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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머리아파 조회수 : 3,784
작성일 : 2012-02-02 09:27:59

친정엄마와 여동생이 난리가 났네요 아주

일단 사돈댁에서 집 관련 말이 계속 바뀌어서 엄마는 집안대 집안의 신의이고, 중요한 일인데 애들 선물 사주는것도 아니고 자꾸 말을 바꾸는 저런 집과 혼사를 진행할 수 없다 하시고 (처음엔 전세를 해준다고 하셨다가, 그 다음엔 예상전세금액의 1/2밖에 없다고 하셨다가 최근엔 다시 원래금액 지원해주시겠다 하여 여동생 부부가 대출 좀 더 보태서 집 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계약직전 다시 돈없다 하심.. -_-;;; 담보대출 받으려 햇는데 잘 안되셨다며)

 

현재는 원래 전세금액의 1/2밖에 없는 상태구요 나머지 반을 전세대출 받아서 얘들이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그렇게까지 왜 해야하냐구 그럼. 1/2 금액에 맞춰서 오피스텔을 들어가든가 하고 예단도 그에 맞게 좀 줄이고 혼수며 뭐며 다 아껴서 나중에 보태야하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돈도 없는 집에서 왜 비싼 동네에 전세는 얻어준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신다는거에요. 사돈댁에서는 이미 계약하신상태래요 전세를 -_-;;;

 

엄마의 더 큰 걱정은 집은 둘째치고서라도 (애들 아직 젊고 둘다 돈 많이 버는 편이라 몇년안으로 집이야 못사겠느냐 며) 아들 전세해줄 돈도 없는 집에 시집보내서 부모 뒷바라지만 하는거 아닌지 그래서 이 결혼 너무 진행하기 싫다 하셔요

 

동생은 또 동생나름대로 아직 시부모되실 분들 일 하시는데 뭐가 걱정이냐 돈이야 앞으로 모으시면 되는거고 그렇다고 본인이 가서 "향후 부모부양 부담 일체없음" 이런 서약서를 받아올수도 없는거 아니냐. 현재 부자인집이어도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어떻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자꾸 걱정을 하면서 진행할수 없다고만 하느냐 라고 울고요

 

엄마는 본인이 시댁에서 한푼 못받고 부모님 두분이 수저한벌 가지고 지방 월세방에서 시작해서 외벌이 하시면서 이렇게까지 우리 키워주신거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도 있으시지만 또 그 시절에 대한 어려움을 누구보다 아시기에, 없는 부모님 봉양하는게 얼마나 부담인지 아시기에 두분한테 너무 큰 자랑인 이 딸은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으시다며 다른 좋은 집 얼마든지 있다 하시는데 동생은 또 이 남자 아니면 안된다고 버티고만 있으니요..

 

오늘 저녁에 가족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요? 친정엄마 말도 맞고 동생말도 맞아요..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정말... 조언 부탁드립니다. 동생을 정신차리게 하는게 맞을지 친정엄마를 설득하는게 나을지..

IP : 218.188.xxx.14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29 AM (211.253.xxx.235)

    시댁에서 전세의 1/2 마련했으면 친정에서 나머지 1/2 해주면 되겠네요.
    돈 똑같이 내서 결혼준비하면 될 일..

  • 2. ㅇㅇ
    '12.2.2 9:33 AM (211.237.xxx.51)

    요즘은 그래요.
    남자쪽이라고 집 마련해가고 (전세라도) 그런거 없습니다.
    대신 혼수같은것도 다 없애는 추세고요..
    그냥 살집 가구같은거 거의 신랑 신부가 반반씩 부담해요...
    앞으론 명절 같은것도 변할테고..
    친정 시댁 부담도 같아 지겠죠 점점...
    낳고 키우면서 가르친 부모님인데 결혼했다고 전혀 나몰라라 할순 없는 일입니다.
    이건 지원 받고 안받고의 차이가 아니고.. 양가 부모님 다 마찬가지죠..
    형편이 안되시면 자식으로서 생활비도 드릴수 있음 드려야 하는것이고요..

