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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체관광은 팀을 잘 만나야 할듯 싶네요.

에고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2-02-03 12:27:22
항상 자유여행으로 다니다 단체여행을 첨으로 했는데 이렇게나 재미없을수가 있나 싶네요.
가이드도 초보라 이런저런 설명이 다른 가이드들처럼 재밌거나 많지도 않고, 함께 간 다른 가족 한 팀은 애들이 3명이나 되는데도 그 남편이나 부인은 성격이 원래 조용한지 가이드의 농담에 별 호응도 없고 말도 없고 우리랑 대화 나눌려고도 하지않고...
3박4일동안 정말이지 여행이 아니라 가시방석이었네요.
이야기 걸면 네,아니오 정도 답만 하고 더 이상 대화나누는 걸 회피하고 더이상 말이라도 걸까봐 저만치 앞서서 가버리는 사람들, 수영장에서 잘 놀다 우리가 들어가니 그 옆의 수영장으로 이동해버리는.... 나이도 저희 부부랑 비슷해보였는데 여행도 많이 다녔다면서 상대방 배려할줄도 모르고 어찌 그리 분위기도 못 맞추는지...
단체관광에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단걸 이번에 알았답니다. 
여행다니면서 이렇게나 재미없는 여행은 처음이고 정말이지 아주 최악의 여행이었던 듯 싶습니다.

IP : 175.210.xxx.2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2.3 12:34 PM (211.218.xxx.104)

    여행가서 스트레스 풀고 즐기려 가는 건데, 오히려 스트레스 쌓였겠네요. 요즘 보면 개인주의의 극치인지 좀 젊은 사람들 중에 이상한 사람들 가끔 있어요. 다음엔 그냥 가족끼리 가세요. 그게 좋아요. 인터넷 통해서 미리 예약하고 가면 크게 어렵지 않아요. 가서도 기본적인 영어만 통하면 그 사람들도 워낙 외국인 상대한 사람들이라 다 알아듣고 문제 없더라구요.

  • 2. 저도 죄송
    '12.2.3 12:36 PM (122.32.xxx.129)

    얼마전에 친구모임에서 단체여행을 갔는데 우리팀에 폭탄이 있었어요.이동 내내 까르르 깔깔 떠들고 웃는..같은 친구도 힘들었으니 남이야 오죽했겠어요..ㅠ.ㅠ
    그때 같은 버스로 고생하신 분들,죄송합니다~~

  • 3. 원글
    '12.2.3 12:40 PM (175.210.xxx.243)

    젊은 사람이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는데요, 애들도 초중고생이고 40대 중반쯤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 이해안되네요.

  • 4. ..
    '12.2.3 12:42 PM (218.238.xxx.116)

    부모님 모시고가는거라 패키지로 유럽갔었는데 팀에 7살 쌍동이 남자아이들이 있었어요.
    버스에서 떠들고 돌아댕기고 밥먹을때도 그렇고
    팀모두에 그 아이들 어디에서 사고칠까 노심초사..단 그 부모들만 빼구요.
    어쩜 그리 아이단속을 안하는지..
    제가 한마디 하려고하면 부모님이 말리고하셔서 그냥 지나갔어요.

  • 5. ....
    '12.2.3 12:45 PM (222.109.xxx.209)

    친구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정말 그런 성격인줄 몰랐어요. 여행이나 고스톱쳐보면 성격나온다더니... 진짜 친구랑 여행한번 가보고 실망한기억이 있네요.

  • 6. **
    '12.2.3 12:53 PM (123.212.xxx.106)

    저도 싼 맛에 패키지 갔다가 만만찮은 진상들 만난적이 있어요.

    여행 내내 에로영화 찍는 커플....틈 날때마다 더듬고 만지고 쪽쪽거리고...
    사진 찍을 때는 항상 남자가 백허그하고 여자 목에 얼굴 찰싹 붙여서 포즈 잡고...
    초등, 중등학생이 섞인 가족여행 팀이 많았는데 여행 내내 아이 시선 단속하느라 엄청 고생!

    패키지에 중년 남여단체 20여명이 같이 있었는데 관광지 도착하면 10분만에 다시 버스에 돌아와서
    술판 벌이고 떠들고 서로 장난치고....
    가이드 말이 부부가 아니라고 하는데 친밀도로 보면 부부 저리가라 수준.
    분명히 방을 남여 따로 배정했는데 아침에 보니 옆방에서 남여가 같이 나오더라는...

