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아기 두고 회사에 다시 나갈까요? 고민됩니다.

고민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2-01-31 16:48:45

출산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어요.

그리고 전업맘으로 간간히 아르바이트하면서 두돌까지 키웠고요..

아기가 두 돌 되면서 어린이집 보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36개월까진 데리고 있는게 좋다는 많은 선배엄마들과 육아계 종사자분들의 조언 듣고,

대기 걸어놓았던 어린이집에서 모두 연락이 왔는데, 보내지 않겠다고 했지요.

빨라도 올해 여름, 30개월이나 되면 보내겠다고요.

아기가 두 돌이지만 아직 말도 못하고, 배변 훈련도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다니던 회사에서 다시 나와줄 수 없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마음이 흔들리네요.

사실 근무 조건이나 연봉이나 하나도 좋을 게 없어요.

9 to 6로 주 3일만 출근할거고요..

한 달에 130? 정도밖에 못받아요.

지방출장도 잦을거고요. 야근도 종종 있을거고요.

경력에 크게 좋을 것도 없고요.

그런데도 전화 한 통 받고 나니, 일이 하고 싶어지네요.

이 일이 꼭 아니더라도, 아기 어린이집 보내놓고,

미래를 위해서 공부도 더 하고, 다른 일이라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갑자기 듭니다.

 

입학 거절했던 어린이집 두군데에 다시 전화해봤지만, 이미 인원 다 찼다고 합니다.

아파트 1층에 가정형 어린이집 있는데,

거기라도 보내놓고 출근할까요?

아니면 이왕 집에서 아기 키우기로 한 것, 36개월까지는 끼고 있을까요?

 

오늘도 심심해서 어쩔 줄 모르다가 안졸린데 잠들어버린 아기 옆에서 씁니다.. ㅜㅜ

 

 

IP : 121.131.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1 4:53 PM (14.32.xxx.214)

    제가 아이가 네살때까지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아이 키우면서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물론 그때는 그럴 상황이었지만요.
    기왕 36개월까지 키우시려고 생각하시고 그리 좋은 조건도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엄마가 봐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gg
    '12.1.31 5:11 PM (125.142.xxx.88)

    저라면 출근해요. 지금 직장이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니어도 일하다가 이직을 하실 수 있는거구요. 아이는 두돌이면 또래랑 노는걸 더 좋아하지 않나요? 제 아이의 경우 조카들이랑 노는거랑 놀이방 가서 노는것도 좋아해서 저같음 출근할 것 같아요. 저도 님과 상황이 비슷한데 저도 직장알아보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원글님이 아이랑 정말 잘 놀아줄 수 있고 전업으로 아이돌보시는게 더 좋다면 그렇게 하시고, 일에 조금이라도 미련있으심 이번 기회를 빌어 직장맘으로 바꿔보세요. ^^

  • 3. ^^
    '12.1.31 5:16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전 다니시라고 하고 싶어요. 조건 좋은데요.. 9-6인데 주3일에 130이라니..저 하고싶어요!

    제가 그런 생각으로 끼고 일하고(자영업이라 가능) 늦게 어린이집 보내고 일했는데..지금 초등입학 한달 앞두고 매장정리해요. 친척이 재취업했는데 계약직 주5일 9-6? 이고 150이래나 한다는데... 세금떼면 훨 적겠죠..

    아파트 어린이집 보내는데 좀 철저하게 잘 하는 곳잉래요. 이건 문제가 좀 많으니 잘 알아보고 ,아님 친정이나 부탁할때 있는지... 아님 근처 구립어린이집 365일 케어하는 곳 매일 아니고 한달에 9번인가 신청가능해요.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이 일할려면 회사를 아이 어릴때 다녀야했는데 ㅜㅜ 하고 쓴눈물 흘려요. 초1 시간 너무 어정정해서...시간은 많아서 일하고 싶은데..시간이 안되어서... 경제사정은 안 좋아졌는데 지금 피눈물흘려요. 3일 일하면 나머지 4일은 아이랑 같이 있을 수 있고, 제가 해보니... 일하던 사람은 하는게 아이한테도 더 잘하고 자기도 활력나고

    그런데 ㅡㅡ: 왜 답글이 안 좋은가 지금 다시 보니
    --------------------------------
    지방출장도 잦을거고요. 야근도 종종 있을거고요
    ------------------------------------------------
    이게 걸리네요. 친정이나 시댁 아니면 ..ㅡ ㅡ 어린이집이나 시터 안 좋은 일 생겨도 말 못할 나이니...

    여자는 애 낳으면 왜이렇게 제약이 많고, 동동 거리는지.... ㅜㅜ

    제가 요새 아무리 구직사이트를 봐도... 아이를 어떻게 할지 몰라서 원서를 못내요.

    우리나라 직업들은 아르바이트부터 거의 90%이상 아이케어에 대해선 어떤 방법도 없는 직업이 대부분인거같아요.