  • 3. ..
    '12.2.2 9:33 AM (211.253.xxx.235)

    본인 집도 그만한 재력없으면서 시댁만 잡는건가요. --;;;
    사짜 사위 원하면 그만큼 여자쪽에서 해야하는데 그런 건 전혀 생각안해보셨나보네요.

  • 4. ...
    '12.2.2 9:33 AM (110.13.xxx.156)

    시부모도 직장다니고 아들도 돈잘벌고 무슨 부모 봉양 얘기가 나오나요?
    사짜나 강남 집한채 해줄 집에서 집구할때 돈도 못보테는 여자랑 결혼시킨다던가요?
    부모님 보면 딸 더 끼고 살면서 현실 파악을 하셔야 할것 같은데요

  • 5. ..
    '12.2.2 9:33 AM (221.152.xxx.239)

    에궁..자꾸 말 바꾸시는 건 별로인데
    그래도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않을까요?

  • 6. 머리아파
    '12.2.2 9:34 AM (218.188.xxx.140)

    지금 문제는 집보다 엄마가 그 집 부모의 노후대책이나 경제적 여유상황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커지셔서.. 받을건 없더라도 부양에 대한 부담은 최소한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 집은 그게 아닌것같다. 이신건데.. 이거에 대한걸 제가 어떻게 입장을 잡아야 하냐는거죠 엄마는 분명 나중에 니가 뒷바라지 할꺼다 이신거고 여동생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아느냐 인거고..

  • 7. kandinsky
    '12.2.2 9:34 AM (203.152.xxx.228)

    동생 말이 맞네요 뭐

  • 8. .....
    '12.2.2 9:34 AM (112.144.xxx.183)

    형편데로 하는거 같습니다. 돈있는쪽이 좀 더 내고 없는 쪽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거지 돈때문에 결혼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둘다 없다면 형편에 맞춰서 해야 하는거 같아요.

  • 9. ..
    '12.2.2 9:36 AM (211.253.xxx.235)

    받을 건 받고 부양에 대한 부담은 없어야한다??????????

  • 10. ...
    '12.2.2 9:37 AM (222.111.xxx.85)

    시댁에서 1/2이면 친정에서도 절반 보태시고 그에 맞춰 예단과 혼수도 간소화시키세요.

    반대로 생각하자면요.
    시댁에서는 아들 전세금도 마련해주지 못하는 처가집에 장가보내서
    장인 장모 노후용 봉이 될 판이냐고 이 결혼 엎네, 마네 해야하나요?
    원글님 부모님의 부양에 대한 부담은 0 인가보죠? 아니잖아요...

    본인들의 의사가 저리도 확고한데 어른들이 나서서 결혼에 대해 특히 돈 문제로 엎겠다, 결혼하지 마라
    이 역시 자식을 본인의 소유물 혹은 이루지 못한 욕망을 이뤄줄 수 있는 대체물로 보기 때문인 거 같네요.
    친정 어머니 욕심 좀 덜어두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예비 사위 앞에서 혹여라도 내 아까운 딸이 너 정도 되는 애한테 시집가게 되어
    내 마음이 쓰리고 아리다... 이런 내색 절대 하지 않도록 님이 단도리 잘 하세요.

    여자만 시댁쪽 말도 안되는 처사에 앙금 남는 거 아닙니다.

    둘이서 잘 번다는데, 당신 아니면 안되겠다는데 장모되시는 원글님 어머님의 바람이 너무 크네요

  • 11. ..
    '12.2.2 9:37 AM (220.149.xxx.65)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글님 어머님 같은 옛날 사고방식 가지신 분들 좀 답답합니다

    왜 집은 꼭 남자가.. 인가요?
    집 남자가 해오면 귀한 딸 고생 안한다는 보장 있습니까?