    얼마전에 간 여행에서는 더이상 없을 것 같이 일행들이 너무 좋아서 급친해졌는데
    영악한 가이드가 그 관계를 이용해서 서로에게 부담을 지우며 쇼핑을 은근히 강요하더군요

  • 7. 원글
    '12.2.3 12:57 PM (175.210.xxx.243)

    자세한 얘기를 적을수가 없네요..혹시나 그 분들이 82를 하실까...;;
    그 중 하나만 더 얘기하면 그 남자분이 휴식중에 담배를 태우시는데 보통은 가이드나 함께 온 남자한테 담배를 예의상 권하지 않나요? 뭐 그까진 좋다치고 저희 남편이 안면이나 좀 틀까싶어 그 옆에 가서 담배를 피우는데 그 남자는 담배를 끄고 다른곳으로 가버리시더군요.
    모든 행동이 이런식이니 우리도 그 가족이 좋게 보이지가 않고 차만 함께 다닐뿐이지 버스에서 내리면 남남...
    가이드가 뭔가를 권유해도 김새는 발언만 하고... 암튼 짜증만땅이었습니다. 남편도 같은 생각을 했구요.
    아침에 만나도 인사 한마디 건넬줄 모르는..(둘째날까지 저희가 먼저 인사를 했고 세째날은 그 분들이 인사를 하더군요)
    마지막날 한국에 도착해서 헤어질땐 직별인사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 8. ...
    '12.2.3 1:00 PM (118.222.xxx.175)

    사람 많이 만나는 직업이어서
    좀 쉬고 싶어 여행왔는지도 모르죠
    그냥 조용히 여행하고 싶은데 자꾸 친해지려하면
    그쪽도 부담 아닐까요?
    민폐족들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여행하는데
    편안하진 않았지만 무시해도 될정돈데
    님이 좀 오버하시는것 같아요.

  • 9. ..
    '12.2.3 1:06 PM (210.206.xxx.130)

    패키지 일행이라고 꼭 서로 안면트고 지내야 할 이유 있나요?
    전 그냥 각자 알아서 노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10. 원글님
    '12.2.3 1:07 PM (218.238.xxx.116)

    근데 패키지에서 전 오히려 친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부담스럽던데요..
    거기서 꼭 친분 쌓을 필요있나요?
    그냥 그 팀안에서 각자 피해주지않고 여행즐기면 되는거고.
    뭐 어쩌나 거기에서 마음 맞는 사람있으면 친하게 지내면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재미없게 느껴질 수있었겠지만
    입장바꿔 생각하면 그 쪽 사람들은 좀 피곤했을 수도 있을꺼예요.

  • 11. 동남아 패키지는
    '12.2.3 1:07 PM (122.36.xxx.144)

    상대적으로 상스러운 사람들이 많아요.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는 거지 싶어도...

    중국에 가족여행 갔을 때 정말 대박인 아저씨들이 있었네요...상스러운 거 일일이 쓰자면 골 땡기고, 사람들이 미친개 건들디 말다 분위기...

    대표적인 거 딱 하나 꼽자면

    저녁에 성매매 가자고 가이드에게 요구하더라고요...정말 같은 버스 타야한다는 게 짜증났네요...

  • 12. 원글
    '12.2.3 1:17 PM (175.210.xxx.243)

    저도 개인주의가 강한 편이라 첨보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거나 쓸데없이 말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가 말을 많이 붙여본것도 아니구요.
    그 부인과는 정확하게 두마디 건네주고 받은 말이 전부랍니다.
    끼니때마다 식당 방안에서 두 가족이 붙어 밥을 먹어야 하는데 쌩까고 먹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그런데 거의 그렇게 먹었네요.

    단편적인 얘기만 드려서 제가 이해안될수도 있겠군요.

  • 13. 우체부
    '12.2.3 1:21 PM (203.254.xxx.78)

    그사람들이 사교성이 많이 부족하군요 온가족이
    삼박사일 같이 다니고 밥도 같이 먹는데 굉장히 불편했겠어요
    원글님 세상에 내맘 같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구나 하고 기분푸세요

  • 14.
    '12.2.3 1:43 PM (14.52.xxx.59)

    그냥 같은 팀일뿐인데 왜 그런걸 기대하세요 ㅠ
    담배를 권하는게 기본예의인가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자꾸 말걸고 옆으로 오고 부담되서 피해버렸다고 글올리면 만만치않은 호응이 있을수도 있어요
    그냥 목례정도가 제일 좋은거 아닌가요..
    공항에서 작별인사 이런거 오버에요,가서 싸움만 안나도 양반입니다

  • 15. ㅡㅡ
    '12.2.3 1:52 PM (121.161.xxx.197)

