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토닥여주세요.

기러기엄마 조회수 : 716
작성일 : 2012-02-02 22:22:25

출산한 지 9일된 애기엄마예요. 첫 아이구요.

지금은 친정근처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여기 끝나면 친정으로 애기랑 갈 거예요.

남편따라서 결혼하자마자 동남아에서 살다가 아기 낳으려고 한국 왔어요.

다행히 아기가 예정일보다 이틀 늦게 나와줘서 남편 있을 때 낳을 수 있었어요.

사정상 예정일 저녁때 남편이 귀국했거든요.

아기 낳을 때 남편이 내내 옆에서 손잡아줘서 힘이 많이 됐구요.

설연휴에 출산휴가까지 써서 오늘까지 옆에 있어주다가 내일 아침 비행기로 다시 살던 곳으로 남편이 돌아가네요.

 

아기 임신하고 있을 때만 해도 남편의 존재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낳고보니 내가 정말 남편을 많이 의지하고 있었구나 싶네요.

살던 곳에서 한국으로 아기 낳기 두 달 전에 저 혼자 왔는데 그 때 공항에서 헤어질 땐 안 울었어요.

한국에 간다는 설렘도 있어서 웃으면서 인사하고 왔는데,

오늘 조리원에서 남편이랑 인사할 때는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방에 와서도 울어서 눈이 부었어요.

앞으로 아기 100일정도 될 때까지 여기서 키우다가 돌아갈 생각인데, 100일 금방 가겠죠?

겨울이라 감기환자가 많아서 그런가 조리원이 면회금지라서 친정식구들도 못 보고 있으니

눈물이 더 많아진 거 같아요.

아...또 눈물 나오려고 해요...

 

IP : 221.149.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2.2.2 10:32 PM (123.213.xxx.74)

    애기 키우다보면 하루가 너무 바쁘고 힘들고 아기에게 올인하기 때문에 남편의 존재가 점점 멀어져가요...
    친정엄마와 좋은 추억 쌓으세요.
    백일 금방가요. 처음 한달은 어... 하다가 다 가구요.. 나머지 오십일은 신기한일의 연속이예요.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애기낳고 남편에게 언제 퇴근하냐고 전화한적이 없어요..

  • 2. ..
    '12.2.2 10:47 PM (112.154.xxx.100)

    그래도.. 도움 안되도 신랑없으면 맘이 허전하죠..

    저도 외국에서 삼년가까이 신랑회사 땜에 나가 있다가 둘째 낳고 한달지나고 한국 들어왔었는데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신랑만 지방에 몇개월 있었어요.

    둘째가 어리니 몸 힘들고 친정식구들이 가까이 있었지만 외국서 신랑의지하며 살아서 그런지 밤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ㅎㅎ

    힘내세요.. !! 곧 다시 만나실테니까요 조금만 참으시고 신랑분과 자주 통화하세요 ^^

  • 3. 나비키
    '12.2.2 11:13 PM (125.176.xxx.12)

    신랑도 마찬가지로 아내와 자식이 떨어져 있는 심정.. 속이 탄답니다.

    비록 멀리 있어도 틈틈히 전화하면서 보듬어 달라고 요청하세요.ㅎㅎ 님도 좋고 더불어 남편에게도

    좋답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헌신할 수 있을 때 삶의 보람을 느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899 스키니 입는 분들요.. 3 사려구요 2012/03/14 1,658
81898 영어고수님들 도와주세요 9 영작 2012/03/14 823
81897 김용민 교수 국회의원되면 욕못해서 어쩌노 밝은태양 2012/03/14 750
81896 또띠아 사서 집에서 피자 만들려고 하는데요... 9 피자 2012/03/14 2,659
81895 7세 충치 치료 문의 드려요 3 웃자맘 2012/03/14 2,013
81894 묵은지에 돼지고기 깔고 9 Jb 2012/03/14 1,899
81893 적금탔어요 ^^ 그리고 머리했어요 3 오늘 2012/03/14 1,543
81892 달관찰숙제 6 초등맘 2012/03/14 928
81891 베비*즈 활동 재개 했다던데요.. 7 오늘들은얘기.. 2012/03/14 3,494
81890 찌개용 냄비 어떤것 쓰시나요 1 .. 2012/03/14 1,042
81889 미니오븐 사려는데.. 소비전력 질문 좀 드릴께요. 오븐 2012/03/14 1,049
81888 방송을 보고 드는 생각 -- 2012/03/14 534
81887 서정희코했나봐요 8 pppp 2012/03/14 5,415
81886 새누리당 박상일-이영조 후보 공천 취소 6 세우실 2012/03/14 1,083
81885 탈모/ 딱딱한 두피, 머리냄새, 굳은피지덩어리 10 .... 2012/03/14 9,989
81884 비비큐 스모크치킨 드셔보신분 계시나요? 2 .. 2012/03/14 2,511
81883 고3 애들 학원 얼마나 다니나요.. 6 뎁.. 2012/03/14 2,553
81882 저 퇴근하고 호떡 해먹을 겁니다. 2 ㅎㅎ 2012/03/14 972
81881 도와주세요~ 헬스고수님들!! 근력 먼저 해요 유산소 먼저 해요?.. 23 살빼자 2012/03/14 3,586
81880 이모가 목포 예인선 투자하자고 해요 ㅜㅜ 12 투자는 아무.. 2012/03/14 3,611
81879 이름이 표시 안되는 메일은 없나요? 2 ... 2012/03/14 665
81878 건강공단 자궁경부암 검진은 어디나 같은 방식인가요? 3 암검진 2012/03/14 2,772
81877 내용 펑합니다!! 46 thank .. 2012/03/14 10,529
81876 엘지사이언스홀은 언제 예약가능할까요 1 이선윤주네 2012/03/14 843
81875 쌍꺼풀 수술 눈매교정(안검하수) 같이 하시나요? 7 ..... 2012/03/14 4,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