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둘째때는 당연히 가봤는데. 터울이 거진 8년이상 나는
세째를 조만간 낳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시누를 너무 싫어해요. 이 이유는
남편도 알고 있구요.
이유는 몇년전에 남편이 말그대로 바람이 났었는데.
그때 제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인간입니다. 물론 제편이 되어줄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그 상간녀랑 밥도 먹고. 에버랜드도 가고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조카도 있고, 이혼한것도 아닌데..
하여간 길게 말하면 저도 기분이 다시 상해져서 일단 넘어가구요.
형님네는 남편이 바람나서 우리집에서 나가서 시댁에 기거를 하면서
아예 시댁엔 발길을 끊었어요. 불편하다고.
저는 최소한 저를 위해 싸워(?) 주진 못해도, 이혼정리가 끝나지 않았을때에는
저를 위한 예의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금 생각해도 화가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당시 남편 받아줬던 시부모님한테도 서운하고(상간녀가 시댁으로 인사도 오고 그랬었죠.)
화가 나지만, 일자무식 노인네들 흉보기도 싫고, 그리고 제 눈치보면서 저한테 잘합니다.
저도 최대한 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근데 시누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사람이 저렇게 행동을 한걸 제가 알게된 이후로
정이 딱 떨어졌어요. 차라리 못배우고 무식한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그래놓고, 요즘에도 명절에 볼라치면, 자기네 반에 이혼한 아이들 부모 흉보고
엄마한테 연락안되는 애들은 다 이혼한 애들이라니.. 뭐 이런 뒷담화하고. 하여간
싸*지가 없어요.
하여간 그런 일이 있은지 5년이 넘어가고 6년이 됐구요. 우여곡절속에
남편과는 다시 합쳐서 살고 있고, 남편이라는 인간이 저한테 꽉 잡혀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첨부터 그런건 아니었고, 여러가지 과정과 사건을 겪기도 했어요.
시누랑은 보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은 합니다만,
서로 불편한건 사실이거든요. 저는 당연히 불편하고
그쪽도 그런듯합니다(제 느낌에 형님이 시누한테 말한것 같아요. 제 기분상함을)
그런데 조만간 세째를 낳은다하니. 집도 멀고,(1시간 반거리)
별로 내키지도 않은데. 가봐야 하나 모르겠네요.
남편한테 혼자 가라고 했더니 남편도 싫다고 하고.
그냥 문자나 한통 보내버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이 안좋을때일수록 제 할일을 다해야 나중에 얘기가 나올때 큰소리라도 칠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맘이 반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