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끼며 살다 보니.. 원글자 입니다.

더 궁상 조회수 : 8,995
작성일 : 2012-02-03 14:14:56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 몰랐어요.

그냥 많은게 쌓여 있어서 하소연하느라 글올렸었어요.

왜 말하기만해도 조금은 상처가 치유되는 그런  느낌 그런거 있잖아요.

 

이름을 궁상이라고 한것도 나스스로 그러는거 알거든요.

많은 댓글 보면서 자극도 받고, 혼나는글에 반성도 하고 그랬어요.

위로해 주시는 글 보면서,  어떻게 내상황과 맘을 알까 싶어 펑펑 울었네요.

지금도 계속 눈물이 나요.

 

우리 상황을 모르시니 질책하시는것 맞구요.

저 지금 일하고 있어요.

남편 벌어다준돈 으로 맘편하게 살림한게 언젠가 싶어요.

본인도 노력하는건 알아요.

날마다 돌아오는 이자에, 원금 독촉 전화에 하루도 맘편할날이 없네요.

 

엊그제 첫휴가 나온 아들 용돈도 제대로 못주고, 다른애들은 휴가 나오면 100만원을 쓰네,

7~80만원을 쓰고 갔네 하는데, 우리 아들은 지인이 준돈에서 2만원 주면서 엄마쓰라네요.

더주지도 못하는데 도로 넣어주고 돌아오는길이 얼마나 속상한지..

 

아빠 좋아하는 우리 아들 딸 때문에 위로 받고 삽니다.

내형편을 이루 다 말할수도 없고, 쌓인게 많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눈물이 너무 나서 큰일 났네요.

출근해야 하는데 눈이 또 부었네요.

그래도 여러모양으로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P : 116.33.xxx.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뚱
    '12.2.3 2:17 PM (115.92.xxx.4)

    에고 ..많이 힘드신거 같아요..
    힘내세요..

  • 2. ...
    '12.2.3 2:18 PM (121.136.xxx.28)

    그러실것같았어요..
    사람이 화가나고 절벽에 몰리는 기분이 들면..참...ㅠㅠ
    기운내세요..

  • 3. ㅇㅇㅇㅇ
    '12.2.3 2:21 PM (121.130.xxx.78)

    자식들 잘 키우셨네요.
    좋은 날 있을 겁니다.
    눈물 거두세요.
    너무 울면 오던 복도 달아난데요.

    그리고 아까 글 댓글 읽어보니
    보일러 끄지 말라는 건 꼭 지켜야겠던데요.
    끄지만 않아도 동파 안되게 자기가 돌아간다잖아요.

  • 4. ㅇㅀ
    '12.2.3 2:24 PM (59.1.xxx.81)

    그러실것같았어요..
    사람이 화가나고 절벽에 몰리는 기분이 들면..참...ㅠㅠ
    기운내세요..

    2222222222222222222

  • 5. ...
    '12.2.3 2:27 PM (123.142.xxx.187)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원글님 상황과 비슷한 경우인것 같은데 전 출근해서 짬 날때마다
    쇼핑검색합니다.
    내가 누구때문에 이러고 사는데 궁상맞기 싫다... 이런 생각으로요.
    통장에 예금된 돈은 하나도 없고 지금은 젊으니까 벌어서 당장 쓴다지만
    노후가 걱정이네요.
    전 나중에 파지줍는 할머니가 되는거 아닐까 걱정하면서도 근검절약 하는 생활은 못하겠어요.
    이것도 심각한 병이겠죠?
    알면서 실천 못하는거....
    전 원글님께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 6. **
    '12.2.3 2:29 PM (118.103.xxx.221)

    님.. 힘내시구요.
    날이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 7. ..
    '12.2.3 2:44 PM (121.133.xxx.201)

    지난글 찾아 읽었어요... 어떤 심정이신지 알것같아요...
    그 상황 안겪어보고서야 어찌알까요?
    **넘... 그 말 저도 힘들면 가끔 혼잣말처럼해요. ㅠㅠ
    그래도 힘내세요... 우린 강한 엄마니까요.

