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안타령

버터와플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2-02-03 12:15:39

제가 중3때 제가 무진장 싫어했던 마귀할멈 가정선생님이 저더러

aa야 너는 진짜 동안이다 아마 아줌마 되서도 똑같을거같다 그랬었어요

둥근 얼굴에 볼살통통하고 이마넓고 그렇거든요. 눈좀 둥글고...

키 160 좀 넘거든요 체형도 보통이고요... 50안팎이니까...

근데 진짜 그 선생님의 예언?대로 살면서 황당한 경우들을 종종 겪습니다.

서른 좀 넘어 스키점퍼입고 머리묶고 병원에 갔어요.

선생님께서 별생각없이 차트도 안보고 저더러 아주 친절하게 "..야 여기로 앉아보렴.....는 어떠니.."하며 완전 저를 무슨 애 다루듯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당황했더니 차트 보시며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더군요

초딩인줄 알았다네요--;

지금은 30후반인데요 얼마전 더 황당한 경우를 겪어서 그냥 글 써봐요.

제 직장동료분, 저보다 7살 많으세요.

함께 마사지샵 가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매니저분이 너무나 친절하게

모녀가 오셨어요? 하는거에요. 진짜 저 경직...동료분도 경직..매니저분은 실수를 깨닫고 경직.

이건 좀 사기이지만

얼마전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 택시를 잡은 곳이 대학가에요.

아저씨가 이런저런 잡담을 건네시다 저더러 지금 몇학년이녜요.

저는 그 말이 30대 3학년 40대 4학년 이 얘긴줄 알고 왜 나이를 묻냐싶어 까칠하게 "왜 물으세요?"했더니

알고보니 대학생인줄 아셨던거죠-.-

(제가 엄마랑 통화하며 우리애들 아픈 얘기까지 하고 있어서 제가 그렇게 반응했던거 같기도 해요..)

...

물론 .. 제가 마스크를 쓰고있긴 했지만요. ㅎㅎㅎ

어릴때는 볼살이 좀 컴플렉스였는데 요새 볼살 빵빵하게 한다고 보톡스 맞고 하는걸 보면

세상 참 오래살일이다 싶어요

더불어 그리 저와 오래 갈것 같던 볼살은 요즘 조금씩 빠져서...

경락의 욕구가 점점더 줄어드네요.

그런데요 동안도 부류가 있잖아요

제가 여기서 누군가가 분류한 걸 봤는데

이선희 이승환 류(그다지 부럽지 않은 동안류??),

동안으로 유명한 배우들(부러운 동안류)

굳이 따지자면 저는 전자랍니다-.,-

그래서 만원은...안내도 될듯 합니다 -.,-

IP : 155.230.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2.3 12:18 PM (220.72.xxx.65)

    원글님 뭔지 알것 같아요

    전 진짜 이뿌면서 어린 동안이 되고픈데..솔직히 여자분들 중에 동안이신분들

    정말 미인이면서 동안인 경우는 거의 희박하지 않던가요? ㅋㅋㅋㅋㅋ

  • 2. ㅋㅋㅋ
    '12.2.3 12:31 PM (116.38.xxx.72)

    저도 안 이쁜 동안류에 속해요. 아니 속했다~고 해야할까요?
    갓 서른되었을 때 버스타며 지폐를 넣었더니 뭔가 잔돈이 제법 나온다 싶어 보니, 기사님이 청소년요금으로 계산해주시고
    아기 업고 횡단보도앞에 서 있었더니, 옆의 할머니가 "쯧쯧...이 좋은 세상에...뭐할려고 저리 일찍 결혼했누?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도 가고 그러면서 인생도 즐기면 참 좋을 텐데..청춘이 아까워서~"하는 오지랖을 보여주시고(당시 서른 둘)..기타등등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엄마(저희 엄마도 젊어보이시죠)께 어쩌자고 이러 낳아놨냐 푸념했더니 "너 늙거든 그 말 나오나 보자! 늙어봐라. 동안으로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할 걸!"하시데요.ㅎㅎ

    아닌게 아니라 나이도 먹어가고 두 번의 출산과 힘든 육아를 거치고 나니 이제 저도 얼굴이 폭삭 늙었어요.
    근데, 예전같지 않은 얼굴을 보며 한숨짓다가 동기들 모임에 나가보면~다른 친구들은 더 늙었네요.-_-;
    고로, 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안..일 뿐 늙기는 늙더이다. 홀홀홀~

    어머님, 감사합니다. -_-;

  • 3. 아.
    '12.2.3 12:35 PM (175.199.xxx.117) - 삭제된댓글

    그래도 감사할 일이에요. 한순간에 훅 가요.

