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저에게 힘과 용기, 혹은 조언이라도 주세요..

분가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2-02-01 15:37:22

현재 합가 상태예요..

구구절절 사연 많지만, 긴 글 쓸수는 없구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폭언(?)을 견딜수가 없네요..

폭언이라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당신들 하고싶은 말, 행동을 다 해요..

저를 마치 딸인양 말이죠..배움도 짧고 좀 무식하신 분들이라

교양도 없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절 전혀 존중을 안하세요..

그리고 저를 마치 집안에 식모 정도로만 취급을 합니다..

항상 며느리의 도리를 다해라..시아버지가 뭐라 해도 원래 그런 분이니 이해를 해라..

시어머니도 말을 막 해놓고는 내가 무식해서 그러니 니가 이해해라..

뭐 이래요...

 

사실, 저한테만 이러진 않아요..딸들에게도 아들인 제 남편에게도 그리하죠..

다만, 그들의 그분들의 자식이라 이해가 되고 용인이 되겠지만, 저는 지난

10여년을 그런 대접을 받다보니 미쳐버릴 지경이예요...

 

오늘 낮에도 그래서 결국 시어머니와 일이 터졌습니다.

어제의 시아버지의 폭언을 이해해라..원래 그렇다..

이러면서 저에게 좀더 싹싹하게 해라. 그러면 된다

이러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싫다고 했어요.

 

현재 시아버지가 조금 아픈 상태이긴 해요...그러다보니 조금 더 신경질이 늘었겠죠..

하지만, 입만 열면 상대가 누구든 짜증과 화부터 내는 그 말투..아주 질렸네요..

 

남편과는 큰 애정은 없어요.남편은 제게 잘하는 편이지만 무능력해요.

제게 바람막이도 제대도 못 해줬구요. 일이 이 지경이 된 데는 남편 탓도 커요.

저는 남편에게 동지의식이랄까..이 정도만 있구요. 이혼한다 해도 별 두려움 없습니다.

나가서 돈 벌 능력도 되구요. 10여년을 좀 많이 상처를 받다보니 이젠 뭔가 개선해보고 싶은 의지도 없네요...

사실, 아이들이 제일 문제긴 해요...ㅠㅠ

 

일단, 오늘 저녁 남편이 들어오면 이대로는 못살겠다..

분가를 시켜주든지(합가의 과정에서 억지로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저희의 전세금으로 좋진 않아도

반지하 전세 정도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세금은 시아버지가 가져갔구요. 전세금은 저희에게 해준거구요.

저희 돈이라 예전에 합의가 되었지만, 어쨌든 이번 합가 과정에서 가져갔습니다. )

이혼을 하든지 하겠다...

얘기하려고 합니다. 냉정하게 제 행동에 대해서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하지만, 시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으니 그런 대우 정도는 받아도 된다..

이런 말씀은 말아주세요..저희가 이렇게 된 데는 일단, 남편의 무능력과 사고(?)가 좀 있었구요.

저희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게 막은 시부모의 간섭과 참견도 컸습니다. 만약 경제적 독립을 하려고

맘 먹었다면, 시부모와 인연을 끊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이 이 정도로 된 데는 저나 제 남편의 불찰이 제일 크겠지만,

제가 더 이상은 이런 대우 받으면서 이렇게는 살고 싶지는 않네요..

 

제 행동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슨 말씀이든 해주세요..

새겨듣고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힘들고 절박하네요....

IP : 180.224.xxx.1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349 헤르판지나라는 수족구사촌이라는 병 4 에구에구 2012/05/04 2,480
    105348 어떤사람이 외모좋아도 매력없다 느끼세요? 32 요시 2012/05/04 8,044
    105347 우왕! 윤다훈 마누라 하나 지대루 잘 얻은거 같으네요 2 호박덩쿨 2012/05/04 3,923
    105346 비듬이 있는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요? 16 배꽁지 2012/05/04 4,176
    105345 강남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의 버스 차이가 있나요? 6 궁금 2012/05/04 6,098
    105344 DJ DOC 부치지못한 편지 들어보면 8 잘하는구나 2012/05/04 5,225
    105343 안철수 부친 병원문앞에 붙은 종이(사진) 8 ... 2012/05/04 4,160
    105342 [6월]게슈탈트 치료집단 연구소 2012/05/04 882
    105341 요즘 아이들 쇠고기 먹이시나요? 3 고민 2012/05/04 1,415
    105340 청견을 지금 받았는데요 2 장터에 2012/05/04 1,459
    105339 노블 휘트니스 파크리오점 다니시는 분? 1 운동 2012/05/04 1,380
    105338 현대카드로 많이 할인되는 피자가 어디일까요 5 .. 2012/05/04 1,262
    105337 90년대 고소영 예쁘다고 했었잖아요 15 h 2012/05/04 4,819
    105336 분당 수내동 한양아파트는 인터넷선이 입구방밖에 없나요? 오래된아파트.. 2012/05/04 966
    105335 삼각형이 영어로 뭘까요? 23 잠깐유머타임.. 2012/05/04 9,510
    105334 초음파찍다가 혹이 발견됬다는데요ㅠㅠ 2 무서워요 2012/05/04 1,846
    105333 올 가을 이사갈거 같은데 에어컨 이전 설치,,해야할까요? 3 에어컨 2012/05/04 1,384
    105332 빨래삶다가 회색이 되었어요. ㅜ.ㅜ 1 제발 알려주.. 2012/05/04 1,502
    105331 화려하게 피기로 유명한 왕벚나무는 제주도가 원산지 2 참맛 2012/05/04 1,035
    105330 더치 커피를 내려봤는데 실패한것 같아요 3 COFFE 2012/05/04 2,208
    105329 19개월 아기가 너무 웃기게 숫자를 세요... 3 사랑해 아기.. 2012/05/04 2,870
    105328 여름이불 추천좀 해주세요.. 브랜드나, 아니면 종류요.. 1 더워서.. 2012/05/04 1,980
    105327 반팔 입으세요? 3 난리나 2012/05/04 1,697
    105326 골라주세요. (티셔츠) 6 저도 2012/05/04 1,392
    105325 변호사들 지겨워욧! 12 익명이니.... 2012/05/04 4,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