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아기 두고 회사에 다시 나갈까요? 고민됩니다.

고민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2-01-31 16:48:45

출산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어요.

그리고 전업맘으로 간간히 아르바이트하면서 두돌까지 키웠고요..

아기가 두 돌 되면서 어린이집 보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36개월까진 데리고 있는게 좋다는 많은 선배엄마들과 육아계 종사자분들의 조언 듣고,

대기 걸어놓았던 어린이집에서 모두 연락이 왔는데, 보내지 않겠다고 했지요.

빨라도 올해 여름, 30개월이나 되면 보내겠다고요.

아기가 두 돌이지만 아직 말도 못하고, 배변 훈련도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다니던 회사에서 다시 나와줄 수 없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마음이 흔들리네요.

사실 근무 조건이나 연봉이나 하나도 좋을 게 없어요.

9 to 6로 주 3일만 출근할거고요..

한 달에 130? 정도밖에 못받아요.

지방출장도 잦을거고요. 야근도 종종 있을거고요.

경력에 크게 좋을 것도 없고요.

그런데도 전화 한 통 받고 나니, 일이 하고 싶어지네요.

이 일이 꼭 아니더라도, 아기 어린이집 보내놓고,

미래를 위해서 공부도 더 하고, 다른 일이라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갑자기 듭니다.

 

입학 거절했던 어린이집 두군데에 다시 전화해봤지만, 이미 인원 다 찼다고 합니다.

아파트 1층에 가정형 어린이집 있는데,

거기라도 보내놓고 출근할까요?

아니면 이왕 집에서 아기 키우기로 한 것, 36개월까지는 끼고 있을까요?

 

오늘도 심심해서 어쩔 줄 모르다가 안졸린데 잠들어버린 아기 옆에서 씁니다.. ㅜㅜ

 

 

IP : 121.131.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1 4:53 PM (14.32.xxx.214)

    제가 아이가 네살때까지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아이 키우면서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물론 그때는 그럴 상황이었지만요.
    기왕 36개월까지 키우시려고 생각하시고 그리 좋은 조건도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엄마가 봐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gg
    '12.1.31 5:11 PM (125.142.xxx.88)

    저라면 출근해요. 지금 직장이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니어도 일하다가 이직을 하실 수 있는거구요. 아이는 두돌이면 또래랑 노는걸 더 좋아하지 않나요? 제 아이의 경우 조카들이랑 노는거랑 놀이방 가서 노는것도 좋아해서 저같음 출근할 것 같아요. 저도 님과 상황이 비슷한데 저도 직장알아보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원글님이 아이랑 정말 잘 놀아줄 수 있고 전업으로 아이돌보시는게 더 좋다면 그렇게 하시고, 일에 조금이라도 미련있으심 이번 기회를 빌어 직장맘으로 바꿔보세요. ^^

  • 3. ^^
    '12.1.31 5:16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전 다니시라고 하고 싶어요. 조건 좋은데요.. 9-6인데 주3일에 130이라니..저 하고싶어요!

    제가 그런 생각으로 끼고 일하고(자영업이라 가능) 늦게 어린이집 보내고 일했는데..지금 초등입학 한달 앞두고 매장정리해요. 친척이 재취업했는데 계약직 주5일 9-6? 이고 150이래나 한다는데... 세금떼면 훨 적겠죠..

    아파트 어린이집 보내는데 좀 철저하게 잘 하는 곳잉래요. 이건 문제가 좀 많으니 잘 알아보고 ,아님 친정이나 부탁할때 있는지... 아님 근처 구립어린이집 365일 케어하는 곳 매일 아니고 한달에 9번인가 신청가능해요.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이 일할려면 회사를 아이 어릴때 다녀야했는데 ㅜㅜ 하고 쓴눈물 흘려요. 초1 시간 너무 어정정해서...시간은 많아서 일하고 싶은데..시간이 안되어서... 경제사정은 안 좋아졌는데 지금 피눈물흘려요. 3일 일하면 나머지 4일은 아이랑 같이 있을 수 있고, 제가 해보니... 일하던 사람은 하는게 아이한테도 더 잘하고 자기도 활력나고

    그런데 ㅡㅡ: 왜 답글이 안 좋은가 지금 다시 보니
    --------------------------------
    지방출장도 잦을거고요. 야근도 종종 있을거고요
    ------------------------------------------------
    이게 걸리네요. 친정이나 시댁 아니면 ..ㅡ ㅡ 어린이집이나 시터 안 좋은 일 생겨도 말 못할 나이니...

    여자는 애 낳으면 왜이렇게 제약이 많고, 동동 거리는지.... ㅜㅜ

    제가 요새 아무리 구직사이트를 봐도... 아이를 어떻게 할지 몰라서 원서를 못내요.

    우리나라 직업들은 아르바이트부터 거의 90%이상 아이케어에 대해선 어떤 방법도 없는 직업이 대부분인거같아요.

