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씨 너무 춥잖아요. 아침에 떡국 한그릇 먹고 나가면 정말 든든하고 좋은데, 육수국물 따로 내고 어쩌고하면 너무 번거롭죠.
저 아래 간편 레시피 묻는글도 있고...안그래도 떡국먹으면서 나혼자만 이렇게 먹고있나 너무 안타까운마음에 한분이라도 모르신다면...알려드릴려구요^^(대신 계량 이런거 대충 입니다.)
일단 이거 경상도식이구요. 저희집에서만 이렇게 하는건지 다른집도 다 이렇게 하는건진 모르겠어요.(서울로 시집온지라..)
남편도 저 떡국끓이는거 보고 정말 간단하다고...그리고 맛도 좋다고 추천하는 방법이랍니다.
1. 일단 '끼미'라고 불리는 육수 액기스(?)를 미리 만들어 놓아야하는데요. 이거 한번만 냄비에 넉넉히 만들어두면 한 일주일은 거뜬히 아침마다 떡국 끓일수 있거든요. 떡국끓이는데 5분이면 된답니다.
재료: 소고기 국거리(양지머리같은거?) 300g정도?, 두부1모, 참기름, 국간장 끝
소고기무국끓이듯이 소고기는 찬물에담궈 핏물 빼준다음에, 냄비에 참기름두르고 달달 볶아요.(고기는 한입크기로 썰어서요)
어느정도 고기가 익었다싶으면 물을 자작하게 붓고 두부를 깍뚝썰기(사방 1~1.5cm정도?)해서 투하. 국간장으로 짭짤하다 싶을정도로 간을 맞춰요.
이건 떡국끓일때 한두국자씩 넣을 액기스 개념이라 좀 짭짤한게 좋거든요. 그래서 물도 많이 잡지않고 그냥 고기랑 두부가 자작하게 잠길정도로만 붓고, 고기랑 두부가 잘 익도록 약불에서 적당히 끓인다음 불 끄면 됩니다. 참 쉽죠잉~
이렇게 끼미를 미리 끓여두었다가 식혀서 밀폐용기같은데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 일주일은 가거든요. 혹 신경쓰이신다면 중간에 한번 다시 끓여두셔도 되구요.(전 귀찮아서 그냥 먹어요 ㅋ)
2. 전날 저녁에 떡국떡 미리 불려놓고요.
3. 실제 떡국끓일때는....
냄비에 끼미 한두국자 넣구요. 그것만으론 국물이 모자라니까 맹물 좀 추가해서 양맞춘다음, 물이 끓으면 떡국떡 넣어서 후루룩 익히고, 간봐서 싱거우면 국간장 좀 추가하고..짜면 물좀 더 붓고 하면 끝이에요. 여기다 김가루 뿌려서 김장김치 꺼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오늘 저녁도 전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했어요. 간단떡국버전 원하시는분들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