  • 4. 전 좀 웃긴...
    '12.2.3 3:12 PM (112.144.xxx.189)

    종합병원에 신랑이랑 같이 갔는데... 똘똘이스머프처럼 생긴 어린 의사가 오더니
    울신랑한테 아버님..지금 따님이 어쩌구... 해서 실신할 정도로 웃었다는....
    울 신랑이랑 나랑 5살 차이...

    동안이 좀 집안내력이라 ... 울엄마 아버지도 이제 70대인데 너무 젊어보이시고..
    울언니는 제 결혼식때 왔는데 그 당시 결혼 10년차.. 한복입고와서 같이 사진찍는데도
    사람들이 조카인줄 알았다고...무슨 조카가 이모결혼식에 한복을..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578 '반려견' 뜻이 뭔가요? 5 낱말뜻 2012/06/02 25,286
115577 지인의 출판회 방문시 뭘 준비 해가야 하는지요? 처음있는 일이라.. 2 출판회 선물.. 2012/06/02 873
115576 젖병을 열탕소독해도?? 3 젖병소독 2012/06/02 1,122
115575 일기예보-인형의꿈같은 슬픈노래 뭐가있죠?? 2 은하의천사0.. 2012/06/02 1,641
115574 독재의 망령 부활 4 가슴아프네요.. 2012/06/02 923
115573 상처가많은데 세상은 자꾸저에게 그냥 살아가라고 하네요 7 은하의천사0.. 2012/06/02 2,455
115572 이 아침부터 조장혁에게 꽂혀서 햄뽁아여 +_+ 7 이런가수였다.. 2012/06/02 1,513
115571 영어 4 궁금 2012/06/02 1,310
115570 돈 빌려달라는 사람... 7 ... 2012/06/02 2,975
115569 25살에 카톡친구 50명밖에없는데 3 은하의천사0.. 2012/06/02 3,703
115568 인스턴트 커피 맛있네요. 9 .. 2012/06/02 2,708
115567 와우~이서현 이번 패션 정말 세련되지않았나요?? 37 정말 2012/06/02 15,843
115566 이집션크림 바르고 잤는데요.. 2012/06/02 3,464
115565 빚 다 갚고 집 계약했다던 사람입니다.. 4 가출중년 2012/06/02 3,229
115564 밑에 섹스에 관한 글 올리신 분에 대한 한 견해... 1 솔직한찌질이.. 2012/06/02 1,781
115563 세탁해둔지 좀 오래된 옷.즉 두어달넘게 지나면 안좋은 냄새가 나.. 5 얼음동동감주.. 2012/06/02 1,805
115562 두바이 공항 내, 또는 바로 가까이에 있는 호텔 8 스탑오버 2012/06/02 2,327
115561 이해찬쪽 사람들 싸움은 먼저 걸어놓고 18 쭉 보자하니.. 2012/06/02 1,375
115560 밴여사의 야채스프 다이어트, 어찌 진행 중이신가요?? 11 야채스프 2012/06/02 3,342
115559 사학법 이것 파고들면 노무현 문재인 그분들이 책임자로 나올듯요... 10 사학법 2012/06/02 1,414
115558 몇살쯤 되면... 섹스를 안하는게 편하게 느껴질까요? 31 내가옹녀도아.. 2012/06/02 39,013
115557 ic 카드 교체 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3 .. 2012/06/02 1,360
115556 카톡 친구추천에서 사람들이 한명씩 없어지는게 이게 뭐죠? 1 카톡 2012/06/02 4,362
115555 코스트코에 버츠비 행사매대 있으면 가격이 평소보다 좀 저렴한가요.. 1 ... 2012/06/02 1,985
115554 청소년 정서 행동발달검사 5 학교검사 2012/06/02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