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드러워-- 지는 사람

기분찜찜 조회수 : 3,372
작성일 : 2012-02-02 13:20:21

직장동료인데

비슷한 또래이고 결혼연차도 비슷한데다

인상도 항상 생글생글 웃고 저와는 달리 말도 사근사근하게 해서

첫인상은 정말 좋았거든요.

한동안은 괜찮았죠.

근데 알면 알수록 은근히 여우네요.

자기 속얘기는 잘안하고 남의 정보만 캐내려고 하고.

남의 얘기할 때 좋은 얘기를 잘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랑 친한 사람에 대해서 깎아내리거나 뒷소문을 얘기해주고요.(그것도 참 기분 나쁘더라구요)

근데 그걸 항상 조용조용하게 애교있게 슬쩍 흘리듯이 하니깐 그땐 그게 뒷다마인지도 모르고 들을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단둘이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나빠져요.

제가 하는 얘기마다 태클걸고 토달고 반대의견을 말하더라구요.

첨엔 그냥 그러려니 햇는데

갈수록 기분이 나빠져요.

 

근데, 또 여럿이서 놀때는 무난하네요.

저한테 태클 거는 것도 전혀 없이 무난하게 대화가 진행이 되더라구요.

이건 또 무슨 심리인가 싶기도 하고요.

야근을 자주 하는편인데 저한테도 밥을 같이 먹자고 여러번 제안을 해요.

첨엔 멋모르고 둘이 같이먹다가 기분이 나빠진 이후로는,

제안해도 거절하거든요.

보통 사람이라면 제가 기분나쁜 티가 났다면 더이상 제안도 안할텐데 꾸준히 제안하네요.

하여튼 속을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한테 그얘기하니깐,

너랑 둘이 잇을때랑 여럿이서 어울릴 때랑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질투가 아니냐 이런얘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그동료가 저한테 질투할일이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남편이랑 안좋은 얘기를 하면 귀를 쫑긋하긴 하더군요)

 

저와 성향이 극과 극이라서 그런걸수도 있겠죠.

하여튼 표면적으로 서로 웃는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겉과 속이 비슷한 저로서는,

저런 웃음띈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속에 시커먼 구렁이가 잇는것만 같은 그런 사람 참 이해가 안되네요.

같이 잇을땐 갠찮지만 만나고 나면 기분나빠지는..그런 불량식품같은 사람 같아서요

IP : 118.131.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곤한 스탈
    '12.2.2 1:26 PM (222.251.xxx.115)

    처음엔 어어...해주다가 나중엔 그러거나 말거나 . 결국 피해다님.

  • 2. ..
    '12.2.2 1:36 PM (110.9.xxx.208)

    그런 사람의 특징이 저만 아는 악녀라는거에요. 발을 뻗을데서 뻗으니까..
    제가 그런 여자에게 걸려서 정말 고생햇어요.
    그여자에게 잘 보여야 하는 위치라 참 애썼죠.
    결론은 그냥 발 뺐어요.
    님도 그런 여자 상대하지 말고 멀리하세요.
    소시오 패스에요. 죽도록 도망가야하는 사람이에요.

  • 3. 피곤해
    '12.2.2 1:58 PM (112.150.xxx.40)

    요즘 제 고민이랑 똑같네요..
    사람을 자기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하는 스타일 같아요.
    요새 저도 발 빼는 중입니다.

  • 4. 후후
    '12.2.2 2:00 PM (1.227.xxx.132)

    전 반대로 저랑 일대일 일때는 멀쩡하니 암말 못하고 여럿 있을때는 저를 까고 싶어하는 동료가 있어요.
    어쩌다 둘이 먹어야할땐 피하지않는데 회식같은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 앉거나 피치 못하게 가까이 앉으면 말 많이 안해요.
    그러다가 일대일이면 꼼짝 못하고... 뭔조
    화인지..

  • 5. ..
    '12.2.2 9:30 PM (118.220.xxx.183)

    만나고 나서 찜찜한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531 김건모 노래 들으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13 노래는추억 2012/05/18 1,483
110530 은시경..... 공유합시다 23 미쳐갑니다 2012/05/18 3,777
110529 언어 인강에 대해서... 2 콩이랑빵이랑.. 2012/05/18 1,045
110528 식빵 가장자리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하늘땅 2012/05/18 2,417
110527 어른들 모시고 여수 박람회 2 인솔자 2012/05/18 989
110526 로알드달의 ,,맛,, 2 로알드 2012/05/18 1,706
110525 남편은 제가 싫은가 봐요. 70 일기는 일기.. 2012/05/18 13,891
110524 (급)생활 편의시설 없는 전망좋은 탑층 아파트는 어떤가요? 4 컴터앞대기 2012/05/18 1,229
110523 2G폰 쓰던 사람이 3G폰 쓰려면... 1 ^^ 2012/05/18 897
110522 애가 똑똑한데 아빠 닮아서 그렇다네요. 8 이런고민 2012/05/18 2,354
110521 백숙할때 보통 어느정도 삶나요? 4 오오 2012/05/18 1,277
110520 5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5/18 740
110519 부모60분에 황상민교수편 2번째 것 좋아요. 9 부모60분 2012/05/18 1,596
110518 김성주아내가 150년만에 장남을 낳아줬다는 말이 뭔말인가요? 21 이해안가 2012/05/18 14,011
110517 사무실 안은 춥네요 2 추워 2012/05/18 704
110516 일부일까? 다수일까? My way.. 2012/05/18 510
110515 제사 물려받기 4 동서아들 2012/05/18 2,571
110514 [더킹질문]은시경은 이재하국왕을 배신한건가요? 12 ㅇㅇ 2012/05/18 2,785
110513 인터넷만 들어오면 뜨는 광고 팝업창 어찌 없애나요? 2 캡천사 2012/05/18 881
110512 베이징 덕 어떤가요?... 요리 2012/05/18 760
110511 이사갑니다 1 이사 2012/05/18 859
110510 우리 아파트 장터가 스물스물 규모가 반으로 줄었어요.. 1 아파트장터 2012/05/18 1,576
110509 결혼 12년차 이혼문제 13 제발 조언 .. 2012/05/18 4,169
110508 혹시 은교에서 나온 파란색 백팩 어딘건지 알고 싶어요? 나비부인 2012/05/18 873
110507 저는 오늘 하루 종일 낙지를 요리해 먹을라구요 스뎅 2012/05/18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