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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생각이 전혀 없는 남편이 이해가 안되요..

왜 그럴까요 조회수 : 4,918
작성일 : 2012-01-31 22:09:56

저희 남편은 둘째 생각이 전혀없어요..

저는 둘째를 낳고 싶거든요..

일단 저희 남편은 홀어머니 외아들이에요..

중학교때 시아버님 돌아가셔서 고등학교는 장학금받고 다니고

대학은 1년 다니다 1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과외와 건설현장) 또 1년 다니다 또 1년휴학..

이렇게해서 겨우겨우 학교마치고 임용을 봤고 현재는 교사에요..

저는 뭐 대학원다닐때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중산층 가정에서 저 하고싶은대로하고

하고 살았어요..

지금은 그리 넉넉하지않지만 수도권 신도시에 30평대 아파트있고 월세나오는 작은 오피스텔도 있어요..

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저희 친정엄마가 물려주신거에요.

저는 사교육쪽에서 일하고 있구요..

지금 6살딸하나있는데 저희 친정엄마께서 엄마가 한 살이라도 젊을때 둘째낳아야 봐주신다고 하고

저도 둘째를 낳고싶어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전혀 그럴생각없데요..

그렇다고 부부사이나 가족사이, 딸아이한테 못하는거 전혀아니에요..

방학때 가족끼리 놀러다니고 또 저희 부부끼리도 놀러가고 데이트자주하고

퇴근하면 땡하고 집에 와서 딸아이랑 놀고 주위에서 딸바보라고해요..

저랑 남편이 일하는 시간이 반대이니 주말엔 제가 바쁘니 

남편이랑 친정엄마랑 딸이랑 셋이서 마트며 찜질방이며 잘 가요.

저희 남편은 살면서 지금처럼 편한적이 없데요..

제가 진지하게 물었어요..

우리보다 못한(이건 나쁜 의미가 아니에요..ㅠㅠ)사람들도 애들 많이 낳더라..왜 둘째은 안 낳으려하냐고요..

남편이 딸에게만은 제때 뒷바라지해주고 싶데요..

과외며 학원이며 원하는거 해주고 대학가서는 학자금대출없이 대학생활 누리고

부담없이 생활하게하고 혹시나 딸이 의사가 되어고(이건 저희 남편의 바램이에요..^^)

 작은 도시에세 작은 병원이라도 차리게 조금이라도 도와줘야지

자기처럼 학자금 대출에 휴학이며 여행한번 못하게 하며 젊은 인생 보내면 안된데요..

혹여 공부를 못하더라도 다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고 우리 부부가 노후에 딸에게

부담안될려면 둘째는 안 된데요..

남편의 말이 이해도 되지만...정말...

제가 남편에게 안전하다고 말하고 난 뒤...(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자세히 쓰기 민망해서..)둘째가졌다고하면

남편이 어떻게 나올까요..

시어머님도 둘째니 아들낳아라 이런 말씀 전혀없으신데..

저희 친정엄마는 그렇게 싫어해도 막상 둘째가지면 좋아한다고 하시고...

선배님들..그냥 남편의 뜻대로 하나로 만족할까요..아님...작전을 세워야할까요...

IP : 119.70.xxx.21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하트
    '12.1.31 10:13 PM (221.162.xxx.250)

    하나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죠. >_

  • 2. ㅠㅠ
    '12.1.31 10:14 PM (182.208.xxx.23)

    저도 어릴 때 가세가 기울어서 일찍 고생 해본 사람으로서 남편 마음 충분히 이해되네요. 사람이 어려서 이 험한 세상 맨몸으로 버텨가며 살다보면 누굴 부양까지 한다는 건 상상만 해도 얼마나 부담스러운 건지.. 경험 안해보면 모릅니다. 제 하나 지키기도 어려웠으니까요. 그냥 남편뜻대로 해주세요...

  • 3. 이해됨
    '12.1.31 10:15 PM (119.193.xxx.83)

    남편은 어렵게 자란 자신의 경험을 아이에게 대물림 하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는 오히려 남편이 훨씬 이성적으로 보이는데요.

  • 4. ....
    '12.1.31 10:15 PM (216.40.xxx.56)

    전 남편생각이 이해돼요.

    원글님은 그럼 둘째를 낳은 후 두 아이 다 모든걸 해달라는대로 해줄 경제적 자신이 있나요?

