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황당한 일

박미숙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2-02-02 16:04:28

 지난 금요일날  저희 윗층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사할 때 다 시끄럽고 근데 이집은 끝이 없는 겁니다. 사람 발소리 그외소리  근데 이 발소리 정말 돌것같더군요.  3일 지난후 밤에 올라갔습니다. 죄송하다네요. 다음날 아침 또 납니다. 관리사무실 전화해서 실내화 신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신고있다고 이사때문에 시끄러워 그런가 보다고 했다네요.  

그동안 이사다니면서 나도 저리요란했나. 미안한 마음이 다 들더군요.  아이가 세네살 짜리 있나했습니다. 콩콩콩 뛰어다니네요.  참았습니다.  이젠 제가 신경이상증상이 나타나더군요. 모든소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는 겁니다.

옆에서 남편이 걸으며 내는 작은소리도 싫더군요. 가슴이 불안불안 또 전처럼 싸워야 하는건가 하구요.

충주살때 애들뛰어 뭐라했더니 자기 자고 이제 일어났는데 무슨소리냐. 내집에서 내가 걷지도 못하냐구요.

조금있다 전 계속들리니까  실내화 신어보시라고 올라가 벨을 눌렀는데 헐 인터폰으로 아이들한테 방에빨리 들어가라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리고 할 얘기 없다고 문도 못 열더군요. 어이없고 웃음도나와 그냥 내려왔습니다. 저 나이에 하면서요 . 어제 이집 밤에 올라갔습니다. 여기 공동주택아닙니까. 아줌마네 아이들 도대체 몇 살이냐고 물었죠. 애들 없다네요

문 열어 준다해서 기다렸습니다. 안 열리길래 그냥 내려왔습니다.

 조금있다. 남편하고 내려왔네요. 뛰는 사람없다네요

아이들 유학갔답니다. 저 처음 엔 생까는 줄 알았네요. 분명 아이들 뛰는 소리였거든요. 어른 발소리는 아니였어요.

아저씨 올라가 걸어보고 전화 통화했습니다.   남자 발걸음은 아니였습니다. 저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흥분이 막 되더군요. 

 아침 다시 발소리납니다. 가만생각해 보니 둘만 사는집 남자가 아니라면 그 아줌마 밖에 없다면 아이처럼 콩콩거리는 발소리가 어른발소리란 말인가.  세상에 이런일이 더군요. 

 바닥이 나무입니다. 그럼 그 아줌마가 뒤꿈치로 찍어 걷는 것일까요. 소리나면 녹음해 들려드린다고 했습니다. 아니면 그때 내려오시던지요.  그리고 일단락 중 인데요.

 어른이 그렇게 콩콩 울리면서 걷는게 가능합니까.  저  그 아줌마 발소리 이사하면 정리하느라 얼마나 돌아다니겠습니까. 다 느꼈습니다. 세상에 별일이 다 있네요.

IP : 114.201.xxx.1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r
    '12.2.2 4:15 PM (119.67.xxx.77)

    저기요,
    혹 다른층일 수 있어요.
    저도
    윗층소리땜에 미칠뻔해서
    인터폰하다 안되어
    경비실에 문의하니
    해외여행간 집이라 하더군요.
    사선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바로위에 공사하는 것처럼 들리는 때도
    알고보니 사선으로 몇층위의 집이어서 이럴 수도 있구나 싶어 놀란 적 있어요.
    집구조상 다른층 있나
    다시 한번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960 자식 차별에 대해서 글을 보니까 저도 떠오르는 거... 남편 2012/05/28 1,076
113959 뜬금없겠지만 국내제작 중저가 가방브랜드 부탁드려요 8 참나도 2012/05/28 2,479
113958 산에 미니스커트입고 힐신고 .. 19 이건 뭐래~.. 2012/05/28 4,438
113957 이젠 정말 코스트코 못가겠어요. 25 휴... 2012/05/28 24,752
113956 정봉주의원 모친 기사입니다. 5 .. 2012/05/28 2,581
113955 마음이 아프니 몸이 아프게 되네요.. 6 웃음만복 2012/05/28 1,767
113954 3,5살 아이데리고 4박정도의 캠핑카여행 어떤지요. 6 하정댁 2012/05/28 1,713
113953 Marni (마르니) 해외 온라인에서 구입할수 있나요? 4 마르니 2012/05/28 1,999
113952 가족여행 가능한 리조트 추천부탁드려요 1 질문 2012/05/28 776
113951 용서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인간관계, 어떻게 이기세요? 25 어떻게 2012/05/28 4,911
113950 마흔 된 여자 헤어스타일 조언 좀 해주세요 2 릴리 2012/05/28 2,404
113949 경주 모텔 장난 아니네요.... 41 ........ 2012/05/28 26,884
113948 건축학개론 보신분... 16 내미 2012/05/28 4,009
113947 12평하고 15평 차이가 많이 나나요? 에어컨 2012/05/28 1,228
113946 아이 이 얼마나 흔들리면 치과 가야할까요? 1 치과 2012/05/28 971
113945 중딩영문법 인강추천 부탁드려요 2 영어 2012/05/28 1,288
113944 아 고민입니다..(아르바이트) 2 .. 2012/05/28 1,340
113943 요샌 웬만한 건 줘도 안받나봐요 68 살림정리 2012/05/28 16,949
113942 밥솥이 뚜껑손잡이를 압력으로 돌렸는데... 1 클났어요 2012/05/28 1,169
113941 유리병에 물넣고 소리내는거요~ 3 2012/05/28 1,506
113940 남친한테 미묘하게 무안함 느낄때.. 19 ........ 2012/05/28 5,642
113939 조언 감사합니다 3 은행직원이 2012/05/28 1,180
113938 많이 속상합니다ㅠㅠ 16 .. 2012/05/28 3,588
113937 못가본 58평거실에 2m77 작은가요? 8 못가본 58.. 2012/05/28 2,117
113936 글짓기 <과학발전이 인간에게 끼친 해로운 점과 이로운 점&.. 5 도와주세요 2012/05/2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