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 감상문

혜경궁 홍씨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2-02-02 10:23:03

아이들 방학때면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책을 많이 빌려 보는편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책을 세 권정도 번갈아 가며 읽는데요.

이번엔 미술계통, 추리, 고전입니다. 책을 읽으면 보통 작가나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동조를 하게 되는데 한중록을 읽다보면 혜경궁 홍씨가

너무 얄밉게 느껴집니다.

한중록도 그녀의 변명서인것 같고  자꾸 나경언씨의 얼굴로 오버랩 됩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성격사이에서 자신과 친정, 세자의 안위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하 시키는 모습이 무섭게 여겨집니다.

같이 읽고 있는 추리소설의 영향인지 자꾸 그녀가 짜놓은 함정에 사도세자가

빠져든 느낌입니다. 근거가 없다하나 소론의 영향을 받은 사도세자와 철저히

집권당인 노론 친정사이에서 일말의 갈등없이 노론편이였던 혜경궁 홍씨...

그런면에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외가에 복수를 한것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어쨌든 책을 읽으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IP : 121.176.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10:25 AM (220.149.xxx.65)

    저는 한중록을 읽다 보면
    전형적인 여성들의 자기 위로, 자기 합리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난 거 같아요

    자신은 엄청 착한데, 주변 상황이 어찌어찌했고
    자기는 막아보려 했으나, 그 사람은 점점 더 나빠졌고

    그래서 한중록 자체에 대한 의심이 많아요

    또 이런 여성들은 자기보호가 강하기도 하고요

    여튼, 저는 혜경궁 홍씨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2. 저도
    '12.2.2 11:07 AM (122.34.xxx.23)

    한스러울 '한'이 아니라
    한가로울 '한' 이었어요. ㅠ

    한가로운 날, 자기 친정에 대한 변호를 위해서
    쓴 책!

  • 3. .....
    '12.2.2 1:45 PM (211.224.xxx.193)

    그 케이블서 방송한 한성별곡보면 혜경궁 홍씨가 남편이란 패를 버리고 친정과 자식을 선택한거던데. 정조도 자기 엄마를 의심하고 미워하는걸로 나왔어요. 역사가들도 그리 생각하느듯 하고

  • 4. 내파란하로
    '12.2.2 9:42 PM (221.147.xxx.60)

    맞아요. 혜경궁홍씨는 자기 남편보다 자기 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사도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노론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11 제대로 뉴스데스크2회~ 마지막 3분 쩌네요 4 오우 2012/02/18 1,368
72810 킴앤존슨 스토리텔링 수업 들어보신분 1 계신가요?(.. 2012/02/18 1,239
72809 결혼 1년이 넘었는데 저축을 못했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11 lastin.. 2012/02/18 2,889
72808 그 상간녀..삼숑맨..결혼했나요? 20 ㄱㄱ 2012/02/18 13,270
72807 스마트폰 아이템 결제하는거 쉽게할수있는건가요? 2 궁금 2012/02/18 634
72806 계란으로 할 수 있는 요리 검색하다가 간만에 웃었습니다 8 아지아지 2012/02/18 3,360
72805 당뇨병 환자가 갈 만한 치과 아시면 정보 좀 부탁드릴게요..ㅜㅜ.. 1 ㅜㅜ 2012/02/18 737
72804 홍합 고민 2012/02/18 520
72803 천안 채선당..벌써 인터넷 기사 나왔네요 12 ㄹㄹ 2012/02/18 8,983
72802 일드추천해요~ '수요일의 정사'...넘 잼있네요 4 잼나요~ 2012/02/18 4,296
72801 완전 쌩기초 영문법 공부하고 싶은데 괜찮은 사이트나 책 뭐 있을.. 2 미도리 2012/02/18 1,082
72800 신경이 쓰이네요. sum 2012/02/18 478
72799 미스테리물 미드나 영드 추천할만한 거 있으세요? 5 영드 셜록홈.. 2012/02/18 3,235
72798 해외출장 갔다가 돌아온 남편을 위한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4 메뉴 2012/02/18 951
72797 이기적인사람을 잘 정리하는법!! 2 이기적인인간.. 2012/02/18 6,907
72796 급질 강아지도코피나나요?? 4 ㅠㅠㅠㅠㅜㅜ.. 2012/02/18 1,460
72795 대신 화장품은 필수죠~이런분 계신가요>?? 1 성형안해도되.. 2012/02/18 1,279
72794 지금 홈쇼핑 진동파운데이션요 13 나라냥 2012/02/18 3,848
72793 심판 좀 봐주세요 6 22 2012/02/18 667
72792 근데 임산부가 그런 폭행을 당하는데 말리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도.. 24 2012/02/18 7,500
72791 외고 신입생입학상담 궁금 2012/02/18 713
72790 혼자 제주도 갔다가 한라봉 샀는데...너무 맛있어요 흑 29 한라봉 2012/02/18 4,319
72789 사당동 초등학생 학원 어디로 다니나요? 8 궁금맘 2012/02/18 1,320
72788 제 상처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요? 1 순수하게 2012/02/18 1,188
72787 KBS 막내기수 38기 방송저널리스트 성명서 참맛 2012/02/18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