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 감상문

혜경궁 홍씨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2-02-02 10:23:03

아이들 방학때면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책을 많이 빌려 보는편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책을 세 권정도 번갈아 가며 읽는데요.

이번엔 미술계통, 추리, 고전입니다. 책을 읽으면 보통 작가나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동조를 하게 되는데 한중록을 읽다보면 혜경궁 홍씨가

너무 얄밉게 느껴집니다.

한중록도 그녀의 변명서인것 같고  자꾸 나경언씨의 얼굴로 오버랩 됩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성격사이에서 자신과 친정, 세자의 안위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하 시키는 모습이 무섭게 여겨집니다.

같이 읽고 있는 추리소설의 영향인지 자꾸 그녀가 짜놓은 함정에 사도세자가

빠져든 느낌입니다. 근거가 없다하나 소론의 영향을 받은 사도세자와 철저히

집권당인 노론 친정사이에서 일말의 갈등없이 노론편이였던 혜경궁 홍씨...

그런면에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외가에 복수를 한것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어쨌든 책을 읽으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IP : 121.176.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10:25 AM (220.149.xxx.65)

    저는 한중록을 읽다 보면
    전형적인 여성들의 자기 위로, 자기 합리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난 거 같아요

    자신은 엄청 착한데, 주변 상황이 어찌어찌했고
    자기는 막아보려 했으나, 그 사람은 점점 더 나빠졌고

    그래서 한중록 자체에 대한 의심이 많아요

    또 이런 여성들은 자기보호가 강하기도 하고요

    여튼, 저는 혜경궁 홍씨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2. 저도
    '12.2.2 11:07 AM (122.34.xxx.23)

    한스러울 '한'이 아니라
    한가로울 '한' 이었어요. ㅠ

    한가로운 날, 자기 친정에 대한 변호를 위해서
    쓴 책!

  • 3. .....
    '12.2.2 1:45 PM (211.224.xxx.193)

    그 케이블서 방송한 한성별곡보면 혜경궁 홍씨가 남편이란 패를 버리고 친정과 자식을 선택한거던데. 정조도 자기 엄마를 의심하고 미워하는걸로 나왔어요. 역사가들도 그리 생각하느듯 하고

  • 4. 내파란하로
    '12.2.2 9:42 PM (221.147.xxx.60)

    맞아요. 혜경궁홍씨는 자기 남편보다 자기 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사도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노론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91 야한(?) 유머 2 그대와 2012/02/09 1,752
67690 민주당 기어이 미국대사관 앞까지 가서 깽판 3 ㅉㅉㅉ 2012/02/09 644
67689 동생에게 전세값 빌려준다는 글 지우셨네요. 7 왜? 2012/02/09 1,780
67688 익지 않은 김치로 김치찌개 해도 맛이 괜찮을까요? 6 김치찌개 2012/02/09 2,026
67687 아들내미 귀지 제거는 어디서? 14 귓밥봐라~ㅋ.. 2012/02/09 4,446
67686 당면 잡채에 시금치 대신 부추를 넣고 싶은데요 6 요리 2012/02/09 2,877
67685 중등생 교복 구매방법-공동구매? 일반 백화점에서 브랜드교복 구매.. 1 교복 2012/02/09 632
67684 서울에서 alka selzer (알카 셀처) 살 수 있는 곳 3 소화제 2012/02/09 2,964
67683 부탁자주하는친구 조언필요합니다 7 조언필요 2012/02/09 3,828
67682 택시투어하면 점심을 택시기사님과 같이 먹어야 하나요? 1 제주도프른바.. 2012/02/09 1,564
67681 한가인....떡대. 9 밸런스의 문.. 2012/02/09 4,435
67680 강남쪽 사랑니 뽑아요 해요.^^ 치과 추천좀... 2 행복 2012/02/09 761
67679 혹시..어린이 문화 예술학교..라고 아시나요? 4 초등생맘 2012/02/09 546
67678 정동영 "강남을에서 함께하는 가치 말하겠다" .. 12 세우실 2012/02/09 779
67677 성당유치원이 일반유치원보다 나을까요? 10 궁금해요 2012/02/09 2,749
67676 아이 키워보니 정말 필요했다..는 물건들 추천좀 해주세요 14 캐모마일 2012/02/09 2,033
67675 82 장터판매 (후기궁금) 목도리 2012/02/09 715
67674 초등2여아의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4 모서리 2012/02/09 4,986
67673 초등 4학년 집에서 생일파티해도 괜찮을까요? 3 생일파티 2012/02/09 1,274
67672 루비통 네버풀 GM사이즈는 너무 크고 볼품없는거 맞지요? 6 네버풀 2012/02/09 1,444
67671 중고피아노 사려는데,, 괜찮은 사이트좀,, ,, 2012/02/09 512
67670 유럽패키지.. 우울해 죽겠어요 ...ㅠ.ㅠ 17 .. 2012/02/09 6,347
67669 장터에 올라온 된장 솔직한 후기 기다립니다. 15 된장 떨어져.. 2012/02/09 2,380
67668 1~2년 미국에 살게된다면 나가시겠어요? 22 2012/02/09 2,644
67667 유모차 선택 도와주세요 스토케 vs 퀴니 6 유모차 2012/02/09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