    혹시, 집에 딸들만 있으신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시짜 붙었다고 며느리 구박하는 시부모들이나
    다른 게 뭔가 싶을 때가 많아요
    어찌됐든 지금 집은 구해진 상태잖아요, 원래 말했던 전세가격의 반절이든 뭐든 간에
    그 집에서 구해진 집이 있으니 거기 맞추시면 되지
    말이 다르니 어쩌니 하면서 결혼 깨고 싶어하신다는 게
    사짜나 강남에 집한채 해줄 남자... 찾으신다는 데서 좀 놀랍습니다

    제 댓글이 날카롭고 뾰족하다면 사과드립니다만
    정말, 답답하네요

  • 12. ,,
    '12.2.2 9:40 AM (175.120.xxx.187)

    비싼 동네의 전세금의 반은 해주시는거고
    둘이 많이 버는 편이면 나머지를 대출받아 해결 하고
    벌어서 갚으면 되겟네요...
    이니면 나머지 반은 친정에서 보태시든지...
    친정어머니 욕심이 과하시네요.

  • 13. ..
    '12.2.2 9:40 AM (175.193.xxx.110)

    제가 산 증인 입니다.. 지금은 결혼5년차인데요... 5남매에 막내인데 어머니가 이형님 저형님 다 퍼다줘서
    진짜 맨몸으로 결혼했거든요.. 그때당시 큰아주버님이 그동안 돈 갖다 쓴거 갚는다고 아파트 32평짜리
    우리 앞으로 해주신다고 했는데 다 뻥입니다.. 예단비도 그당시5백을 보냈는데 우리 어머니가 다 꿀꺽해서
    한푼도 친정집에 못드렸네요.. 엄마는 사기 결혼이라고 펄펄뛰시고..ㅠㅠ뱃속에 큰애가 있어 결혼을 할수밖에 없는데 결혼결정 한 계기는 우리 남편이 늘한결같은 마음으로 오로지 저만 생각하고 성실하게에
    맨몸으로 결혼했는데 사람 자체가 진국이라 모든게 다 용서가 되고 살아요.. 우리 시댁 식구들 아직도 저를
    무서워 하시고 돈문제는 전혀 없네요.. 저는 그렇게 살았는데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 14. --
    '12.2.2 9:41 AM (115.94.xxx.11)

    그런데 갈등의 포인트는 처음에 전세를 얻어준다고 했다가 사돈댁에서 자꾸 말바꾸는거 아닌가요?

    받을 건 받고 부양에 대한 부담은 없어야 한다는 친정어머님 마인드도 문제는 있어보입니다.

  • 15. 머리아파
    '12.2.2 9:41 AM (218.188.xxx.140)

    그러게말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인데 입밖으로 꺼내면 너무 심하게 화를 내세요
    일단 본인들은 공무원 생활하셔서 연금받으시는 분들이어서 평소에도 항상 부모봉양에 대한 부담없는게 최고다 그래서 공무원이 최고다 -_- 이런 주의셔서... 저도 요새는 반반 한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사실 저도 시댁에서 해주시는걸로 받고 갔고 또 그런분들만 입밖으로 꺼내서 자랑을 하셔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친정엄마 주위분들 혼사도 거의 옛날식으로 남자가 집(전세든 자가이든) 하고 여자는 예단, 혼수 이렇게 간 편이거든요.. 친정집에서 보탠 집은 딱 한집. 근데 그것도 뭐 남자가 공사 다녀서 해준거라나? -_- 주위에라도 좀 같이 보태고 하신 집이 있으면 좋을텐데 가장 최근에 혼사 치루신 친구분도 친정엄마한테 자랑처럼 8억짜리 집 해주면서 그 집 전세금 뺴줘야한다고 돈 좀 보탰으면 하는걸 본인은 집은 무조건 남자가 하는거라 생각해와서 그런 돈이 없다 대신 예단 안하고 6천 보태겠다 해서 끝냈다는걸 자랑처럼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요새도 남자가 무조건 집이다. 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 16. ...
    '12.2.2 9:42 AM (211.104.xxx.166)

    제가 보기에 시댁어른들 집에 대해서 말 자꾸 바꾸는거에 대해 어머니가 고민하시는것같네요
    비용이야 남자 여자쪽 반반 댈수는 있지만
    말이 자꾸 바뀌는 시댁어른을 저같아도 못믿겠어요
    저같으면 여동생한테 시댁 경제력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라고 말해줍니다

  • 17. ..
    '12.2.2 9:43 AM (211.253.xxx.235)

    어느 집인지 알면, 남자쪽에 혼사 깨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런 마인드의 처가, 결혼생활 내내 시댁에 돈 조금이라도 흘러가면
    장인,장모가 나서서 펄펄 뛰겠네.

