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기 전에 시아버지감 잘 보라고 하는데 남자가 어머니 닮을 수도 있나요?

어부바 조회수 : 3,148
작성일 : 2012-02-01 10:34:01

 

 남자친구가 자상하고 다정하고 주변을 싹싹하게 잘 챙겨요.

 어디 모임에서 꼭 총무직같은 걸 맡아서 잡일을 돌보는 타입이에요.

 제 집에 왔다 가면 화장실 바닥의 머리카락까지 싹 훑어서 정리해주고 갈 정도로...

 저도 남자는 아빠가 하는 양을 그대로 보고 큰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남친의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셔서 어머니를 많이 울리셨다네요.

 어떤 정도신지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속상해서 울다가 응급실까지 실려가신 일도 있다고.... -_-;;

 가족들 굶기거나 손찌검한거나 막 그런 아버지는 절대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아버지인데 좀 그런 면이 있다고..

 남친이 말하길 그래서 어머니가 집안일이고 뭐고 아들들(특히 장남인 자신)에게 많이 시켰고

 자기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고 하네요.

 저도 남친도 나이가 꽤 있고 (30대 초중반) 남친이 결혼하길 바라는데

 남친이 결혼하고 나면 시아버지같이 변하는건 아니겠죠? ^^;;

 참고로 남친이 능력없는 스타일은 아니고 (소위 전문직이에요) 조곤조곤하고 꼼꼼하지만 좀 잔소리 많을 것 같은 타입이에요 ^^;

IP : 211.215.xxx.2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 10:38 AM (110.13.xxx.156)

    시부모 개떡같아도 신랑 자상하다는 82분들 많았어요

  • 2.
    '12.2.1 10:42 AM (211.196.xxx.174)

    그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잘 못했다는 얘기가 남친 입에서 나온 거죠?
    그럼 믿어도 될것 같아요. 자기가 잘못된 걸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알면 고칠 의지도 있죠. 저희 남편도 그랬음.
    결혼 전에 자기 아빠 안좋은 점을 너무 얘기해서 시껍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나름
    나는 그렇게 안한다는 의지 다지기 뭐 이런 거더군요.
    그래도 닮긴 닮아요...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나쁜 점들. 그리고 암튼 닮긴 닮는데요
    가부장적인 거 싫어. 난 그렇게 안 살 거야. 뭐 그런거면 괜찮아요.
    남편이 다 시아버지 닮은 거 아니에요~

  • 3. 점 많은
    '12.2.1 10:43 AM (121.128.xxx.151)

    댓글님! 댓바람에 헤어지라니... 나.원.참.

  • 4. 저희 남편
    '12.2.1 10:46 AM (1.245.xxx.111)

    시어머니 판박이예요..기질 성격 좋아하는 음식등등...근데 시누이는 시부 판박이..남편이 외모만 시부 닮았지..전혀 딴판이네요..

  • 5. qq
    '12.2.1 10:47 AM (123.213.xxx.74)

    네.. 저희 남편... 어머님 닮았어요. 아버님이 더 좋은데... 왜 안닮았나... 고민하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니 서방 엄마 닯았다고... 뒷통수에서 징소리 나더만요.

  • 6. ..
    '12.2.1 10:49 AM (58.140.xxx.32)

    남자들은 본능적이라
    어머니가 싫어도 자기가 닮은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 하게 되드라구요

  • 7. -_-
    '12.2.1 10:50 AM (61.38.xxx.182)

    헤어질 고민되는거 아님 안묻는게 나을거같은데요. 맘만 복잡해지니.

  • 8. ㅇㅇ
    '12.2.1 10:50 AM (222.112.xxx.184)

    싫어하면서 닮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남자들만 본능적이라 닮는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소설이나 그런 데서도 나중에 본인이 엄마의 싫어하던 모습을 자신속에서 발견한다는 그런 글들 많아요.

  • 9. ...
    '12.2.1 10:53 AM (110.11.xxx.190)

    제 주위에는요. 오히려 자라면서 반감을 가지고 다짐하며 자라서인지 결혼해서 반대로 사는 남자도 많아요.

    저만해도 엄마가 요리는 잘 하셨지만, 워낙 정리정돈 못 하는 타입이라 거기에 질려서 저희집은 정리는
    잘 하고 사는편이구요. (그럭보면 부모에게 질려야 가능한건가??? -.-)
    제 남편은 돈은 잘 버셨지만, 생활비 넉넉하게 안 주시는 아버님께 질려서 자기 수입은 무조건 전체공개(?)
    입니다. 그리고 자기한테는 잘 안 써도 처, 자식한테는 본인이 버는 범위내에서 쓰려고 노력하구요.
    생활력도 강합니다. 돈 잘 안주는 아버지한테 치를 떠는 면이 있어요. 아버님이 그 돈을 모은것도 아니라서..
    .
    결혼하면서 부모의 배우자는 정말정말정말!!! 중요하지만요, 이런 예외도 꽤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러고보니 똑같은 부모밑에서 자란 우리 아주버님은 또 다르긴 해요. 약간 더 단점을 많이 닮았다고나...
    결론은 복불복에 케비케인건가...ㅡㅡ;;

  • 10. ...
    '12.2.1 10:55 AM (182.208.xxx.23)

    제 남자친구랑 비슷하네요. 아버지가 군인이라 엄청 엄하셨고 엄마는 현모양처 스타일. 남친은 엄마 닮아 살뜰하게 친구 챙기고 저한테도 그래요. 밝고 구김살 없지만 여성적이라 은근히 상처 잘 받고. ^^ 어디가서 뒷정리도 제가 아니라 남친이 하죠. 전 제가 털털한 편이라 그런 남친 가끔 답답해도 좋은 점이 더 많다 생각하면서 이뻐해주네요.

