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보니 미혼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네요.

확실히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12-01-31 22:43:15

결혼 3년차, 애낳고 기르고, 애가 어린이집 갈때쯤 되고 나니 이제 좀 정신차리고 살만합니다.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은 온통 애엄마 친구들이네요.

절대 의도한게 아니었는데, 결혼 안한 친구들과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어요.

제 성격이 엄청 털털한 편이어서, 미혼때부터 남친이 있건없건 친구들과 다같이 만나기도 하고 친구들 엄청 잘 챙겼었거든요.  사랑만큼이나 우정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구요.

 

결혼하고 애낳고 나서도, 모든 친구들 잘 챙기려고 노력했어요.

때되면 내가 먼저 연락하고 안부묻고,

애가 있어서 외출도 잘 못하지만. 가끔씩 애 맡기고 친구들 만나서 회포도 풀고요.

절대 미혼 친구들 앞에선 애엄마 티 안내려고 씩씩하게 굴었는데.

결국 하나둘 미혼친구들과 멀어지고 말았네요.

 

제가 멀어진게 아니라,

그친구들이 연락을 점점 뜸하게 해요.

저와 공통 관심사가 더이상 없다 생각하나봐요.

 

한 친구는 저에게 "이젠 너와 나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쟎아.. " 란 비수꼿는 소릴 하네요.

물론 반농담처럼 한 소리지만, 그 소리가 그렇게 섭섭할수가 없네요.

그 친구들 불편할까봐 아이 돌잔치에도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애엄마 친구들만 초대했고요..

 

그런데도 주변을 둘러보니 미혼친구들은 이제 많이 멀어졌어요.

정말 친했고 마음 터놓았던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슬프고 서운하네요.

 

 

IP : 203.210.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1 10:48 PM (182.208.xxx.23)

    나이 들 수록 친구 줄어드는 건 미혼이든 기혼이든 다 같아요. 소수의 친구들과 깊은 정 나누세요.

  • 2. dhg
    '12.1.31 10:56 PM (124.54.xxx.39)

    오히려 미혼 친구들이 더 싫어지던데요.
    자기들 생각만 하고 사람들이 미혼,기혼 나중에 갈수록 멀어진다는 말 이해했습니다.
    정말 절친이였는데 자기 쇼핑할 때 안 만나준다고 삐져서는 참.
    저는 집안 경조사가 많을 때였거든요.
    이래서 서로 안 맞나봐요.서로 배려해주고 이해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 3. 0000
    '12.1.31 10:56 PM (188.105.xxx.47)

    누구 탓이 아니에요. 저도 꽤나 혼자 미혼이고 베프 그룹 다들 결혼한 후엔 만나는 의미(??)를 못 찾겠더라구요. 나는 할 말이 없는 거에요. 할 말 없는데 옛정만으로 유지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402 바퀴 좌우로 두 개있고 전기로 움직이는 거 이름이 뭔가요? 2 ... 2012/04/19 1,159
99401 며칠을 청소를 안해야 먼지가 뭉쳐 다니나요? 7 게으름 2012/04/19 2,825
99400 강아지 키우고 자주 듣는 핀잔(?) 11 패랭이꽃 2012/04/19 2,114
99399 생협을 가입하려는데 추천 좀 해 주세요~ 3 비형여자 2012/04/19 1,421
99398 시어머님과 1박2일여행*^* 6 놀부 2012/04/19 2,083
99397 [라반특] 13회:천안함, 진실에 가장 가까운 남자 5 사월의눈동자.. 2012/04/19 1,480
99396 샤워자주하는데 때가마니나와요 ㅠㅠ 6 ccc 2012/04/19 2,865
99395 짝 남자 7호 참 순수하고 좋아보이는데ㅠㅠ 11 ... 2012/04/19 2,841
99394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 8 참맛 2012/04/19 3,511
99393 마트가면 7 속상해요 2012/04/19 2,170
99392 30대 중반에 통역대학원... 괜찮을까요? 4 ... 2012/04/19 4,397
99391 더킹... 사회풍자 완전쩔어요 ㅠㅠ 20 000 2012/04/19 4,570
99390 라디오스타 왠지 짠해요 25 행복한 오늘.. 2012/04/19 7,318
99389 1노조마저…KBS 파업 3000명 합류, 4500명 규모로 9 참맛 2012/04/19 1,756
99388 아기 사랑 세탁기 써보신분..이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16 세탁기 2012/04/19 4,585
99387 파업중인 KBS 예능 PD들의 역작! <사장의 자격>.. 2 참맛 2012/04/19 1,294
99386 볶음밥에 미나리 송송 완전 맛있어요 ㅋ 9 .. 2012/04/19 2,688
99385 나는 의사다 / 히포구라테스 1 건강 정보 2012/04/19 1,424
99384 제 친구가 TV에 나왔어요~~~!!^^ 인간극장 <우리는 .. 4 퍼왔어요 2012/04/18 4,459
99383 밥값 얘기 보고... 제가 최근 5천원 짜리 밥을 딱 2번 먹었.. 8 ㅠㅠ 2012/04/18 3,023
99382 남편이 갈수록 싫어질때 어떻게 해야죠 8 손님 2012/04/18 9,962
99381 2002년의 상황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4 도덕의 위기.. 2012/04/18 1,215
99380 '적도의 남자' 이보영 얼굴이 좀 이상하지 않아요? 12 팜므파탈 2012/04/18 4,828
99379 김구라 없는 라디오스타 상상할 수 없어요~~~~ 27 이런이런 2012/04/18 2,437
99378 요즘 살기힘들어 그런지 사람들이 드세지 않나요. 3 각박 2012/04/18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