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제가 말도 안되게 아웅아웅 오빠~ 하면서 말해야만 좋아해요;;

아웅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2-02-02 09:47:05

전 애교 없어요.

장녀고, 연애할때도 좀 독립적인 편이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어른스러운 말투를 써요.

 

그리고 지금 애 키우고 회사 다니느라 죽겠고요;;;

(저희 남편은 상대적으로 제가 별로 안한다고 생각해요. 너가 회사만 다니지 집에서 뭘 하냐고...

근데 저는 몸이 늘 아파서 힘들고 거의 매일 야근하기 때문에 집에 오면 누워 쉬고 싶은데

아가랑 놀고 이유식은 잘 되나 보고 이거저거 점검하고 양가 어른들 생신 등 챙기고 나름 어려운 점이 있어요.

또 남편이랑 아주머니는 먼지가 없고 그런 청결을 더 중시하지 정리에 대해서는 좀 개념이 없는 편이라

모든걸 다 늘어놓고 쓰는데

제가 물건을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통때는 아 몰라몰라 말투를 쓰다가

가끔 아웅아웅 있짜나아 나눈~~~ 하면 너무 좋아해요.

이거보라고! 이러니까 얼마나 집안 분위기가 좋고 서로 기분이 좋냐고!!!!

 

근데 저는 사실 제가 술집여자도 아니고 제가 할 도리를 다하는게 중요하지 비위를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빠 죽겠는데 (실제로 안 그래도 마음이 늘 바쁨 ㅎㅎㅎ) 그래서 손톱깎을 시간도 없는데

남편한테 말까지 이쁘게 하시나요들?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요ㅠ

IP : 199.43.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48 AM (110.35.xxx.232)

    아웅아웅 있짜나아~나눈~~~~요말 정말 애교스럽네요...
    근데 남편분 넘 하세요..같이 일하면서 부인한테 애교를 바라는건 아니라고봐요~

  • 2. ...
    '12.2.2 9:58 AM (211.244.xxx.39)

    5글5글..........

  • 3. 요리초보인생초보
    '12.2.2 9:58 AM (121.161.xxx.102)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손톱 좀 깎아줘잉~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어깨 좀 주물러줘잉~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설거지 좀 해줘잉~ 해보세요.
    애교를 님에게 힘쓰게 하는 걸로 바꿔보세용.

  • 4.
    '12.2.2 10:01 AM (221.152.xxx.239)

    그런 말투 저희 남편도 좋아해요 ㅋ
    가끔 해줍니다 부탁할때 ㅋ

  • 5. ㅋㅋ
    '12.2.2 10:07 AM (112.158.xxx.111)

    김애경씨 생각나네요 ㅋㅋ 아잉 자기는 있좌나아~~

  • 6. 띠용
    '12.2.2 11:15 AM (222.153.xxx.121)

    ㅋㅋㅋㅋㅋ 넘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 7. 부러운 이
    '12.2.2 11:18 AM (119.149.xxx.202)

    제가 평소 말투가 사근사근하고 애교스러운데 (막내)

    저희 남편은 감인지 메주인지 고마운지도 모르고
    좋게좋게 말할때 하나도 안들어먹고
    제가 참다참다 결국 정색하고
    어른스러운 말투로 바뀌고 단답형으로 바뀌어야만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365일 원글님같은 어른스러운 말투로 남편을 조련하고 싶은데
    기분 조금만 좋아지면 벌써 제 목소리가 하늘로 날라가고 애교 팡팡 부리고 있어서
    참...아이고..
    제 인생도 힘들어요..

  • 8. ㅋㅋㅋ
    '12.2.2 11:32 AM (122.34.xxx.39)

    남자들 참 단순해요..울남편도 제가 콧소리내면..좋아서 헤~해갖고 왜 모 부탁할꺼있구나? 하면서도 다들어줘요 ㅋㅋ
    그래서 뭐 부탁하거나 사고싶을땐 무조건 콧소리에 애교작렬해주죠. 알면서도 다들어줘요. 적절히 필요한 상황에서 써먹으세요~~
    단 부작용은 중학생 울딸 옆에서 웩웩 거려요 ㅠㅠ

  • 9. .......
    '12.2.2 3:53 PM (58.239.xxx.82)

    이거보라고!!........이부분에서 빵터집니다 원글님은 저도 모르게 흘리신건데
    남편분은 너무 절실했다 라는거,,ㅎㅎㅎ
    원글님 요점은 바빠죽겠는데 왠 애교까지...이런 심정이실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82 거의 매주말마다 시댁에... 10 힘들어요 2012/02/07 2,909
68081 2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2/07 1,044
68080 미국 대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7 미국 2012/02/07 1,389
68079 50이면 인생의 황혼기 소리듣나요? 19 여자나이 2012/02/07 3,303
68078 붙박이장...? 5 궁금 2012/02/07 1,690
68077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선생님.. 4 아동센터 2012/02/07 2,047
68076 중학생 아들이 혼자 고가의 미용실에 다녀왔어요 29 거 참. 2012/02/07 8,833
68075 맥도날드 암모니아 햄버거 핑크 슬라임 만드는 과정 4 소맥 2012/02/07 2,288
68074 부동산 전세 계약할 때,,,, 도와 주세요 7 잘몰라서 2012/02/07 994
68073 세부 가족 여행 취소해야할까요? 가도 될까요? 2 밤새고민 2012/02/07 1,886
68072 정리강박증이라는거..... 10 정리강박증 2012/02/07 3,909
68071 발뒷꿈치 통증에 대해 아시는 분 10 고민 2012/02/07 2,901
68070 설화수 샘플 이 정도면 많이 받는건가요? 11 나님 2012/02/07 3,051
68069 포털 구글 ‘포르노 천국’ 오명 쓰나 1 꼬꼬댁꼬꼬 2012/02/07 2,002
68068 학년 수준대비 상위권 아이 영어학원 꼭 보내야할까요? 3 ^^ 2012/02/07 1,270
68067 실업급여 타던 중 취직이 되었을때... 3 ... 2012/02/07 3,601
68066 딱 달라붙은 뚜껑떼기 1 nanyou.. 2012/02/07 1,289
68065 몇달째 새벽 4시면 눈 떠지고 잠 못이루네요 ㅠㅠ 4 ........ 2012/02/07 1,706
68064 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07 585
68063 초등아이 방학때 영어연수보내려는데요. 1 시기 2012/02/07 1,152
68062 직장맘으로 3/1일부터 살아야하는데~~ 참 힘드네요 3 직장맘 2012/02/07 1,119
68061 지하철 탑승기 4 지하철 에피.. 2012/02/07 1,089
68060 이사견적 흥정하시나요? 1 이사 2012/02/07 1,097
68059 (대학 신입생) 다음주에 서울로 방 구하러 가면 방 구하기 너.. 2 ... 2012/02/07 1,156
68058 직장생활,,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아요 5 워킹맘 2012/02/07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