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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세입자들

좀심함 조회수 : 7,532
작성일 : 2012-02-02 09:10:32
작년 여름 쯤에...
오랜 기간 사시던 세입자 분이 나가시면서 본인 입장만 주장하셔서 속상하다는 글 올린 적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6년 가까이 사시던 분들이 본인들 분양받은 집으로 들어가시느라 계약 도중에 나가시려는데, 본인들 입장만 내세우셨단 글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마지막 계약 갱신땐 분양받은 사실을 알아서 그냥 입주때까지 사시라...해서 전세금도 안 올려 시세보다 팔천만원 정도 싸게 사셨어요.

그런데, 입주가 늦어져...그냥 이년 채우겠네...하고 생각하던 어느날...전화가 왔습니다.
이십일쯤 후가 분양받은 집 입주날로 정해졌는데, 그 날 반드시 나가야 겠다고요.

그 때가 홍수나고 하던 한여름이었던지라...
갑자기 세입자가 구해질까요? 그랬더니, 그러든말든 자신들은 그 날 반드시 나가야 한다고 그랬었어요.
계약 기간이 육개월이상 남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요.

아무튼 전세 잘 나가는 지역이라 해결이 됐지만...
항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계약했고, 또 마지막엔 전세금 안 올려 팔천이나 싸게 사셨는데도 그 공은 없고, 자기들 입장만 내세워 서운해서 여기에서 하소연 했었지요.

그런데, 그 때 들어오신 새로운 세입자가 계약한 지 칠팔개월만인 엊그제 전화를 했어요.
다니던 회사가 이십일쯤 후에 갑자기 조금 더 멀리 이사를 가게 됐는데, 자신은 회사 이삿날에 맞춰 반드시 이사를 나가야 겠다고 하더군요.

역시 전세 잘 나가는 동네라서 그런지 내놓자마자 처음 본 분이 계약하자고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완전히 난리가 났더라고요.
어린 아이들 있는 집이라는데, 개구쟁이들인지 막 때려부수는 소리가 나면서, 굉장하더라고요. ㅜ.ㅜ

개구쟁이들 두신 분들 댁엔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그 댁과는 전세계약 안 하고 싶더라고요.

지금 세입자 분 입주 때인 칠팔개월 전에 도배, 장판 좋은 걸로 다시 다 했는데, 이번 만기만 끝나면 우리가 들어가 살지도 모르니 그런 생각이 더 들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생각 좀 해 보자고 하고 끊었어요.

그랬더니, 중개업소에서 계속 전화를 해대는 겁니다.
세입자 분이 꼭 이십일 후에 나가야 겠다고, 그냥 오늘 본 분들이랑 계약하지 무슨 생각이 필요하냐고 그랬다는 겁니다.

물론, 중개업소가 계약 빨리 성사시킬 욕심에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세입자가 저와 통화할 때도 그런 뉘앙스로 말했거든요.
자신은 꼭 회사 이전날 맞춰서 나가고 싶다고요.

다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자기 입장들만 주장하는 거 아닌가요?ㅜ.ㅜ

p.s. 결국 그 개구쟁이들 둔 댁과 계약하게 됐는데요.ㅜ.ㅜ
       만약 집 파손시에 배상금을 물릴 수 있나요?

       물론, 어느 정도 감가상각은 당연히 감수하지만, 벽에 심한 낙서같은 거 해 놓았다면, 그거 배상금 물릴 수 있을까요?
       신혼부부라 해서 괜찮겠지 하고...도배 정말 비싼 걸로 했거든요. ㅜ.ㅜ
IP : 58.76.xxx.5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9:15 AM (211.253.xxx.235)

    세입자한테 복비랑 다 물리세요.
    개구쟁이들 둔 집은......... 전세게약서에 원상복귀 조항..뭐 그런 거 넣어두시면 될 듯.

  • 2. ..
    '12.2.2 9:15 AM (211.253.xxx.235)

    아..그리고 시세보다 싸게 주고 그런 거 하지 마세요.
    전혀 안고마워해요. 지들이 잘나서 그런 줄 알아요.

  • 3. ㅇㅇ
    '12.2.2 9:16 AM (115.161.xxx.209)

    원상복귀조항 그런거 꼭 써넣으시고요.