  • 18. ..
    '12.2.2 9:43 AM (175.193.xxx.110)

    위에 댓글 단사람인데요.. 15년동안 시댁쪽으로 일절 돈 들어가는것 없어요..(제가 한바탕 싸움) 동생네가 그철칙 정하고 살아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대신 남편이 내편이어야 합니다.

  • 19. ...
    '12.2.2 9:44 AM (211.104.xxx.166)

    많은분들이 논점을 벗어나시는것같아서 한마디 더 붙이자면
    집마련 비용 반반이 문제가 아니예요
    자꾸 바뀌는 시댁어른들 말이 문제지요..
    이런분들 결혼하고나면
    이상한구석에서 경제력쪽의 문제가 터지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 20. ..
    '12.2.2 9:46 AM (1.245.xxx.51)

    시댁 집있으면 나중에 모기지하세요..
    부모님한테 해드릴게 없으면 받지도 말아야죠..

  • 21. 근데요
    '12.2.2 9:46 AM (183.97.xxx.178)

    '물론 시댁이 자꾸 말을 바꾼다'라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하시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시댁 형편이 안 좋아 보인다'가 문제의 핵심일 거예요.^^;

    만일 전세를 해준댔다 집을 매수해준다고 말을 바꾸었다면 그건 문제가 안 되겠지요.

  • 22. ..
    '12.2.2 9:48 AM (220.149.xxx.65)

    말 바꾸는 것가지고 뭐라 하시는 분들

    본인 친정들은 단 한번도 말 안바꾸시고 경제력 튼튼하신 거죠?

    아...............
    82 좀 놔야겠네요,
    자꾸 손꾸락이 악플 달려고 해서 안되겠습니다

  • 23.
    '12.2.2 9:50 AM (175.120.xxx.187)

    이게 왜 시어른의 말바꾸기가 더 문제인가요?
    담보대출을 받아서라도 해주시려고 한 것 같은데...
    전 오히려 친정어머님의 사고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요.
    부모봉양의무 서약서??!
    제 나이 40 좀 넘었지만,,,참 어이 없네요.

    어느 집인지 알면, 남자쪽에 혼사 깨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런 마인드의 처가, 결혼생활 내내 시댁에 돈 조금이라도 흘러가면
    장인,장모가 나서서 펄펄 뛰겠네. 222222

  • 24. ..
    '12.2.2 9:50 AM (221.152.xxx.239)

    음 위에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한 사람인데 원글님의 덧글 보니 원글님 어머니 마인드를 보니
    그냥 안하는 게 맞다싶네요
    공사다니는 사위와 제부 되실 분의 작업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지 형편 되어서 결혼할때 도와주면 감사한거지
    당연히 남자쪽에서 집을 구해라 이건 아니지싶어요

  • 25. 머리아파
    '12.2.2 9:51 AM (218.188.xxx.140)

    네 저도 잠시 본질을 잊고 집 문제로 말려들어갓는데 ㅋㅋ 지적하신대로 맞아요. 집이야 너네가 벌면 되겠지 이신데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이렇게 중요한 혼사문제앞에서도 돈얘기가 자꾸 바뀌니 뭘 믿고 저 집에 보내느냐 분명히 부양에 대한 부담도 발생할꺼고 받는건 없더라도 부모 봉양하면서 뜯기는건 없어야하는데 싫다. 가 젤 크신 문제에요.. 사돈댁은 본인들 이름으로 집도 없으시대요.. 동생은 시부모님들도 뻔히 드러날거 일부러 거짓말 하셨겠냐고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지금 예측을 하고 그걸 된다 안된다 말을 하는거냐.. 이건희도 망하면 자식들이 부양해야하지 않겠느냐 라고 -_- 아이고... 머리아픕니다 전 그냥 조용히 해야할라나요...

