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게 벌고 즐기며 늘그막에 할만한 일

이런 계획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12-02-01 14:13:00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한 집 주부예요.

애들이 아직 초딩이라 큰 돈은 안들어요.

사교육도 기본만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40대 초인데 요즘 내 삶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고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고... 그 일을 계속하긴 힘들것 같아요. (글쓰는 일이었어요)

평생 하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던 분야여서 그동안 다른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내 인생을 다시 프로그램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애들 간식값이랑 자기 취미생활 자금 정도되는 금액을 벌 수 있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은 일로 (제가 몸이 약해요... 지병도 좀 있구요)

늘그막까지 계속 발전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속편한 희망인가요?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로 일을 잡고 계신분이 계실까 해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전 건강 유기농 빵을 만드는 아주 작은 가게도 생각해봤어요.

오븐 한두개만 들어가면 되고 진열장도 따로 없는, 그치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재료비 더해서 수고료로 한달에 맥시멈 백만원 정도만 벌리는....

그런 소박한 빵집이요.

남는빵은 매일저녁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요....

아님 아이들 상대로 글짓기 공부방 같은거 생각해봤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동네 애들 대여섯명 모아서 소설도 읽고 신문도 보고 글짓기도 하고....

국어공부도 좀 시켜주고.. 이런거요.

이런 자영업만 생각했었는데.....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딘가 취직을 해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당최 아이디어가 없어요.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의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분들 안계신가요? 

IP : 58.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2.1 2:3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마땅한것도 없고...
    그나마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던데
    새로 배워서 이미 20년 30년 경력을 쌓은 그 사람들과 경쟁한다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지 않을까요

  • 2. ..
    '12.2.1 2:31 PM (114.207.xxx.163)

    글짓기 공부방이나 논술과외 괜찮을 거에요, 근데 뭐든 신경은 많이 쓰셔야 하구요,
    오히려 기자 출신이나 글쓰던 분이 가르치기만 하신 분보다 더 인기있기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94 강남역근처 식사하고 차마실곳.. 5 프리지아 2012/03/27 1,363
88493 서울에서 사용하는 음식물 쓰레기봉투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4 서울 2012/03/27 1,033
88492 아이가 열이 오래 가네요. 큰병원 가봐야 할까요? 9 2012/03/27 2,756
88491 말없이 절연 11 친구야 2012/03/27 10,259
88490 10년 전에 사라진 가족이 돌아왔어요. 27 무명씨 2012/03/27 14,336
88489 오늘 정말 매력적인 여자분 봤어요 ^^ 46 야가시아크 2012/03/27 20,986
88488 인천공항 skt 라운지 없어졌나요? 1 .. 2012/03/27 4,665
88487 주택연금(역모기지론)부부공동명의는 안되나요? . 2012/03/27 2,696
88486 자동차보험 에듀카 어떤가요? 3 궁금 2012/03/27 3,142
88485 오호라 양파스프 15 이점 2012/03/27 3,295
88484 실비보험 알아보고 있어요. 5 실비보험. 2012/03/27 1,470
88483 아니 지금 우리 윗집 7 다다다다 2012/03/27 2,250
88482 여자도 골프배우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나요? 4 gma 2012/03/27 2,832
88481 이비인후과약이랑 소아과약 함께먹음안되죠.. 3 2012/03/27 1,023
88480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친구인데 대체 왜 그럴까요? 8 후회 2012/03/27 2,871
88479 손수조의 죄 10 2012/03/27 2,212
88478 인천에서 쓰레기 수거차에 아이 치어죽은거 아세요? 3 당근 2012/03/27 1,913
88477 아까부터 왜 괜히 짜증나고 신경질이 나는가 했더니.. 3 ... 2012/03/27 1,778
88476 경주 1박2일 일정좀 봐주세요^^ 벚꽃 언제필까요~ 3 호도리 2012/03/27 1,113
88475 강남 교통상황 최악이네요.. 7 바느질하는 .. 2012/03/27 1,984
88474 저렴이 후라이팬좀 봐주셔요..두개 같은건지요? 행복온라인 2012/03/27 692
88473 스마트폰.. 와이파이는 무료?? 5 스맛 2012/03/27 1,906
88472 임신이랑 직장이랑 고민되요 6 걱정 2012/03/27 1,233
88471 모자 매일쓰고다니는것 이상해보일까여? 16 궁금 2012/03/27 5,650
88470 인보증 2 문의 2012/03/27 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