    미리 집 상태 사진 찍어두세요.(날짜 넣어서)

  • 4. ..
    '12.2.2 9:20 AM (211.208.xxx.149)

    그런데 새로 들어온 세입자도 2년 계약 한거 아닌가요 .님네가 그 사람들 나가는 날 무조건 맞춰줄 필요가 없는거 아닌가요 .
    주인은 2년후 계약 만료쯤에 전세금 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서로 좋으면 좋은거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나오면 집주인도 굳이 협조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구 쟁이들집에는 안줬으면 하네요
    제가 보러간집중에 개구장이 아들 둘 있는집을 봤는데 입주 3년된 아파트가 겅말 걸레가 다 되었더군요 성한데가 없었어요 .
    아이들 있다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원상복귀 이런거 조항 해 놓아도전세 주면 집 어느정도 상하는건 감수해야 하는데 나중에 그거 원방복귀 되기 힘들어요

    지금 들어오려는 세입자 계약하지 마시구요 세입자한테 기다리라고 하세요
    세입자들도 참 경우 없는 사람들 많아요

  • 5. 그리고
    '12.2.2 9:20 AM (115.161.xxx.209)

    시세보다 싸게 주지마세요.

    집뺄때 엄청 골치아파집니다(집도 안보여주고...)

    시세대로 받으세요.

  • 6. 이미 계약은 한거고
    '12.2.2 9:20 AM (112.169.xxx.238)

    어쩔 수 없네요. 딱 고 나이애들이 많이 그리고 하는데...계약한것 자체가 실수라 봐요.
    계약서상에 그런 글에 관한 부분을 명시는 하는데 도배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계약서상에 올려달라해보시던지요? 근데 2년정도면 일밙적으로 도배 새로 생각하던데...
    일단 고가의 도배지라면 그 점에 대해서 설명을 미리 해두고 조심해야된다
    언질도 주세요.

  • 7. 원글이
    '12.2.2 9:22 AM (58.76.xxx.59)

    세입자가 그렇게 당당한 것이...
    자신이 중개수수료 낼 건데, 뭘 그리 고르느냐 이런 식인 듯 싶어요.
    수수료는 부담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한 걸 고마워해야 하는 분위기 였지요. ㅜ.ㅜ

    물론, 계약서에 '현 상태로 임대함' 이런 조항들이 있긴 하지요.
    그런데, 제가 알고 싶은 것은요...
    일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도배, 장판 등 집 파손부분 배상금 청구하면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거거든요.
    현실적으로 그런 배상들이 이루어지는가 하는 부분말이지요.

  • 8. ..
    '12.2.2 9:23 AM (211.253.xxx.235)

    현실적으로 그런 배상 힘들어요.
    집에 사람 살다보면 망가질 수도 있지, 그렇게 모셔둘거면 왜 전세 주냐고 따질걸요.

  • 9. 계약서에 쓰시면 됩니다.
    '12.2.2 9:23 AM (112.158.xxx.111)

    도배 손상 및 낙서. 이런구절 쓰시구요. 원상복귀조항이 원래 계약서에 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시고
    집 사진 꼼꼼히 찍으세요. 전 다 찍어요. 화장실 주방 방 등등 몰딩까지...

  • 10. 저같음 원상복귀명시보다
    '12.2.2 9:26 AM (112.169.xxx.238)

    가능성 희박한 세입자을 넣어보겠네요. 뻔해보이는거 가보면 결국 뻔하거든요.

  • 11. 원글이
    '12.2.2 9:27 AM (58.76.xxx.59)

    아, 아직 계약전이예요.
    오늘 저녁쯤 계약하자...이렇게만 얘기된 상태이니, 오늘 오전이라도 뒤집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사람이 말 던져놓고 그렇게 하는 건 아닌 거 같아, 어떤 대안이 있을까 싶어 글 올린 겁니다.ㅜ.ㅜ

    그리고, 지금 세입자와 원칙 내세우면서 실갱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경우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사는 내내 욕할텐데 그것도 싫고...
    또,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하면 출퇴근이 힘들면 괴로운 마음도 조금 이해는 되고요.

  • 12. ..
    '12.2.2 9:29 AM (211.208.xxx.149)

    아직 계약전이면 저라면 다른 사람 기다리겠어요 .
    복비 자기들이 내는건 당연한거구요
    좀 세게 나가세요

  • 13. ..
    '12.2.2 9:30 AM (211.253.xxx.235)

    계약서 쓰기 전이면 계약하지 마세요.
    내 집에 내 마음에 드는 세입자 들이겠다는 건데, 더구나 전세입자랑 계약만료된 것도 아니고.

