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제가 말도 안되게 아웅아웅 오빠~ 하면서 말해야만 좋아해요;;

아웅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12-02-02 09:47:05

전 애교 없어요.

장녀고, 연애할때도 좀 독립적인 편이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어른스러운 말투를 써요.

 

그리고 지금 애 키우고 회사 다니느라 죽겠고요;;;

(저희 남편은 상대적으로 제가 별로 안한다고 생각해요. 너가 회사만 다니지 집에서 뭘 하냐고...

근데 저는 몸이 늘 아파서 힘들고 거의 매일 야근하기 때문에 집에 오면 누워 쉬고 싶은데

아가랑 놀고 이유식은 잘 되나 보고 이거저거 점검하고 양가 어른들 생신 등 챙기고 나름 어려운 점이 있어요.

또 남편이랑 아주머니는 먼지가 없고 그런 청결을 더 중시하지 정리에 대해서는 좀 개념이 없는 편이라

모든걸 다 늘어놓고 쓰는데

제가 물건을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통때는 아 몰라몰라 말투를 쓰다가

가끔 아웅아웅 있짜나아 나눈~~~ 하면 너무 좋아해요.

이거보라고! 이러니까 얼마나 집안 분위기가 좋고 서로 기분이 좋냐고!!!!

 

근데 저는 사실 제가 술집여자도 아니고 제가 할 도리를 다하는게 중요하지 비위를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빠 죽겠는데 (실제로 안 그래도 마음이 늘 바쁨 ㅎㅎㅎ) 그래서 손톱깎을 시간도 없는데

남편한테 말까지 이쁘게 하시나요들?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요ㅠ

IP : 199.43.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48 AM (110.35.xxx.232)

    아웅아웅 있짜나아~나눈~~~~요말 정말 애교스럽네요...
    근데 남편분 넘 하세요..같이 일하면서 부인한테 애교를 바라는건 아니라고봐요~

  • 2. ...
    '12.2.2 9:58 AM (211.244.xxx.39)

    5글5글..........

  • 3. 요리초보인생초보
    '12.2.2 9:58 AM (121.161.xxx.102)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손톱 좀 깎아줘잉~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어깨 좀 주물러줘잉~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설거지 좀 해줘잉~ 해보세요.
    애교를 님에게 힘쓰게 하는 걸로 바꿔보세용.

  • 4.
    '12.2.2 10:01 AM (221.152.xxx.239)

    그런 말투 저희 남편도 좋아해요 ㅋ
    가끔 해줍니다 부탁할때 ㅋ

  • 5. ㅋㅋ
    '12.2.2 10:07 AM (112.158.xxx.111)

    김애경씨 생각나네요 ㅋㅋ 아잉 자기는 있좌나아~~

  • 6. 띠용
    '12.2.2 11:15 AM (222.153.xxx.121)

    ㅋㅋㅋㅋㅋ 넘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 7. 부러운 이
    '12.2.2 11:18 AM (119.149.xxx.202)

    제가 평소 말투가 사근사근하고 애교스러운데 (막내)

    저희 남편은 감인지 메주인지 고마운지도 모르고
    좋게좋게 말할때 하나도 안들어먹고
    제가 참다참다 결국 정색하고
    어른스러운 말투로 바뀌고 단답형으로 바뀌어야만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365일 원글님같은 어른스러운 말투로 남편을 조련하고 싶은데
    기분 조금만 좋아지면 벌써 제 목소리가 하늘로 날라가고 애교 팡팡 부리고 있어서
    참...아이고..
    제 인생도 힘들어요..

  • 8. ㅋㅋㅋ
    '12.2.2 11:32 AM (122.34.xxx.39)

    남자들 참 단순해요..울남편도 제가 콧소리내면..좋아서 헤~해갖고 왜 모 부탁할꺼있구나? 하면서도 다들어줘요 ㅋㅋ
    그래서 뭐 부탁하거나 사고싶을땐 무조건 콧소리에 애교작렬해주죠. 알면서도 다들어줘요. 적절히 필요한 상황에서 써먹으세요~~
    단 부작용은 중학생 울딸 옆에서 웩웩 거려요 ㅠㅠ

  • 9. .......
    '12.2.2 3:53 PM (58.239.xxx.82)

    이거보라고!!........이부분에서 빵터집니다 원글님은 저도 모르게 흘리신건데
    남편분은 너무 절실했다 라는거,,ㅎㅎㅎ
    원글님 요점은 바빠죽겠는데 왠 애교까지...이런 심정이실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779 우리 꼬맹이 말문이 트일려나봐요~ 2 ㅎㅎ 2012/06/08 1,201
117778 밑에 중학생 아들 야동본다는 얘기를 보고... 성교육 2012/06/08 1,411
117777 다리미대 좋은거 사용하고 계시나요? 5 어디서 2012/06/08 2,872
117776 잘 안 부러지는 눈썹 연필 추천해주세요~~ 9 추천 2012/06/08 1,615
117775 고3아이 보약 먹이시는 분 계신가요 5 아이 2012/06/08 1,966
117774 구몬학습 할인 카드는..? 바다 2012/06/08 3,185
117773 아이가 귀 주변이 붓고 아픈데 7 여쭙니다 2012/06/08 9,086
117772 상황이안좋은데 도시생활 다 접고 귀촌하면 후회할까요? 19 귀촌 2012/06/08 6,514
117771 갤럭시 s 메모 부분을 출력할려면 어떻게 하나요? 3 궁금이 2012/06/08 1,630
117770 장사는 오히려 못사는 서민아파트가 잘된다는 얘기....그게 왜 .. 9 ........ 2012/06/08 5,123
117769 저희집 주말이렇게 보내요.. 11 산책 2012/06/08 4,019
117768 내가 그래서 남자후배들한테는 무슨일이 있어도 집사라고 합니다 4 원래 2012/06/08 2,343
117767 썬크림기능 파운데이션 중 유기농화장품 괜찮은 거 있나요?? 2 유기농 2012/06/08 1,255
117766 이상현상이 난무하는 일본___________________ 2 원전반대 2012/06/08 2,767
117765 짜증나는 남편. 9 뭐지 2012/06/08 4,850
117764 강북삼성병원주변 맛집 추천해주세요 5 서울 2012/06/08 6,640
117763 닥치고밴드의 조보아 어릴 때 사진 와우 1 정말이쁘네요.. 2012/06/08 2,510
117762 구피키우면서 궁금증 8 .. 2012/06/08 3,582
117761 내일 토요체험학습 숙제인데 현충원이나 기타 선열을 기리는 기념관.. 1 초등 2012/06/08 751
117760 번역부탁해요 1 .. 2012/06/08 1,226
117759 지금YTN에 형돈이와 대준이가~~~ 7 형돈이와 대.. 2012/06/08 2,637
117758 말은 남녀평등 어쩌고 해도 결혼할때는 다릅니다 22 원래 2012/06/08 3,614
117757 카카오톡, 대단해요 26 .. 2012/06/08 12,007
117756 옆에 결혼시 집에 관한 얘길 읽으니 7 2012/06/08 2,037
117755 40중반 남자 183 에 81키로 12 말랐나요? 2012/06/08 2,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