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황당한 일

박미숙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2-02-02 16:04:28

 지난 금요일날  저희 윗층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사할 때 다 시끄럽고 근데 이집은 끝이 없는 겁니다. 사람 발소리 그외소리  근데 이 발소리 정말 돌것같더군요.  3일 지난후 밤에 올라갔습니다. 죄송하다네요. 다음날 아침 또 납니다. 관리사무실 전화해서 실내화 신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신고있다고 이사때문에 시끄러워 그런가 보다고 했다네요.  

그동안 이사다니면서 나도 저리요란했나. 미안한 마음이 다 들더군요.  아이가 세네살 짜리 있나했습니다. 콩콩콩 뛰어다니네요.  참았습니다.  이젠 제가 신경이상증상이 나타나더군요. 모든소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는 겁니다.

옆에서 남편이 걸으며 내는 작은소리도 싫더군요. 가슴이 불안불안 또 전처럼 싸워야 하는건가 하구요.

충주살때 애들뛰어 뭐라했더니 자기 자고 이제 일어났는데 무슨소리냐. 내집에서 내가 걷지도 못하냐구요.

조금있다 전 계속들리니까  실내화 신어보시라고 올라가 벨을 눌렀는데 헐 인터폰으로 아이들한테 방에빨리 들어가라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리고 할 얘기 없다고 문도 못 열더군요. 어이없고 웃음도나와 그냥 내려왔습니다. 저 나이에 하면서요 . 어제 이집 밤에 올라갔습니다. 여기 공동주택아닙니까. 아줌마네 아이들 도대체 몇 살이냐고 물었죠. 애들 없다네요

문 열어 준다해서 기다렸습니다. 안 열리길래 그냥 내려왔습니다.

 조금있다. 남편하고 내려왔네요. 뛰는 사람없다네요

아이들 유학갔답니다. 저 처음 엔 생까는 줄 알았네요. 분명 아이들 뛰는 소리였거든요. 어른 발소리는 아니였어요.

아저씨 올라가 걸어보고 전화 통화했습니다.   남자 발걸음은 아니였습니다. 저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흥분이 막 되더군요. 

 아침 다시 발소리납니다. 가만생각해 보니 둘만 사는집 남자가 아니라면 그 아줌마 밖에 없다면 아이처럼 콩콩거리는 발소리가 어른발소리란 말인가.  세상에 이런일이 더군요. 

 바닥이 나무입니다. 그럼 그 아줌마가 뒤꿈치로 찍어 걷는 것일까요. 소리나면 녹음해 들려드린다고 했습니다. 아니면 그때 내려오시던지요.  그리고 일단락 중 인데요.

 어른이 그렇게 콩콩 울리면서 걷는게 가능합니까.  저  그 아줌마 발소리 이사하면 정리하느라 얼마나 돌아다니겠습니까. 다 느꼈습니다. 세상에 별일이 다 있네요.

IP : 114.201.xxx.1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r
    '12.2.2 4:15 PM (119.67.xxx.77)

    저기요,
    혹 다른층일 수 있어요.
    저도
    윗층소리땜에 미칠뻔해서
    인터폰하다 안되어
    경비실에 문의하니
    해외여행간 집이라 하더군요.
    사선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바로위에 공사하는 것처럼 들리는 때도
    알고보니 사선으로 몇층위의 집이어서 이럴 수도 있구나 싶어 놀란 적 있어요.
    집구조상 다른층 있나
    다시 한번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97 넝쿨째 굴러온 당신 너무 재밌어요 8 넝쿨 2012/03/11 3,665
81696 일주일된 와인숙성삼겹살 괜찮을까요 ㅜㅠ 1 배아플까 2012/03/11 1,607
81695 대한민국 전체를 유네스코에 등재하자 9 .. 2012/03/11 901
81694 남은 쉬운데 나는 왜 이리 어려웠을까?....억울합니다 117 억울해요.... 2012/03/11 17,783
81693 노무현 정신을 잊었나? 3 .. 2012/03/11 836
81692 일요일오후, 커피이벤트에 응모해봤어요 컵케이크냠냠.. 2012/03/11 743
81691 박유천이 때린게 아니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25 이상 2012/03/11 3,160
81690 냉동 풋고추로 뭐 해먹을까요? 2 ... 2012/03/11 1,591
81689 간청소 한의원거는 너무 비싸 올리브오일 오렌지주스 2 .. 2012/03/11 8,528
81688 탤런트 최란씨도 새누리당 공천신청 했네요. 33 ... 2012/03/11 21,175
81687 어디 병원에 가야 하나요? 1 아파요 2012/03/11 686
81686 울아들 보약 한달꺼를 지었는데 아무래도 속은거 같은느낌.. 5 올리 2012/03/11 1,549
81685 어릴때 아들딸 차별해놓고 나중에 딸한테 효도를 요구하는 부모 1 아들딸차별 2012/03/11 9,610
81684 비비크림 바른후 클렌징오일...?클렌징크림...? 4 ........ 2012/03/11 5,234
81683 신들의 만찬 드라마 보세요? 17 ㅎㅎ 2012/03/11 3,888
81682 영어 품사에 대해 질문 있어요 6 ㅜ.ㅜ 2012/03/11 2,066
81681 술 잔뜩 취해서 한말이요ᆢ 8 그냥못넘겨 2012/03/11 2,596
81680 주진우 기자님 새 책 소식 10 영스 2012/03/11 2,080
81679 지잡대라는 표현 참 많이 거슬려요. 24 .... 2012/03/11 6,100
81678 4학년이면 스스로 숙제는 알아서 하고 있지요? 1 .. 2012/03/11 1,097
81677 '성추행' 고대의대생 명예훼손 혐의에 '母' 눈물 호소 20 sooge 2012/03/11 3,800
81676 블로그 포스트하단에 이전글,아래글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요? 블로그 2012/03/11 585
81675 도대체 연산 학습지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지요? 5 ........ 2012/03/11 4,729
81674 자녀 키를 부모 키보다 더 크게 키우신 분께 비결 여쭈어요!!!.. 8 ........ 2012/03/11 3,718
81673 존 박 좋지 않으세요? 20 .. 2012/03/11 2,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