  • 26. ...
    '12.2.2 9:53 AM (211.104.xxx.166)

    집마련문제같이 큰 돈 문제는 정확하게 해야지요
    경제력이 탄탄해서가 아니라 내가 할수있는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해야죠
    전 시댁어른들 담보대출 받으려하셨다는것도 이해가 안가요
    그거 결국 아들내외가 갚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뭐 여러분들 말씀대로 여자쪽 남자쪽 반반부담이 가장 현명한건 사실이지만
    이상하게 시댁쪽에서 무리하게 진행하세요.. 말바꿔가면서..
    첨부터 할수있는것만 정해놓으시면 되는건데

  • 27. 음...
    '12.2.2 9:55 AM (58.123.xxx.132)

    동생분이 나이가 많으신가요? 아니면 둘이 벌어서 좀 모아서 결혼하라고 하세요.
    두사람 모두 나이보다 많이 받는 편이라고 하니, 아껴서 모으면 몇년안에 비싼곳은 아니라도
    전세금 정도는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굳이 지금 바로 결혼을 시켜야 하는 상황인가요?

  • 28. 머리아파
    '12.2.2 9:58 AM (218.188.xxx.140)

    많다면 많고 괜찮다면 괜찮은 32살이에요.. 본인이 좀 마음이 급하기도 한것같아요 그렇지만 이 사람이다 라는 확신도 있다고 하구요. 저도 제부는 굉장히 좋아해요. 순하고 제 동생만 오로지 보는 사람이라..

  • 29. ..
    '12.2.2 10:00 AM (175.112.xxx.155)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집얻고 하라고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시부모 부양 문제가 나오더라도 할 말이 있죠.
    엄마에게는 동생뜻에 따르라 하구요.
    엄마에게는 지금 면전에서 반하는 말하면 더 역정을 낼테니 분위기 봐서 잘 말씀드리세요.

  • 30. ...
    '12.2.2 10:01 AM (116.124.xxx.131)

    다 자기 팔자입니다. 친정어머니께서는 자신의 결혼생활의 힘들었던 점을 딸도 겪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반대를 하시지만 동생분이 선택했다면 좋은 일도 궂은 일도 동생이 겪어내야 하는게 이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편한 집으로 딸을 시집보내려는 심정은 이해되지만 딸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행복하지요. 살면서 후회되더라도 그것은 어쩔수없이 동생분이 감내해야할 상황...

  • 31. ㅁㅎㅎ
    '12.2.2 10:11 AM (211.181.xxx.55)

    전 이해가 가네요. 문제는 전세금의 반만 해준다는게 아니라 처음과 말이 달라졌다는 것이잖아요.
    비싼동네에 전세얻은건 자기네가 얻어줬다~ 이것 주변에 자랑하고 생색내고싶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혹은 시댁과 가깝던가.. 돈이 없지않은데 저러는거면, 좀 돈을 아까워하는..기질이 있을수도 있을듯..
    전세금 절반 해준걸로 다른데 얻는게 좋을거같아요,. 계약을 파기하더라두요

  • 32. --
    '12.2.2 10:13 AM (175.211.xxx.209)

    어머니 말씀도 이해가 되고 동생 말도 어느정도 맞아요.

    지금 시댁의 경제력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두분이 건강하신 동안만이라도 스스로 경제력을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요.
    분명 연세가 드시면 동생네서 생활비며 병원비를 지원해줘야 할 상황이 올 것 같아요.
    그런데 자식으로서 어느정도는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게 어느 정도까지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결국 동생이 결혼할 것 같아요.

    어머님께는 지금 반대해봐야 동생분이나 사위 맘에 앙금만 남기고...
    혹시라도 결혼 깨져 나중에 싱글로 지내거나 더 못한 남자랑 결혼하면 동생한테 원망을 듣겠지요.