  • 14. ....
    '12.2.2 9:31 AM (121.163.xxx.129)

    님이 너무 무르시네요.편의를 봐주면 좋지만 아닌 상황에서는 그쪽에서 하잔대로 하는게 아니예요.
    계약은 그냥 있나요?
    최대한 편의를 봐주겠지만 계약만료 이전에 나가는건 나로서도 어쩔수 없다.그러세요.
    계약만료까진 님이 돈을 돌려줄 의무 없어요.
    사정이야 자기네 사정이죠.

  • 15. ....
    '12.2.2 9:32 AM (121.163.xxx.129)

    이어서)절대 마음에 안드는 세입자 들이지 마세요.
    모든게 사람이 하는거라 서로 찜찜한게 없어야 해요.
    세입자 입장에서도 집주인이 마음에 안들면 아주 골치아파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 16. 그러게요
    '12.2.2 9:34 AM (183.97.xxx.178)

    원글님이 참 좋은 분 같아요.

    물론 서로 편의를 봐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세입자 편의만 봐줄 수는 없지 않을지요?
    막말고 그 반대상황이라면 세입자가 이해해줄까요?

  • 17. 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이
    '12.2.2 9:35 AM (112.169.xxx.238)

    부동산에 전화넣으세요.
    집 깨끗이 쓸 다른 세입자로 구해달라고... 빨리 나가는 집이니 가능할겁니다.
    부동산에는 세사는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얘기할것 없다하시구요.

  • 18. 그노무 돈!
    '12.2.2 9:36 AM (180.66.xxx.73)

    이기적이게만든게 돈이라고 봅니다.
    누군 돈이 남아돌아서 자기 편의봐준줄 알지요.
    즉 가진자는 좀 나눠라라는 말이지요.

    여기까지는 그들의 생각이고...계약기간과 전세비..저렴하게 하지마세요.
    의외로 계약때 좋던 사람이 계약하자마자 본심이 드러나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부터 잡음이 들리는 쪽은 끝까지 물고가더군요.

    정확하고 뭐다 이고아니다를 아는 분도 많습니다.
    그렬려니라고도 생각지마시고 내집 맘좋은분들에게만 맡기세요.

  • 19. 그냥
    '12.2.2 9:37 AM (211.223.xxx.21)

    계약 안 한다고 하세요.
    그냥 감을 믿으세요.
    처음부터 걸리면 끝까지 골치아픕니다.
    아직 계약 안 하셨다니까 그냥 싫다고 하세요.
    주인이 싫다는데 누가 억지로 협박하는 거 아니잖아요.
    좀 마음 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신 듯한데 그럼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스스로 피곤하게 만들지 마세요.
    한번이야 그렇다치지만 계속 세입자 때문에 문제 생기면
    주인도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단호할 땐 단호하고 주인이 챙길 권리는 누려야죠.
    일일이 세입자한테 휘둘려주면서 세입자 욕해봤자 누가 안 알아줍니다.
    본인이 해결하고 사전에 피할 수 있는 일을 굳이 그대로 방관하고 끌려가는 것도
    문제가 있어요.

  • 20. 계약하지 마세요
    '12.2.2 9:44 AM (119.70.xxx.81)

    세입자 잘 만나는것도 참 복이에요.
    원글님처럼 심한 경우는 아니지만
    별 희한한 세입자들 몇 번 겪으니
    다음엔 꼭 제가 골라서 세 주고 싶어졌어요.
    집빼면서 자기가 살던 시세대로 매물을 내달라고 하던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래야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빨리 집빼고 나간다고요.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그리고 시세는 절대 싸게 주는거 아니에요.
    왜냐면 사는 세입자도 당장은 좋지만
    이사나가야할 경우 현시세와 갭이 생겨버려서
    돈 맞추기가 힘들어서 난감해 하더라고요.

