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기 전에 시아버지감 잘 보라고 하는데 남자가 어머니 닮을 수도 있나요?

어부바 조회수 : 3,376
작성일 : 2012-02-01 10:34:01

 

 남자친구가 자상하고 다정하고 주변을 싹싹하게 잘 챙겨요.

 어디 모임에서 꼭 총무직같은 걸 맡아서 잡일을 돌보는 타입이에요.

 제 집에 왔다 가면 화장실 바닥의 머리카락까지 싹 훑어서 정리해주고 갈 정도로...

 저도 남자는 아빠가 하는 양을 그대로 보고 큰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남친의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셔서 어머니를 많이 울리셨다네요.

 어떤 정도신지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속상해서 울다가 응급실까지 실려가신 일도 있다고.... -_-;;

 가족들 굶기거나 손찌검한거나 막 그런 아버지는 절대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아버지인데 좀 그런 면이 있다고..

 남친이 말하길 그래서 어머니가 집안일이고 뭐고 아들들(특히 장남인 자신)에게 많이 시켰고

 자기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고 하네요.

 저도 남친도 나이가 꽤 있고 (30대 초중반) 남친이 결혼하길 바라는데

 남친이 결혼하고 나면 시아버지같이 변하는건 아니겠죠? ^^;;

 참고로 남친이 능력없는 스타일은 아니고 (소위 전문직이에요) 조곤조곤하고 꼼꼼하지만 좀 잔소리 많을 것 같은 타입이에요 ^^;

IP : 211.215.xxx.2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 10:38 AM (110.13.xxx.156)

    시부모 개떡같아도 신랑 자상하다는 82분들 많았어요

  • 2.
    '12.2.1 10:42 AM (211.196.xxx.174)

    그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잘 못했다는 얘기가 남친 입에서 나온 거죠?
    그럼 믿어도 될것 같아요. 자기가 잘못된 걸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알면 고칠 의지도 있죠. 저희 남편도 그랬음.
    결혼 전에 자기 아빠 안좋은 점을 너무 얘기해서 시껍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나름
    나는 그렇게 안한다는 의지 다지기 뭐 이런 거더군요.
    그래도 닮긴 닮아요...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나쁜 점들. 그리고 암튼 닮긴 닮는데요
    가부장적인 거 싫어. 난 그렇게 안 살 거야. 뭐 그런거면 괜찮아요.
    남편이 다 시아버지 닮은 거 아니에요~

  • 3. 점 많은
    '12.2.1 10:43 AM (121.128.xxx.151)

    댓글님! 댓바람에 헤어지라니... 나.원.참.

  • 4. 저희 남편
    '12.2.1 10:46 AM (1.245.xxx.111)

    시어머니 판박이예요..기질 성격 좋아하는 음식등등...근데 시누이는 시부 판박이..남편이 외모만 시부 닮았지..전혀 딴판이네요..

  • 5. qq
    '12.2.1 10:47 AM (123.213.xxx.74)

    네.. 저희 남편... 어머님 닮았어요. 아버님이 더 좋은데... 왜 안닮았나... 고민하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니 서방 엄마 닯았다고... 뒷통수에서 징소리 나더만요.

  • 6. ..
    '12.2.1 10:49 AM (58.140.xxx.32)

    남자들은 본능적이라
    어머니가 싫어도 자기가 닮은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 하게 되드라구요

  • 7. -_-
    '12.2.1 10:50 AM (61.38.xxx.182)

    헤어질 고민되는거 아님 안묻는게 나을거같은데요. 맘만 복잡해지니.

  • 8. ㅇㅇ
    '12.2.1 10:50 AM (222.112.xxx.184)

    싫어하면서 닮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남자들만 본능적이라 닮는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소설이나 그런 데서도 나중에 본인이 엄마의 싫어하던 모습을 자신속에서 발견한다는 그런 글들 많아요.

  • 9. ...
    '12.2.1 10:53 AM (110.11.xxx.190)

    제 주위에는요. 오히려 자라면서 반감을 가지고 다짐하며 자라서인지 결혼해서 반대로 사는 남자도 많아요.

    저만해도 엄마가 요리는 잘 하셨지만, 워낙 정리정돈 못 하는 타입이라 거기에 질려서 저희집은 정리는
    잘 하고 사는편이구요. (그럭보면 부모에게 질려야 가능한건가??? -.-)
    제 남편은 돈은 잘 버셨지만, 생활비 넉넉하게 안 주시는 아버님께 질려서 자기 수입은 무조건 전체공개(?)
    입니다. 그리고 자기한테는 잘 안 써도 처, 자식한테는 본인이 버는 범위내에서 쓰려고 노력하구요.
    생활력도 강합니다. 돈 잘 안주는 아버지한테 치를 떠는 면이 있어요. 아버님이 그 돈을 모은것도 아니라서..
    .
    결혼하면서 부모의 배우자는 정말정말정말!!! 중요하지만요, 이런 예외도 꽤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러고보니 똑같은 부모밑에서 자란 우리 아주버님은 또 다르긴 해요. 약간 더 단점을 많이 닮았다고나...
    결론은 복불복에 케비케인건가...ㅡㅡ;;

  • 10. ...
    '12.2.1 10:55 AM (182.208.xxx.23)

    제 남자친구랑 비슷하네요. 아버지가 군인이라 엄청 엄하셨고 엄마는 현모양처 스타일. 남친은 엄마 닮아 살뜰하게 친구 챙기고 저한테도 그래요. 밝고 구김살 없지만 여성적이라 은근히 상처 잘 받고. ^^ 어디가서 뒷정리도 제가 아니라 남친이 하죠. 전 제가 털털한 편이라 그런 남친 가끔 답답해도 좋은 점이 더 많다 생각하면서 이뻐해주네요.