    저는 남편같이 자랐어요.. 방학때는 늘 알바해서 돈 벌어야 하고, 늘 돈걱정에 10, 20대를 어둡게 살아서
    지금 나이에도 다신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는 초년기를 살았어요.


    지금 딸 하나에게 행복하게 다 해주고 싶으신 맘은 없나요?

    사실..아이 낳는거는 엄마 욕심도 있어요.. 더 많은 내 후손을 갖고싶은 욕심이죠..

  • 5. 합의가 안되면
    '12.1.31 10:16 PM (113.10.xxx.38)

    안낳는게 맞죠....... 남편분 많이 힘드셨나본데 그렇다고 둘째 못낳을 환경은 아니긴 한데... 미묘하네요

  • 6. ㅇㅇㅇㅇ
    '12.1.31 10:17 PM (115.143.xxx.59)

    남편이 현명하신 생각인듯해요.

  • 7. ...
    '12.1.31 10:17 PM (219.240.xxx.107)

    전 님이 더 이해가... ;; 배우자가 싫다는데 뭘 그렇게까지 해서 낳으려고 하시는지요. 님 남편분은 돈이 있고, 없고 여부때문에 아이를 안 낳으려는게 아니라 지금 생활이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둘째의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 것 같아요.

  • 8. ..
    '12.1.31 10:18 PM (211.253.xxx.235)

    합의가 안되면 아이 가지면 안되죠.
    그렇게 거짓말로 가졌다가 남편이 그 아이 지우자고 한다거나 제대로 쳐다도 안보면 어쩌시려고???

  • 9. ~~
    '12.1.31 10:19 PM (72.213.xxx.138)

    저도 남편 생각이 이해가 되요. 자식은 부모욕심 맞는데요, 책임감이 큰 사람은 그게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원글님과 달리 남편은 세상이 무섭다는 걸 뼈저리게 체험하면서 컸고, 남자에게 있어서 가장이라는 것은
    나를 바라보고 사는 가정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자리인 거죠.

  • 10. ***
    '12.1.31 10:19 PM (114.203.xxx.197)

    남편분이 이해가 정말 잘되는 사유를 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둘째갖고 싶은 생각이 존중받아야 하는 만큼
    둘째를 원치 않는 남편분의 생각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히 원글님이 둘째 갖고 싶다면
    적어도 남편분의 동의하게 가지시는게 두루두루 좋습니다.

  • 11. ㅠㅠ
    '12.1.31 10:19 PM (182.208.xxx.23)

    댓글 추가하자면 지금 여유가 있는 거랑은 달라요. 그게 어린 마음에 한이 돼서 그런 겁니다. 전 진짜 결혼도 하기 싫고 애도 낳기 싫었어요. 나 하나라도 호강시켜주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물론 좋은 사람 만나서 그 마음 달라졌지만 둘은 부담스러워요. 그냥 마음이 그래요. 하나 낳아서 내가 못해본거 애 다 누리게 해주고 싶어요. 진짜 그 맘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 12. ....
    '12.1.31 10:20 PM (216.40.xxx.56)

    그리고 남편을 속여서 관계 가져 임신도 할순 있겠지요.

    다만, 남편 성격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배우자 동의없는 임신은 대부분 환영을 못 받아요. 임신기간 내내, 나는 원하지 않았다 고 회피하던지, 출산후 육아때도 첫애때랑은 다르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님만 힘들죠.

    글고 주변서 보면 육아를 잘 도와주는 남편일수록 육아가 힘들다는 걸 잘 알기때문에, 오히려 자식욕심이 없어요. 제 남편같이 잘 안도와주면 뭐 둘 셋 넷도 낳자고 하지만요.
    어쩜 남편은 지금 육아가 힘들어서 둘째를 싫어할수도 있어요.

    그치만 님이 정 원하면, 남편을 속여 만들지 마시고, 설득해서 합의하에 가지세요.

    입장바꿔.. 님은 둘째를 원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둘째 갖고 싶다고 님 속여서 콘돔에 구멍을 뚫어 님이 임신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기분이 안좋을까요..

    암튼, 속이는건 맞지 않는거 같구요. 남편을 잘 설득하세요. 그냥 둘째 갖자고만 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경제적 플랜을 세워서요.

