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드러워-- 지는 사람

기분찜찜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2-02-02 13:20:21

직장동료인데

비슷한 또래이고 결혼연차도 비슷한데다

인상도 항상 생글생글 웃고 저와는 달리 말도 사근사근하게 해서

첫인상은 정말 좋았거든요.

한동안은 괜찮았죠.

근데 알면 알수록 은근히 여우네요.

자기 속얘기는 잘안하고 남의 정보만 캐내려고 하고.

남의 얘기할 때 좋은 얘기를 잘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랑 친한 사람에 대해서 깎아내리거나 뒷소문을 얘기해주고요.(그것도 참 기분 나쁘더라구요)

근데 그걸 항상 조용조용하게 애교있게 슬쩍 흘리듯이 하니깐 그땐 그게 뒷다마인지도 모르고 들을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단둘이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나빠져요.

제가 하는 얘기마다 태클걸고 토달고 반대의견을 말하더라구요.

첨엔 그냥 그러려니 햇는데

갈수록 기분이 나빠져요.

 

근데, 또 여럿이서 놀때는 무난하네요.

저한테 태클 거는 것도 전혀 없이 무난하게 대화가 진행이 되더라구요.

이건 또 무슨 심리인가 싶기도 하고요.

야근을 자주 하는편인데 저한테도 밥을 같이 먹자고 여러번 제안을 해요.

첨엔 멋모르고 둘이 같이먹다가 기분이 나빠진 이후로는,

제안해도 거절하거든요.

보통 사람이라면 제가 기분나쁜 티가 났다면 더이상 제안도 안할텐데 꾸준히 제안하네요.

하여튼 속을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한테 그얘기하니깐,

너랑 둘이 잇을때랑 여럿이서 어울릴 때랑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질투가 아니냐 이런얘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그동료가 저한테 질투할일이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남편이랑 안좋은 얘기를 하면 귀를 쫑긋하긴 하더군요)

 

저와 성향이 극과 극이라서 그런걸수도 있겠죠.

하여튼 표면적으로 서로 웃는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겉과 속이 비슷한 저로서는,

저런 웃음띈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속에 시커먼 구렁이가 잇는것만 같은 그런 사람 참 이해가 안되네요.

같이 잇을땐 갠찮지만 만나고 나면 기분나빠지는..그런 불량식품같은 사람 같아서요

IP : 118.131.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곤한 스탈
    '12.2.2 1:26 PM (222.251.xxx.115)

    처음엔 어어...해주다가 나중엔 그러거나 말거나 . 결국 피해다님.

  • 2. ..
    '12.2.2 1:36 PM (110.9.xxx.208)

    그런 사람의 특징이 저만 아는 악녀라는거에요. 발을 뻗을데서 뻗으니까..
    제가 그런 여자에게 걸려서 정말 고생햇어요.
    그여자에게 잘 보여야 하는 위치라 참 애썼죠.
    결론은 그냥 발 뺐어요.
    님도 그런 여자 상대하지 말고 멀리하세요.
    소시오 패스에요. 죽도록 도망가야하는 사람이에요.

  • 3. 피곤해
    '12.2.2 1:58 PM (112.150.xxx.40)

    요즘 제 고민이랑 똑같네요..
    사람을 자기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하는 스타일 같아요.
    요새 저도 발 빼는 중입니다.

  • 4. 후후
    '12.2.2 2:00 PM (1.227.xxx.132)

    전 반대로 저랑 일대일 일때는 멀쩡하니 암말 못하고 여럿 있을때는 저를 까고 싶어하는 동료가 있어요.
    어쩌다 둘이 먹어야할땐 피하지않는데 회식같은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 앉거나 피치 못하게 가까이 앉으면 말 많이 안해요.
    그러다가 일대일이면 꼼짝 못하고... 뭔조
    화인지..

  • 5. ..
    '12.2.2 9:30 PM (118.220.xxx.183)

    만나고 나서 찜찜한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70 집 매매 9억5천만이면, 부동산 복비는 얼마가 적당한가요? 9 판교맘 2012/03/02 3,916
77969 FTA의 궁금한 모든것..거짓과 진실을 구별합시다 2 FTA 2012/03/02 1,191
77968 광파오븐 그릴- 전자렌지 같은 유해성이 있을까요? 2 생선굽기 2012/03/02 4,921
77967 아이가 친구관계로 힘들어해요TT 23 사랑해 11.. 2012/03/02 6,537
77966 故김대중 대통령이 보고 싶어요 김대중 2012/03/02 1,389
77965 이큅먼트 블라우스에 꽂혔어요 싸게 살 방법 아시는분~~ 지름신 2012/03/02 1,650
77964 故노무현 대통령이 보고 싶어요 6 노무현 2012/03/02 1,254
77963 서세원 아내 서정희 “우리처럼 아프고 힘든 사람들…” 50 호박덩쿨 2012/03/02 19,755
77962 오늘 해품달에서 궁금한 점 알려주세요 7 2012/03/02 2,445
77961 서울에서 45km 떨어진 그곳에서 서울새 2012/03/02 1,530
77960 해독쥬스 먹고 설사할수도 있나요? dd 2012/03/01 7,561
77959 비비안 님 힘내세요. 25 비비안님 팬.. 2012/03/01 3,477
77958 벌레 꿈풀이 궁금해요 3 샐리 2012/03/01 1,828
77957 귀여운 둘째 2 둘째 2012/03/01 1,427
77956 웃기는 해장국집 여사장님 5 ㅋㅋ 2012/03/01 2,218
77955 사이드매치란 이상한 광고 자꾸 뜨는데요 어케 없에죠? 1 .. 2012/03/01 856
77954 실용음악과 졸업 후 유학보내신 분 6 현숙 2012/03/01 2,176
77953 엄마 입원실에서 너무 풋풋한 장면을 봤어요 ㅎ 6 구여운 것들.. 2012/03/01 3,342
77952 티비가 교육에 안 좋다는 건 알지만.... 2 티비사랑 2012/03/01 1,165
77951 변진섭 귀엽게 생기지않았나요?? 8 희망사항 2012/03/01 1,510
77950 체하면 머리아픈 경우... 21 궁금 2012/03/01 24,671
77949 터미널 근처사는 비애 ㅜㅠ 2 ㅜㅠ 2012/03/01 1,806
77948 박은정 검사 지지 광고..(클리앙) 12 추억만이 2012/03/01 2,104
77947 해피투게더 10주년 역대 MC초대에 김제동이 빠졌죠?? 5 왜!!!! 2012/03/01 2,728
77946 연금을 넣긴 넣어야 하는데, 너무 고민돼요.. 4 연금 2012/03/01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