  • 21. 저도 한마디
    '12.2.2 9:44 AM (110.15.xxx.248)

    계약 전에 계약 하겠다고 한 말은 전혀 효력이 없어요
    계약하러 나오기 전에 빨리 전화해서 계약 안하겠다고 하세요

    아무리 세입자 위주라지만
    법으로 해도 3개월의 여유는 있어요
    그 세입자 20일만에 나가겠다는 건 세입자 희망 사항인거고..
    3개월 뒤에 세 놓여도 세입자는 복비 물고 나가야 합니다

    착한거.. 사람들이 고마워하지 않아요
    나중에 집 다 망가지고(구체적으로 쓰면 거실창 깨먹고, 방문 뚫어놓고, 마루바닥 다 찍어놓고, 화장실 고장내놓고 그냥 도망칩니다...) 수리비 몇 백 나오면 그거 다 님 돈으로 고쳐야해요

    내집에 대한 권리는 내가 행사해야지 왜 세입자가..??
    20일만에 이사하는 거는 그쪽 사정이라고 딱 잘라놓으세요.
    최대한 편리를 봐 줘도 내맘에 드는 세입자 구하고 싶은거 아니냐구하시고
    부동산에 그 계약하자는 사람 오지말라고 전화 당장 하세요

  • 22. 원글이
    '12.2.2 9:44 AM (58.76.xxx.59)

    그러면 한 칠팔개월 아기 둔 집이 더 나을까요?
    이미 오늘 계약하자고 얘기가 된 후에 그 집이 또 보고 갔는데, 마음에 들어했다 하더라고요.

    얼핏 그 집이 더 낫겠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 아기도 금방 자랄 테고, 한참 움직일 나이 되면 어떤 성향으로 자랄지 모르는데(-.-;),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더군요.
    남편도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먼저 얘기도 해 놨으니 그냥 그대로 계약하자 그러더라고요.

  • 23. 그리고 세입자만이 그러는게 아니라는거
    '12.2.2 9:46 AM (112.169.xxx.238)

    제 동네에 허름한 건물이나 생활용품점 가게로 십여년 잘되는 데가 있어요.
    월세를 재 계약기간때마다 올려받았더군요. 나중에는 500이상 부르고
    결국 인지도 갖었던 자리 내놓고 근처로 옮겼어요.
    400씩이라도 꾸준히 월세 들어올 수 있으면 서로 WIN WIN하는 걸텐데
    욕심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현재 아무도 그 금액에 매달 500이상 내고선
    들어올 사람 없어요. 그 사람들은 더 좋은 자리 권리금도 없이 들어갔구요.
    세입자든 주인이든 다 사람 나름이고 서로 잘 맞는 사람끼리 걸려야하더군요.
    그리고 내게 오는 연을 다 인연이라 마주볼 필요 없어요. 내가 아니다 생각함
    애초에 단칼에 자르는게 서로 번거로움 없이 맘 편한 길이구요. 나중엔 그게
    더 고마운게 되구요. 어찌보면 우유부단함은 죄악입니다.스스로 족쇄노릇하죠.

  • 24. 그래도
    '12.2.2 9:48 AM (110.15.xxx.248)

    애 둘인거 보다는 하나인데 덜 소란스러워요

    먼저 말했다고 계약이 되면.. 세상에 계약서란게 왜 필요하겠어요?
    계약서 쓰는게 우선이죠
    부동산이 다르면 이쪽이 먼저와서 계약해서 계약할 수 없다고 전화하시고
    부동산이 같으면 나중 사람과 계약하고 싶으니 먼저 사람한테 잘 말해 달라고 하세요

  • 25. 그래도
    '12.2.2 9:50 AM (110.15.xxx.248)

    4살 아기는 문 부숴놓지는 않아요
    그렇게 시끄러운 소리가 들릴 정도면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
    충분히 문짝 부숴 놓습니다
    문짝 뻥 뚫어놓고 살짝 종이로 가리고 도망가는 세입자 못보셨죠?

    아마도.. 이번엔...

  • 26. 원글이
    '12.2.2 9:51 AM (58.76.xxx.59)

    앗, 댓글 수정하느라 잘라 냈더니, 위에 어느 님과 댓글 순서가 바뀌었네요. ^^;

    저 착한 것도 아니고, 결단력도 있는 편인데...
    남한테 싫은 소리 듣는 거 정말 싫어해서 그래요.

    경우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요구조차도 안 하겠죠.
    경우 모르는 사람이니, 그런 요구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면 내내 욕하면서 다니겠죠.
    그 생각 드니 너무 싫어서 하루라도 빨리 내보내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그럼, 일단, 아기 있는 집이 정말로 아기 하나만 있는지 확인부터 해 봐야 겠습니다.^^

  • 27. 원글님은 어째...
    '12.2.2 9:52 AM (112.168.xxx.63)

    세입자 복이 없으시네요. ㅠ.ㅠ
    집주인도 세입자도 서로 좋은 사람 만나야 꼬이는 일 없이 좋은데
    그런 복이 쉬운게 아닌 거 같아요.
    전 세입자인데 진짜 별별 집주인 다 만나봤어요.
    그러다 지금 집주인께선 참 좋으신 분인데 언제까지 인연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음부터 계약하실땐 꼼꼼하게 하세요.