  • 13. ...
    '12.1.31 10:20 PM (119.64.xxx.75)

    저는 남편분이 이해돼요.
    둘째, 동생 만들어줘야한다는 생각, 오히려 외동으로 자란 사람들은 공감 못하는 경우 많아요. (제가 그렇네요)
    오히려 심정적인 외로움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비할바가 아니라는걸 절감하고 계시는걸로 보이네요.
    원글님, 절대 남편분 몰래 작업하지는 마시구요, 대화하셔서 설득해보시고, 안되면 포기하시는게 현명할것으로 생각합니다.

  • 14. ㄷㄷㄷ
    '12.1.31 10:21 PM (115.143.xxx.59)

    우리 동서 지욕심으로 애 둘낳아서 고생하는거 보니..참..
    아들욕심에..혼자 저지르더니..
    시동생..왈..니가 낳자고 우겨서 낳았으니..알아서 해..
    이러고 육아에 전혀 동참안하던걸요..
    제가 봐도 둘키울환경도 아니거니와...애 엄마욕심으로 낳아서
    맞벌이하며 진짜 힘들게 키우더군요.

  • 15. 남편분인생을보니이해감
    '12.1.31 10:23 PM (115.143.xxx.81)

    원글 읽으니 전 남편분이 속속들이 이해가 가는데 어쩌죠 ㅎㅎ
    님얘기 보니까 님이 둘째 원하는것도 이해가고요..

    근데..님은 육아가 체질에 맞으시나요?
    둘째 낳게 되면 애들 어릴때 님 도와주실분 계신가요?
    육아가사외에 사회활동으로 미련은 없으신지?

    돈문제도 돈문제지만..(아직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_@)
    님이 지금 갖고계신 여유들..둘째낳으면 몇년간 물건너갑니다 ^^;
    애둘의 고됨은 애하나의 두배가 아니라 최소 2의 제곱 4배고요...

    전 두살터울 애들 혼자 보느라(남편일이 많아 늦어요) 2년반 골머리썩은 상황이라 이런거 같어요..
    양가에서 둘째 낳아라 노래만 하시고 둘째 낳고보니 나몰라라..숨돌릴틈도없이..힘들었어요..
    주변에서 물어보면...사회생활 미련있으면 하나로 끝내라고 해요...

    둘째이쁘고,.애들 어울리는거 보면 좋아보이지만..
    내인생..내사회생활과 애둘육아가사의 조화란...가능한것일까...매일 고민하네요..

  • 16.
    '12.1.31 10:25 PM (175.213.xxx.61)

    저와 남편은 둘다 원글님 남편과 생각이 같아요 그래서 초등 아들 한명 키우며 재밌게 사는데...
    만일 몰래 계획세워 낳는다면 둘째 키우며 힘들다고 하시면 안될거같아요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다하면 남편분은 싫으실듯하네요

  • 17. ,,,,
    '12.1.31 10:26 PM (216.40.xxx.56)

    이어서..
    님은 아마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젊은 날 기억에, 남들 다 하는 유학이나 해외여행이나 여행, 친구들이랑 모여 술마시기 밥먹기 같은걸 해본적이 거의 없어요. 가도 돈이 없어 맘고생 하고.

    학교 끝나면 서빙아르바이트 하고, 학교 점심때 다른애들은 학교 구내식당이나 맛집가서 밥먹는데 저는 도시락.
    버스비 아끼고, 간식은 사먹지도 못해 이십대시절 늘 몸무게 40킬로대.

    물론 님은 저보단 나은 경제적 환경이실거고, 앞으로도 그러시겟으나 님 남편분은 아마 저같이 살았던거 같은데..

    저도 아이 하나, 그냥 다해주고 살거에요. 저처럼 돈걱정에 젊음 다 허비하지 않게요.
    남편 이해해 주세요.
    그거 정말 평생 아쉽거든요. 젊어서 하는게 얼마나 신나는데..지금은 저 돈이 있어도 나이가 드니 다 심드렁해요.

  • 18. dkak
    '12.1.31 10:35 PM (58.127.xxx.200)

    남편분 생각 너무나 공감해요. 저는 어릴때 남들 보기엔 멀쩡했어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전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낳고 살려고 했답니다. 자식 안낳아도 괜찮다는 남자 만나 결혼했거든요. 결혼한지 몇년 되니 아기 낳을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제 생각이 바뀐게 아니라 남편이 저 몰래 수작?부려서 아기 생겼다면....너무나 충격적이고 배신감 들 거에요.

