 합니다.

  • 14. 귀요미들
    '12.2.4 6:57 AM (125.187.xxx.175)

    저희도 딸 둘인데 첫째와 둘째의 차이가 비슷해요.
    첫째는 낳기 직전까지 직장 다녔고 아무래도 첫아이라 엄마도 긴장하고 신경써서 그런지
    아이도 예민한 편이고요. 기저귀 떼기 전에 한글부터 떼고 영어공부도 혼자 하고
    입도 좀 짧고 소심한 편이에요. 뭔가 배우는 거 좋아하고요.

    둘째는 첫재 입 짧은 거에 너무 힘들었던지라 그저 건강하고 밥 잘먹는 아이이길 늘 기도했어요. 심적으로는 편안하고 여유있는 임신기간 보냈고요.
    그랬더니 아이도 느긋하고 둥글둥글한 아이로 태어났는데 이유식 할때부터 보행기 타고 아빠 밥그릇을 몰래 채가 밥알을 먹을 정도로 먹는 걸 좋아했어요.

    따로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더니 아직 이름 몇개랑 단어 몇개만 알아보는 정도인데
    유치원에서 인기가 많아서 남자아이들의 편지를 자주 받아오거든요.
    내용이 아주 절절한데 정작 주인공이 아직 글씨를 모르니 ㅎㅎㅎㅎ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아이 아빠랑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두 아이가 성향이 서로 다르니까 오히려 큰애는 동생을 신기해하고 귀여워도 하고
    동생이랑 놀면 마음의 긴장이 풀리나봐요.
    둘째는 언니랑 놀면서 이것저것 배우고요.

    한 배에서 나와 같은 것 먹고 자라도 이렇게 다르네요.
    그래도 그 다름이 사랑스러워요.

  • 15. 볼우물
    '12.2.4 10:35 AM (118.223.xxx.25)

    아~~~원글님애기들도 댓글님 애기들도 다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원글님교육관과 제 교육관이 비슷하네요. 저도 애기가 하고싶다면 시키고 하기싫다면 하지말아라~~할 생각.
    억지로 뭔가 시키는 걸 최대한 자제하려구요.

  • 16. ....
    '12.2.4 3:19 PM (115.161.xxx.175)

    둘째 정말 귀여워요~~

    학교들어가서 공부 안 해도 그냥 자유롭게 내버려 두셨으면 해요.
    행복한 사람으로 클 거에요.

    자기 생각이 뚜렷한 아이들이 참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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