    동생과 사위를 함깨 불러 앞으로 시부모님 문제로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다.
    시부모님 늙고 힘없으면 당연히 자식 도리를 해야겠지만 건강하신 동안은 스스로 경제력을 해결하실 수 있도록 확답을 받는게 너희들한테도 좋을 것 같다.
    그래야 너희도 집도 사고 아이도 키우고 하지 않느냐...

    일반적으로 시댁에서 해준 것 없으면 며느리한테 큰 소리 못칩니다.
    가끔 그걸 무시하는 막장 시부모도 있긴 하지많요.

    시댁에서 둘이 잘 살 수 있도록 예물 예단은 간소화하고 앞으로 경제력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네요.

    전세는 좀 살다 부부가 알아서 편한 동네 싼 전세로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33. 다른건몰라도
    '12.2.2 10:20 AM (211.210.xxx.62)

    친정 부모님께서 평소 판단력이 흐리지 않다면
    그냥 부모님 말씀 따르는게 좋아요.
    대출 받아 전세를 크게 해 갈 필요는 없고
    젊을때 모아야하니 오피스텔에서 대출 없이 시작하는게 좋죠.
    얼마를 보태야하나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둘이 맞벌이에 잠만 자러 저녁에 들어가는 집에
    넓고 비싼 게다가 대출까지 받은 전셋집 보다는
    작고 대출없는 오피스텔에서 대출없이 돈 모아 다른 집으로 빨리 옮기는게 맞는다는 생각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혼수는 크게 하지 않고 나중에 더 해주겠다 하시는걸테고요.
    상식적으로 해야해요. 시댁에서 해달라는데로 휘둘리면 동생이 고생합니다.
    전세금이 모자른데 비싼 전세 덜컥 계약하고 반반대는게 답이 아니라
    금액에 맞춰 전세를 계약하거나 처음부터 다른거 생략하고 돈 없으니 전세금에 보태는게 어떠냐하고 물어야 정상입니다.

  • 34. qq
    '12.2.2 11:07 AM (182.215.xxx.135) - 삭제된댓글

    만일 전세를 해준댔다 집을 매수해준다고 말을 바꾸었다면 그건 문제가 안 되겠지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35. ....
    '12.2.2 11:09 AM (121.138.xxx.42)

    이 정도로 깨는것은 좀 아니라구 생각되네요.전..
    그런데 엄마 말씀도 맞으니 전세 계약한거요. 그거 영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다시 집을 내놓는거에요.
    물론 다 싹싹 빌어서 양해를 구하고..계약금 다시 받으려면..
    오피스텔로 들어가는게 좋아보여요. 그리고 두 분이 사랑하고 제부가 사람이 좋다면
    진행을 하는게 나아 보이는데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잖아요
    원글님도 제부 좋다면 그저 규모를 줄이는데 합의를 보시지요.
    계약을 깨는 것만큼 액션을 취해주면 그쪽에서도 아 쉬운 상대가 아니구나 인정하실거같아요.
    물론 그 댓가는 치르겠지만요. 더 조심해주지 않을까요. 돈 쓰는 문제에 있어서.
    이 팀은 돈 함부로 쓰면 안되는 팀이라는 인식을요. 비난을 감수하고..

  • 36. ..
    '12.2.2 11:10 AM (114.36.xxx.89)

    시댁 경제력이 문제이긴 한데요..
    저도 말 바꾸는 게 제일 문제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결혼할때 딱 3천만원 해주실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맞춰서 제가 가진 돈 보태서 작은 전세 구하고 돈 모아서 2년후에 대출 끼고 집샀고요
    저희 시부모님은 경제력이 좋으신 편은 아닌데 딱 가진 돈에 맞춰서 검소하게 사세요
    경기도 작은 아파트 자가시고 연금 백만원 정도랑 시아버지 칠순이신데도 아직 개인택시 하루 몇시간 씩 하셔서 돈 버시고요...작게나마 예금도 있고...자식들 무슨 일 있으면 얼마씩 보태주십니다...
    절대 무리해서 좋은 동네 새집 이사가지 않으시고요
    본인들 경조사나 병원비 등등 다 부담하시고요 외식해도 싼데서 먹지만 꼭 부모님이 내세요
    저도 가끔 무슨 날이면 목돈 드리는데 생활비가 아니니 그리 부담스럽진 않더라고요...