  • 11. ㅅㅅ
    '12.2.1 11:04 AM (210.107.xxx.161)

    제 전남친이요. 아버지 욕을 막 하는거에요. 아버지 얘기를 하면 좋은 얘기가 나온걸 들은 기억이 없는데
    어느날 무심결에 말하더라고요 너무 싫어하는데 닮아가는게 보여서 싫다고
    그말 듣고 그 친구하고는 결혼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 12. ㅇㅇ
    '12.2.1 11:09 AM (115.143.xxx.59)

    지네 아버지를 닮던 어머니를 닮던..둘다 싫네요..

  • 13. 어부바
    '12.2.1 11:23 AM (110.70.xxx.17)

    헉.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실줄이야.. 다들 감사합니다^^
    얘기가 너무 확대.과장된 면이 없지 않은데요 (다짜고짜 헤어지란 말씀에 깜놀;;) 남친 어머니가 평생 눈물바람으로 사셨다는 얘기가 아니라 아버님이 무뚝뚝하시고 집안일 일절 안도와주시고 생일.기념일 안챙기셔서 어머니가 평소에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정도에요. 응급실 일은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걱정많고 여린 성품이신것 같긴 해요. 제가 쉴드쳐드리는건 아니고^^; 그냥 투닥투닥하면서도 같이 맛집찾아다니고 산책도 다니고 그러는 평범한 부부라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저도 무뚝뚝하고 집안일은 남일보듯 하는 아버지때문에, 그런 남자하고 결혼해 평생 고생할바에야 혼자살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혹혹혹시나 하고 여쭤본거에요.^^ 선배님들의 의견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 14. hydh
    '12.2.1 2:50 PM (210.95.xxx.19)

    나도 모르게 닮는거 있어요. 신랑이 시아버님께 아버지 왜그러시냐고 타박하는 일들...신랑도 비스무레 똑같이 합니다. 결혼 초엔 그런거 못느꼈는데 5년이 넘어가고..자기도 가만보니 아버지랑 똑같아! 이런 소리가 제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 15. 부전자전
    '12.2.1 8:28 PM (175.211.xxx.113)

    은 진리입니다
    제 남편 20년 살아보니 결국은 시아버지와 흡사하네요
    처음 연애할때와 결혼해서 사는 건 완전 달라요

  • 16. 시어머니되실분이
    '12.2.2 1:14 AM (222.238.xxx.247)

    여리거나 예민하신것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44 커피집에서 있었던 일. 56 ... 2012/03/09 11,704
79943 헤드헌터를 통해 취업을 하게 되면 일반 채용 지원과 어떤점이 다.. 4 헤드헌터를 .. 2012/03/09 12,427
79942 부모님이 임차한 땅에 하우스가 있는데 제가 그 하우스를 임차할수.. 3 봐주셔요 2012/03/09 1,099
79941 결혼기념일의 기억들. 3 .... 2012/03/09 1,240
79940 도서관에 과학터치 강의 들으러 갔어요 오늘 2012/03/09 587
79939 글로벌 칼에 대한 질문이요. 3 주방 2012/03/09 1,333
79938 전주 사시는분 3 놀러 가요^.. 2012/03/09 1,245
79937 씨쥐뷔 골드클래스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1 파리 2012/03/09 689
79936 세탁후 확 줄어들어버린 두툼한 쟈가드천 커텐 구제방법 알려주세요.. 아이쿠 흑흑.. 2012/03/09 1,143
79935 윗 집 쌍둥이가 이 시간만 되면 소리치르면서 미친듯이 뛰어다녀요.. 으악!!! 2012/03/09 837
79934 컴퓨터 랜선 마트가면 파나요? 6 .. 2012/03/09 2,257
79933 애낳고 이상해진건지..다 불쌍해요 20 불쌍. 2012/03/09 7,990
79932 결혼식에 코트/트렌치코트 뭘 입어야 할까요? 4 내일 2012/03/09 2,105
79931 초등3학년 과학잡지 추천해주세요.. 3 바다 2012/03/09 2,169
79930 [속보] 새누리당 공천자, 기자들에 '천만원 돈봉투' 파문 9 그냥 2012/03/09 1,609
79929 오늘 SBS시사토론 꼭 보세요..2번 보세요 5 향기 2012/03/09 1,324
79928 5월말에 수영장 갈만 한가요? 2 답변좀 2012/03/09 823
79927 자동차 접촉사고 4 ... 2012/03/09 1,052
79926 공천이 아니라 경선으로 하는 지역은 왜 그런가요? ... 2012/03/09 592
79925 지금 민주당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공천문제나 야권연대 문제도 .. 7 ... 2012/03/09 1,114
79924 초등 수학~ 뭐가 문제일까요? 11 흐유~ 2012/03/09 2,409
79923 스킨푸드 비타톡, 콜라비, 카누가 별로였던 분들.... 14 9시11분 2012/03/09 3,470
79922 공부강요하던 엄마 살해한 고등학생..불쌍하네요.. 35 2012/03/09 15,086
79921 찻잔손잡이가 떨어졌는데 복구할수있나요? 2 gian 2012/03/09 954
79920 아이들 선거를 하는데요 3 선거 2012/03/09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