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만나면 식사비 커피비 잘 내는 병(?)은 뭔가요?

난누구? 조회수 : 3,348
작성일 : 2012-02-03 23:06:15

 제가 그래요.

평소에도 잘 그러는데 사람들을 많이 안만나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번 달은 좀 많이 만났더니 모아모아 보니 상당하네요.

얌체짓하는 것도 싫지만 적당히 하고 싶은데 왜그럴까요?

아니야~ 내가 낼께~~하면서 쑥...--;;

많이 후회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난 왜이럴까 궁금합니다.

혹시 제가 친구 사귈 때 불안한 증세가 있을까요?

아니면 마음이 약해서?

아니면 돈으로 친구를 얻으려고?

.....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뭘까요? 같은 병 가지신 분들 같이 분석해주세요......ㅠㅠ

IP : 14.32.xxx.1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병은아니라...
    '12.2.3 11:15 PM (118.38.xxx.44)

    진단은 못하겠고요.

    밥이든 커피든 님이 내야 할 몫을 상대에게 같이 계산하라고 주세요.
    100원까지 딱 잘라서는 아니어도 예를들어 9000원이면 천원짜리 없으면 만원.
    만삼천원이면 만오천원. ...... 천원짜리가 없을 경우에요.

    그럼 상대가 알아서 계산하고 천원 이천원 거슬러주면 받고 안주면 그 정도는 맘에두지 마시고요.
    혼자서 항상 부담하는 것보다는 편할거에요.
    처음 한두번은 어색할지 모르지만 몇번하면 자연스러워 집니다.
    시도해 보세요.

  • 2.
    '12.2.3 11:19 PM (211.63.xxx.199)

    그 사람이 좋아서예요~~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 기꺼이 밥한끼 정도는 사는편입니다.
    다행이 얻어 먹기만한 사람은 아직 한번도 못 만났네요.

  • 3. 원글이
    '12.2.3 11:19 PM (14.32.xxx.167)

    첫글 주신 분의 얘기도 맞는거 같아요. 친구관계에 대해 괜한 자신감이 없기도....

    그런데 저요 저! 님의 얘기가 더 맞는거 같아요.
    일단 가치관이 손해보는게 차라리 낫지뭐....어릴 때 눈치를 많이 봐서 남에게 잘해야 하는 병도 좀 있고...

    세번째 댓글 주신 분의 처방도 좋은거 같아요. 한 16000원 나오면 불쑥 제가 10000원 내면서 니가 내라~
    하면 제가 마음도 편하고 돈도 적게 낼 수 있는거죠? 맞나?...

  • 4. 부모님이....
    '12.2.4 12:26 AM (112.158.xxx.196)

    그렇게 가르치셨어요.
    남에게 얻어먹지말고 더 사라구요.
    그래서 남에게 얻어먹으면 미안해지고 그래서 더 내려고하고.....
    유전병입니다.

  • 5. 원글이
    '12.2.4 4:35 AM (14.32.xxx.167)

    앗....저는 이 병에 관해서는 치료가능성이 없어뵈요...

    댓글 읽다보니........또 해당되는게 있어요.

    성격 급함 + 유전병(아빠가 그러심).................전 고칠 수 없겠어요. 흑흑 해당이 너무 많이 된다.

  • 6. 은현이
    '12.2.4 5:30 AM (124.54.xxx.12)

    저도 그런편인데 그게 편해서 인것 같아요.
    만약 상대방이 계산을 하면 언젠가는 다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깔려 있거든요.
    그런데 내가 먼저 계산을 하면 그런생각이 안들어서 편하드라구요.
    내가 좀 손해 보고 말지 라는 생각이 자존감 하고도 연관 될려나요?

  • 7. 찰나의 어색함을
    '12.2.4 7:57 AM (58.141.xxx.70)

    견디지 못하고 저도 서둘러 계산하는 타입인데요.
    어쩌다 저보다 더 앞서는 고마운(?)친구가 있어서 몇번 얻어먹다 보니
    미안한 마음과 부담감은 들지만 나중엔 의례 친구가 먼저 계산하겠지~하는 속물근성도 생기더군요;;
    가끔은 저같이 못된 습성이 생기기전에 친구에게 먼저 기회를 줘 보세요~

  • 8. 저도 그병
    '12.2.4 8:15 AM (220.86.xxx.7)

