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진상하니 제가 본 이마트 진상고객이요.

아시원해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12-02-01 00:30:31

이마트 성수점 문화센터에 다녀요.

미술놀이수업인데 쌍둥이, 자매, 남매로 추정되는 아이들 둘 데리고 오는 집들이 세 집 있어요.

고만고만한 아이들 둘씩 데리고 들어와 개월수보다 큰 애는 심심해서 드러누워있기도 하고 개월수보다 작은애는 맘대로 못하게 한다고 울기도 해요,(이런 경우엔 수업이 끊기기도 하죠. 선생님이 그 애 달래주느라요. 다른 애들이 그 애기하자는대로 양보해주기도 하구요.)

물론 이런것들은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고 하나도 아니고 둘씩 혼자보는 엄마의 경우엔 아이맡길곳이 마땅히 없으면 그럴수도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죠.

그런데 하루는 수업이 끝나고 마트 장보러 마트내 들어갔다 아이가 2층 장난감코너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장난감코너에 갔는데...

장난감 코너 바닥에 판매중인 공룡(포장은 안되어 있고 30센티 정도 되는 미니어쳐 공룡이요)들이(어림잡아 열 몇개쯤) 바닥에 원을 그리고 서있고 한 아이가 그 속에 들어가있는데 보니 위에 얘기한 그 아이들 중 하나였구요.

그 옆에 다른 아이들은 장난감 칼, 배트와 공으로 공던지기 놀이중이고 또 다른 아이는 자동차들을 바닥에 두고 자동차 놀이중이고....

그 광경을 본 저희 아이가 "엄마, 판매하는 물건은 가지고 놀면 안되는데 저 아이들은 왜 장난감가지고 놀아?" 하는데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이들 엄마들은 찾아보니 옆에 테이블(휴게실 용도로 놓아둔것)에서 온갖 도시락 꺼내놓고 한아이는 밥 안먹는다고 엄마가 소리지르고 있고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이 뭐하는지는 관심도 없고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는데 가관이었어요.

마트 장난감 종류가 많아 가면 10분은 넘게 구경하는데  구경하는 중간에 한 아이가 엄마한테 "나 심심해, 집에 가자: 하니 다른장난감 가지고 놀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진상맞죠?

그 뒤로 문화센터 수업들어가면 그 엄마들 보기 싫어요.

 

(아이들 연령은 만3세정도요.)

(문화센터 수업의 수업비, 재료비 2인으로 결제하고 다니는지는 제가 확인해보지 않았어요. 형제자매 수업받는데 따라와서 잠깐 놀다가는건데 싶어서 그런건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런데 휴게실에서 이러는거 보니 갑자기 이도 의심이 드네요.)

IP : 14.32.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1 12:43 AM (218.147.xxx.243)

    진상중 상급진상이네요 최고!

  • 2.
    '12.2.1 12:59 AM (110.12.xxx.6)

    그 마트 사장 손자들인갑네요. 그러니 마트 물건이 다 지들껀 줄알지

    저는 미취학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랑 그 애비랑 판매하는 공가지고 축구하는 것도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24 2월 29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29 571
75823 아이폰 충전기질문이예요... 4 ... 2012/02/29 559
75822 100분토론 요약 또 다른 생.. 2012/02/29 564
75821 박은정 검사 45 파리82의여.. 2012/02/29 3,946
75820 이주노 어머니 “장모 미움받는 아들, 아직 상견례도 못했다” 눈.. 14 ... 2012/02/29 5,444
75819 월세...언제까지 내야 하나요? 9 ,,, 2012/02/29 1,420
75818 아기가 저를 바꿔놓네요 ... 4 내아기 2012/02/29 1,203
75817 갤럭시 S2로 바꾸려고 하는데 좋은가요? 8 질문 2012/02/29 1,087
75816 아기 데리고 호텔패키지 갔는데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가 민망하더라.. 14 맞아요 2012/02/29 5,763
75815 [원전]EU, 일본産 식품 수입규제 연장 참맛 2012/02/29 549
75814 여유만만 노현희... 25 2012/02/29 12,822
75813 얼마전 동생이 보드사고로 뇌사상태라 글올린 사람입니다. 55 잘가 내동생.. 2012/02/29 15,417
75812 식당을 돌아다니는 18개월 아기 36 18개월아기.. 2012/02/29 7,357
75811 딴지일보 편집장이 5 히호후 2012/02/29 1,252
75810 기소청탁 받은 후 박은정 검사가 기소한건가요? 아니면 다른 검사.. 5 ... 2012/02/29 999
75809 미혼인데요 자궁경부암 검사 받아보신분~ 7 검사방법 2012/02/29 5,050
75808 영어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곳 2 영어에한미매.. 2012/02/29 1,317
75807 면세점 윤조 100미리 얼마인가요? 1 100미리가.. 2012/02/29 1,012
75806 급해요..머리가 심하게 어지럽대요 4 도와주세요.. 2012/02/29 1,092
75805 시어머니가 입주도우미 아줌마한테 자꾸 잔소리를 하세요 5 아놔 2012/02/29 2,734
75804 위 내시경후 3 친정엄마 2012/02/29 1,116
75803 2월 2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2/02/29 535
75802 [참맛]저선량 피폭의 인체 영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가 없.. 1 참맛 2012/02/29 544
75801 민주통합당 경선신청 오늘 마지막날? 3 NOFTA 2012/02/29 437
75800 문컵 사용후기.^^ 너무 편해요. 신기합니다. 17 문컵 2012/02/29 4,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