  • 19. 둘째가지세요
    '12.1.31 10:45 PM (218.154.xxx.233)

    남편이 싫어하지만, 님이 갖고 싶잖아요. 그럼 계락적으로 성공시키세요
    둘째가 생겨버리면, 남편이어쩌겠어요. 처음엔 당황스럽더라도 곧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처럼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될거다에 한표겁니다.
    저라면 작전을 세워 둘째 가질것 같아요

  • 20. ...
    '12.1.31 10:45 PM (110.12.xxx.215)

    나이 50대 중반 입니다.
    부부가 원하면 둘도 좋구요... 남편이 싫다면 하나만 키우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50대 초반 까지만 생각해도 자식은 둘이 알맞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하나만 낳아
    잘 키우고 부부 즐기며 살면 좋을듯 해요.
    아이 없이 부부만 여행하며 사는것도 괜찮아 보여요.

  • 21. ...
    '12.1.31 10:46 PM (182.208.xxx.23)

    위에 둘째가지세요님 리플 저 반대요. 제 동생이 아버지 계획에 없는 아이였는데 세상에 태어났거든요. 저희 아버지 동생한테 정없게 키우셨어요. 물론 다 커서 든든하니까 지금은 자식 귀한 거 아시죠. 근데 키울 땐 냉정하셨어요.

  • 22. ==
    '12.1.31 10:48 PM (72.213.xxx.138)

    원글님 소원이 자녀를 하나 더 갖는 거라면 지속적으로 남편과 대화를 하면서 설득을 하시기 바래요.
    엄마로서 자식을 많이 갖고 싶은 본능도 자연스러운 것이잖아요. 구체적으로 가족계획에 대하여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계속하다보면 서로간에 조금씩 양보를 하면서 둘째를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3. 원글입니다.
    '12.1.31 10:56 PM (119.70.xxx.215)

    정말 이렇게 정성가득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실은 하나만 잘 키워야겠다생각했는데 요즘 아이 수업들으면서 만난 엄마들, 후배, 남편 후배등등이
    둘째가졌다는 소식이 들려..제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이 글쓰고 댓글읽다가 남편이 술마시고 들어왔는데
    제가 수업하고 눈오는데 힘들게 운전해서 집에 왔을꺼같다고 제가 좋아하는 꿀호떡을 사왔어요..
    꿀호떡을 보니 울컥해서 남편의 생각존중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이...댓글들 너무 감사해서 또 눈물이....^^

  • 24. ㅁㅁㅁ
    '12.1.31 11:13 PM (218.52.xxx.33)

    둘째 가지더라도 꼭 남편과 합의된 다음에 가져서 낳으세요.
    아기가 무기도 아니고, 물건은 더더구나 아닌데
    둘째 낳지 않겠다는 님 남편 생각은 구구절절 이해가 되지만,
    님은 .. 왜 ???
    지금도 충분히 즐겁게 지내는데, 남편분이 그 행복 더 누릴 수있게 해주세요.
    저는 딸 하나로 만족하고 끝낸 상황인데,
    제 남편은 육아에 동참은 안했으면서 이제 아기 좀 크니까 즐거움만 만끽하고는
    둘째 얘기 꺼내고 있어서
    저는 님과 다른 이유로 머리가 복잡.. 해요.
    어쨌든, 이건 부부가 합의해야하는 사항이니까,
    혼자 일 벌려서 아기 가졌다는 통보는 하지 마시길.
    댓글들에도 있지만, 그런 작업과 통보 안좋아하는 남자도 많아요.

  • 25. 동물적 본능과 이성적 생각의 차이
    '12.2.1 8:16 AM (121.165.xxx.42)

    동물적 본능으론 애를 더 많이 낳고 싶어하는데요,
    인간이 인간인게 앞날을 예측하고 산다는 겁니다.

    애 하나 키울때 생각하고 이제 애도 다 컸으니 하나 더 낳아도 안힘들꺼야, 라고 생각하겠지만,
    애둘은 힘들기가 2배가 아니고 4배입니다.

