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게 벌고 즐기며 늘그막에 할만한 일

이런 계획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2-02-01 14:13:00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한 집 주부예요.

애들이 아직 초딩이라 큰 돈은 안들어요.

사교육도 기본만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40대 초인데 요즘 내 삶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고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고... 그 일을 계속하긴 힘들것 같아요. (글쓰는 일이었어요)

평생 하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던 분야여서 그동안 다른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내 인생을 다시 프로그램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애들 간식값이랑 자기 취미생활 자금 정도되는 금액을 벌 수 있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은 일로 (제가 몸이 약해요... 지병도 좀 있구요)

늘그막까지 계속 발전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속편한 희망인가요?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로 일을 잡고 계신분이 계실까 해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전 건강 유기농 빵을 만드는 아주 작은 가게도 생각해봤어요.

오븐 한두개만 들어가면 되고 진열장도 따로 없는, 그치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재료비 더해서 수고료로 한달에 맥시멈 백만원 정도만 벌리는....

그런 소박한 빵집이요.

남는빵은 매일저녁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요....

아님 아이들 상대로 글짓기 공부방 같은거 생각해봤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동네 애들 대여섯명 모아서 소설도 읽고 신문도 보고 글짓기도 하고....

국어공부도 좀 시켜주고.. 이런거요.

이런 자영업만 생각했었는데.....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딘가 취직을 해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당최 아이디어가 없어요.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의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분들 안계신가요? 

IP : 58.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2.1 2:3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마땅한것도 없고...
    그나마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던데
    새로 배워서 이미 20년 30년 경력을 쌓은 그 사람들과 경쟁한다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지 않을까요

  • 2. ..
    '12.2.1 2:31 PM (114.207.xxx.163)

    글짓기 공부방이나 논술과외 괜찮을 거에요, 근데 뭐든 신경은 많이 쓰셔야 하구요,
    오히려 기자 출신이나 글쓰던 분이 가르치기만 하신 분보다 더 인기있기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17 유럽항공권 주로 어디서 사시나요 1 ㅡㅡ 2012/04/02 489
89516 공유 미워~ 쩝~! 2012/04/02 927
89515 흰머리염색대신 코팅하면 안되나요? 7 ... 2012/04/02 16,302
89514 코스트코에 커피파드 파나요? 2 .. 2012/04/02 1,381
89513 50넘어 자격증따는거 웃긴 일인가요? 12 000 2012/04/02 3,262
89512 영화관람 2 타이타닉 2012/04/02 483
89511 은퇴자들 태국 동남아에 많이 사나요?? 5 ---- 2012/04/02 1,682
89510 쓰시는 선크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10 감사 2012/04/02 2,013
89509 아버지께 보청기를... 보청기 2012/04/02 467
89508 조금 일찍 철이 들었다면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20 ㅋㅋ 2012/04/02 4,236
89507 세계에서 가장 몸통에 비해 두상 크고 팔다리 짧은 나라? 5 ..... 2012/04/02 1,905
89506 식욕억제재가 필요할듯 ㅇㅁㅁ 2012/04/02 665
89505 중년남자의 퍼머^^ 1 남편펌 2012/04/02 1,138
89504 구청 육아돌보미 서비스 이용해보신적 있으세요? 3 s 2012/04/02 1,115
89503 모티브 손뜨개 쇼핑몰이 있나요? 7 혹시.. 2012/04/02 1,413
89502 [동영상] 웃고 싶은 분들 보세요.ㅋㅋ 7 위대한 한글.. 2012/04/02 1,274
89501 요즘 82 리빙섹션 들어가면 광고글이 판치네요.... 2 하아... 2012/04/02 598
89500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2 .. 2012/04/02 711
89499 [일본관련] 요새 이상한 거 못 느끼시나요? 48 2012/04/02 13,103
89498 김용민 쉽지 않은게임 10 노원토박이 2012/04/02 2,336
89497 4일 후에 잔금 준다고 집 비워달라는데 어떻게 하나요? 14 이사 2012/04/02 2,491
89496 선명회와 시립합창단 어느쪽이 나을까요 ? 7 성악 2012/04/02 1,281
89495 와플기 추천해 주세요 4 와플 2012/04/02 1,255
89494 자식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2 속상해 2012/04/02 2,480
89493 비법... 까지는 아니지만 탈모와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된것 32 탈모와 비염.. 2012/04/02 6,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