  • 4. 19개월맘..
    '12.1.31 5:29 PM (59.29.xxx.124)

    저라면 얼른 출근합니다ㅋ

  • 5. ...
    '12.1.31 5:36 PM (125.177.xxx.148)

    굳이 경제적으로 꼭 나가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저라면 아이가 36개월 정도 될때까지는 좀 기다릴것 같습니다. 아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세돌 정도까지는 엄마와 함꼐 있는게 제일 좋은것 같더군요. 아이가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어린이집가서도 다른 아이들에게 치일 가능성도 있구요.
    아이 어린 시절은 금방 가더군요.
    최소한 기저귀 완벽하게 떼고 말 잘 할때까지만이라도 아이 곁에 있어주는게 좋을것 같네요.

  • 6. 저라면
    '12.1.31 5:56 PM (182.212.xxx.61)

    출근합니다. 그렇게 4-5년정도 집에 있으면
    정말 제대로된 직장에 다닐 기회가 없어져요.
    아직 찾은 사람이 있을떄, 다시 복귀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7. 내생각하면출근
    '12.1.31 6:29 PM (115.143.xxx.81)

    아이를 보니 발이 안떨어지죠...말도 못하고 배변도 못하니...
    최소한 말은 되고(원에 다녀와서...엄마 오늘 누가 나 때렸어..수준)
    배변도 되고나서 나가는게 그나마 나을것 같아요...
    이 시기는 애들마다 조금은 다른지라..전 36개월이라고 쓰지 않았습니다...

    님이 회사 다니면서 야근이나 출장때(어린이집 하원이후) 님대신 아이 봐주실 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저는 지금 회사갈것 같어요...

    그렇지 않다면 1년정도 집에 더 있으면서...
    규모있는 어린이집or 유치원(종일반되는곳) 보내고 그후에 생각할것 같아요..
    (지금 가정에 보내도 내년에 다시 옮길 상황 발생할듯..)

    그리고 직장생활에 미련 있으면 피임 잘하세요...
    그무렵에 둘째 생겨서 둘째 30개월인데 아직도 집에 있답니다 ㅋㅋㅋ

    인제 애둘 대충커서 나가볼까 싶어도 내년 큰애 초등학교 가는게 걸리고...
    남편은 맨날 야근에 나까지 야근한다쳐도 주변에 봐주실분도 없고...
    고민만 몇년째인지 모르겠네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36 3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3/14 1,222
82935 교복 만들어 보신 분 5 현수기 2012/03/14 1,687
82934 환경미화 1 학교 2012/03/14 1,191
82933 혹시 suv연수샘 있을까요? 2 만년초보 2012/03/14 1,274
82932 화장품 샘플판매가 없어졌나요? 4 샘플 2012/03/14 2,035
82931 얼마전 황당했던일 풀어놔봐요 ㅋ 19 나라냥 2012/03/14 4,390
82930 직장상사의 의자에 앉으면 절대 안되나요? 45 남편과 내기.. 2012/03/14 4,199
82929 위기의 주부들... 끝이 조금씩 보이나요? (스포...) 11 wnqn 2012/03/14 2,513
82928 말린망고 왠만하면 드시지마세요 37 ... 2012/03/14 45,099
82927 5세 남아가 태권도 배우고싶다는데 괜찮을까요 3 ^^ 2012/03/14 1,808
82926 술마시면 연락두절에 안들어오는 남편 어떻게 해야할까요? 5 두두둥 2012/03/14 3,471
82925 아이가 아파서 선생님께 결석을 문자로 알려도 될까요? 7 휴.. 2012/03/14 8,880
82924 스파게티 먹을 때마다 .. 10 비싸다 2012/03/14 2,586
82923 오늘 유난히 시부모님에 대한 글들,,,,여쭙니다. 18 시부모 2012/03/14 3,429
82922 active dry yeast & highly activ.. 갈켜주세요 .. 2012/03/14 1,347
82921 아침부터 혼자 새 차를 그었어요. 16 바보 2012/03/14 3,011
82920 밥 안먹는 세돌아기 아침에 두그릇 먹네요. 4 그럼그렇지 2012/03/14 3,005
82919 눈에 좋은 눈영양제 추천바랍니다. 3 영양제 2012/03/14 3,085
82918 부부살이 힘드네요. 사는게뭐지 52 00 2012/03/14 15,029
82917 캐나다에서 태솔 석사 받아오면 영어 잘한다고 봐야하나요? 4 ... 2012/03/14 2,525
82916 웹툰 추천해요. 3 ㅇㅇ 2012/03/14 1,387
82915 투명플라스틱 수납함에 빵발효하시는 분 계신가요? 4 베이킹 2012/03/14 2,513
82914 독감이면 보통 며칠 결석하나요? 4 .... 2012/03/14 2,601
82913 양배추 최대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구제 좀 해주세요;.. 10 ---- 2012/03/14 7,949
82912 전국민 조상님은 다 양반? 11 민트커피 2012/03/14 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