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70
작성일 : 2012-02-03 07:03:51

_:*:_:*:_:*:_:*:_:*:_:*:_:*:_:*:_:*:_:*:_:*:_:*:_:*:_:*:_:*:_:*:_:*:_:*:_:*:_:*:_:*:_:*:_:*:_

너에게 가면 문자가 가난해진다
반대가 자유이다 너에게 가면
한 개도 없는 전화번호에
도시가 필요없다
기다리지 않아도 너에게 가면, 되었다

된다, 너는 한 개의 강으로 누워
너는 무당꽃 같은 내 곁에서 잠들고
준비한 한 필의 무명천 같은 손길로
일상에 대항 예의를 갖추고
한 접시의 박나물처럼 남기지 않을
짧은 순간을 오래 내게 대접하는 너는
바로 하나의 희귀한 미련이며
하나의 속속한 정
우리는 비로소 한 개의 존재가 되어
가난한 마음을 버린다고 말하지 않지만
너는 모두 아시고


   - 고희림,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2/20120203_20p_KIMMADANG.jpg

2012년 2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2/20120203_20p_jangdori.jpg

2012년 2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203/132818671059_20120203.JPG

2012년 2월 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2/alba02201202022002220.jpg

2012년 2월 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3.jpg

 

 

 

정체성을 바꾸는 건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건 더더욱...

물론 이름만 바꾸는 것 그 이상의 뭔가를 했을 때의 이야기죠. 그래서 님들은 안되는 거임.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2.2.3 9:42 AM (116.122.xxx.29)

    만평으로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내용이 아 정말 슬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41 이혼 결정에 대한 고민 7 봄날7080.. 2012/02/06 2,667
67840 졸업식에 뭐하시나요? 2 wlqwnd.. 2012/02/06 1,400
67839 강남면허시험장 주차 가능할가요? 2 .. 2012/02/06 5,399
67838 세상에서 제일 싫은 보험업자들과 부동산업자들 3 ... 2012/02/06 2,359
67837 키 작으신분들중에 66입으시는 분들께 7 궁금 2012/02/06 2,368
67836 주방정리 했네요.. 6 바느질하는 .. 2012/02/06 3,913
67835 길고양이가 밥달래요. 3 ㅋㅋ 2012/02/06 1,632
67834 위층에서 청소기 밀면 16 드륵드륵 2012/02/06 8,004
67833 안철수 “정치도 내 역할 중 하나 될 수 있다”… 처음 언급 7 세우실 2012/02/06 1,578
67832 김어준씨 이번에는 판단미스에요. 14 왜일을키우는.. 2012/02/06 3,492
67831 7살아이가 열이 안 떨어져요ㅠ 13 급한마음 2012/02/06 16,528
67830 궁금해요 쇼핑몰 2012/02/06 908
67829 소문이 아니라 여초삼국까페에서 나꼼수 비키니 공동성명서 발표했군.. 50 리아 2012/02/06 3,475
67828 트렌치 코트를 사려는데요 3 원단은? 2012/02/06 1,522
67827 우리나라도 인터넷 적대국이 될 가능성이 있답니다 사랑이여 2012/02/06 1,011
67826 이런 경우 연말정산 어찌하나요? 2 알이 2012/02/06 1,033
67825 작은 원룸에서 청소기 사용하시나요 4 원롬 2012/02/06 2,326
67824 후라이스 원단 많이 파는 데 좀 소개시켜주세요. 1 .... 2012/02/06 1,306
67823 우리동네 우체부 아저씨때문에 스트래스에요 ㅠㅠ 22 ... 2012/02/06 4,669
67822 자꾸 불행하다 느껴져요. 3 엄마라는것 2012/02/06 1,802
67821 등본초본 급질이요 2012/02/06 798
67820 골든듀 다이아 5부 팔려고 하는데요, 10 질문이요~ 2012/02/06 12,769
67819 랭콘 잉글리쉬에 아이 보낸 경험 있으신 분...?? 1 방황 2012/02/06 3,452
67818 관심도 없는 남자가 밀땅하려드는데요... 67 ㄱㄱ 2012/02/06 14,253
67817 MBC뉴스 아내(새누리당)의 유혹? 아싸마미 2012/02/06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