    애 초등들어가도 엄마가 애한테 신경써야할거 많아요. 오히려 더 많아질지 몰라요.
    지금까지는 그냥 먹여주고 입히고 씻기고하는 동물적 차원뿐이었다면 애가 학교들어가게되면
    교육을 시켜야하니까 신경, 돈, 시간, 훨씬 많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갓난애 태어나서 첫애 키울때처럼 온전히 둘째 키우는데만 매달리면 첫애는 어찌되겠습니까.
    아무래도 둘째가 있으면 첫애한테는 신경을 덜 쓸수밖에 없죠.
    방목도 한 방법이긴 한데 잘되면 좋지만 행여 결과가 안좋게 되면 나중에 뼈저린 후회로 고통스러울거고요.

    경제적인건 원글님이 경험을 안해봐서 잘 실감이 안날거 같은데,
    경제적인 문제 아니라도 여러 위험은 있어요.

    지금 이대로 행복하고 좋은데, 둘째를 얻었을때도 변함없이 행복할수 있을까요.

    돈문제, 시간, 육체적 노동량이 아니라도

    임신출산 육아 기간동안 남편이 즐기지 못해 혹시 딴 여자랑 연애하고 놀러다니면 어쩌려구요.
    바람의 상당수가 이기간동안 벌어집니다.

    당연하죠. 아직 젊고 같이 놀고 싶은데 아내는 생식을 위해 바쳐야하니 남편과 이전처럼 놀아줄순 없죠.
    게다가 확률은 극히 낮지만
    모 연예인처럼 행여 둘째애가 온전치 못한 몸으로 태어나면 그땐 행복끝 고난시작입니다.

    지금 행복한데 둘째를 낳아서 힘들게 살 필요가 없죠. 재수없으면 엄청난 시련으로 떨어질수 있고요,
    잘해야 경제적으로 지금보다 조금 덜 풍족하게 사는 정도에 힘은 3배로 많이 드는 생활인데
    그래도 낳고 싶으면 남편과 합의하에 낳으세요.

  • 26. 결정적으로 현재 님의 풍족한
    '12.2.1 8:29 AM (121.165.xxx.42)

    생활을 보니 친정에서 물려준 30평대 아파트와 월세나오는 오피스텔 힘이 큽니다.

    다른 사람들은 빈손으로 시작해서 집한채 장만하기위해 억대 대출받아 스트레스받고 절약하며 사는데
    원글님은 출발이 다르네요.

    그럼 원글님도 나중에 자식이 결혼할때 집과 오피스텔 사줄수 있습니까,
    님꺼 물려주는건 말이 안돼죠, 님부부 50대후반이나 60대초에 애들한테 집과 월세나오는 현재의 오피스텔 물려주고 자신들은 길바닥에 나앉을순 없지요.

    원글님이 둘째를 낳고 싶으면 현재 원글님이 누리는 풍족함이 어디서 오나도 생각하고 낳으세요.
    애둘 키우고 대학까지 교육시키고 결혼할때 30평대 아파트 두채와 월세 나오는 오피스텔 두채 마련해줘야
    원글님의 애들도 현재 원글님이 누리는 물질적 풍요를 누릴수 있지요.

    아니면 태어난 애만 평생을 집한채 장만하느라 억대 대출끼고 힘들게 살아야합니다.

  • 27. 원글님 친정엄마분도
    '12.2.1 9:10 AM (121.165.xxx.42)

    미처 생각을 못하시는게 있네요.
    지금이야 딸 일할때 사위랑 외손녀랑 같이 찜질방도 다니고 즐겁게 지낼수 있지만
    둘째 태어나면 애 봐주느라 그런 행복도 끝일텐데 생각이 짧으시네요.

    당신몸도 예전같지 않을텐데, 60넘어 관절도 이미 낡았을텐데 거기다 애까지 봐주면 더 빨리 몸이 상하는걸
    왜 예상못하실까요.

    제아는 어떤 분은 딸 불쌍하다고 외손녀 봐준다고 자청했다가 어느날 애들다가 갑자기 허리가 삐끗해서
    허리 디스크로 수술받았습니다.
    척추신경이 디스크땜에 눌려서 신발도 스스로 못벗고 다 늙어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다행히 서울 큰 병원에 유명교수한테 수술날짜 빨리 잡아서 수술했는데 잘 나았는지 궁금하네요.

