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분석, 저렴한 곳 알고 계세요?

나를 알자 조회수 : 2,415
작성일 : 2012-02-01 13:17:05

나에 대해서, 나의 무의식 세계에 대해서 분석해보고 싶은데

여기 자게글만 검색해봐도 대략 회당 십만원 가까이 하네요;;;

연세대 황상민 교수같은 분은 상담료가 후덜덜하겠죠?

집단 심리치료같은 프로그램은 어떤지 경험해보신분 있으세요?

 

제가 생활에서 감정적으로 크게 문제를 느끼는 부분은 남자와의 갈등상황이에요.

이를테면, 저에게 무례하게 구는 남자에게 그 당시에는 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러요.

야한 농담을 한다거나 은근슬쩍 스킨쉽을 한다거나 제 외모에 대해 지적한다거나...이런경우

분명 싫은데도, 예기치 않은 상황에 당황해서 얼떨결에 웃게되구요, 그러면 상대방은 제 감정을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가는거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분하고... 그때 이렇게 했어야지... 자책하고.. 

그러다가, 이건 정말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어. 앞으로도 볼 사람이니 선을 그어놔야해.라고 결론내리면 전화해서

<그때 이러저러한 일때문에 제가 힘들었어요. 그쪽에선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받아들여지네요>라고 정중+웃음으로 얘기하죠 ㅡㅡ;;;

당연히 그쪽에선 <아, 그런줄 몰랐는데...앞으로는 조심할께요.> 그러지만...

아놔!!! 제가 생각해봐도 이 얼마나 황당한 뒷북이냐고요ㅜㅜㅜ

 

아마도 성장기를 외가에서 보내서 엄하디 엄한 외할아버지의 폭언과 강압적인 분위기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보고 살아온 탓이겠거니... 싫어도 표현 못하고 표현해봤자 받아들여지지 않고, 가족을 위해 참고 희생하는게 당연한 삶이였던 탓이겠거니.. 하고 나름 분석합니다만~

세상의 반은 남자고 살다보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또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인데 더이상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서 제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하되, 세련되고 능숙하게 하고 싶네요.

이런 부분을 도움받고 싶어 정신분석을 통한 심리상담을 하고 싶은데 어떨까요?

 

IP : 121.132.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2.1 1:51 PM (121.132.xxx.76)

    댓글달려 반가운 마음에 보니 윗님께서 잘못다신거네요~~다른글이랑 헷갈리셨나봐요

  • 2. ...
    '12.2.1 1:55 PM (203.249.xxx.25)

    정신분석을 저렴하게 받을 순 없을거예요...^^;;;;

    이승욱 선생님의 '상처떠나보내기'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되실 듯해요.
    정신분석도 하시는데 시간당 12만원으로 알고 있어요.
    홈페이지 있고요.(닛부타의 숲 상담클리닉 으로 검색해보세요)
    이 분이 공공상담소라고 팟캐스트방송을 시작하신 것 같아요. 비싼 돈 들이지 않고도 자기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도 공공재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셨다는 이야기 들었는데...좋고 실력있으신 분인것같아요.

  • 3. 쩝...
    '12.2.1 2:00 PM (220.79.xxx.203)

    어머 제 댓글이 여기에 있네요^^;;
    분명 이상득 부인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그 원글이 지워지면서
    여기에 달리는 오류?가 생겼나봅니다.
    본의아니게 죄송..

  • 4. ㅎㅎ
    '12.2.1 2:01 PM (121.132.xxx.76)

    도움글 감사해요~ 공공상담소 들어볼께요. 상담료가 저렴하지 않아도 필요하다면 받아볼까 싶기도 해요. 제 나머지 인생 후반부에 투자한다 생각하구요^^

  • 5. 동네
    '12.2.2 12:34 AM (112.148.xxx.103)

    사회복지사한테 물어보세요. 동사무소. 그럼 지역 기관에 저렴하게 분석해주는 곳 지자체마다 다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858 글 내려요 5 .. 2012/06/03 1,632
115857 결혼하고 이혼 생각 한번도 없이 사신 분들 많을까요? 7 ㅂㅂ 2012/06/03 3,034
115856 제주 국제학교에 대해 부탁해요 3 제주도 2012/06/03 2,930
115855 괜찮은 소일거리 용돈벌이팁공유합니다. 광고x 1 prolch.. 2012/06/03 1,585
115854 쌀을 불려놓고 잠들어버림 ㅜㅠ 6 으허 2012/06/03 2,082
115853 수의사 처방전 의무화법안 국회 통과되서 대동물(소,돼지 닭등) .. 8 ... 2012/06/03 3,161
115852 며느리 호칭 - 어떻게 불리우세요? 19 orange.. 2012/06/03 5,926
115851 김치 독립 만세!!! 외치고 싶어요. 11 파란토마토 2012/06/03 2,863
115850 중고책 전집은 한 박스에 다 보내기 힘들죠??? 5 택배비 2012/06/03 6,680
115849 골절후 근육강직으로 고생하셨던분 계세요? 1 ... 2012/06/03 1,507
115848 긴 책장에 책이 넘어지지 않도록 세우는 것을 뭐라고 부르죠? 4 나야나 2012/06/03 6,511
115847 패션테러리스트... 5살 우리딸.. 안습이에요 ㅠㅠ 13 어케요 2012/06/03 3,986
115846 산야초-신 냄새가 조금 나는데 버려야? 급질 2012/06/03 880
115845 요새 코스트코에 강아지 간식 뭐 있나요? 궁금 2012/06/03 1,187
115844 아들이 레고에 미쳤는데 레고시계 사 보신분 계신가요? 5 넙띠맘 2012/06/03 1,812
115843 코스트코 마늘후레이크랑 허브가루 어떻게 먹을까 요 1 coco 2012/06/03 3,595
115842 이상한질문이지만요.. 직장그만두고 그냥 지역보험가입자로 남고싶어.. 3 ... 2012/06/03 1,837
115841 한시적 1가구 2주택인데요.. 취득세 1 .. 2012/06/03 2,970
115840 오이지용 오이가 비싸네요. 11 2012/06/03 3,104
115839 인테리어 하면서 느낀점 7 주부 2012/06/03 3,551
115838 팔다리에 작은 돌기가 뜸하게 하나씩 생기고 있어요. 1 피부 2012/06/03 1,283
115837 이소라의 시시콜콜한이야기 듣고 울었어요 2 2012/06/03 2,647
115836 평양냉면 어느 집 좋아하세요? ㅎㅎㅎㅎ 20 Cantab.. 2012/06/03 2,896
115835 감자칼로 참외깍기 참 쉽네요 2012/06/03 1,611
115834 작은키때문에 죽고싶어요..성인인데 클 수 있을까요? 31 고민 2012/06/03 2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