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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색안경인지 상대가 이해할수 없는 정신세계인지 판단좀 부탁드려요.

으쌰쌰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2-02-02 13:05:08

일단 술집을 경영하고 있는분이 계시면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시작할께요.

 

전 술집에서 일하는여자 = 몸팔아 일하는 여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동네 호프집이나 호프집 알바 이런거 말고 단란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얼마전 동료들이 2차로 바에 가서 어쩌고 하는 얘기를 듣다가 제가 난 그런대서 일하는 애들 다 몸팔아서 사는 애들이라 좋게안보인다고,, 젊은 애들이 할수 있는게 고작 중늙은이들한테 어깨나 허리 내주고 팁 몇푼 챙기는거 밖에 없는건지 정말 한심해보인다고 했다가 싸움 났습니다.

 

여기서 바란 빠텐만 있는곳이 아니라 손님옆에 아가씨들이 앉아있기도 하고 룸도 있는 곳이였어요.

 

2차에 같이 갔던 동료직원 하나가 거기 애들 몸파는 애들 아니라고 니 논리대로라면 백화점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서비스 하는것도 웃음팔고 손님 기분좋게 해주는건데 그것도 몸파는거 아니냐고 두둔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리...

전 직접적으로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상대가 본인의 몸을 터치하는걸로 수입(팁)을 얻는다면 그건 몸을 파는것과 같다고 했고 그쪽은 바에서 일하는 애들은 몸을 파는게 아니라 서비스업일 뿐이다라는 입장이였어요.

그리고 나처럼 생각한다면 술집사장(남자)들도 손님오면 웃어주고 술마셔주고 악수하는데 그것도 다 몸팔고 웃음파는거냐고 합니다.

전 그 술집사장들이 영업하는거지 성적인 의도로 악수를 하는것도 아니고, 바에서 손님옆에 앉아서 상대가 성적인 의도로 본인의 몸을 만지는걸 허락하고 그걸로 수입을 얻는것과는 틀리다고 반박했고요..

 

결국 제가 그럼 넌 나중에 딸이 바에서 일하겠다고 하면 열심히 하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은 서비스업이니 상관없답니다.

 

암튼 식후에 담소가 갑자기 전투모드가 되어버려서 분위기가 싸했는데..

 

제가 너무 고지식하고 삐뚤어진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건지 아니면 그 동료가 어이가 없는 사람인지 헤깔리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가진 생각이 맞다고 살아왔는데 세상엔 정말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충격입니다요.. 정말..

 

 

 

 

IP : 121.162.xxx.1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바른 얘기 한거고요
    '12.2.2 1:13 PM (112.153.xxx.36)

    서비스업이라고 백화점직원과 술집종사자 여자와 같다는 식으로 얘기한 그 동료가 어이없는데요?

  • 2. 혹시
    '12.2.2 1:14 PM (119.194.xxx.154)

    그 동료분이 그런곳에서 알바하시는거 아닐까요?
    전 원글님 의견에 100%동의합니다.

    저, 사십대 후반, 직장아줌마임.

  • 3. ...
    '12.2.2 1:17 PM (211.104.xxx.166)

    전 친구분말씀도 이해가 되네요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4.
    '12.2.2 1:18 PM (210.206.xxx.152)

    님 의견동감

  • 5. 호호
    '12.2.2 1:22 PM (210.0.xxx.215)

    그 동료가 그쪽 언니들하고 친한가보죠...

  • 6. 으쌰쌰
    '12.2.2 1:22 PM (121.162.xxx.199)

    ... 바텐더는 손님옆에 앉아서 몸을 내주는건 아니니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것과 몸을 허락한다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지 않나요?

  • 7. 바텐더야
    '12.2.2 1:23 PM (112.153.xxx.36)

    손님들과 신체적 접촉할 일 없지 않나요?
    꼭 질척거리는 분위기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거죠.

