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면보다 조금 어려운 떡국레시피...

떡국만세 조회수 : 4,191
작성일 : 2012-02-02 21:11:34

요새 날씨 너무 춥잖아요. 아침에 떡국 한그릇 먹고 나가면 정말 든든하고 좋은데, 육수국물 따로 내고 어쩌고하면 너무 번거롭죠.

저 아래 간편 레시피 묻는글도 있고...안그래도 떡국먹으면서 나혼자만 이렇게 먹고있나 너무 안타까운마음에 한분이라도 모르신다면...알려드릴려구요^^(대신 계량 이런거 대충 입니다.)

일단 이거 경상도식이구요. 저희집에서만 이렇게 하는건지 다른집도 다 이렇게 하는건진 모르겠어요.(서울로 시집온지라..)

남편도 저 떡국끓이는거 보고 정말 간단하다고...그리고 맛도 좋다고 추천하는 방법이랍니다.

1. 일단 '끼미'라고 불리는 육수 액기스(?)를 미리 만들어 놓아야하는데요. 이거 한번만 냄비에 넉넉히 만들어두면 한 일주일은 거뜬히 아침마다 떡국 끓일수 있거든요. 떡국끓이는데 5분이면 된답니다.

재료: 소고기 국거리(양지머리같은거?) 300g정도?, 두부1모, 참기름, 국간장 끝

소고기무국끓이듯이 소고기는 찬물에담궈 핏물 빼준다음에, 냄비에 참기름두르고 달달 볶아요.(고기는 한입크기로 썰어서요)

어느정도 고기가 익었다싶으면 물을 자작하게 붓고 두부를 깍뚝썰기(사방 1~1.5cm정도?)해서 투하. 국간장으로 짭짤하다 싶을정도로 간을 맞춰요.

이건 떡국끓일때 한두국자씩 넣을 액기스 개념이라 좀 짭짤한게 좋거든요. 그래서 물도 많이 잡지않고 그냥 고기랑 두부가 자작하게 잠길정도로만 붓고, 고기랑 두부가 잘 익도록 약불에서 적당히 끓인다음 불 끄면 됩니다. 참 쉽죠잉~

이렇게 끼미를 미리 끓여두었다가 식혀서 밀폐용기같은데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 일주일은 가거든요. 혹 신경쓰이신다면 중간에 한번 다시 끓여두셔도 되구요.(전 귀찮아서 그냥 먹어요 ㅋ)

2. 전날 저녁에 떡국떡 미리 불려놓고요.

3. 실제 떡국끓일때는....

냄비에 끼미 한두국자 넣구요. 그것만으론 국물이 모자라니까 맹물 좀 추가해서 양맞춘다음, 물이 끓으면 떡국떡 넣어서 후루룩 익히고, 간봐서 싱거우면 국간장 좀 추가하고..짜면 물좀 더 붓고 하면 끝이에요. 여기다 김가루 뿌려서 김장김치 꺼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오늘 저녁도 전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했어요. 간단떡국버전 원하시는분들 한번 해보세요^^

IP : 118.91.xxx.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14 PM (59.29.xxx.180)

    절대 간단해보이지 않아요.

  • 2. ????
    '12.2.2 9:16 PM (119.192.xxx.98)

    육수에 왜 두부를 넣어서 저장하나요??

  • 3. 12
    '12.2.2 9:16 PM (211.246.xxx.159)

    ㅎㅎ 진짜 라면끓이듯 하는거 기대했는데 ..제는 음식 만드는게 어렵더라구요 특히 국물내고 그러는거

  • 4. 음..
    '12.2.2 9:21 PM (219.251.xxx.242)

    그럼 떡국 끓일 때 얼마나 더 초간단을 원하시는지들..
    원글님이 말을 풀어쓰셔서 그렇지 간단하네요.. 소고기 국거리를 참기름 넣고 달달볶다가 물 조금넣고 국간장 넣고 두부 깍둑썰기해서 넣고 바글바글 끓여 놓았다가 떡국끓일 때 그거 한 국자넣고 끓여서 김 부셔넣으면 끝이라는 거 아닌가요?
    그정도면 간단하구만.. 그정도 수고도 없이 떡국 맛나게 끓일 수 있나요?