  • 11. ㅅㅅ
    '12.2.1 11:04 AM (210.107.xxx.161)

    제 전남친이요. 아버지 욕을 막 하는거에요. 아버지 얘기를 하면 좋은 얘기가 나온걸 들은 기억이 없는데
    어느날 무심결에 말하더라고요 너무 싫어하는데 닮아가는게 보여서 싫다고
    그말 듣고 그 친구하고는 결혼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 12. ㅇㅇ
    '12.2.1 11:09 AM (115.143.xxx.59)

    지네 아버지를 닮던 어머니를 닮던..둘다 싫네요..

  • 13. 어부바
    '12.2.1 11:23 AM (110.70.xxx.17)

    헉.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실줄이야.. 다들 감사합니다^^
    얘기가 너무 확대.과장된 면이 없지 않은데요 (다짜고짜 헤어지란 말씀에 깜놀;;) 남친 어머니가 평생 눈물바람으로 사셨다는 얘기가 아니라 아버님이 무뚝뚝하시고 집안일 일절 안도와주시고 생일.기념일 안챙기셔서 어머니가 평소에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정도에요. 응급실 일은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걱정많고 여린 성품이신것 같긴 해요. 제가 쉴드쳐드리는건 아니고^^; 그냥 투닥투닥하면서도 같이 맛집찾아다니고 산책도 다니고 그러는 평범한 부부라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저도 무뚝뚝하고 집안일은 남일보듯 하는 아버지때문에, 그런 남자하고 결혼해 평생 고생할바에야 혼자살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혹혹혹시나 하고 여쭤본거에요.^^ 선배님들의 의견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 14. hydh
    '12.2.1 2:50 PM (210.95.xxx.19)

    나도 모르게 닮는거 있어요. 신랑이 시아버님께 아버지 왜그러시냐고 타박하는 일들...신랑도 비스무레 똑같이 합니다. 결혼 초엔 그런거 못느꼈는데 5년이 넘어가고..자기도 가만보니 아버지랑 똑같아! 이런 소리가 제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 15. 부전자전
    '12.2.1 8:28 PM (175.211.xxx.113)

    은 진리입니다
    제 남편 20년 살아보니 결국은 시아버지와 흡사하네요
    처음 연애할때와 결혼해서 사는 건 완전 달라요

  • 16. 시어머니되실분이
    '12.2.2 1:14 AM (222.238.xxx.247)

    여리거나 예민하신것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03 피부질환 잘보는 병원 좀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2/02/01 685
65802 급하게 한복이 필요한데 싸게 구입할곳 어디일까요? 2 한복 2012/02/01 845
65801 여자나이 40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갖고 계신가요? 32 우리 2012/02/01 7,363
65800 챠일드 세이브-방사능을 걱정하는 카페 4 님들도 안들.. 2012/02/01 1,176
65799 책장을 주문해놓고왔는데... 1 은새엄마 2012/02/01 591
65798 쌍커플 재수술 하고 싶어요. ㅜㅜ ... 2012/02/01 1,393
65797 이런 우스운 일도 있었네요. 2 씁쓸한 헤프.. 2012/02/01 1,231
65796 이렇땐 어떠신가요 ? 친구의저건이.. 2012/02/01 484
65795 미샤 상설매장은 어디에 있나요? 3 미샤 2012/02/01 1,560
65794 환청/환시와 귀신들림의 차이점. 6 냠... 2012/02/01 6,301
65793 4계절중 겨울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ㅠㅜ 14 mmmm 2012/02/01 2,147
65792 집에 손님 오는 거 어떠세요? 11 2012/02/01 4,270
65791 [원전]일본산 냉동고등어·냉장명태서 세슘 또 검출 2 참맛 2012/02/01 1,093
65790 박근혜, 기자들 향해 “촉새가 나불거려서…” 세우실 2012/02/01 1,841
65789 시립도서관예약도서 2 나이듦 2012/02/01 704
65788 5세여아 책 추천해주세요. 1 책읽어주자 2012/02/01 719
65787 자녀가 선천성 갑상선 질환인 분 계신가요? 1 에구 2012/02/01 1,092
65786 세계 최대 이단 사이비 종교의 몰락! safi 2012/02/01 1,131
65785 어제 백분토론 보다 궁금해서요.유지나 교수 원래 횡설수설하는 스.. 4 you 2012/02/01 2,105
65784 낼 손님이 오세요~ teresa.. 2012/02/01 571
65783 친정이 든든하신 분들, 남편이 함부로 못 하나요?,,,,,원글 .. 22 자존감 2012/02/01 5,295
65782 존경심 팍팍!! 4 남편 2012/02/01 997
65781 남자코트 댓글부탁 키작은사람 4 남자 2012/02/01 1,106
65780 잔병많은 4살 꼬맹이..면역력 강화에 무슨 음식이나 약이 좋을까.. 3 제이미 2012/02/01 1,648
65779 대파 화분에 심어놓고 먹으려고 하는데요, 흙 뭍지 않은 대파는 .. 9 대파 2012/02/01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