  • 28. ...
    '12.2.2 9:56 AM (180.66.xxx.73)

    아이 10명 키워도 얌전한 집은 얌전해요.
    또 남아라고 그런것도 아니고 여아라고해서 그런것도 아니예요.

    아이없어도 산만한집은 산만합니다.

    저또한 그걸 보는 안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29. 그게
    '12.2.2 10:01 AM (121.160.xxx.196)

    부동산에서 주인이 집 체크해야 한다고,, 지금 세입자 너무 험하게 쓴다고
    저한테 주의주더라구요.
    믿거나 하지 마시고 사진찍어 놓는것 좋은 아이디어같아요.

    지금 세입자가 오래 살았는데 관리소에서 해 주는 수선도 일체 안받았다고
    집 망가뜨려 놓았대요.
    그런데 어떤 세입자들은 자기들 불편하다고 집 보여주는것도 싫다하잖다잖아요.

  • 30. ....
    '12.2.2 10:02 AM (175.214.xxx.47)

    남자애건 여자애건..
    아이 하나가 아이들 있는집보다 낫죠.
    그리고 전화기넘어 소리 들릴정도면..
    나중에 집 안봐도 동영상입니다.


    근데 집 세주실대는 처음 느낌 믿으세요. 처음에 걸리는게 있으면 끝까지 그래요.
    그리고 세입자 사정 봐줄 필요없어요.
    어디서 20일정도 남겨놓고 통보랍니까?
    아무리 짐 다 빼고 이사가도 집주인은 3개월 말미는 있습니다. (법적으로)


    그냥 계약서 쓰지 않았으면 잘 생각해보세요.

  • 31. 계약서 안쓰셨으면
    '12.2.2 10:07 AM (115.161.xxx.209)

    계약하지마세요.
    세입자들 자기들 권리운운하면서 집도 안보여주고....
    속썩일거 뻔해보입니다.
    그정도 소리들릴정도면 안봐도 비디오고요.

    다른 세입자 들이세요.
    시세대로요.
    싸게 해줘도 집주인 편의 절대 안봐주더라고요.
    딱 시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받으세요
    나중에 집뺄때 진짜 골치아파집니다.

    골치아플거같은 사람은 안들이는게 상책이에요

  • 32. 저기요...
    '12.2.2 10:12 AM (58.123.xxx.132)

    제가 직접 겪어본 사람인데, 정말 아니다 싶을 때 계약하지 마세요.
    사람이 이렇게 탁~ 느낌이 올때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면 나중에 고생해요.
    전 완전히 집 다 망가지고, 오죽하면 마루까지 들어내고 다 공사했어요.
    세입자쪽에서는 당연히 돈 있는 집주인이 자기네 집 고쳐야지, 돈도 없는 내가
    그걸 왜 물어내냐고 했구요. 거의 새집 같은 아파트 임대였습니다.
    하지 마세요. 저희집에 세 살던 사람이 건너갔지 싶게 아닌 거 같아요.

  • 33. 님이
    '12.2.2 10:46 AM (150.183.xxx.253)

    무른거 같은데요 뭘 -_-;;;

    사회생활하며 느낀게 가진 권리를 제대로 못쓰면
    그 권리마저도 없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상식적으로도 님이 유리한 상황인데 그걸 이용못하니
    속상할수 밖에요

  • 34. 전세살다가
    '12.2.2 10:51 AM (211.223.xxx.21)

