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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시아버지 모시기

아침맘 조회수 : 6,326
작성일 : 2012-01-31 17:44:56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돌아가신지가 1년이 좀 넘었네요 80이신데 정정하세요

큰아들이라 항상 큰 숙제를 맘에 품고 사는 느낌이에요

동서네랑 번갈아 가면서 주말마다 가는데요 친구분들이랑 집을 아지트삼아서

아직은 잘놀고 계시기는 하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까싶고

남편은 아버지말이라면 꺼뻑 죽는시늉도 하는사람이에요 요번주말에도 시골순례하러

경상도로 떠납니다 동네 살아계신 친지 지인들 술사주러요

이것도 예전엔 일해줄 어머니늘 동행하셨지만 며느리들은 꿈쩍안하니 아들들만

데리고 가겠지만 부려먹을 며느리 안가 몹시 미울꺼에요

아버님은 병석에 계신 어머님을 두고 다니시던 댄스학원을 계속나가실만큼 이기적인분이고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마초 경상인입니다  두시간만 함께있어도 숨이 막혀오는

저번주는 제나이에 아들이 없다고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술주정을 하시더라구요

딸은 제사를 못모시니 다끝났다고 여기시는거 같아요 전 아들이 있었어도 제사 아버님만

돌아가심 끝낼요량었거든요 낡은 폐습이요 악습이라 생각하고 있어서요

지금은 살아계시는동안 제가 해드리기로 한거에요

에전엔 아들낳을때까지 첩도 두었다고 협박도 하시더군요

이런 아버님을 어찌 한집서 모실수 있는지 같이 살자고 덜컥말하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싶고

같이 살다가 아버님이랑은 분명히 제성격상 붙을께 불보듯뻔하고 남편은 무기력하게 아버지편만

들텐데 사네 마네 싸울께 분명해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있을지.. 혹시 경험있으신분 알려주시길부탁드릴꼐요

남편이 문제에요 너무나 효자이고 아들이 없는게 죄스럽대요

시아버지문제만 없음 부부문제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님 문제가 끼면 전 이혼을 생각할만큼 정이 떨어져요

아버님은 30분거리에 살고 계십니다

 

 

IP : 119.71.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1 5:49 PM (119.201.xxx.192)

    저희도 홀시아버지신데 같이 살지는 않고 가까이 살면서 남편이 매일 들여다 봅니다.저도 뭐 일주일에 두번정도 가네요.평일에 한번정도 주말에 한번 .시누도 가까이 살아서 청소 밑반찬 도와주구요.
    같이 사는건 정말 힘들고 가까이 살면서 자주 들여다보는게 그나마 최선인것 같아요.정말 거동 힘드시면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수 밖에요..나도 살아야 하니까요.

  • 2. 솔직히
    '12.1.31 5:58 PM (218.145.xxx.142)

    말씀하셔야지 별 수 없을 거 같아요.

    저렇게 말씀하실 때 마다 모시고 살까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담담하게.. 흘리세요.

    그래서 싸워도 할 수 없구요.

    행복하자고 사는 인생인데, 저런 아버님 모시고서 나는 도저히 행복할 수 없을 거 같다고

    차라리 당신을 놓겠다고, 웃으면서 흘리세요.

    남편이 정말 적당히 지가 어쩌겠어 하는 마음으로 마음 못 먹게요.

    한 번 마음 먹으면 돌리기 어렵거든요. 요양병원 모시고 자주 찾아뵈어야지...

    지나가는 말로 담담하게 웃으면서 자주 흘리시고 그것 때문에 싸우게 되면 싸우세요.

    아버님이 그런 말씀 하실 떄 마다 마음 속에 천불이 올라와서 나는

    도저히 같이 못살 것 같아... 당신이 모시고 산다고 하면 내가 나갈께.

  • 3. truth2012
    '12.1.31 6:02 PM (152.149.xxx.115)

    30분거리 떨어졋허 80노인네가 밥끓여먹고 사는데 미안하지도 않수

  • 4. 며늘이자 딸
    '12.1.31 6:19 PM (124.51.xxx.80)

    절대로 한집에 살면 안될듯싶습니다,
    가만 계시는 성격좋은 어르신도 같이 살기 어려운데
    저런 성격의 어르신은 보나마나 같이 살면 가정 파괴됩니다.
    30분거리에 사신다니 환상적이네요.
    자주 들여다보고 나중에 거동 못하면 요양병원 모시면 되잖아요.

    에휴, 저는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같이 살기를 희망하는 말씀 하실때마다
    수명이 몇년씩 단축되는것 같습니다..ㅠ.ㅠ

  • 5. @@
    '12.1.31 6:31 PM (182.208.xxx.23)

    자주 들여다보고 나중에 거동 못하면 요양병원 모시면 되잖아요.222
    모시고 살면서 부부가 웬수되면 효도 아닙니다. 대신 연세가 있으시니 반찬 같은 거 해서 안 계실 때 냉장고에 넣어놓고 오는 등등 신경은 좀 써드리세요~

  • 6. 만약
    '12.1.31 6:42 PM (58.126.xxx.137)

    안되서 합가하면 그냥..님이 이겨버리세요.이젠 다들 늙는 판에 할배 두려울꺼 있나요?뭐

  • 7. 저 위에
    '12.1.31 6:57 PM (110.15.xxx.248)

    truth머시기 댓글 보면 이상하더라구요
    딴 글에도 저런 댓글 자꾸 달던데..

    그나마 고정닉으로 쓰니 피할 수 있네요

  • 8. 저도고민...
    '12.1.31 9:26 PM (222.109.xxx.209)

    저랑 거의 비슷한 고민을 하고계시네요.
    저희는 둘째 대학만 들어가면 합가를 하려고 생각중인데...저도 너무 두려워요.
    결혼초에 2년 같이 살아봤었거든요. 심한 스트레스 받다보니 심장에 이상이 오더라구요.ㅠ
    지금은 서로 잘하고 저또한 잘해드리려하고 애틋한 마음이 있는데 합가하다보면 그 마음까지 사라져버리고 미워할까봐 두렵습니다.
    저같은경우는 그나마 사이가 좋은데도 이리 망설이고 있는데 원글님 이혼까지 생각하신다면...내가먼저 살고봐야지...남편분을 좀더 설득하세요.
    더 나이드셔 식사 챙기기 어려우면 도우미 부르시는분도 계시더라구요.

  • 9. 저도 반대
    '12.2.1 12:07 AM (222.108.xxx.9)

    잔소리 안하시고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오시는 아버님 모시고 사는 것도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경기일으킨다는 분 이해갑니다 뭐든 내 맘대로 하고 눈치 안보고 살고 싶어요 저는 요새 심리에 관한 책 내면치료에 관한 책 봐요 제 맘도 다스리고 제 스스로 위로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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