  • 5. 떡국만세
    '12.2.2 9:23 PM (118.91.xxx.93)

    제가 글을 어렵게 썼나요? 흠...소고기넣고 두부넣고 간장넣는게 그리 어렵다면....ㅠㅠ
    제목 고쳐야겠당. 라면에 혹해서 들어오셔서 다들 까칠하신반응..ㅠㅠ
    근데 그 육수만들어놓기가 조금 귀찮긴한데 한번 만들어놓으면 끓일때 쉽다는 의미였어요.
    ????님/두부는 그냥 원래 저희집에서 넣고 먹어서 넣은거에요~~~ㅋ 떡국에 두부 좀 이상하긴하죠? 전 하도 두부좋아해서 이 버전 좋아하는데 싫어하실수도 있겠네요.

  • 6. ㅁㅁ
    '12.2.2 9:24 PM (49.31.xxx.24)

    떡국 좋아하는데 두부넣는건 처음 봤어요 한번만들어보고싶어요 간단하네요 감사감사^^

  • 7. 음..
    '12.2.2 9:26 PM (219.251.xxx.242)

    원글님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 경북에선 떡국끓일 때 그렇게 두부와 소고기, 또 김까지 넣어서 끼미를 만들어서 올려 먹어요.. ^^
    저도 어릴때부터 시골가면 항상 그렇게 해주시는 거 먹었어요.. ^^

  • 8. 대구사람
    '12.2.2 9:28 PM (114.202.xxx.219)

    떡국 육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부 잘게 깍둑썰어 소고기 볶을 때 넣어 만들면 맛있어요.

    정말 꾸미만 있으면 떡국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근데 이 꾸미는 대구만 먹나봐요.
    여기서 종종 나오는데 다른 지역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원글님이 풀어서 설명하셔서 그렇지 진짜 맛있어요.

    딸공님 블로그 가시면 만드는 법 어디 있어요.
    사진 봤어요.

  • 9. 아기엄마
    '12.2.2 9:34 PM (118.217.xxx.226)

    밑반찬으로 장조림있으면 정말 간단해요 맹물에 장조림 국물이랑 고기 투하, 끓으면 떡국 투하, 불 끄고 계란이랑 파.
    그래서 장조림 있을때만 떡국 끓여먹고 없으면 잘 안먹어요

  • 10. **
    '12.2.2 9:34 PM (119.201.xxx.83)

    아 맞아요.
    우리도 경상도 북부쪽인데 완전 똑 같아요.
    끼미가 아니라 꾸미(고명의 경상도 사투리인것 같아요)라고 하는거 빼고...ㅎㅎㅎ
    다진쇠고기에 두부다져넣은 꾸미 완전 짱이죠


    맛있는 집간장으로 좀 짭짤하게 해 놓으면 정말 간단하게 떡국 끓여먹을수 있지요.
    두부는 시골에서 설 되면 손두부 콩 두세되 정도 해놓고 먹는데
    떡국에 만두 넣듯이 깍둑썰기해서 넣어 먹어도 좋아요.

  • 11. 스뎅
    '12.2.2 9:34 PM (112.144.xxx.68)

    저도 제팁님처럼 끓여요.. 정말 간단하고 맛도 있죠.. 전 깨도 조금 뿌려먹음^^

  • 12. 저도
    '12.2.2 9:39 PM (180.70.xxx.162)

    요즘 떡국 자주 해먹어요
    따뜻하고... 밥하기 귀찮아서요
    전 멸치다시마표고 육수내는데
    사실 몇번 해보면 라면끓이는 수준 맞는거같아요
    저도 첨엔 떡국은 엄마나 끓일수있는 어려운 요리라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 좋은 음식같아요^^*

  • 13. 제가 더 간단
    '12.2.2 9:43 PM (111.118.xxx.109)

    물 끓여서 떡과 굴을 넣고 소금 구간장 야간으로 간 하면 끝입니다..

  • 14. **
    '12.2.2 9:44 PM (119.201.xxx.83)

    먹으면서도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이네요
    '우리 조상님들 정말 대단하지?'
    '그지?'
    '이렇게 맛있고 간단한 음식을 개발하다니...'
    이러면서 먹네요^^

  • 15. 세상밖으로
    '12.2.2 9:45 PM (112.233.xxx.202)

    충청도에서 나고 자랐지만 경상도 영덕출신인 친정어머니가 늘 저렇게 꾸미를 만들어서 떡국끓여주셨어요.
    그리운 엄마음식이네요..

  • 16. 꾸미? 끼미?
    '12.2.2 9:46 PM (124.54.xxx.39)

    아..어렵네요
    그냥 멸치육수내서 바로 떡국떡에 다진마늘조금 파 넣고, 달걀 휘 푸는게 간단.

