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황당한 일

박미숙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12-02-02 16:04:28

 지난 금요일날  저희 윗층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사할 때 다 시끄럽고 근데 이집은 끝이 없는 겁니다. 사람 발소리 그외소리  근데 이 발소리 정말 돌것같더군요.  3일 지난후 밤에 올라갔습니다. 죄송하다네요. 다음날 아침 또 납니다. 관리사무실 전화해서 실내화 신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신고있다고 이사때문에 시끄러워 그런가 보다고 했다네요.  

그동안 이사다니면서 나도 저리요란했나. 미안한 마음이 다 들더군요.  아이가 세네살 짜리 있나했습니다. 콩콩콩 뛰어다니네요.  참았습니다.  이젠 제가 신경이상증상이 나타나더군요. 모든소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는 겁니다.

옆에서 남편이 걸으며 내는 작은소리도 싫더군요. 가슴이 불안불안 또 전처럼 싸워야 하는건가 하구요.

충주살때 애들뛰어 뭐라했더니 자기 자고 이제 일어났는데 무슨소리냐. 내집에서 내가 걷지도 못하냐구요.

조금있다 전 계속들리니까  실내화 신어보시라고 올라가 벨을 눌렀는데 헐 인터폰으로 아이들한테 방에빨리 들어가라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리고 할 얘기 없다고 문도 못 열더군요. 어이없고 웃음도나와 그냥 내려왔습니다. 저 나이에 하면서요 . 어제 이집 밤에 올라갔습니다. 여기 공동주택아닙니까. 아줌마네 아이들 도대체 몇 살이냐고 물었죠. 애들 없다네요

문 열어 준다해서 기다렸습니다. 안 열리길래 그냥 내려왔습니다.

 조금있다. 남편하고 내려왔네요. 뛰는 사람없다네요

아이들 유학갔답니다. 저 처음 엔 생까는 줄 알았네요. 분명 아이들 뛰는 소리였거든요. 어른 발소리는 아니였어요.

아저씨 올라가 걸어보고 전화 통화했습니다.   남자 발걸음은 아니였습니다. 저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흥분이 막 되더군요. 

 아침 다시 발소리납니다. 가만생각해 보니 둘만 사는집 남자가 아니라면 그 아줌마 밖에 없다면 아이처럼 콩콩거리는 발소리가 어른발소리란 말인가.  세상에 이런일이 더군요. 

 바닥이 나무입니다. 그럼 그 아줌마가 뒤꿈치로 찍어 걷는 것일까요. 소리나면 녹음해 들려드린다고 했습니다. 아니면 그때 내려오시던지요.  그리고 일단락 중 인데요.

 어른이 그렇게 콩콩 울리면서 걷는게 가능합니까.  저  그 아줌마 발소리 이사하면 정리하느라 얼마나 돌아다니겠습니까. 다 느꼈습니다. 세상에 별일이 다 있네요.

IP : 114.201.xxx.1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r
    '12.2.2 4:15 PM (119.67.xxx.77)

    저기요,
    혹 다른층일 수 있어요.
    저도
    윗층소리땜에 미칠뻔해서
    인터폰하다 안되어
    경비실에 문의하니
    해외여행간 집이라 하더군요.
    사선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바로위에 공사하는 것처럼 들리는 때도
    알고보니 사선으로 몇층위의 집이어서 이럴 수도 있구나 싶어 놀란 적 있어요.
    집구조상 다른층 있나
    다시 한번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85 더치 커피를 내려봤는데 실패한것 같아요 3 COFFE 2012/05/04 2,208
105284 19개월 아기가 너무 웃기게 숫자를 세요... 3 사랑해 아기.. 2012/05/04 2,868
105283 여름이불 추천좀 해주세요.. 브랜드나, 아니면 종류요.. 1 더워서.. 2012/05/04 1,980
105282 반팔 입으세요? 3 난리나 2012/05/04 1,697
105281 골라주세요. (티셔츠) 6 저도 2012/05/04 1,392
105280 변호사들 지겨워욧! 12 익명이니.... 2012/05/04 4,732
105279 MB, 파이시티 관여 '회의 문건'으로 입증 7 세우실 2012/05/04 1,041
105278 솔로몬저축은행에 예금있는데 어쩌죠? 12 클나따 2012/05/04 3,165
105277 강아지 요실금 어떻게 해야하나요? 4 강아지 2012/05/04 5,000
105276 유산을 했는데.. 몇개월에 했고 왜 유산이 되었는지가..그렇게 .. 9 유산 2012/05/04 3,321
105275 엄마가 저 때문에 서럽다시네요. 27 심란 2012/05/04 11,558
105274 초등운동회계주 ~~ 11 네페르티티 2012/05/04 2,775
105273 나무밑에서 쉬었더니 온 몸에 진드기가... 무한 2012/05/04 1,628
105272 제주도갈때 면세점 이용하려면 올때만 이용가능한가요? 3 질문드려요 2012/05/04 8,704
105271 부모꺼는 내꺼.. 아들들의 기본적인 생각 16 말짱햇님 2012/05/04 3,791
105270 딩크 후회에 자식 없으면 불쌍하다는 댓글 썼던 님~ 58 원단 딩크 2012/05/04 12,028
105269 야유회가서 부를노래좀 추천해주세요 2 해바라기 2012/05/04 10,053
105268 경영학과 경제학에서 배우는것이 어떻게 다른가요? 2 방통대 2012/05/04 1,981
105267 4학년 딸 두신분들 딸아이 자전거 잘타나요~ 6 늦었다 2012/05/04 1,101
105266 이정희 〃부실하고 편파적인 진상조사 결과 수용불가〃 28 사월의눈동자.. 2012/05/04 3,008
105265 <범죄와의 전쟁> 방금 봤는데...^^;;;(스포 만.. 5 영화 이야기.. 2012/05/04 1,673
105264 수의 구입처 2 수의 2012/05/04 809
105263 천주교 신자 중 관면혼배 하신 분~~~ 6 늦깍이 2012/05/04 2,982
105262 나이 들면서 자연스레 잔소리 오지랖 느나요? 2012/05/04 1,015
105261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안내 1일차 #2 3 추억만이 2012/05/04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