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랑 서로 존댓말을 쓰는데요.
버스타고가다가 장갑 한짝을 분실한걸 알고,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고
남자친구도 집까지 가고 있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제가 장갑 잃어 버렸다는걸 알고 오늘 둘이 돌아다녔던 동선을
쫓아서 마지막 버스정류장에서 장갑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
보내줬더라구여. 정말 감동 받아서
존댓말로 고맙다고 표현을 하는데 뒤에 20대 초반 여자애
3명이 앉아있었는데 한명이 작게 "너무 듣기 싫어~" 이러대요
그래서 한소리 더 나면 한마디 해야겠다 하고 통화 계속 했는데
그다음엔 조용하더라구요..
저도 그 앞자리 앉아있어서 그애들 작게 얘기하는거 대충 들었는데
뭐 누구랑 잤는데, 내가 잘줄 몰랐다 어쩌네 그런 소리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별 미친것들 하고 있었거든요..
전 30살이고 모자에 목도리를 감고 있어서 몇살인지 못알아 봤을수도 있지만
너무 당황스럽고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저도 욱하는 성격인데, 전화 끊고 한마디 못하고 내린게 억울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