    작년여름 유럽 아이랑 둘이 갔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먼저 불러서 컵라면 김치 나눠 드렸더니 그뒤로 몇집이 맥주도 마시고 지금도 연락해요
    삼박 사일이고 젊은사람들이면 그럴수도 있겠네요ㅜㅜ
    그냥 남들이랑 어울리기 싫다 그런건가봐요

  • 16. ...
    '12.2.3 2:30 PM (112.144.xxx.189)

    좀 원글님이 오버하시는거 같은데요..
    그분들이 예전에 진상들을 만나서 일부러 거리를 두는걸수도 있잖아요...
    걸어오는 얘기에 호응이 없고 좀 거리를 두고 분위기 좀 못맞춘다고 누구한테 피해준것도 아니고..
    무슨 단체 엠티온것도 아니고...
    각자 나름대로 여행을 즐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그 사람들 때문에 재미없는 여행이 된건지..?
    전 패키지 가서 차라리 적당히 거리를 두는거 낫지 너무 친한척 하는게 더 싫던데요?
    뭘 어떻게 분위기를 맞춰야 되죠?

  • 17. 베트남
    '12.2.3 2:40 PM (110.15.xxx.248)

    현지 여행사 따라서 태국 간 적이 있는데
    우리 식구 빼고 다 베트남 사람들
    그런데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5살짜리 손자를 데리고 탄거에요
    "앗 폭탄이다.. 어쩌지?" 이렇게 생각한게 한 시간도 안되어 미안해질 정도로
    그 아이가 의젓하게 잘 따라 다니는 거에요.

    생긴것도 잘 생긴 귀골타입...
    보통 애들은 관광버스에서 심심하다고 찡찡대는데
    좀 지루해질 정도가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분자분 조용한 목소리로 애를 달래고...
    조용한 스타일의 애라서 그런가 보다 했더니
    놀기는 얼마나 개구장이처럼 잘 노는지..
    애가 때와 장소를 가려서 놀 줄 아는 거에요.

    우리 식구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울 딸은 귀엽다고 엄청 챙기고
    그런데도 할아버지는 애가 민폐 끼칠까봐 조심조심..

    쟤는 커서 한 인물 하겠다 싶더라구요.

    그 여행팀 모두 남을 배려하고 조심하는게 몸에 배어 있더라구요
    제일 늦게 오는 팀이 20대 아가씨 둘 있던 5식구 가족인데
    20대 아가씨는 치장하는데 오래 걸리니까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맘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좀 늦어도 불만없이 잘 지내고
    나중에는 서로 친해져서 사진 같이 찍자고 그러고..
    울 딸 생일이라고 식사할 때 케익 주문해서 나눠먹고...
    거기서 영어할 줄 아는 사람은.. 5식구 팀하고 가이드 뿐이었어요
    그래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호의는 느낌으로 느껴지던데요


    정말 단체 여행은 팀을 잘 만나야해요
    한국사람 팀, 베트남 사람 팀, 기타 국가의 팀.. 여러 팀과 단체여행을 해 봤지만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남에 대한 배려가 더 없더라구요

  • 18. 블루
    '12.2.3 3:25 PM (116.122.xxx.160)

    단체여행을 몇번 가봤지만 저는 오히려 서로 상관안하는게 맘에 들던데요.
    단체여행에 혼자 오는 사람은 없고 그냥 같은 목적지에 함께 이동하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 없어요.
    같이 온 일행끼리 여행하는것 아닌가요?
    단체여행에서 가장 진상은 자유여행하다가 몇시까지 모이라고 할때
    늦게 오는 팀이 있어요. 그러면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제일 짜증나요.

  • 19. 원글님,
    '12.2.3 9:00 PM (220.85.xxx.221)

    최근 우리집도 패키지 여행을 갔다 왔어요.
    저나 남편 모두 평상시 일에 쫓기기 때문에 여행 갈때 만큼은 정말 쉬고 싶어요.
    그냥 쉬자, 자연을 감상하고 유적지 둘러보며 멍때리며 쉬고 오자라는 마인드로 가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여행 중에 의자도 따로 앉고 식구끼리도 별 말을 하지 않는답니다.(우리 부부 평소 사이 좋은 부부에요)
    하물며 다른 가족에게 말을 걸고 싶겠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답니다.

  • 20. 원글
    '12.2.4 12:09 PM (175.210.xxx.243)

    저희부부도 둘 다 직장인이지만 전 쉬러간다기 보단 즐기러 간거라서 다 입장차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이해해야겠죠.
    그래도 담번 여행은 좀 더 유쾌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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