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단쳐주세요

음음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2-02-02 09:17:15

흑흑흑
아...

5남매중에 대학교 제대로 나왔다는 사람은 저희 신랑밖에 없습니다..

저희 신랑 박사/저 석사

제가 이렇게 배웠는데 무시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제가 쭈욱 무시당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제가 무슨말 하면 하나도 씨알이 안먹히고요..

형님들이 얘기하면 아..그렇니? 이런 반응이십니다.

제가 무슨말했을때..형님이 동서말이 맞아요 해야 제말이 맞는거지요

간혹가다가는

제가 맞는 정보를 말하는데..형님이 틀린 정보를 말해도 그냥 형님 말이 다 맞습니다..

그런분들 있잖아요..

보통 대부분 시니컬하게반응하다가 누가 아..그거 괜찮아 하고 부치기면

좋은건가? 아..좋은거네..이런 반응 보이는 분..(귀가 얇은건가..부치김에 약한건가)

근데 예민한 부분도 어머니는 자꾸 제 얘기를 안믿으시는 겁니다..

" 애비는 월급이 한 700은 넘지?"

" 아니에요 어머니...그렇게 까지 못받아요"

" 아녀..내 친구 아들이 XXX회사 다니는데..걔는 글세 700넘는데.."

" 아니에요..어머니,,,우린 000정도 밖에..못받아요"

그렇게 말했음에도 어머니는 꿋꿋하게 그렇게 믿으시며

사람들한테....자기 아들 월급이 700이 넘는다고 하십니다...

제말은 뭐...그냥 씹히나 봅니다..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게다가 맞벌이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업하는 형님네들이 훨씬 많이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출이 있다는 이유로..사업하면서 대출 없을수 있나요..우씨..)

시시때때로 뭘 사달라고 하십니다..외식을 해도 우리몫

화장품이며, 과일이며, 내복이며..등등 홈쇼핑보시다가 전화하시고..

아..이래 저래..제가 응어리가 있었나봅니다..

어제 퇴근하고 8시 넘어서 밥먹고 있는데..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시어머니  "오늘 뉴스에 나왔는데 5세까지 애들 유치원비 소득에 관계없이..다 지원해준대.."

저            "어머니 그게 아니라요... 유치원 얼집등은 4세반까지구요 (0~2세)

                 5세 6세는 소득에 따라 주고요...7세만 20만원 준대요..."

시어머니  "무슨 말이여, 오늘 뉴스가 나왔어..3월 1일자로 다 꽁짜래.."

저            "그게 아니라요...."

시어머니  "뉴스에 나왔다니깐..니가 잘몰르는구나..여튼 유치원비는 줄어들겠구나"

여기서 갑자기 제가 울컥했습니다..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아니 어머니..제가 애 키우고 제일인데 그걸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머니 왜 제말은 뭐든 믿지 못하세요... 왜 제말은 안 들으시는건데요...."

 

어머니는 뉴스에 나온 얘기라고 그얘기만 반복하시다 결국 전화를 끊었습니다

갑자기...막 손이 떨리더라구요..

계속 본인 얘기만 하는 어머니도 화가 나고..

내가 만만한가 화도나고, 유치원비 지원해준다고 믿고 계시니..뭐또 사달라고 하시는거 아닌가 걱정되고

내가 왜 화를 냈지 싶어서 화도 나고

아...이렇게 사소한 일로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왜 제가 저러나 싶겠죠

그냥 정보를 알려주려고 전화를 주신건데.,.말이죠.. 그러게요..나쁜 며느리인듯 하네요..

그 뒤로 전화를 드리긴 했지만...그냥 사소한 얘기만하고 끊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응어리가 많았나봐요.. 흑흑흑 챙피하기도 하네요...사소한것에 열내고 만 ..제 자신이..

죄송하기도 하고요..

IP : 203.244.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22 AM (121.160.xxx.196)

    한, 두번 얘기하다 안통하면 아, 네! 그러고 마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 2. ..
    '12.2.2 9:23 AM (220.149.xxx.65)

    그런 분들 계세요

    한번쯤은 원글님처럼 강하게 얘기하시는 것도 좋아요
    그래야 또 그렇게 계속 본인 얘기만 하시더라도 예전처럼 막무가내로 우기지는 못하시죠

    저는 그래서 요즘은 죽는 소리 가끔 해요
    예전엔 그냥 하기 싫어서, 징징대는 걸 제가 안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냥 아무말 안했더니
    살만한 줄 아시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요새는 해요, 가끔
    그랬더니 좀 조심하시더라고요

  • 3. ..
    '12.2.2 9:25 AM (221.152.xxx.239)

    음 ..결혼생활 십 년이 지나 얻은 건대요
    왠만하면 어른 말씀에 네 하는게 좋아요
    저도 결혼 초에는 이것 저것 틀린건 틀렸다고 말ㅆㅁ드렸는데 요즘 맹한듯 네 맞아요 하고말아요
    나이 들어서 바뀌긴 쉽지않대요 ㅎ

    돈문제는 속상하시겠네요
    월급명세서 한번 보여드리고 수입과 지출 설명드려보세요
    그럼 더 그러시지않을꺼예요

    그리고 너무 열받아하지마세요 그게 본안한테 좋아요 누구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일은 에너지 소비가 너무 많아요^^ 게다가 주름 생기잖아요

  • 4. ..
    '12.2.2 9:26 AM (175.112.xxx.155)

    참 원글님 너무 순수하신 분같아요. ㅎㅎ(지송)
    시모가 월급 얼마 받지 ? 하면 믿고 싶은 대로 믿으세요. 하고 쪼금 드리는 돈 적게 드리세요.
    유치원비 지원해 준다니 무료지? 이렇게 이야기 하시면 그렇다고 합니다. 하고 용돈 더 적게 드리세요.
    50만원 보내던거 40만원, 40만원 보내던거 30만원 이런식으로 시부모에게 헉!소리가 나시도록...

