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몇일 전에 아주 왕건이가 올라왔어요
아직 고름으로 변하기 전이였는데 올라오는 기세가 무서웠거든요
아주 딴딴하고 올라오는 부위말고 그 반경 지름을 그리면서
넓은 부위가 열히 후끈후끈 나면서 아프고 건드리면 더 아프고..
10년만에 만나는 진짜 왕건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짜면 피랑 고름 분출쇼 확실히 보겠구나 싶을정도로 왕건이 냄새가 나던 여드름이였어요.
근데 제가 여드름이 아주 어릴때부터 많이 나는 피부라 (최근엔 화농성 여드름은 잘 안나지만 트러블은 계속 근근히 있구요)
짜는걸 습관화 해서 지금 자국이 많이 남아 후회중이구요
그래서 피부과도 가고 왠만하면 안짤려고 하는데...
원래 이렇게 큰거 나면 피부과 가줬어야 했지만 갈 시간이 없었어요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안짜고 주말을 기다렸는데 (피부과 가서 짤려구요)
이게 다음날 되더니 화농성으로 변하더니 몇일 지나니까 쑥 가라 앉는거에요.
그래서 지금은 약간 뽈록하긴 하지만 고름도 안보이고 딴딴한것도 없어졌거든요
대신 딱지 앉은것 처럼 되었어요.
짜지 않은 여드름이 이렇게 고름을 분출 못하고 스스로 아물게 되면 피부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이것도 역시 상처로 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