    집 마련하려고 보러 다녔느네 정말 그때 놀랐어요.
    의외로 세들어 살면서 집을 험하게 쓰는 경우가 많더군요.
    전 전세로 살아도 항상 나갈 땐 집주인이 너무 깨끗하게 썼다고 놀라고 제 뒤로 도배도 안 하고 바로
    세입자 들일만큼 벽지도 깨끗하거든요. 살면서 벽지에 되도록 손도 안 댑니다. 누래지니까요.
    방바닥 장판도 일일이 가구 놓을 때 자국 안 생기게조심하고요.
    그런데 집 보러 다닐 때 보니 기 막힌 집많아요.
    문턱 밑에가 구멍이 나서 문지방 나무도 거의 자국만 붙어있고 바닥 시멘트가 다 보여요. -0-
    와 어떻게 살면 저렇게 될 수 있는지 놀랍더라고요.
    게다가 문손잡이 사라져서 구멍 뻥 나고,
    벽장 하단 문은 다 부셔져서 벽장 안이 다 보입니다.
    방바다 전선코드는 다 빠져있고요.
    진짜 험하게 쓰는 집들 많았어요.
    벽지는 등을 대고 살았는지 누렇게 더러워져있고 장판은 물어뜯어먹었는지 엉망이고.
    그런데 확실히 애들 많은 집이 주로 그렇더라고요. 벽지는 대놓고 낙서에다.
    화장실 엄청 더럽고요.
    이래서 애들 많은 집은 세를 안 주는구나 조금은 주인 입장이 이해가 됐습니다.
    세입자 구할 때 신중하세요.
    정말 집 망가지는 건 순간이에요.
    복구비만 해도 최소 수백나오게 생겼더군요.

  • 35. 저도 집주인
    '12.2.2 3:05 PM (118.131.xxx.102)

    세입자 여러번 받아봣는데, 사진 다 찍어눟고요. 부동산 계약서 외에도 물품수령 확인서 직접 작성해서 도장 받아둡니다.
    현상태 사진 찍어놨다고 애기하고요 세입자 직접 동행해서 집안 같이 둘러봅니다.
    그리고 퇴거 전에 내용증영으로 깔끔하게 통지합니다.
    저도 지금은 세들어 살고 있는데, 집주인 심정을 알기 때문에 엄청 깨끗하게 씁니다.

  • 36. 절대 계약하지 마세요.
    '12.2.2 3:37 PM (14.52.xxx.56)

    저는 유치원생둘이 있는 집 전세를 줬었는데
    그야말로 망연자실 그자체였습니다.

    집의 문이란 문은 다박살내고, 심지어 현관 번호키도 박살내고
    새도배지는 흰부분을 찾기가 어렵고, 마루며 뭐며 그야말로 초토화되었더군요.

  • 37. 음-
    '12.2.3 12:14 AM (219.251.xxx.135)

    초등학생, 유치원생 아들 둘 키우며 전세 살고 있어요^ ^a

    한 3달 열심히 알아보다 지금 전세집과 계약을 했고요,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하고,
    애들 다니던 학교, 유치원과도 가까워서 바로 계약하자며.. 부동산 쪽에 가계약금까지 걸었었네요.

    계약날 저녁.. 집주인이... 아이들 있는 집하고 계약하고 싶지 않다고 많이 망설이셨는데..
    서운해도 서운한 티 안 내고.. 그러실 수 있다고, 같은 조건이면 신혼부부에게 세 주고 싶으신 게 당연하겠지만, 잘 좀 부탁드린다고 난짝 엎드렸었네요.

    정말로 '젠틀'하신 집주인이셔서.. 처음에는 싫은 내색을 팍팍 내셨지만,
    그래도 계약하러 와서 엎을 수는 없었는지.. 계약서 작성해주셨어요^ ^

    정말 감사했거든요.
    ..그런데 전 세입자가 8년을 살았다고 들었는데, 이사 들어오는 날 보니 집이 난장판인 거예요.
    화장실 물 안 내려가고요, 세면대 주저 앉아있고, 샤워기 고장나 있고, 싱크대 터져있어요 ..ㅜ ㅜ
    집주인도 참 무심했던 거죠.

    시세보다 저렴하게 들어온 데다, 아이들 있는 집이라 찍힌 상태여서..
    그냥 저희가 다 고쳤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많이 잡습니다.
    한창 떠들고 놀 아이들이지만, 절대 문 부술 일, 벽에 낙서하는 일 없어요.

    저희는 도배, 장판.. 절대 요구할 상황도 아니고..
    또 2년 뒤 나가라고 할 게 뻔해서 도배, 장판 하나도 안 하고 들어왔거든요.
    그냥 열심히 쓸고 닦고, 벽지 지저분한 부분에 포인트 스티커 붙여서 살고 있답니다^ ^

    그냥 세입자 입장에서.. 세입자되실 분 됨됨이만 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없는 집이 확실히 편하긴 할 거예요.
    하지만 절실한 사람들은.. 들어와서 난짝 엎드려서 잘 고치고 산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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