    저요 저님 말도 맞고 성격급합 유전병 다 해당되네요. 저도
    어릴대 눈치 보고 항상 남한테는 잘해야 한다 니가 손해보더라도 무조건 남을 배려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
    오늘에서야 제 지병을 알았네요
    다른 지병이 또 있어요. 제거는 잘 안사면서
    뭐 하나 사면 엄마도 사주구 싶고 할머니 동생 다 이렇게 여기저기 퍼돌리고 싶은
    이병은 또 대체 뭔가요

  • 9. 맨위.....님
    '12.2.4 8:56 AM (211.246.xxx.131) - 삭제된댓글

    같이 생각하는거 넘 싫어요.
    사람 만나서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나면 밥값, 커피값 정도는 내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마음인데 거기다 무슨 학창시절, 자존감까지 운운하나요.
    남자들은 그까짓거 하면서 서로 내려고 하잖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남에게 베푸는 스케일이 아주 커요.
    부자다운 부자같아요. 그사람들이 자존감이 부족해서 남에게 베풀겠습니까? 베풀고 나면 자기 마음이 더 좋으니까 그러는거죠.
    저는 부차처럼 베풀지는 못하지만 사람 만나고 나서 내는 밥값, 커피값 정도는 되고, 내고나면 마음이 훈훈해져요. 용돈 받는 학생도 아니고, 좋은 사람만나고 나서 더치페이하면 좀 깨죠. 인색한 학교엄마 몇명 만나 저렴한 밥먹고 나서도 더치페이하면 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 10. 원글이
    '12.2.4 1:34 PM (14.32.xxx.167)

    저도 그병님!
    다른 지병이 또 있어요. 제거는 잘 안사면서
    뭐 하나 사면 엄마도 사주구 싶고 할머니 동생 다 이렇게 여기저기 퍼돌리고 싶은
    이병은 또 대체 뭔가요 ............................

    저 그 병도 같이 앓고 있어요. 알고 보니 지병이 2개군요. 어쨌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분 만나서 반가워요.
    이래도 병은알리라고 했나봐요^^

  • 11. 그거
    '12.2.4 2:54 PM (115.161.xxx.175)

    착한병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264 제가 33인데 이런 옷은 넘 올드한가요?? 4 야옹 2012/03/12 2,437
82263 50-60대 아주머니들에게 나는 쇠(?)냄새 같은건 왜 그런거예.. 79 .. 2012/03/12 52,200
82262 여기에 이런글 써도 되는건가요~? 나우루 2012/03/12 1,446
82261 김진애 의원 전략공천 아고라 청원 서명 10 부탁드려요... 2012/03/12 1,619
82260 아이돌보미 면접 보라 오라는데.. 2 구청에서 하.. 2012/03/12 3,137
82259 다 아버지때문이예요 5 당신은 없지.. 2012/03/12 2,106
82258 박원순 시장님 12 irom 2012/03/12 2,217
82257 연말정산 돌려받으려면 어느 부분 소비를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 13 세금폭탄 2012/03/12 3,382
82256 곽노현, 사립학교 '족벌 운영' 막았다 2 참맛 2012/03/12 1,541
82255 얼굴에 열꽃처럼 웃자 2012/03/12 2,230
82254 임신하고 직장 그만둔분 계시나요? 9 9주 2012/03/12 2,639
82253 씽크선반 포포얌 2012/03/12 1,323
82252 세탁기 추천해 주세요 3 진씨아줌마 2012/03/12 1,919
82251 해군기지 건설에서 핵심이 뭔지 모르나?.링크 참맛 2012/03/12 1,210
82250 예스2424 경인389이사팀 이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 2012/03/12 1,634
82249 얇은 야상 잘입을까요?..의견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3 .. 2012/03/12 1,909
82248 자꾸 신용정보변동됐다고 문자가 왜 오죠? 3 왜? 2012/03/12 7,379
82247 아이들 어학학습용 오디오 대신 세이펜 구입했는데, 갑자기 후회되.. 2 세이펜 2012/03/12 4,666
82246 등기되지 않고 융자 아주 많은 급매 잡아도 될까요? 9 고민중 2012/03/12 2,652
82245 이번에 택시 막말녀 거의 레전드네요 2 시즐 2012/03/12 2,589
82244 학생 상담 자원봉사자 지원을 했어요 3 ㅎㅈ 2012/03/12 1,799
82243 AEG 의류 건조기 사용하시는 분~~ 3 전기요금 2012/03/12 2,166
82242 청바지 예쁜곳이요~ 6 상큼 2012/03/12 2,129
82241 오후에 법무부에서 우편물이 왔어요... 7 깜짝이야 2012/03/12 3,351
82240 힘들게 알바해보니, 돈을 한푼도 쓸수가 없어요~~ㅠㅠ 4 2012/03/12 2,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