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쓰럽지만 책임은 지고 싶은 않은 며느리.못된 며느리일까요?

며느리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12-02-02 11:22:44

여든 가까이 되신 시부모님 두분이 지방에 살고 계신데,

시어머님이 아프세요.

어제 쓰러지셔서 입원한다고 남편이 회사 조퇴하고 형제들하고

갔다와서 남편이 많이 우울해서 술한잔 마시면서 어머니 괜찮을거라고

서로 위로한다가 제가 그랬네요.

정 걱정되면 우리집 근처로 이사하는 것도 생각해 보자고 했네요.

근데 합가는 못하니까 부모님한테 빈말이라도 함께 살자는

말은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랬던니 신랑이 섭섭해 하면서 삐지더라구요.

솔직히 두분이 쓸쓸히 사는거 안쓰럽고 짠하지만

전 모시고는 못 살아요.

애들 어렸을때는 자주 오셔서 며칠씩 있다가

가셔서 저희 이웃들은 제가 모시고 사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무지 힘들다는걸 알아요.

두분다 정말 녹녹하신 분들도 아니고요.

오남매에 막내로 태어나서 특출나게 사랑을 받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산을 받은것도 아니고.

위에 형들보다 하나 더 받은거라면 대학등록금 주신거 이외는

없어요.대신 형들은 재산을 물려 주셨죠.

전 그냥 내 남편의 부모님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데 까지만

말한건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삐져 있는 남편을 보니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시댁식구들한테 당한 일들이 떠올려지면서

속이 부글부글 거리면서 화가 나네요.

 

 

IP : 112.170.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2.2 12:02 PM (211.114.xxx.77)

    저도 그래요.. 저는 가뜩이나 남편이 속을 많이 썩여서 그런지 제 머리는 시부모님들이 안쓰럽기는 하나 마음이 움직이질 않아요. 저는 글쓴분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저도 그래요. 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1년넘게 같이 살다가 분가한 경우라 더더욱...저를 이렇게 만든건 어느정도 남편의 영향을 많이 끼쳤죠.. 저의 심신을 많이 망가뜨렸거든요..여하튼 저도 싫습니다.ㅠㅠ

  • 2. 재산받은
    '12.2.2 12:45 PM (112.169.xxx.238)

    형은 어쩌고 님네가 맡나요?

  • 3. 저도....
    '12.2.2 8:39 PM (221.141.xxx.6)

    전 결혼하고 신혼때부터 14년 살다 분가했어요.

    항상 손해보고 좋은게 좋다하며 시누 시동생 조카듣 뒤치닥거리 하고 살았는데 좋은 꼴 못보고 어머니가 내

    집이니 나가라 해서 분가하게 됐어요.

    돈 없어 초기에는 고생했지만 한 5년 살은 지금은 너무 좋아요.

    아버님은 저흐ㅣ랑 살고 싶어 하셨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분가하길 천만다행이다 싶어요.

  • 4. 저도....
    '12.2.2 8:51 PM (221.141.xxx.6)

    아버님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 투병하실때 동서는 시동생이랑 사이 안좋구 시부모님 안 보려하니 제쳐놓

    고 큰 며느리인 저만 달달 볶고 온갖 심부름 다 시킨 큰형님 ,시어머니한테 하도 질려 이젠 손 놓고 안보고

    삽니다. 어머니 이제 와서야 제 눈치 보시지만 저도 마음이 식어서 제 할 도리만 하구 스톱입니다.

    잘해도 욕 먹구 안해도 욕먹으니 안하구 그 돈 울 가족한테 씁니다.

    님 가까이 사는것도 힘들어요.잘 생각 하시구 결정하세요.순간의 선택이 님 평생을 좌우합니다.ㅜㅜ

    합가는 결사 반대입니다~~~~~

    족 한테 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45 도서관,중국사람,외국 2 교훈 2012/04/04 580
90344 교육학 서적추천해주세요^^ 2 입학사정입학.. 2012/04/04 817
90343 귀아래 움푹파인부분이 아프면 원인이 뭘까요? 1 피곤함 2012/04/04 989
90342 여유만만보는데... 아파트에서 리폼하시는 분들이요. 5 으힉 2012/04/04 2,068
90341 해독쥬스 아침에 한번먹어서 그런가 아직 변비가 ... 1 해독쥬스 2012/04/04 1,944
90340 진보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18 2012/04/04 793
90339 1쇄 펴낸 날 3월 29일, 2쇄 펴낸 날 30일 2 두분이 그리.. 2012/04/04 624
90338 유치원 아이들 놀이동산 놀러갈때, 도시락 어떤어떤 종류 싸가면 .. 1 나들이 2012/04/04 898
90337 이해안되는 이웃엄마들 3 이상 2012/04/04 2,137
90336 손가락으로 셈하는 아이 6 2012/04/04 1,451
90335 혈액형 b형이신 분들중에 공부 잘했던 분들....어떤 방식의 공.. 13 b형 아이 2012/04/04 2,924
90334 현미밥후기 및 궁금증 2 화장실관련 2012/04/04 1,823
90333 초등고학년 학부모님들 주말마다 나들이 하시나요? 1 hhh 2012/04/04 1,447
90332 이정현후보 광주에서 당선되겠는데요? 11 대학생 2012/04/04 1,236
90331 김용민 관련 글엔 댓글도 주지 말면 어떨까요? 26 brams 2012/04/04 934
90330 신용카드해지 쉬워졌네요. 1 ... 2012/04/04 1,679
90329 이어령교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8 궁금 2012/04/04 3,370
90328 히히 매실10키로 주문했어요 3 장아찌 2012/04/04 1,326
90327 직장 건강검진.. 결과 사실 뭐 다르면 직장에 다 통고되나요? 4 건강검진 2012/04/04 3,322
90326 계절은 4계절인데 겨울만 5개월이네요. 6 2012/04/04 1,048
90325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세우실 2012/04/04 568
90324 왜캐 어지러운지... 6 온이네 2012/04/04 871
90323 조국 교수 말씀이 맞아요. 이건 우스운 가십거리가 아니에요 25 머야정말!!.. 2012/04/04 2,840
90322 손님 접대 꿈풀이좀 부탁드립니다. 돌도사님 2012/04/04 3,929
90321 투표해야할 이유 더욱 분명해졌다 1 사랑이여 2012/04/04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