    원글님도 그렇게 말씀하신거 같은데요

  • 8. ...
    '12.2.2 1:25 PM (211.104.xxx.166)

    바텐더도 손님의 이야기상대가 되어주죠..
    지금 원글에 거론하신 직업군중에 그저 얘기상대만 되어주는분도 분명히 계실거예요..
    그건 서비스업이죠
    물론 눈뜨고 보기 힘든 그런룸같은곳이야 말이 안되는거지만
    손님한테 술따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을것같거든요

  • 9.
    '12.2.2 1:30 PM (121.160.xxx.196)

    저 아는 사람이 동료분과 같은 마인드에요.
    이 사람 동생이 호스트바를 운영하면서 남자매니저두고 고급외제차로 전철역에
    여자손님 맞으러 내보내는데 그게 뭐 어떠냐는 사람이거든요.

    이 사람은 또 룸살롱, 비싼 음식점,, 법인카드로 결제시키는게 왜 나쁘냐는 사람이기도해요
    그래야 경제가 돌아간다네요. 회사에서 접대비 쓰게하고, 직원들은 그 카드로 회식하고
    이런거요.

    기본 OS가 다른다고 생각했어요.

  • 10. 호빠는 아니고
    '12.2.2 1:31 PM (58.141.xxx.145)

    논현동 가면 남자 모델이나 연예인 지망생들 고용해서
    여자들이랑 오픈된 공간에 테이블에서 만나서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술마셔 주는 바가 있어요

    이게 체인점으로 있던데...
    이런데 일하는 남자를 성매매로 봐야하는지, 아닌지
    그거 비슷한게 아닐까요?

    뭐 법적으로 남성 위안부?는 인정 안되기에 성매매는 아니라고 하지만
    만약 이런 식으로 남자 손님에게 여자가 이야기 들어주는 곳이 있다면
    성매매와 서비스업 사이에서 애매하긴 하겠네요

  • 11. 으쌰쌰
    '12.2.2 1:33 PM (121.162.xxx.199)

    손끝하나 안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였어요.
    제가 여자라 말을 좀 더 가려서 한거 같은데 만취한 애 하나가 아가씨한테 진상부렸다는거 보면 단란처럼 대놓고 벗는건 아니라도 신체적인 접촉이 어느정도는 있는거 같았어요.
    서비스업 중 하나일뿐이다...라.. 정말 납득이 잘 안갑니다.
    남자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딸 알바 얘기 꺼내면 [그건 좀 그렇지] 하고 물러설줄 알았는데 독려해주신다니.. 참 할말없더군요.

  • 12. 근데요
    '12.2.2 1:35 PM (112.153.xxx.36)

    바텐더야 바를 지키고 주임무가 칵테일 만드는거니까 상관없지만
    주임무가 술 따르는 입장은 다른거죠.
    얘기만 들어주거나 하는 것은 그걸 딱 지키는 손님만 있어야 가능한거죠.
    그건 손님성향에 달린거지 술따라주는 사람마음대로 되진 않죠.
    대개 몇명이 가면 그중엔 몇넘은 술들어가면 반드시 더듬으려 하죠.

  • 13. ..
    '12.2.2 1:38 PM (110.9.xxx.208)

    술 따라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손님의 터치를 견디고.. 그냥 술집 여자 아닌가요.

  • 14. ..
    '12.2.2 1:44 PM (61.43.xxx.115) - 삭제된댓글

    술마시는데 옆에서 말동무. 술따라주기. 스킨십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건가요..?웬서비스업?..그냥 돈받고 몸파는 거지요..그 직장동료는 그런행위도 노동력이라고 생각하나봐요..신성한 노동력이라면 딸이 중년남자들한테 술따라주고 안기고 이렇게 돈벌어와도 기분 좋겠네요..대견하고..

  • 15. 몇년 후 82베스트
    '12.2.2 2:31 PM (121.162.xxx.70)

