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게 벌고 즐기며 늘그막에 할만한 일

이런 계획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12-02-01 14:13:00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한 집 주부예요.

애들이 아직 초딩이라 큰 돈은 안들어요.

사교육도 기본만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40대 초인데 요즘 내 삶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고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고... 그 일을 계속하긴 힘들것 같아요. (글쓰는 일이었어요)

평생 하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던 분야여서 그동안 다른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내 인생을 다시 프로그램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애들 간식값이랑 자기 취미생활 자금 정도되는 금액을 벌 수 있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은 일로 (제가 몸이 약해요... 지병도 좀 있구요)

늘그막까지 계속 발전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속편한 희망인가요?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로 일을 잡고 계신분이 계실까 해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전 건강 유기농 빵을 만드는 아주 작은 가게도 생각해봤어요.

오븐 한두개만 들어가면 되고 진열장도 따로 없는, 그치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재료비 더해서 수고료로 한달에 맥시멈 백만원 정도만 벌리는....

그런 소박한 빵집이요.

남는빵은 매일저녁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요....

아님 아이들 상대로 글짓기 공부방 같은거 생각해봤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동네 애들 대여섯명 모아서 소설도 읽고 신문도 보고 글짓기도 하고....

국어공부도 좀 시켜주고.. 이런거요.

이런 자영업만 생각했었는데.....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딘가 취직을 해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당최 아이디어가 없어요.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의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분들 안계신가요? 

IP : 58.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2.1 2:3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마땅한것도 없고...
    그나마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던데
    새로 배워서 이미 20년 30년 경력을 쌓은 그 사람들과 경쟁한다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지 않을까요

  • 2. ..
    '12.2.1 2:31 PM (114.207.xxx.163)

    글짓기 공부방이나 논술과외 괜찮을 거에요, 근데 뭐든 신경은 많이 쓰셔야 하구요,
    오히려 기자 출신이나 글쓰던 분이 가르치기만 하신 분보다 더 인기있기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563 애정표현 좀 해달라는 남편 24 .. 2012/05/15 4,805
109562 영어해석부탁드립니다^^ 2 아들셋 2012/05/15 916
109561 ebs 좀 전 뉴스보셨나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애들 저녁을 매일.. 12 .. 2012/05/15 4,085
109560 혹시 저 같이 드라마가 재미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11 바느질하는 .. 2012/05/15 1,956
109559 소극적인 아이..어찌할까요.. 3 .. 2012/05/15 1,545
109558 근데 인천은 왜그리 집값이 47 ... 2012/05/15 13,403
109557 EBS 달라졌어요..방금 끝난 이번주거 보면서 안 변하는 사람도.. 6 2012/05/15 2,889
109556 몸에 사마귀 같은게 자꾸 나는데요.....ㅠㅜㅠㅜ;;;;;; 5 흠냐 2012/05/15 4,929
109555 82쿡 시사IN 노무현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광고 14 참맛 2012/05/15 1,690
109554 고백성사,성체성사 알려주세요. 2 성당 2012/05/15 2,503
109553 건축학 개론을 지금에서야 봤는데요 6 ㅎㅎ 2012/05/15 2,841
109552 보약먹으면 몸이 좀 나은가요? 13 골골맘 2012/05/15 2,433
109551 돈빌리는 꿈 뭔가요? 2 꿈해몽 2012/05/15 17,658
109550 락앤락글라스 어떤 사이즈가 ??? 1 궁금 2012/05/15 1,002
109549 선배의 소개팅 4 9회말2아웃.. 2012/05/15 1,800
109548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예약요령 3 코알라 2012/05/15 1,253
109547 <조선><동아>, 촛불집회에‘색깔론’ 덧씌.. 1 yjsdm 2012/05/15 819
109546 ebs 지금 달라졌어요 보시나요? 6 정말 2012/05/15 2,215
109545 아파트 문고 이름 좋은것 추천해주세요 9 .. 2012/05/15 1,474
109544 기름값 팍팍오르게 되나요? 참맛 2012/05/15 1,351
109543 ebs달라졌어요...에서 보면 참 아내가 늘 이상하더군요 15 어처구니 2012/05/15 4,482
109542 반품비가 39600원 6 욕나와요 2012/05/15 2,934
109541 멀쩡히 있던 이름이 사라졌을 때 2 mmm 2012/05/15 1,486
109540 위로가 필요함 11 누구든/.... 2012/05/15 2,075
109539 카드사 금융사무원은 무슨일하나요..? 1 구직중 2012/05/15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