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 감상문

혜경궁 홍씨 조회수 : 1,151
작성일 : 2012-02-02 10:23:03

아이들 방학때면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책을 많이 빌려 보는편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책을 세 권정도 번갈아 가며 읽는데요.

이번엔 미술계통, 추리, 고전입니다. 책을 읽으면 보통 작가나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동조를 하게 되는데 한중록을 읽다보면 혜경궁 홍씨가

너무 얄밉게 느껴집니다.

한중록도 그녀의 변명서인것 같고  자꾸 나경언씨의 얼굴로 오버랩 됩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성격사이에서 자신과 친정, 세자의 안위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하 시키는 모습이 무섭게 여겨집니다.

같이 읽고 있는 추리소설의 영향인지 자꾸 그녀가 짜놓은 함정에 사도세자가

빠져든 느낌입니다. 근거가 없다하나 소론의 영향을 받은 사도세자와 철저히

집권당인 노론 친정사이에서 일말의 갈등없이 노론편이였던 혜경궁 홍씨...

그런면에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외가에 복수를 한것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어쨌든 책을 읽으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IP : 121.176.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10:25 AM (220.149.xxx.65)

    저는 한중록을 읽다 보면
    전형적인 여성들의 자기 위로, 자기 합리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난 거 같아요

    자신은 엄청 착한데, 주변 상황이 어찌어찌했고
    자기는 막아보려 했으나, 그 사람은 점점 더 나빠졌고

    그래서 한중록 자체에 대한 의심이 많아요

    또 이런 여성들은 자기보호가 강하기도 하고요

    여튼, 저는 혜경궁 홍씨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2. 저도
    '12.2.2 11:07 AM (122.34.xxx.23)

    한스러울 '한'이 아니라
    한가로울 '한' 이었어요. ㅠ

    한가로운 날, 자기 친정에 대한 변호를 위해서
    쓴 책!

  • 3. .....
    '12.2.2 1:45 PM (211.224.xxx.193)

    그 케이블서 방송한 한성별곡보면 혜경궁 홍씨가 남편이란 패를 버리고 친정과 자식을 선택한거던데. 정조도 자기 엄마를 의심하고 미워하는걸로 나왔어요. 역사가들도 그리 생각하느듯 하고

  • 4. 내파란하로
    '12.2.2 9:42 PM (221.147.xxx.60)

    맞아요. 혜경궁홍씨는 자기 남편보다 자기 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사도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노론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84 코스트코 호주산스테이크 어떻게 조리해야 맛나게 먹을까요? 7 카페 스테이.. 2012/03/02 2,367
78183 노래방 현장발각 48 노래방 2012/03/02 17,945
78182 딸내미 둘 인라인 사주려는데요. 5 인라인 2012/03/02 1,151
78181 병원에서 환자중심의 인사말 - 의견부탁드려요 2 안녕하십니까.. 2012/03/02 1,728
78180 성장홀몬주사 맞춰야하나요? 11 키작은아이 2012/03/02 2,115
78179 여자 혼자 11일 여행가려는데 보스톤 뉴욕vs 이탈리아 오스트리.. 7 2012/03/02 1,621
78178 집에서 뭐에 계속 물려요. 2 문의 2012/03/02 942
78177 청탁 극구 부인하던 나경원, 그 질문엔… 外 기사 모음 1 세우실 2012/03/02 1,394
78176 전 박신양씨가 아까워요 20 아깝다 2012/03/02 14,580
78175 이서진, 한지민 주연의 사극 <이산> 기억나시는 분... 1 궁금 2012/03/02 2,701
78174 우리 옵빠도 외국계 회사 다니는데..... 별달별 2012/03/02 1,324
78173 미국으로 몇 년 살러 갈 때, 아이 다니는 학교에는 어떻게..... 2 sos 2012/03/02 926
78172 한@우리 독서지도사 자격증 따기 1 어려운가요?.. 2012/03/02 1,454
78171 이런의사선생님 어떤가요 7 얄미워 2012/03/02 1,336
78170 태국 방콕 호텔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2/03/02 1,204
78169 달성보는 '주의단계' 발령, "TK지역, 식수재앙 예고.. 12 참맛 2012/03/02 1,473
78168 초등학교 토욜수업 없지요,,? 17 2012/03/02 2,237
78167 체육인(?)스타일 딸옷 장터에 올린 후... 6 ... 2012/03/02 2,058
78166 에이 저 안갈래요 ^ ^ 23 비비안100.. 2012/03/02 8,464
78165 카피가 마음에 와 닿는 아내의 자격 어차피불륜 2012/03/02 1,461
78164 요즘에는 연예인들이 좀 안보인다 싶으면... 별달별 2012/03/02 1,096
78163 폐경이 오고있는 걸까요? 7 vruwe 2012/03/02 3,227
78162 [속보] 대검 "박은정 검사 사표 반려하겠다".. 6 참맛 2012/03/02 2,101
78161 박은정 검사 "오늘 검찰을 떠납니다" 3 사랑이여 2012/03/02 1,548
78160 아이허브 추천물품좀 알려주세요 1 아이허브 2012/03/02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