  • 8. ..
    '12.2.3 2:45 PM (125.152.xxx.250)

    말 안 해도 얼마나 힘드실지 대충 짐작이 갔어요.

    힘내시고~ 파이팅~!

  • 9. ...
    '12.2.3 3:15 PM (14.39.xxx.162)

    누군들 난방 넉넉히 하며 살고 싶지 않을까요. 아끼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텐데
    짧은 글로 그 많은 사정을 다 어찌 알고 그리 날카로운 글들을 다는지.....
    엄마 생각하는 든든한 아들이 재산이시네요. 딸도.

    돈많은거 보다 자식농사 잘 지은게 최고지요.
    힘내세요~~

  • 10. 힘내세요
    '12.2.3 3:23 PM (211.234.xxx.129)

    울지 마세요.
    토닥토닥
    빨리 형편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주번에 힘드신 분들이 많아 걱정입니다.
    올해 잘 넘길 수 있을지...

  • 11. phua
    '12.2.3 3:29 PM (1.241.xxx.82)

    화이팅~~~~
    진심으로 밥 사고 싶습니다~~~~

  • 12. ....
    '12.2.3 3:34 PM (180.230.xxx.22)

    좋지않은 글에 신경쓰지 마시고
    힘내세요~

  • 13. 에효~
    '12.2.3 3:36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남편분한테 욕하신다고 뭐라고 한 사람으로서 다시 보니 그냥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점점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보다 팍팍해 지니까 화도 나고 의욕도 떨어지고 그러긴 해요.
    저희도 남편땜에 아주 밑바닥으로 추락해 본 경험이 있어요.
    아직까지 그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남편인들 마음 편할까 싶어요.
    그래도 가족의 응원과 보듬어 주는것에 힘을 얻고 밖에서의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걸 알기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다는데

    힘 내십시다. 우리....

  • 14. 언니
    '12.2.4 5:30 AM (125.142.xxx.129)

    저도 글이 단편적 상황만 있어..글 읽으면서 원글님도 못다한 사연이 있겠다 싶었어요.
    댓글 달까 고민하다 그냥 패스했는데....더보다 더 선배시네요..
    힘내시고... 좀더 노력하다 보면 좋은날 있을겁니다...
    아드님..엄마생각하는맘에.감동받았네요. 출근 잘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 15. 초록가득
    '12.2.4 9:50 AM (58.239.xxx.82)

    글 한바닥으론 다 표현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온라인에서 글 올리면서 그런 생각한 적 있어요
    그냥 짧은 에피 하나에서 오늘의 그 사람을 있게 한 그 동안의 대하소설급? 일들이 담기려면 무리가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글 올리셔서 위로받게 되셔서 다행입니다

    힘내세요,,,응원할께요...

  • 16. ..
    '12.2.4 10:12 AM (59.29.xxx.180)

    아끼는 것도 제대로 아끼셔야죠.
    종량제봉투 얼마나 많이 사재기해놓으시면 이사할때 다 나눠주고 가요.
    낱개로 사나 묶음으로 사나 값 같은데 그때그떄 구입하시는 게 낫죠.
    보일러 터져서 몇백깨먹으면 어쩌려고 무식하게 코드 뽑아놓으시나요.

  • 17. 이제
    '12.2.4 10:25 AM (119.203.xxx.138)

    그만 우시고
    힘내세요.
    오늘도 일하러 가신다니 홧팅!!!
    웃으면 복이온다니 웃는 하루 되시기를 빌게요.
    자랑하시는 아들,딸 너무 예뻐요.
    얼른 형편 피시기를....