    제목: 저희 엄마 정상인지 봐주세요! 글쓴이: 업소싫어

    저는 지금 대학교 졸업반을 앞두고 있어요.
    취업을 하기엔 너무 장벽이 높아서 앞길이 막막합니다만, 그래도 좋은 직장 구할때까지 아르바이트라도 뛸 생각이에요.
    아직까지 저희때문에 회사 못관두고 일하는 엄마를 보니 죄송하기도 해서 편의점 알바자리라도 알아보는 중이지요.
    근데 편의점 알바가 기껏해봐야 용돈수준이라 엄마가 자꾸 눈치를 주시네요.
    얼마전부터 엄마 회사근처에 있는 바에 가서 손님들 술시중을 드는 알바를 하라는 겁니다.
    거기가 시간당 기본 알바비는 편의점이랑 같지만, 테이블에 앉아서 손님들 비유만 잘 맞추면 꽤 많은 팁을 벌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졸업을 하고 취업을 못한것도 아닌데 그런곳에서 일하기 싫다고 하니 엄마가 저보고 펄펄 뛰세요.
    몸을 팔라는 것도 아니고 고작 손님들 테이블에 앉아서 술이나 따라 주고 말동무나 해주는게 뭐가 어떻다고 그런곳이라고 하냐며 펄펄 뛰십니다.
    술먹은 아저씨들이 몸을 더듬을 수도 있지 않느냐 하니, 같이 잠자는 것도 아니고 고작 손목이나 심해봤자 엉덩이 정도 내주는게 그렇게 못할일이냐고 저를 미친년 취급하시네요.
    저는 정말 엄마가 이해가 안되요.
    전 길가다가 아저씨들이 느끼하게 쳐다보는 시선만 느껴도 기분이 더러운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팁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라니요ㅠㅠ
    여기 계신 딸가진 어머님들....
    정말 제가 엄마말처럼 이상한 건가요???

  • 16. ...
    '12.2.2 2:32 PM (119.201.xxx.192)

    그사람이 여자라면 자기도 그런데서 알바한 경험이 있거나..남자라면 그런여자랑 사귄적이 있거나.

  • 17. ...
    '12.2.2 2:32 PM (119.201.xxx.192)

    근데 나이 들어서는 전 말조심 합니다..그사람이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데 실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 18. d3
    '12.2.2 2:35 PM (175.195.xxx.51)

    전 원글님 의견에 200% 동의

  • 19. ....
    '12.2.2 3:17 PM (203.226.xxx.12)

    바가여러군데 거래처입니다
    바도2차나가야 돈벌고 주인도
    단골이 원하면 종업원한테
    2차강요하구요
    바아가씨들도 월급제라 2차않나가면
    돈못벌어요
    그동료분 가족이나지인이그런일
    종사하는걸겁니다

  • 20. 망탱이쥔장
    '12.2.2 3:49 PM (218.147.xxx.185)

    저도 원글님과 100% 같은생각인데요...;;;;;;
    그분 지인이나 가족, 또는 그분이 그런쪽에서 종사하거나 한적이 있었나봅니다....
    여튼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 열내며 말안하는게 좋은듯해요.....

  • 21. 으쌰쌰
    '12.2.2 4:22 PM (121.162.xxx.218)

    바도 월급제군요,,, 에휴... 정말 저런얘기 들을때마다 이놈의 지긋지긋한 유흥문화는 언제 사라질까 싶네요.
    손님옆에 앉아서 안주먹여주고 술따라주고 얘기 들어주는것만 허용된다면 어떤 미친놈이 비싼돈내고 바에가서 술 먹겠어요..
    다 바라는게 있으니 그런 술집을 찾아가는거겠죠..
    저도 흥분해서 얘기하다가 그런데서 일하는 애들 정말 더럽다고,, 이놈저놈한테 몸 내주고 창녀랑 다를게 뭐가있냐고 까지 했는데 정말 지인이나 가족중에 있었다면 실례를 한셈이 되네요.
    그래도 제가 틀린생각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고싶지 않아요.

  • 22. 원글님의견
    '12.2.2 4:43 PM (59.4.xxx.129)

    동감.
    바텐더랑은 다르죠.
    남자들 옆에서 술 따라주고 얘기 들어주고 터치못하게 하면 어느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내겠나요?
    제 생각도 그 동료의 지인이나 가족이 그런 일에 관계가 있다고 봐요.

  • 23. 82
    '12.2.2 9:00 PM (218.37.xxx.201) - 삭제된댓글

    이제 2차 갔던 동료분이 상식적이지 않은 거 아셨으니 개인적으로 상대도 하지 마세요.
    말도 섞지 마시구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과 가족인 사람도 있잖아요?
    그 동료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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