  • 17. 까페디망야
    '12.2.2 9:51 PM (123.213.xxx.74)

    먹고싶네요. 저녁에 누릉지끓여먹었더니 속이 허해요.

  • 18. 탕국
    '12.2.2 9:53 PM (119.17.xxx.30)

    저희집은 제사때 저렇게 탕국끓이는 데요. 소고기하고 무하고 두부하고... 저는 제사음식중 이거 제일 좋아해요.
    떡만두국에는 두부는 안넣고 끓여요. 두부넣어도 맛있을 거 같네요. 무 넣으면 맛이 이상하려나요.

  • 19. 저도저도
    '12.2.2 10:59 PM (203.170.xxx.231)

    이거 완전 간단한 방법이에요. 라면보다 사실 더 쉬운듯요.!!! 한번 드셔보세요.
    후딱 끓입니다.

    끼미하나만 만들면 땡~

  • 20. ㅎㅎ
    '12.2.2 11:18 PM (183.97.xxx.218)

    시댁 김천인데 그렇게 해요
    저도 먹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끓여요

    다진 쇠고기 끓이다가
    잘게 썰은 두부 넣고 간장으로
    좀 센 간으로 끓여서 냉장고 보관하면
    언제던지 끓이면 되요

  • 21. 더 간단
    '12.2.2 11:39 PM (125.135.xxx.61)

    전 아침으로 떡국을 자주 먹어요
    다양한 국물을 이용하는데...
    육수가 싫을 때는 전날 밤 냄비에 표고버섯을 물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끓여서
    버섯 건져내고 간장 간해서 떡국 넣어서 먹어요.
    구운김 가루내서 넣고 참기름 한방울
    깨소금 조금 넣으면 끝!
    오늘은 다시마만 넣어서 육수내서 끓여먹었어요.
    계란을 넣을 때도 있고 안 넣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계라하나 넣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64 이런 직업이 뭔가요?? 5 뭐지? 2012/03/21 1,738
86163 펌이 너무 꼬불거려서 속상한데요.. 9 미스블룸 2012/03/21 12,777
86162 중 3 영어학원은 왜 다니는건가요? 5 무식한에미 2012/03/21 2,284
86161 스카프, 넥타이, 벨트 같은거, 보통 얼마정도 가격대 사 쓰시는.. 2 소품 잡화 2012/03/21 1,172
86160 마이피플 사용하시는분께 여쭤볼께요 1 하늘 2012/03/21 981
86159 상처준 친구 만나고오셨다는 글 보니 1 2012/03/21 1,732
86158 남편이 제 무릎 베고 잠든지 2시간 반째.... 이젠 움직이고 .. 9 남편아 2012/03/21 2,334
86157 칠레산포도드시나요?? 58 칠레산포도 2012/03/21 19,299
86156 개줄 안하고 다니는 무식한 아줌마때문에 아직도 가슴이 뛰어요. 8 제발좀 2012/03/21 2,198
86155 영구화장이여?~전 눈두덩이 지방이 있는데 하늘 2012/03/21 725
86154 나만의 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2 호호 2012/03/21 1,592
86153 드라마 뭐 보셨어요? 10 joy 2012/03/21 2,899
86152 조리할 때 화구 대신 스팀이용하는 이유 처음처럼 2012/03/21 873
86151 수목 드라마 어디가 재미있나요 89 리마 2012/03/21 10,230
86150 적도의 남자.. 아역 11 누구? 2012/03/21 2,561
86149 20대 중후반 여성이 숙식제공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 ???.. 9 숙식제공 2012/03/21 4,673
86148 오늘 무슨일있나요 11 ㅁㅁ 2012/03/21 3,241
86147 운전면허필기셤보려는데요2005년판이있는데 그거봐도 될까요? 아가짱 2012/03/21 831
86146 요즘 수학경시대회 없애고 단원평가 보는게 추세인가요~ 3 초등학교 2012/03/21 1,522
86145 서울역~ 의정부 성모병원 가는길 3 고민 2012/03/21 4,045
86144 주간 업무(출고)내역서를 영어로 1 영어 2012/03/21 1,310
86143 로션바르면 눈이 너무 따가워요 ㅠㅠ 5 올라~ 2012/03/21 5,861
86142 혈압계 뭐가 좋은가요? 6 건강 2012/03/21 2,337
86141 used to been here? 2 dd 2012/03/21 1,433
86140 센스쟁이 아내 분들~! 30대 중반에 맞는 세미 정장(캐주얼 정.. 6 남편에게 2012/03/21 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