  • 37. 어머니 걱정 이해되는데요
    '12.2.2 11:22 AM (211.41.xxx.106)

    시가 쪽 집도 없다면서 대출 내서 굳이 특정동네 고집하여 비싼 전세 얻어주겠다는 게 좀 허황된 집이라 느낄 수 있죠. 그 와중에 말도 여러번 바뀌면 더욱요. 차라리 돈이 없으면 보태줄 수 있는 돈이 얼만큼이니 감안해서 너희 요량껏 해라 하셔야죠. 당신들 맘대로 전세 계약까지 덜컥 해놓고 무슨 담보대출 얘기까지 나오면 부모 맘에 걱정되지요. 진짜 대출로 전세금 보태신 거라면 결국 대출은 아들 부부가 갚아야 할 거 같은데요. 그런 식이라면 이후에 어떤 식으로든 부담이 되겠구나 염려될 법하고요.
    그럼에도 여동생 본인이 좋다 한다면 말릴 수 없다고 봅니다. 파혼까지 할 사유는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본인 뜻이 저리 강경하니 뭐 가둬두겠나요 어쩌겠나요. 그냥 어머니 걱정 최대한 안 끼치게 잘 살겠노라 할수밖에요. 어머니 걱정 그나마 불식시키는 방법은 전세 얻은 거 빼서 다른 지역에 적당한 가격으로 다시 얻는 건데 그러면 예비시가쪽에서도 또 가만 있지 않을테죠. 제부 될 사람에게 그 방법이나 한번 물어보고요, 어머니나 잘 안심시키는 방향으로 하심이...

  • 38. 주변에
    '12.2.2 11:38 AM (112.222.xxx.38) - 삭제된댓글

    비슷한 케이스 봤는데요, 말을 여러번 바꾸거나 한 건 아닌데

    결혼시 전세자금 2/3 정도(이것도 처음보다 줄어든 것) 시어른께서 주신다 해서 감사히 받았는데

    결혼 후에 그 돈이 대출이었다는 거 알았고, 지금은 그 부부가 대출 갚고 있다고 하더군요.

  • 39. 머리아파
    '12.2.2 11:39 AM (218.188.xxx.140)

    조언들 감사합니다. 동생과 또 얘기해보았는데 본인은 이 모든걸 알고있었고 그럼에도 결혼은 하고싶다고 하네요 본인도 걱정되는 점들은 있대요.. 씀씀이가 좀 크신 시댁때문에. 집도 없는 분들이 호텔 멤버쉽가지고 거기서 식사도 자주 하시고 하신대요 -_-;;; 그런데 그런 부분때문에 신랑한테 몇번 언질 주었는데 그렇다고 자식이 부모더러 당신 노후대책안되어있는것같고 우리는 돈 줄 생각없으니 지금부터 모으시오 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라 얘기할때마다 서로 감정만 상하나봐요.. 그런것들은 니 몫이다 라고 한다고 쳐도 엄마의 깨어진 신뢰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커버해야할지 얘도 머리가 아픈것같네요.. 얘기 듣고 나니 더 심란 ㅎㅎ

  • 40. 그거 안돼요.
    '12.2.2 12:10 PM (112.164.xxx.118)

    생색은 생색대로 내고, 해주는 건 없고..

    돈 문제는 정직해야 해요. 이렇게 수시로 말바꾸는 시부모자리는 결혼하면 뒷 목 잡을 일 여러 번 생겨요.

  • 41. 대출받은 신혼집
    '12.2.2 12:57 PM (68.4.xxx.111)

    시댁에서 집을 마련 해 주신것이 아닌점을 동생이 알아야해요.
    결혼하자마자 부터 대출은 동생부부가 내야 합니다.
    결국 생색만 내 주시고 큰집 전세 마련해 주었네하고 소문만 내시고
    뒷감당은 신혼부부 차지일 가능성이 100%이니
    처음부터 대출자금없이 돈모으기 쉽도록
    친정어머니 말씀처럼 오피스텔에서 시작하시는게 정석입니다.