    그 아줌마도 홀로되어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집에 여유도 있고해서 맞벌이하는 딸 고생도 덜어줄겸
    자기도 낙붙일데도 있으면 좋겠다싶어 애봐주기를 자청했다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죠.

    그래도 애들다가 갑자기 허리삐끗해서 그리되었다는거 딸이랑 사위 알면 미안해할까봐 애들다가 그리되었단
    말도 안했답니다.
    그러면서 생판 남인 나한테 하소연하듯이 터놓기는....
    암튼
    늙으면 자기몸 관리 자기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할머니되어 마음만 베풀어주고 싶어서 재난을 자처해요...

  • 28. ...
    '12.2.1 10:06 AM (124.197.xxx.215)

    남편분 교사이시면 남편 월급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둘은..
    님은 사교육 하신다지만 그것도 안정적인 건 아니지 않나요?
    애 둘 되면 외벌이 될 수도 있고 님 친정 어머니가 어디 아프시기라도 하면 님이 봐야되잖아요.
    엄마는 도와주는 분일 뿐 메인은 님이랑 님 남편이 애 둘을 키워야 하는 건데..
    셋이면 훌쩍 여행이라도 가지 넷 되면...어디 잘 못 다니던데요..
    둘이면 더 좋을 거라는 생각만 하시면 안 돼요. 힘든 건 두 배가 아니라 네 배 이상이라고 하던데요.
    사교육비도 두 배, 걱정거리도 두 배, 아주 까다로운 둘째가 나올 수도 있는 거고
    사람일은 모르지요.. 남편 분 동의 없이 둘째는 안 돼요. 저 주위에 둘째 낳은 엄마가 저 보고(전 하나)
    하나도 괜찮은 거 같다고 해요. 그 엄마 맞벌이 해야 하는 상황인데 둘째가 어려 아직 못해요.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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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17 5살 아들..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1 아들 2012/03/09 1,561
79816 3학년아이 수학문제집좀 추천해주세요.. 1 바다 2012/03/09 876
79815 혹시 결혼식 축가 필요하신분 계신가요 ㅋㅋ 1 big23 2012/03/09 1,051
79814 크린토피아 에서 이불이나 옷 세탁해보신분 계세요? 2 이불 2012/03/09 1,323
79813 저 좀 칭찬해 주세요.. 6 꽁꽁 2012/03/09 990
79812 윗집누수로 인해 벽지손상 7 화장실 2012/03/09 3,057
79811 학교에서 분실...어떻게 해야 할까요? 6 학교에서 2012/03/09 1,220
79810 우리동네 강남을에 새누리당 후보가 뉴라이트 간부인 7 ... 2012/03/09 948
79809 ‘피부과 원장, <시사IN> 고소’ 집단오보 소동 6 111 2012/03/09 2,067
79808 공부 때문에 애들 혼내지 마세요. 10 최선 2012/03/09 3,470
79807 김승우 김남주 부부 딸 입학식 참석모습 포착 22 ... 2012/03/09 23,120
79806 오늘 JYJ가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네요 3 khan91.. 2012/03/09 1,237
79805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마 지금 상황인듯..ㅜㅜ) NOFTA 2012/03/09 600
79804 특전사령관, 여군과 '부적절한 관계' 보직해임 1 특전사 2012/03/09 1,300
79803 정말 망신살이 뻗쳤어요 ㅠㅠ그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74 창피해^*^.. 2012/03/09 15,718
79802 총회때 반대표를 정하지않나요 4 2012/03/09 1,616
79801 여자아이 체력키울려면 운동밖에 없는건가요? . 2012/03/09 620
79800 질문입니다^^주방진열장에 넣는 철제바구니요 3 산이좋아^^.. 2012/03/09 1,112
79799 아이선물 2 ... 2012/03/09 599
79798 피지??어떤게 좋으까요? 3 피지 2012/03/09 1,036
79797 콩나물밥이요 꼭 밥이랑 같이해야하나요? 8 저녁메뉴 2012/03/09 1,487
79796 반지 비온 2012/03/09 472
79795 욕실타일이 뿌옇게 1 어떻게? 2012/03/09 909
79794 포인트 줄려고 빨간색 의자 주문했다가 ㅜㅜ 1 ... 2012/03/09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