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 감상문

혜경궁 홍씨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2-02-02 10:23:03

아이들 방학때면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책을 많이 빌려 보는편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책을 세 권정도 번갈아 가며 읽는데요.

이번엔 미술계통, 추리, 고전입니다. 책을 읽으면 보통 작가나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동조를 하게 되는데 한중록을 읽다보면 혜경궁 홍씨가

너무 얄밉게 느껴집니다.

한중록도 그녀의 변명서인것 같고  자꾸 나경언씨의 얼굴로 오버랩 됩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성격사이에서 자신과 친정, 세자의 안위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하 시키는 모습이 무섭게 여겨집니다.

같이 읽고 있는 추리소설의 영향인지 자꾸 그녀가 짜놓은 함정에 사도세자가

빠져든 느낌입니다. 근거가 없다하나 소론의 영향을 받은 사도세자와 철저히

집권당인 노론 친정사이에서 일말의 갈등없이 노론편이였던 혜경궁 홍씨...

그런면에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외가에 복수를 한것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어쨌든 책을 읽으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IP : 121.176.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10:25 AM (220.149.xxx.65)

    저는 한중록을 읽다 보면
    전형적인 여성들의 자기 위로, 자기 합리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난 거 같아요

    자신은 엄청 착한데, 주변 상황이 어찌어찌했고
    자기는 막아보려 했으나, 그 사람은 점점 더 나빠졌고

    그래서 한중록 자체에 대한 의심이 많아요

    또 이런 여성들은 자기보호가 강하기도 하고요

    여튼, 저는 혜경궁 홍씨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2. 저도
    '12.2.2 11:07 AM (122.34.xxx.23)

    한스러울 '한'이 아니라
    한가로울 '한' 이었어요. ㅠ

    한가로운 날, 자기 친정에 대한 변호를 위해서
    쓴 책!

  • 3. .....
    '12.2.2 1:45 PM (211.224.xxx.193)

    그 케이블서 방송한 한성별곡보면 혜경궁 홍씨가 남편이란 패를 버리고 친정과 자식을 선택한거던데. 정조도 자기 엄마를 의심하고 미워하는걸로 나왔어요. 역사가들도 그리 생각하느듯 하고

  • 4. 내파란하로
    '12.2.2 9:42 PM (221.147.xxx.60)

    맞아요. 혜경궁홍씨는 자기 남편보다 자기 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사도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노론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280 봄에 신을 교복 스타킹 5 지니맘 2012/04/04 1,291
90279 분유먹이는 아가맘들 분유재료 원산지 확인하고 먹이세요,ㄷㄷ 2 2012/04/04 1,099
90278 초등학생 여름방학 홈스테이/미국캠프 보내보신 분 만족하시나요? 3 미국 캠프 2012/04/04 1,327
90277 그 아이들이 왔나요? 6 .. 2012/04/04 1,263
90276 어제 본 2편,,, 빛과 그림자, 오늘만 같아라,, 설마 제 예.. 3 연속극이 엄.. 2012/04/04 1,571
90275 한 아이만 바라보는 내 딸. 별거아닌고민.. 2012/04/04 963
90274 코스트코(부산) 오전에 가면 덜 막힐까요? 4 ... 2012/04/04 964
90273 동일본 지진 취재했던 기자 심장마비로 별세 했네요. 1 용감한달자씨.. 2012/04/04 2,353
90272 목아돼(김용민) 선본 관계자 계십니까? 5 투표! 2012/04/04 1,076
90271 누가 제 이름, 제 폰 번호로 카톡에 가입했어요. 7 어떻게 이런.. 2012/04/04 2,221
90270 의외로 성질 더러운 사람중에 인기남녀가 많은듯해요 18 ... 2012/04/04 8,419
90269 대형견 글 읽고.....안내견은.. 13 롤리팝 2012/04/04 1,843
90268 오쿠 어떤가요 4 하늘 2012/04/04 2,790
90267 아이의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몇일결석인가요? 1 2012/04/04 1,131
90266 아이폰 사용자분 혹시 이거 아시나요? 2 질문 2012/04/04 1,057
90265 82쿡이 왜이리 점령당했나요 40 뭐병 2012/04/04 2,547
90264 장기 기증 하신 분 있으신 가요? 8 ... 2012/04/04 990
90263 '아이툰과학스쿨' 괜찮은가요? 2 잡지 2012/04/04 611
90262 4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04 540
90261 강쥐와 남편 10 서바이블 2012/04/04 1,780
90260 어떤 고기가 좋으세요? 5 서바이블 2012/04/04 876
90259 입으로 복을 차는 사람.. 3 ... 2012/04/04 1,663
90258 제가 잘해먹는 야식 2 다 맛있는 .. 2012/04/04 1,767
90257 오리발당이 전에는 참여정부가 감찰이라고 했네요 참맛 2012/04/04 483
90256 자취하기전에는 자기혼자 다한다고 똥폼 잡드만 1 ㅋㅋ 2012/04/04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