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이라는 프로를 종종 봅니다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
올해로 결혼 10년......아 2012년 시작 되었으니 이젠 11년이 되어가네요
아이는 둘 있어요
친정..시댁 사정상 그간 아이를 조금이라도 돌봐 주실 짬이 안나는 상황이긴합니다.
큰아이 10살 출산 1주일 전에 퇴사를 하고 지금까지 쭈~욱 아이들과 떨어져지낸적이 없어요
남편과는 가끔 아이를 떼 놓고 지낼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언성이 높아진 적도 있어요
남편은 좀 고지식한 사고라서 친정이 없는 제가 탐탁치 않았을꺼예요
뭐 이 정도로 슬쩍 상황설명을 마치고..
오늘 그 TV 프로 짝이 돌씽편 마지막회였어요
아이둘은 자고...남편은 술약속으로 조금 취해 들어와 또 자고
저 혼자 맥주 한병 옆구리에 끼고(^^)보면서
문뜩 아.........나도 다 버리고 시계를 돌려 홀로인 때로 돌아와 누군가에게 집중하며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뜩 그건 니 생각이고~~~~~~~ ㅋㅋ
남편이랑 간만에 아니 백만년만에 둘이 데이트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데요
아이들이 이제 많이 컸어요 ^^V
시댁..그러니까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랑 하룻밤 자고오기 끄떡 없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아이들을 시댁에 하룻밤 코~~~ 자게하고
신랑과 시계를 거꾸로 돌려 10년 전 토요일 밤처럼 데이트를 한번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백만년만에 화장도하고
(가끔....동네 슈퍼 아저씨가 제 예쁜모습을 더 보시는 듯 해요
집에 있을땐 최대한 편하게 있는데..슈퍼갈 땐 그래도 옷 매무새도 다듬고 똥머리도 틀고 거울도 보고 나가더든요-.-)
커다란 팝콘 옆구리에 끼고 영화도 한편 보고싶고...
가까운 양평에 가서 겨울강도 보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 하고프고...
도우미 없는 노래방 ㅋㅋ에서 연애때처럼 응근하게 노래도 불러보고싶고
맛집 찾아가 너한입~ 나한입~ 기분도 먹고싶고 ㅋㅋ
으흐흐 생각하니 막 설레네요
아직은 39...아직은 엄마는 살 좀 쪄야해!!!(봐줄 만 하단 야그입니다 ㅋㅋ)...아직은 거울보며
음.......나 정도면 동안이야 자뻑하는 저
여기는 분당 서현역 근처인데 이번 토요일
남편이랑 백만년만에 아니 10년만에 아그들 떼 놓고 처음으로 데이트 할라는데
좋은 좋은 좋은!!!!!!!!! 코스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