  • 4. 19개월맘..
    '12.1.31 5:29 PM (59.29.xxx.124)

    저라면 얼른 출근합니다ㅋ

  • 5. ...
    '12.1.31 5:36 PM (125.177.xxx.148)

    굳이 경제적으로 꼭 나가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저라면 아이가 36개월 정도 될때까지는 좀 기다릴것 같습니다. 아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세돌 정도까지는 엄마와 함꼐 있는게 제일 좋은것 같더군요. 아이가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어린이집가서도 다른 아이들에게 치일 가능성도 있구요.
    아이 어린 시절은 금방 가더군요.
    최소한 기저귀 완벽하게 떼고 말 잘 할때까지만이라도 아이 곁에 있어주는게 좋을것 같네요.

  • 6. 저라면
    '12.1.31 5:56 PM (182.212.xxx.61)

    출근합니다. 그렇게 4-5년정도 집에 있으면
    정말 제대로된 직장에 다닐 기회가 없어져요.
    아직 찾은 사람이 있을떄, 다시 복귀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7. 내생각하면출근
    '12.1.31 6:29 PM (115.143.xxx.81)

    아이를 보니 발이 안떨어지죠...말도 못하고 배변도 못하니...
    최소한 말은 되고(원에 다녀와서...엄마 오늘 누가 나 때렸어..수준)
    배변도 되고나서 나가는게 그나마 나을것 같아요...
    이 시기는 애들마다 조금은 다른지라..전 36개월이라고 쓰지 않았습니다...

    님이 회사 다니면서 야근이나 출장때(어린이집 하원이후) 님대신 아이 봐주실 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저는 지금 회사갈것 같어요...

    그렇지 않다면 1년정도 집에 더 있으면서...
    규모있는 어린이집or 유치원(종일반되는곳) 보내고 그후에 생각할것 같아요..
    (지금 가정에 보내도 내년에 다시 옮길 상황 발생할듯..)

    그리고 직장생활에 미련 있으면 피임 잘하세요...
    그무렵에 둘째 생겨서 둘째 30개월인데 아직도 집에 있답니다 ㅋㅋㅋ

    인제 애둘 대충커서 나가볼까 싶어도 내년 큰애 초등학교 가는게 걸리고...
    남편은 맨날 야근에 나까지 야근한다쳐도 주변에 봐주실분도 없고...
    고민만 몇년째인지 모르겠네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57 일본에서 음식장사 메뉴가 어떤게 좋을까요?? 4 ㅡㅡㅡ 2012/03/03 1,518
77156 지금 공연 하고 있는 뮤지컬 "달고나" 어떤가.. 뮤지컬 2012/03/03 411
77155 지금 다들 뭐하시나요? 4 ㅇㅇ 2012/03/03 1,070
77154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되는 사람 11 민트커피 2012/03/03 3,767
77153 한동안 달러올라서 해외구매안하다가 요즘 막지르고 있어요. 3 .. 2012/03/03 1,334
77152 ・ω・ 박검사 입을 열어라 도망가지 말고 11 사랑꽃피다 2012/03/03 741
77151 요즘엔 DSLR과 아줌마부대랑 뭐가 더 잘먹힐까요 ㅇㅇ 2012/03/03 974
77150 여배우 C가 결혼 뒤 돈을 버느라 허리가 휘고 있다고 하는데??.. 29 누구지? 2012/03/03 24,223
77149 하이킥에서요 안내상 아들로 나오는 ..고딩은 9 하이킥 질문.. 2012/03/03 2,482
77148 경찰 ‘주진우 체포 시도’ 드러나…‘박은정 녹취물’도 존재 7 주디만열면 .. 2012/03/03 1,699
77147 셜록홈즈시즌2 있으신분... 1 멋진 셜록 2012/03/03 638
77146 오늘 친구랑 말싸움하고 왔네요.. 17 다래맘 2012/03/03 6,491
77145 좋다는 국제학교 선택 5 고민중 2012/03/03 4,034
77144 [펌글]진중권을 비호하던이에게 5 .. 2012/03/03 990
77143 여자아이일 경우 오빠가 있으면... 2 햇살 2012/03/03 1,161
77142 진중권 ㅋㅋㅋㅋㅋ 진짜 개그맨 뺨 치네요 ㅋ 27 솜사탕 2012/03/03 4,072
77141 남편한테 한소리 하고싶은데 3 안싸우고 말.. 2012/03/03 992
77140 결국 그들이 속마음을 들어 냈다.. 3 .. 2012/03/03 809
77139 애슐리 보조주방 4 .. 2012/03/03 2,435
77138 남편 생일 선물로 탁구복을 사주고 싶은데 2 .. 2012/03/03 904
77137 방과후 수업으로 과학실험 시켜본분들 어떠세요~ 3 초등고학년 2012/03/03 1,252
77136 모두까기,관심병자 중권 정말 초라한 변명으로 일관하네요 8 김태진 2012/03/03 1,197
77135 감자 샐러드 만들어서 그냥 냉장고에 넣어도 물이 안생길까요? 4 ???? 2012/03/03 1,165
77134 키플링가격이 왜 다들 다른가요? 4 에고.. 2012/03/03 5,061
77133 미국으로전화? 3 친구 2012/03/03 692