  • 18. 저..
    '12.2.4 10:39 AM (118.44.xxx.189)

    전에 올리신 글에 "돈이 좋긴 하네요.. 보일러 트니 맨발로 다녀도 춥지 않다"는 부분 읽으면서 울컥 했었어요.
    사실 돈 쓰기 싫고 궁상 떨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힘드시니 그렇게 되는 거고 남편 욕도 절로 나오시는 거겠지요.
    힘 내세요.
    아드님 따님 있으신데, 엄마가 더 씩씩해야 아이들도 힘 냅니다.
    형편이 얼른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 19. 저도
    '12.2.4 1:01 PM (180.70.xxx.103)

    심하게 아껴본 적이 있는데요....보일러 안틀고 그냥 이불 덮고 자면 너무 자주 깨더라고요..추워서요..^^;;
    난방하고 자면 푹 자거든요.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로요.제가 추위를 엄청 타는 체질인데 보 일러 안틀고 자니 숙면도 못취하고 자다가 추워서 깨면 쓸쓸해지더라고요.잘 때는 따뜻하게 하고 주무세요.춥게 자면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일어나서도 몸이 찌뿌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48 저는 성격이 왜 이럴까요? 어울리면 피곤하고 혼자있음 외롭고.... 36 사람들과의 .. 2012/05/21 13,067
111647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게임 얼마나 하나요?? 공유해요.. 8 게임 어떡하.. 2012/05/21 1,421
111646 학동역 근처에 변비 잘보는 한의원 있나요? 급해요 2012/05/21 693
111645 매운탕 뒤엎다 1 시골여인 2012/05/21 915
111644 칼퇴근 후 폭풍요리로 저녁 차리다. 10 칼 퇴근 2012/05/21 2,849
111643 조언이란 것도 결국은 하소연 들어달라는 건 아닌지..^^;;; 2 결국 내 팔.. 2012/05/21 1,237
111642 [급질] 어떤 두유가 맛있나요? 6 벚꽃 2012/05/21 1,893
111641 보험 잘 아시는분~^^ 4 보험 2012/05/21 774
111640 노원구 하계 상상놀이터 위치 아시는 분~ 2 상상놀이터 2012/05/21 1,475
111639 두피가 너무 아파요... 2 간절하게 2012/05/21 2,007
111638 내 아내의 모든것 남편과 오늘 봤는데.. 8 임수정 2012/05/21 4,114
111637 정수리가 따가워요 3 오래된시계 2012/05/21 1,141
111636 빵집 ..몇시까지 열까요 파리바게트나 뜨레쥬르 같은곳.. 3 .. 2012/05/21 1,128
111635 소개팅 하고 여자가 먼저 남자한테 연락하면 안될 확률 99'%라.. 5 ??? 2012/05/21 7,619
111634 곰국 SOS요 ㅠㅠ 5 .... 2012/05/21 1,025
111633 신축 아파트 전세 놓으려 해요. 그런데 세입자때문에 고민이네요... 10 조언부탁드림.. 2012/05/21 2,897
111632 시누이의 전화를 받았다 2 난 올케 2012/05/21 2,603
111631 중학생 여자아이들 자살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하나요 5 .... 2012/05/21 1,382
111630 감기가 넘 심해서 종합병원 가려 하는데 소견서 있어야하나요? 1 마니또 2012/05/21 1,305
111629 걱정돼요. 남편이 위내시경후 초음파해보라는 소견서를 받았네요. 7 2012/05/21 2,909
111628 한스케잌에서 맛있는 케잌... 7 추천요 2012/05/21 3,028
111627 빨강코트는 피부가 하얘야 잘 어울리겠죠? 2 코트 2012/05/21 1,134
111626 압력밭솥 얼마나 자주 갈아타세요? 2 갈아말아 2012/05/21 1,933
111625 초등 1학년 남자아이를 위한 1-3만원대 생일선물 추천 부탁 드.. 6 참참 2012/05/21 4,829
111624 고1아들 학습장애 1 아줌마 2012/05/21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