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한테 자꾸 내 흉보는 시어머니

대놓고 말할까요?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2-02-02 00:08:37

친정엄마가 그러시지 말라고 해도 명절이며 무슨 날이면 꼭 시댁에 뭘 보내요.

손수 지은 이불도 보내고(워낙 양재쪽에 재주가 있으셔서)

명절이면 과일박스에 강정에, 직접 말린 생선들. (바닷가쪽 지방이라)

근데, 그거 고맙다고 한 전화에 대고 꼭 제 흉을 보세요.

그렇다고 답례로 뭘 보내지도 않으면서, 답례가 고작 딸 흉이라니. 참...

어찌나 알뜰한지 옷 한벌 안 사입고 머리 한번 제대로 안한다.. 뭐 이런 식.

뚱하니 원래 말이 없나 보다, 어릴때도 그랬냐? 뭐 이런 식.

그럼 친정엄마는 그래도 시댁갈땐 갖춰 입고 신경써라

노파심에 잔소리 하게 되죠.

시댁만 가면 말수 적어지는거야 시댁 분위기를 대충 아시니 왜 입닫고 사는지 알아서 별 말 안하구요.

그래도 그 속 좋지 않겠죠.

아니 제가 엄청 기우는 집에 시집온 것도 아니고,

개룡남하고 결혼해서 여지껏 시댁 생활비대고 사는데

그렇다고 친정이 엄청 잘 사냐.. 것도 아니고

울 엄마도 조금씩 일하며 모은 거, 자식들 준 용돈 생활비 모아모아

당신 먹을거, 쓸거 아껴서 사돈이라고 인사치례하시는 거거든요.

그냥 그래도 늘 좋은 마음인거 알고(이건 시어머니도 인정했음,

다른 사돈 겪어봐도 니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고 부지런한 분 없더라)

그러면 그런 인사엔 그냥 좋은 말로 서로 좋게 끝내면 될일이지

시어머니 자리가 무슨 벼슬이라고

딸 준집이라고 꼭 이상한 소리 한마디씩 하는 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요.

 

확 대놓고 말해버릴까요?

부동산 꼭지때 버블세븐에 집사느라 아직도 빚갚느라 허덕대고,

그 와중에 시부모 생활비까지 꼬박꼬박 대고 있고,

그 와중에 집얻을 때 빌린 친정 엄마 돈은 아직 반도 못갚았는데 

그러니 내가 무슨 정신에 옷을 사입냐.

이 와중에 옷차려 입고 사치하고 다니면 그게 이상한거 아니냐.

오는 자리가 다 기름냄새 절게 일하는 자린데

그때 입성이 무슨 문제냐.

생각하니 야밤에 속에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네요.

IP : 119.149.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2 1:10 AM (175.199.xxx.117) - 삭제된댓글

    정말 신경질나시겠어요.
    뭐에요. 진짜... 저희도 저희집에서만 시댁에 뭘 챙기시는데
    저희 시댁에선 감사하다고 하시거든요;

    그거 시어머니 버릇아닌가요. 누가 한번 말해야될것 같은데.. 그 말하면 또 더 난리겠죠.
    아. 진짜.. 화나요.

  • 2. ㅡㅡ
    '12.2.2 9:12 AM (115.140.xxx.18)

    그 시엄마 오기와 찌질함이 수준 보여주네요
    뭔가 흠을 잡아서 낮추고 싶은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4 오늘까지 재산세 납부하세요 2 재산세 04:30:03 168
1741583 배민 한번도 이용 안해보신 분? 1 ㅇㅇ 04:25:39 120
1741582 압구정 현대 재건축 얘기 황당하네요 4 ㅇㅇㅇ 04:10:16 710
1741581 지금 미국 서부해안 지역은 패딩 입는 사람도 있다함 2 ........ 03:26:59 665
1741580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9 건강 02:36:16 1,485
1741579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2 .. 02:33:08 642
1741578 제 아들이 악플로 고소당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8 ........ 01:21:04 2,744
1741577 정부지원극장 6천원쿠폰 4 A극장 01:13:46 1,045
1741576 미국 다시 인플레... 1 ........ 00:51:47 1,774
1741575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1 .. 00:49:46 1,323
1741574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3 노래 00:38:32 417
1741573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9 국내 여행 00:23:39 2,376
1741572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28 애프리 00:18:38 3,851
1741571 키 작은 여중생... 4 155 00:14:50 1,026
1741570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4 ㅁㅁ 00:13:28 1,742
1741569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7 .... 00:12:21 3,288
1741568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3 ㅇㅇㅇ 00:08:46 2,220
1741567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1,216
1741566 취임 한달째. 9 00:00:36 1,434
1741565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5 종로 2025/07/30 415
1741564 황금색 봉황꿈 5 태몽 2025/07/30 895
1741563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25/07/30 670
1741562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10 ... 2025/07/30 3,336
1741561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12 .... 2025/07/30 1,139
1741560 오늘 세계태마기행 엔딩곡 음악 2025/07/30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