    그런 태도를 시부모님께 보여드려야해요.
    동생분이 좀 확실한 금전 선을 그으셔야 할 것 같네요.

    엄마 말씀이 옳아요.
    친정어머님편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집고 넘어가야 할 줄 압니다

  • 42. .....
    '12.2.2 2:26 PM (211.104.xxx.38)

    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그럼 보편적인 사람들 생각이 어떤지, 참고할 만 하겠네요.

    저도 제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이 얘기를 해보았는데

    첨언으로 붙이신 내용을 포함하니 그 시댁 사정이 어머님 걱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네요.

    1. 빚을 내서 집을 얻어 주려고 했다.

    2. 더구나 그게 실패해서 말이 바뀌는 경우까지 생겼다.

    3. 그럼에도 전세 계약은 해놓았다. 굳이 비싼 동네에.

    4. 평소에도 호텔 식사 다니는, 가진 거에 비해 씀씀이 큰 집이다.

    5. 몇 번 동생이 그 얘기를 했으나 아들은 거기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회피했고 싸움만 되었다.


    사실 불 보듯 뻔합니다.

    시댁은 지금 자기네가 좋은 동네에 아들 결혼시키면서 집해줬다는 유세를 떨고 싶으신 것이고,

    이렇게 되서 반은 여기서 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그 얘기는 일절 안하면서 유세하실겁니다.

    그리고 그 집 만큼의 혼수와 예단, 줄일 생각 없으실거구요.

    그 아들은 시부모의 그런 허영을 막지 못합니다. 연애하는 지금도 그 문제를 꺼내면 싸우게 된다는데

    결혼하면 이미 잡은 물고기 더더욱이지요. 동생만 보는 사람이라고 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부모 문제에 있어서는 동생과 싸우는 사람... 결혼하면 뻔하지 않나요?

    원글님도 결혼해 보셨으니 아실텐데요. 결혼은 꼭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요.

    제 동생이라면 저는 조건을 걸겠습니다.

    1. 혼수 예단 생략하고 집값에 보태서 대출을 최소화한다.

    2. 이 부분에 대해서 동생의 남편이 될 그 사람이 직접 자기 부모와 이야기를 끝낸다.

    3. 이에 관련해 예비 남편이나, 예비 시부모 쪽에서 이 쪽을 향해 아쉬운 소리, 혹은 미운 소리 나오면 이 결혼 엎는다.

    이 정도 안전 장치 해둬도 아마 우선 결혼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시댁에서 참고 있다가

    결혼 후에 골치 썩일 일 생기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우선 저 1,2,3번이 해결이 된다면 동생을 더 막기도 어렵네요.

    애초에 이 쪽에서 비싼 동네에 전세 해주길 바란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해주신다 하다가

    말 바뀌고 계약도 해버리신 것이니 혼수나 예단 생략하고 집값에 보태는 거 상식적인 일입니다.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받아들여놓고 딴 소리 하신다면 그 결혼은 엎는게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더 넉넉하게 마음 편이 살게 될 것이라... 진심으로 생각하네요.

  • 43. 에효
    '12.2.2 4:10 PM (222.112.xxx.112) - 삭제된댓글

    자기 명의 집도 없으면서 호텔 멤버쉽이 있다는데서 허걱입니다.
    진짜 여기 댓글들 다 동생 보여주세요.
    32이고, 남친이 순하고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라면 솔직히 놓치기 아까운 맘 이해는 하는데요,
    결혼은 남자집에서 남자만 쏙 빼올 수 없는 거 아니라는 거 잘 아시잖아요?
    저런 시부모님, 아직은 경제활동 하고 계셔서 문제안된다 하더라도 요즘 수명 길어요.
    결국 아들부부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결혼한 아줌마 입장에서보면 예감이 안 좋아요.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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