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제가 말도 안되게 아웅아웅 오빠~ 하면서 말해야만 좋아해요;;

아웅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2-02-02 09:47:05

전 애교 없어요.

장녀고, 연애할때도 좀 독립적인 편이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어른스러운 말투를 써요.

 

그리고 지금 애 키우고 회사 다니느라 죽겠고요;;;

(저희 남편은 상대적으로 제가 별로 안한다고 생각해요. 너가 회사만 다니지 집에서 뭘 하냐고...

근데 저는 몸이 늘 아파서 힘들고 거의 매일 야근하기 때문에 집에 오면 누워 쉬고 싶은데

아가랑 놀고 이유식은 잘 되나 보고 이거저거 점검하고 양가 어른들 생신 등 챙기고 나름 어려운 점이 있어요.

또 남편이랑 아주머니는 먼지가 없고 그런 청결을 더 중시하지 정리에 대해서는 좀 개념이 없는 편이라

모든걸 다 늘어놓고 쓰는데

제가 물건을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요)

 

그래서 보통때는 아 몰라몰라 말투를 쓰다가

가끔 아웅아웅 있짜나아 나눈~~~ 하면 너무 좋아해요.

이거보라고! 이러니까 얼마나 집안 분위기가 좋고 서로 기분이 좋냐고!!!!

 

근데 저는 사실 제가 술집여자도 아니고 제가 할 도리를 다하는게 중요하지 비위를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빠 죽겠는데 (실제로 안 그래도 마음이 늘 바쁨 ㅎㅎㅎ) 그래서 손톱깎을 시간도 없는데

남편한테 말까지 이쁘게 하시나요들?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요ㅠ

IP : 199.43.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48 AM (110.35.xxx.232)

    아웅아웅 있짜나아~나눈~~~~요말 정말 애교스럽네요...
    근데 남편분 넘 하세요..같이 일하면서 부인한테 애교를 바라는건 아니라고봐요~

  • 2. ...
    '12.2.2 9:58 AM (211.244.xxx.39)

    5글5글..........

  • 3. 요리초보인생초보
    '12.2.2 9:58 AM (121.161.xxx.102)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손톱 좀 깎아줘잉~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어깨 좀 주물러줘잉~
    아웅아웅 이짜나아~나눈~~~~ 설거지 좀 해줘잉~ 해보세요.
    애교를 님에게 힘쓰게 하는 걸로 바꿔보세용.

  • 4.
    '12.2.2 10:01 AM (221.152.xxx.239)

    그런 말투 저희 남편도 좋아해요 ㅋ
    가끔 해줍니다 부탁할때 ㅋ

  • 5. ㅋㅋ
    '12.2.2 10:07 AM (112.158.xxx.111)

    김애경씨 생각나네요 ㅋㅋ 아잉 자기는 있좌나아~~

  • 6. 띠용
    '12.2.2 11:15 AM (222.153.xxx.121)

    ㅋㅋㅋㅋㅋ 넘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 7. 부러운 이
    '12.2.2 11:18 AM (119.149.xxx.202)

    제가 평소 말투가 사근사근하고 애교스러운데 (막내)

    저희 남편은 감인지 메주인지 고마운지도 모르고
    좋게좋게 말할때 하나도 안들어먹고
    제가 참다참다 결국 정색하고
    어른스러운 말투로 바뀌고 단답형으로 바뀌어야만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365일 원글님같은 어른스러운 말투로 남편을 조련하고 싶은데
    기분 조금만 좋아지면 벌써 제 목소리가 하늘로 날라가고 애교 팡팡 부리고 있어서
    참...아이고..
    제 인생도 힘들어요..

  • 8. ㅋㅋㅋ
    '12.2.2 11:32 AM (122.34.xxx.39)

    남자들 참 단순해요..울남편도 제가 콧소리내면..좋아서 헤~해갖고 왜 모 부탁할꺼있구나? 하면서도 다들어줘요 ㅋㅋ
    그래서 뭐 부탁하거나 사고싶을땐 무조건 콧소리에 애교작렬해주죠. 알면서도 다들어줘요. 적절히 필요한 상황에서 써먹으세요~~
    단 부작용은 중학생 울딸 옆에서 웩웩 거려요 ㅠㅠ

  • 9. .......
    '12.2.2 3:53 PM (58.239.xxx.82)

    이거보라고!!........이부분에서 빵터집니다 원글님은 저도 모르게 흘리신건데
    남편분은 너무 절실했다 라는거,,ㅎㅎㅎ
    원글님 요점은 바빠죽겠는데 왠 애교까지...이런 심정이실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31 군대준비물ㅡ해군 7 군대준비 2012/03/01 1,603
76530 김장김치 윗부분에 생긴 이것은 무엇인가요 ㅜㅜ 6 김치 2012/03/01 1,511
76529 음식물쓰레기요 아무비닐에나 넣어서 비닐채 버려도 되나요? 5 머라 할말이.. 2012/03/01 6,660
76528 부활한 유관순 "한미FTA는 21세기 한미합방".. 2 fta폐기만.. 2012/03/01 355
76527 도로변 아파트 소음..먼지 심각한가요? (고민중) 14 궁금해요 2012/03/01 11,151
76526 새학기 첫날부터 등교하지 못하면... 4 .... 2012/03/01 1,239
76525 친구가 싫어졌어요. 1 친구 2012/03/01 958
76524 아이 제대혈 많이 하시나요. 2 .. 2012/03/01 1,025
76523 방금 뉴스보니 다문화가정이 무슨 유세네요... 7 별달별 2012/03/01 2,166
76522 오늘 저녁 샐러드 바에서... 4 고마웠어요... 2012/03/01 1,913
76521 근데.....애기들은 다 이쁘지 않나요?;; 27 tyy 2012/03/01 2,585
76520 나경원"기소청탁 의혹,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추행".. 20 저녁숲 2012/03/01 1,977
76519 광주광역시에서 인테리어 잘 하는 분 소개시켜주실 수 있을까요? 4 누구 없나요.. 2012/03/01 859
76518 인간사 고민 2 ... 2012/03/01 607
76517 나경원 남편 김재호무사하겠네요..........[펌] 17 @@ 2012/03/01 3,217
76516 한국가구박물관 가보신분 계세요? 2 가구 2012/03/01 1,046
76515 리큅 와플기가 자꾸 들러붙어요.... 1 질문 2012/03/01 1,420
76514 전화통화는 했지만, 짜장면은 시키지 않았다! 4 참맛 2012/03/01 1,299
76513 나꼼수 8회인가요? 3 봉주 2012/03/01 1,410
76512 지금 고생하시고 계시는 정부주님...흐흐흐흐 돌아오라 1 정봉 2012/03/01 464
76511 주진우 기자님의 주옥같은 이야기 3 꽃비 2012/03/01 1,759
76510 히알루론산 원료는 일본산인가요? 1 슈슈 2012/03/01 2,156
76509 고딩 조카에게 '야, 정말 노스페이스 없으면 안 놀아줘? 물어봤.. 33 2012/03/01 12,911
76508 서울 원룸 월세 저렴한곳이 어디 있을까요? 6 원룸 문의 2012/03/01 5,682
76507 이번주 토요일 초등학생들 등교하나요? 2 .. 2012/03/01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