  • 5. ..
    '12.2.2 9:27 AM (175.112.xxx.155)

    저 못된사람 맞습니다.ㅜㅜ

  • 6. ..
    '12.2.2 9:27 AM (211.253.xxx.235)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면 될 일인데..
    그거 꼭 그렇게 바로잡아서 가르쳐야할 일 아니예요.
    오히려 남편분이 처신잘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 7. ...
    '12.2.2 9:31 AM (125.183.xxx.42)

    너무 바라는 분들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내 계획에서 벗어난 일들은 안된다고 말씀하세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 8. ~~~
    '12.2.2 9:49 AM (125.187.xxx.175)

    저도 우리 시부모님 자체는 좋은 분이신데 대화가 안 통하고 본인 생각만 고집하시니 점점 전화도 안하게 되더라고요. 괜히 속만 상하니까...
    서로 생각이 다른거야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괜시리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냐고 전화와서
    나름 아는 사람 총 동원해서 좋은 해결방법 알아서 전화드리면
    "그렇게 하면 세상이 팍팍해서 못쓴다...내 생각대로 이미 했다."하고 나무라거나 역정을 내시니
    이제는 우리 의견을 물으셔도 그냥 '뜻대로 하세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하고 맙니다.

  • 9.
    '12.2.2 10:00 AM (116.121.xxx.125)

    저희 시부모님도....
    특히 시아버님이 더 하시죠.
    아무리 말씀 드려도 당신 고집대로, 생각하고픈 대로 생각하세요.
    그래서 여행을 가건, 생신상을 차리건 절대 고민 안해요.
    고민고민해서 계획 세우면 뭐하나요?
    아버님 한마디면 도루묵 되는걸...
    그래서 그냥 아버님께 여쭤보고 정말정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건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하는 일이다 싶은거 아니면 아버님 뜻대로
    합니다.
    오히려 편한 점도 있어요 ㅋ

  • 10. ....
    '12.2.2 11:08 AM (119.207.xxx.112)

    님...정말 황당, 곤란... 하겠어요.
    어른들 그러는 거 그냥 두세요.
    그리고 돈 문제 관련은.... 안된다고 자르기도 하시고...

    근데 저는 남편이 그래요.
    남편이 그러는 거는 시어머니가 그러는 거랑 차원이 달라요.
    ...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제가 더 위로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헉...

  • 11. ...
    '12.2.2 2:22 PM (115.161.xxx.175)

    불필요한 논쟁은 하지 마세요.
    말이 뭐가 중요해요?
    그냥 대충 상대가 원하는 답을 해주고 끝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53 흑염소를 주문했는데..... 5 *** 2012/03/05 1,223
79052 정수리 부분가발 쓰는 분들 계세요 1 만족도 2012/03/05 3,069
79051 텔레비전에서 공직선거정책토론 해요.냉무 나거티브 2012/03/05 501
79050 저에게 신기가있다네요.....어찌해야좋을까요 68 샤랄라여신 2012/03/05 41,546
79049 3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05 571
79048 요즘은 갈비찜이 국물 흥건하게 나오나요~ 1 음식점 2012/03/05 814
79047 문화센터 성악 강좌 들으러 갈만한가요? 2 무기력 2012/03/05 1,840
79046 축하해 주세요. 4 좋은날 2012/03/05 847
79045 초등3학년 교과서 학교에 두고다니면 없어지기도 하나요? 6 절약조아 2012/03/05 1,323
79044 밴딩(고무줄바지)가 흘러내려요 3 바지값아까워.. 2012/03/05 5,670
79043 애는 의지 충만, 공부 열심, 성적은 최고가 3등급.. 이거 인.. 8 고3 2012/03/05 1,770
79042 민간인 사찰 증거인멸을 청와대에서 주도해.. 2 참맛 2012/03/05 575
79041 혀에 짠맛이 가시질 않네요. 4 이상해요 2012/03/05 5,768
79040 아들냄이 중3인데 백팩 추천해주세요 4 가방 2012/03/05 696
79039 영어공부 추천...? 1 공부하고싶당.. 2012/03/05 667
79038 제가 예민한건가요? 21 망할 남편 2012/03/05 3,517
79037 스마트폰 조건좀 봐주세요~(바가지 쓴것 같아요 댓글 절실) 23 여름 2012/03/05 1,561
79036 영화 래빗홀 보고 궁금한게 있어요 1 wlsk 2012/03/05 514
79035 택배라고 집에있냐 묻더니 깜깜무소식이네요 3 뭔일 2012/03/05 1,252
79034 어제1박2일 어떠셨어요? 8 시청자 2012/03/05 2,895
79033 키플링, 레스포삭 가방의 장단점이 뭔가요. 10 사말어 2012/03/05 5,625
79032 면생리대 쓰시는 분들 세탁요~~ 9 성가셔라 2012/03/05 2,248
79031 옷을 너무 못입는 남자친구.......짜증나요 8 속물????.. 2012/03/05 11,144
79030 김나윤, 박제현 엄마 미모 대단하더군요. ㄷㄷㄷ 24 와우 한 미.. 2012/03/05 21,748
79029 암웨이 제품 이건 정말 좋다 하시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8 궁금해요 2012/03/05 2,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